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3월 25일 <주왕산 장군봉 687m> : 경북 청송군.

 

산행코스주왕산상의주차장- 대전사 - 기암교 - 장군봉 정상 - 월미기재 -

금은광이삼거리 - 내원마을갈림길 - 용연폭포 - 구절폭포 - 용추폭포 -

주왕암 - 주왕굴 - 무장굴 - 자하교 - 대전사 - 상의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주왕산 상의주차장 09시 27분.

산행종료 : 주왕산 상의주차장 14시 45분.

소요시간 : 약 11.7km / 5시간 18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09 : 27  주왕산 상의주차장.

09 : 51  대전사.

10 : 55  장군봉 정상.

11 : 10  월미기재.

12 : 33  금은광이 갈림길.

13 : 07  내원마을 갈림길.

13 : 09  용연폭포.

13 : 21  구절폭포.

13 : 39  용추폭포.

13 : 56  주왕암.

14 : 00  주왕굴.

14 : 09  무장굴.

14 : 17  자하교.

14 : 34  대전사.

14 : 45  주왕산 상의주차장 산행완료.

16 : 37  달기약수탕.

16 : 50  달기약수 출발.

 

▲ 매월 4째 일요일은

내가 주인으로 가는 산악회의 정기행사로

 

경북 청송의 주왕산 장군봉으로 가기 위해 마당에 내려서니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이 향기로 배웅한다..

 

 

09시 27분 : 주왕산 국립공원 상의주차장 도착.

 

 

▲ 청송 국가지질공원.

청송국가지질공원의 주왕산지구에는

모두 13곳의 지질 명소가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의 대전사부터 용연폭포(제3폭포)에 이르는

주왕계곡에 밀집되어 있다.

 

주왕계곡에는 대전사와 함께 주왕산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손꼽는

기암단애부터 급수대 주상절리, 용추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연폭포(제3폭포), 연화굴, 무장굴, 주왕굴, 주방천 페페라이트 등이

지질 명소로 등재되어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기암절벽과 폭포가

모두 지질 명소가 된 셈이다.

 

 

▲ 주방천을 끼고 올라가며 보이는 장군봉.

 

 

▲ 곧이어,, 주왕산의 트레이드마크아며

주왕산의 수문장격인 기암(旗巖)이 처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우람함에 기함(氣陷)하게 만든다.

 

 

▲ 주차장에서 부터 대전사까지 길가에 즐비한 상가중에

할머니가 하산할때 맛있는 국수를 맛보고 가라며..

능숙하게 홍두깨를 밀고 있다. 

 

 

▲ 대전사 앞에서 올라야 할 장군봉을 가늠하고.. 

 

 

▲ 대전사 표지석 하단에..

외무법 일체유심조(心外無法  一切唯心造).

깨달음이 가장 높았다는 신라 고승(高僧)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무덤에서 깨달았다는

외무(心外無法).마음밖에 다른 법이 없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일체의 법이 모두 마음에서 나온다...라는 깨달음인데..

 

대전사에는

입장료를 받아야만 되는 마음 밖에는

다른 법이 없는가 보다.. 

 

 

▲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의 입장료 때문에

세상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는 사찰이 전국에 꽤나 여러곳이다.

대전사도 그 중에 한곳이다.

 

개인 2800원

30인이상 단체 2500원.

65세 이상 무료. 기타.. 

 

 

 

 

▲ 그나마 사진찍는 값은 안받으니 천만다행(?)이다..

ㅎㅎㅎ.

 

 

▲ 대전사(大典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672년(문무왕 12)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년(태조 2)에 주왕(周王)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 다음백과 -- 

 

 

 

 

▲ 대전사 부도..

어느 고승들의 부도인지는 모르지만

삶과 죽음.. 실체가 없는...

무아(無我).. 

 

 

▲ 기암교를 건너면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다. 

 

 

▲ 주왕산 기암.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데,

유서 깊은 사찰과 유적지들이 많아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중국 동진(東晉)의 왕족 주도(周鍍)가 당나라에서 반정을 하다가

실패하여 이곳에 와서 은둔하였다고 한다.

 

그 뒤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산 이름을 주왕산으로 하면 고장이 복될 것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다음백과 -- 

 

 

▲ 백년암.

 

 

▲ 장군봉.

신라의 왕자 김주원(金周元)이

이곳 주왕산에서 공부하였다고 하여

주방산(周房山) 또는 대돈산(大遯山)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웅장하고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이

마치 병풍을 두른 것 같아서

석병산(石屛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 다음백과 -- 

 

 

▲ 오름길에 내려다 본 대전사. 

 

 

▲ 장군봉 가는길 1.5km.. 

 

 

  여기서 부터 약 1.2km정도는 급경사의 데크 계단길이다. 

 

 

 

 

 

 

 

 

▲ 기암의 측면 모습이다. 

 

 

 

 

 

 

 

 

 

 

 

 

 

 

 

 

 

 

 

 

▲ 가파른 계단길에 숨을 돌리며..

 

대전사의 경내에는 지금도 우물을 메운 흔적이 있고

이 우물에 얽힌 얘기가 전해진다.

 

조선시대 어느 스님이 부처님께 올리는 청수를

매일 냇가에서 길어다가 올리곤 했는데

하루도 쉬지 않고 물을 떠다 공양을 올리니 귀찮기 그지없어

스님들이 의논을 한 결과 앞뜰에 우물을 파서

그 물을 길어 청수로 사용했다.

 

얼마 후 이 절에 불이 나서 절이 모두 불타버렸는데

그 뒤 성지도사가 와서 지세를 보고 하는 말이

대전사는 터가 부선형(浮船形) 즉 배가 바다에 떠서 항해하는 혈(穴)이라

 

여기에 우물을 파니 배바닥에 구멍이 뚫은 격이 돼

불이 나서 절이 타게 되었다면서 우물을 메우게 되었다고 하며

지금도 대전사의 오른쪽 밭 가운데 우물을 메운 흔적이 남아 있다. 

 

 

 

 

 

 

 

 

 

 

 

 

 

 

 

 

 

 

 

 

 

 

 

 

 

 

 

 

 

 

10시 55분 : 장군봉 정상 도착.

 

원래의 장군봉 정수리는 여기서 100미터 정도

더 올라 가야 되는데 정상석이 여기에 있다.

 

정상석이라기 보다

장군봉 문패라고 보는 것이.. 

 

 

▲ 정상석이든 문패든..

장군봉에 들었으니 인증샷이나.. 

 

 

 

 

 

 

 

 

 

 

 

 

 

 

 

 

▲ 능선에는..

지난번 100년만에 내렸다는 대구 경북지역에 내린

폭설의 잔설이 아직 남아 있다.

 

 

 

 

 

 

11시 10분 : 월미기재.

월미기라는 지명의 유래는 이곳에서

북쪽방향으로 바라보면 월명산이 위치하고 있어

마을사람들이 월명산 방향으로 지나가는 목이란 뜻으로

 

월명목이라 불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명이 월미기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 경사가 매우 가파른 오름길이고 녹는 눈이라서 그런지

엄청 미끄러워서 엉금엉금 기어 올라 갔었는데

사진으로는 평지같이 보인다. 

 

 

▲ 용머리 바위..

 

 

▲ 송진채취의 아픔을

서로 포옹하며 보듬어 가는 모습..

 

청송군(靑松郡)은 예부터 소나무가 많다.

그래서인지 일제강점기때에 일제의 송진 채취 피해가

가장 많은 고을이다.

 

 

▲ 뜻하지 않은

겨울의,,마지막 눈산행이다.

 

 

 

 

▲ 홍어가 주왕산에..

 

 

▲ 자연의 세게에도 수탈의 현장이..

묘하게도 전혀다른 수종의 나무를

참나무가 완전히 껴안아 수액을 빼앗아 말라 버렸다.

 

 

12시 33분 : 금은광이 갈림길. 

 

 

▲ 새밭골의 눈(雪)물..

 

 

▲ 일제의 수탈에도..바위틈 척박함에도

살아 남아준 소나무에게 응원과 격려의 시선을 보낸다..

 

 

13시 07분 : 내원마을 갈림길.

내원마을은 출입통제다

 

 

 

 

13시 09분 : 용연폭포(제3폭포).

 

 

▲ 용연폭포 하부.

 

 

 

 

 

 

 

 

 

 

 

 

13시 17분 : 후리메기 갈림길.

주왕산 주봉으로 가거나 가메봉을 거쳐 절골로 이어 진다.

 

 

▲ 절구폭포 입구..

 

 

▲ 절구폭포 가는길.

 

 

13시 21분 : 절구폭포.

 

 

 

 

 

 

13시 39분 : 용추폭포입구.

 

 

 

 

 

 

 

 

▲ 기묘한 협곡.

 

 

▲ 용추폭포.

 

 

▲ 왼쪽 바위는 학소대(鶴巢臺)

청학 홍학 한쌍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鶴巢臺)라고...

 

 

 

 

 

 

▲ 시루봉(일명..귀면암).

 

 

▲ 주왕굴 가는길..

 

 

▲ 피뢰침(?)까지 설치된 전망대..

 

 

▲ 망월대(望月臺).

 

 

▲ 급수대.

 

 

 

 

▲ 주왕암.

현판에는 가학루(駕鶴樓)라 되어 있다.

 

 

▲ 돌부처님의 코님이..ㅎㅎ~

 

 

 

 

▲ 주왕암 나한전.

대전사와 함께 창건 되었으며

주왕의 혼을 달래주기 위해 세운 절..이라고..

 

 

▲ 주왕굴로 가는 협곡에는 낙석 위험으로

보호망 지붕을 씌워 놓았다.

 

 

▲ 계단이 없다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13시 59분 : 주왕굴.

 

주왕이 신라의 마장군을 피하여 은거하던 어느날

굴입구에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가

 

마장군의 군사가 쏜 화살에 그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 내가 주왕이 되어 바깥 세상을,,ㅎㅎ

 

 

마장군에게 발각되어 죽음을 당한

주왕의 넋을 기리기 위함인가..

 

떨어지는 낙수에 무지개가 아름다웠는데....

사진에는 잡히지 않았다.

 

전설이든 아니든 주왕의 상념을 뒤로 하고,

주왕이 재기를 위해 무기를 감추었다는

무장굴을 찾아 나선다.

 

 

▲ 노루귀...

아~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전문가들의 사진으로만 보아 왔는데

이런 만남에..몸속에서 무엇이 튀어 나올것 같은 희열이..

 

 

 

 

 

 

▲ 전문가님 들이사 우습게 보이겠지만

생전 처음 만난 설레임에 발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14시 09분 : 무장굴.

 

 

▲ 주왕의 군사들이 훈련을 하며 무기를 은닉했던 곳이라고

전해오는데 굴의 깊이는 약 6~7m쯤 되는 것 같다.

 

 

▲ 무장굴 입구에서 마주보이는 병풍바위.

 

 

 

 

 

 

 

 

 

 

 

 

▲ 자하교..

 

 

▲ 자하성..

자하성은 주왕이 신라(新羅) 군사(軍士)를 막기 위해

대전사(大典寺) 동편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羅漢峰)에 걸쳐

가로막은 돌담으로 약 30리에 달했다고 하는데

 

전설은 전설일뿐..

성터는 무너지고

흔적만..

 

 

▲ 힘찬 굉음 을 내며 흘러 가는 주방천에

수달래가 피는 4월이면...

 

 

▲ 용연폭포까지의 넓은 산책로는 인산인해로

서로 부딪혀서 걸음을 옮기기도 힘들 지경인데

조용해서 좋다.. 

 

 

▲ 올려다 본 기암의 한조각..

9년전 가메봉을 거쳐 내려 오다가 나의 안테나에 걸려

내가 이름짓고 나만 아는 거시기 바위다..

ㅎㅎㅎ~

 

 

▲ 아들바위..

아들을 못낳는 부인이 돌을 던져 올라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바위다..

 

그냥 던지는게 아니라 돌아서서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서 저 바위에 올려야 한다.

 

아들이 최고여서가 아니라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농사를 짓자면 힘쓰는 아들(일꾼)이 필요했기에

아들을 얻기위해 갖가지 황당한(?) 전설이라도 만들어

아들(일꾼)을 얻고자 하였다.

 

 

▲ 다시 원점으로

아침에 올랐던 장군봉이 보이고..

 

 

 

 

 

 

 

 

 

 

 

 

14시 47분 : 주왕산 탐방 안내소 도착 하산완료,

하산식을 마치고 귀가길에 달기약수로..

 

 

16시 47분 : 달기약수.

 

 

▲ 약수탕이 두군데다.

 

 

▲ 윗약수탕.

 

 

▲ 계곡물이 범람하면 잠길듯..

계곡물은 흘러 가는 물이고

약수는 암반에서 솟는 물이다.

 

 

 

 

▲ 아래약수.

 

 

▲ 윗물이 강한 맛이다..

아니다  아래탕이 더 강한 맛이다..

저마다 물맛의 평가가 분분하다..

 

나는

거기서 거기.. 똑 같구만서도..

 

 

 

 

 

 

▲ ㅎㅎㅎ~

위트와 유머,, 코미디 연기까지..

즐거웠습니다.

 

 

▲ 알콜을 약수로 중화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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