2018년 08월 19일 성주봉(606.6m) : 경북 상주시 은척면.

 

산행코스 : 성주봉휴양림주차장 - 성주봉 시비 - 전망대 - 바위속 샘물 - 성주봉 - 685봉 -

숲속의집 - 성주봉한방사우나 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휴양림 주차장 09시 15분.

하산완료휴양림 주차장 11시 27분.

소요시간 : 약 6km / 2시간 12분소요 / 휴식시간포함.

 

09 : 15  성주봉휴양림 주차장.

09 : 26  성주봉 시비(詩碑).

09 : 58  데크 전망대.

10 : 04  바위속 샘물.

10 : 18  성주봉 정상.

10 : 46  685봉 1 하산로.

11 : 17  숲속의 집.

11 : 27  성주봉휴양림 주차장 하산완료.

12 : 46  은척 은자골 지역활성화센타.

17 : 55  은자골 출발. 

 

09시 15분 : 성주봉휴양림 도착.

 

 

 

▲ 한방산업단지내에

조성중인 건축물. 

 

 

 

▲ 휴양림관리사무소 앞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 위쪽으로 진행하면.. 

 

 

 

▲ 산에가련다..시비(詩碑).

 

<산에가련다...>

- 권태원 -

 

나에게 등산화가
없으면
아무 신이라도 신고 산에 가련다.

 

신발마저 없으면
맨발로
산에가련다.

내게 걸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기어서라도 산에 가련다.

 

기어갈 힘이 없으면
바람에 이 마음 실어
산으로 보내리

바람마저 없으면
내 영혼

산에 묻으리..

 

 

 

▲ 성주봉 들머리.

시비 바로 옆으로 열려 있다. 

 

 

 

 

 

 

 

 

 

 

 

 

 

09시 58분 : 데크 전망대. 

 

 

 

 

 

 

 

▲ 은자골 너머 문경 <희양산>이 보인다. 

 

 

 

▲ 당겨 본 "희양산". 

 

 

 

10시 04분 : 바위속 샘물. 

 

 

 

▲ 2012년 11월 25일에 왔다가

6년만에 다시 찾았다. 

 

 

 

▲ 6년전의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 여전히 해학이 넘치는 그 모습 그대로다,,

ㅎㅎㅎ~~.. 

 

 

 

▲ 카메라만 들이밀고 후렛쉬를 터트려 보니..

물이 고였던 물자국 띠만 선명하고

샘에 고인 물이 없다.

 

아래위 틈새가 좁아서

사람이 범접할수 없는 곳인데

절구통처럼 파여 있다는게 신기하다. 

 

 

 

▲ 다시 찍어보니

바닥에만 약간 고여있다. 

 

 

 

▲ 6년전에는 이렇게..

물이 찰랑찰랑 넘쳤었고 물맛도 좋았었는데.. 

 

 

 

 

 

 

 

 

 

 

 

 

 

 

 

 

 

 

 

10시 18분 : 성주봉 정상. 

 

 

 

 

 

 

 

▲ 성주봉 정상.

 

집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귀신의 이름은 성주였는데,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한 뒤에는 성주를 새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무당을 불러다 굿을 했다고 한다.

 

그 굿이 성줏굿 또는 성주받이라 하는 것이고,

그때 무당이 부르던 노래가 바로 <성주풀이>다.

 

일명 '황제풀이'라고도 한다.

황제는 중국의 고대 임금인 요순씨를 뜻하는데,

요순씨는 나무를 써서 배, 활, 집 따위를 만들어 사람의 삶에

 보탬이 되게 한 전설의 임금이다.

,

,

,

여기에 내가 섰음으니..

에라~~만수(萬壽)요,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은 큰 신이시여...

에라~ 대신(大神)이로다..

 

 

 

 

 

▲ 가야할 능선.

 

 

 

▲ 시원하게 조망되는 은척면소재지.

 

 

 

▲ 은척중학교.

그 옆으로 동학교 상주교당도 보이고

왼쪽으로는 전설속의 은자산(銀尺山)이 살짝 보인다.

 

아래의 은자골(은척의 옛이름)은

유래 깊은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옛날에 죽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도로 이끌어 준다는

금자(尺)와 은자(尺)가 있었는데,

하염없이 사람이 늘어나 하늘의 기운에 거스르게 되어

나라님도 걱정할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결국 자(尺)를 땅에 묻기로 하였는데,

묻어 놓아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믿음직스러운 곳을 찾아서,

 

금으로 만든 금자(金尺)는 지금의 경주 건천의 금척리 고분군에 묻고,

은으로 만든 은자(銀尺)는 지금의 상주 은자산에 묻기로 하였다”

 

은척면 소재지인 봉중리에서 황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인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좌측 도로 옆에 소나무가 서 있는

작은 제방같은 능선을 은(銀)자(尺)가 묻힌 산이라 하여

은자산이라 부르고 은자산의 이름을 따서'은자골'로 불려지게 되었다.

 

은(銀)자의 글자가 쇠금(金)변에 간방의 간(艮)자가 합치된 속에

법의 이치가 들어있다.

 

간방(艮方)은 동방으로 동방은 오행에서 목(木)이며 인체에서 간이고 눈이다.

간자에 위에 점을 찍으면 어질 량(良)자가 된다.

 

어질 량(良)자는 어질 인(仁)자와 같은 의미가 내포 되어 있다.

진리공부의 수행이치를 갈무리 해놓은

위대한 한민족의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자(尺)를 묻은 곳을 잊지 않기 위해서

경상도의 경자는 <경주>에서..상은 <상주>에서 따 왔다고 한다.

 

 

  ▲ 성주봉 찬가비.

 

실제 인물인,,,삼국지의 조운은 하북지역 상산의 진정 출신이다. 

조운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조자룡 에서는 조운이 젊었을 때

말을 팔러 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빈곤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말을 사고 파는 말장수였다는 설도 있다. 

후에 <유비>를 도와 촉한(蜀漢)을 건국하는데 큰공을 세웠다.

신장은 8척이요, 안색이 웅장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무기로는 창을 잘 썼다고 한다.

관우, 장비, 황충, 마초와 더불어 오호대장군이다. 

아무리 전설이라고 하지만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에 관한 내용은

좀 황당스럽다,,ㅎㅎㅎ~ 

 

 

 

 

 

 

 

뒤 돌아 본 성주봉,,

 

 

 

 

 

 

 

 

 

 

 

▲ 685봉 제1 하산로. 

 

 

 

 

 

 

 

▲ 하산길에 만난 건너편의 암벽등산로.

지금은 등산로 폐쇄구간이다.

 

 

 

 

 

 

 

11시 27분 : 관리사무소 출렁다리.

 

사실상의 산행은 마무리 되고

약속한 하산시간이 약 1시간 가량 남아서

 

성주봉과 마주하는 칠봉산 들머리를 알아보기 위해

마을의 사가정(四可亭)까지 내려 간다.

 

 

 

▲ 이가뭄에 횡재를 한것 같은

작은 폭포와 소도 만나고..

 

 

 

 

 

 

 

▲ 성주봉입구.

 

 

 

사가정(四可亭).

 

사가정은 김석엽(金錫燁, 1751~1817)이란 분이 세웠다고 한다.

 

사가(四可)란...

소학(小學) 감주(紺珠)에서 취한 말로,

 

“힘쓸 것은 행실(可勉者行)이요,

미덥게 할 것은 말(可信者言)이며,

 

맡길 것은 운명(可委者命)이요,

기억할 것은 하늘(可記者天)” 이다..

라는 뜻이다.

 

 

 

 

 

 

 

▲ 명연폭포,

 

 

 

 

 

 

 

▲ 사가정 건너편의 칠봉산 들머리를 확인하고

다시 돌아가는길에 성주봉 매표소에서 산악회버스를 만난다.

 

 

 

▲ 은자골 지역활성화 센타.

 

 

 

▲ 은척초등학교 황령분교.

 

2001년 3월 1일에 폐교 되고 그 자리에

은자골 지역활성화센타를 조성되었다.

 

아마도..이곳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이었던

지역창의아이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어진 것이 아닐까.. 

 

 

 

▲ 어탕국수와 지글지글 고기를..

끓이고,,굽으니,,

 

 

 

▲ 정치가 별건가..

 

만백성을..

배불리 먹고,, 즐겁게 마시게 하니

이것이 태평성대라.....

 

 

 

▲ 국론은 당연히 하나로 뭉치게 되는것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함이니라..

 

 

 

▲ 보이지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숨은 봉사와 배려의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

 

 

 

▲ 이땅..이 나라..백성이라면 어느 누구나

가슴에 숨어있는

 

 

 

 

 

▲ 흥과 끼를 주체 할수 없이..

 

 

 

▲ 넘치는 에너지와..그리고..

 

 

 

▲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려지는 젓가락 장단에

 

 

 

▲ 어깨춤은 신바람 나고...

 

 

 

▲ 신명도 절로 절로..

 

 

 

▲ 때로는 조신모드로 분위기를 띄우는데...

 

 

 

▲ 밖에서는 남정네들이 있는 것은(?) 머하고...

또..족....구하고 있다..

ㅋㅋㅋ~

 

 

 

▲ 암행어사 박문수도 울고갈..

"마패"님이 주심이다..

 

 

 

▲ 한데...맥주 한잔의 의미는..

뇌물성인지,,아닌지..

특검이라도 해봐야 진실을 알것 같다.

 

 

 

▲ 정확한것은 두팀중에 한팀은 졌다는 거다..

ㅎㅎㅎ~

 

 

 

▲ 순간포착..

맥주에 이어..막걸리까지..

 

소금 먹은 자가 물켠다..했는데

치우침이 없는 올바른 심판이 될수 있을까?..

ㅎㅎㅎ~

 

 

 

▲ 남정네들이 벌이는 "시츄에이션"에

싸모님들은 파안 대소다,,

 

 

 

 

 

 

 

 

 

 

 

▲ 가을이 오는 소리를 찾아서,,,

 

 

 

▲ 동네 한바퀴 휘리리리리리릭..~

 

남산 국사봉 능선 위로

새털구름이..

 

 

 

▲ 깨꽃..

 

 

 

▲ 빗돌에 송적비(松跡碑)라..되어 있다.

 

 

 

▲ 이곳에도...태양광발전기판넬이..

전국에 과열경쟁으로 환경파괴가 심각 수준을 넘었다고 한다.

 

 

 

▲ 약 대추,,,

 

 

 

 

 

▲ 넝쿨째가 아닌..굴러온 호박.

 

 

 

▲ 익모초.

 

 

 

▲ 포도가 익어가는 은자골의 8월..

 

 

 

▲ 추정컨데...

왼쪽은 국사봉,,,오른쪽은 남산이다..

 

한점 새털구름이..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오묘함이여...

 

 

 

▲ 다함께..

피구로 대미를 장식하고..

 

솔잎 집행부의 수고로

내고향.. 네고향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고향 "은자골" 에서

 

넉넉한 웃음...

하나가득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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