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3월 04일 <가지산 1241m / 백운산 891m> 경남 밀양시.

 

산행코스석남터널입구 - 석남고개 - 간이매점 - 중봉 - 가지산정상 -

운문산 갈림길 - 백운산 - 백연사입구 - 호박소휴양지주차장.

산행시작 : 석남터널 입구 09시 07분.

산행종료 : 호박소휴양지주차장 14시 25분.

산행거리 : 약 9km.

소요시간 : 5시간 18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09 : 07  석남터널 입구.

09 : 25  석남고개.

09 : 50  간이매점.

11 : 54  중봉 정상.

10 : 54  가지산 정상.

12 : 20  운문산 갈림길.

13 : 08  백운산 정상.

14 : 07  백연사 입구.

14 : 25  호박소휴양지 주차장 산행완료.

 

09사 07분 : 석남터널 입구.

 

 

▲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의 경계다.

 

 

▲ 석남터널.

 

 

 

 

▲ 산악회의 꽃..호프는 단연 산대장이다..

젊고 싱싱한 에너지로,,헛둘헛둘,, 몸을 풀고..

 

 

 

 

09시 25 : 석남고개.

 

 

▲ 고속화된 국도 제24호선이 울산을 향해 시원하게 뻗어가고

맞은편에는 1000미터급의 고헌산이 버티고 있다.

 

 

 

 

▲ 완쪽의 가지산 정상과 주능선의 오른쪽에

쌀바위가 보인다.

 

 

▲ 쌀바위.

 

그 흔한 전설..

쌀이 나오는 바위틈을 욕심에 눈이 어두워

더 크게 뚫었더니 그다음 부터는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더라..라는..전설따라 삼천리..

 

자기 분수를 지켜라..하는

얘기가 저기 쌀바위에도 전해지고 있다.

 

 

 

 

 

 

▲ 중봉 오름길 계단의 시작이다.

 

 

▲ 이 능선을 다녀간지가 15년도 넘었으니

산천은 의구한데 많이도 바뀌었다.

 

 

 

 

 

 

▲ ㅎㅎㅎ..

풀렸네요..눈이..

 

 

 

 

▲ 가지산 주봉을 당겨 보는데..

 

 

▲ 안개구름이 순식간에 덮친다.

 

 

 

 

▲ 석남사.

 

 

 

 

10시 28분 : 중봉 정상.

 

  

 

 

 

 

 

 

 

 

10시 37분 : 용수골로 빠지는 밀양재.

 

 

 

 

▲ 지나온 중봉에도 안개구름이 몰려 오고,,

 

  

▲ 고헌산과 마주하는 석남사계곡.

 

 

 

 

 

 

 

 

 

 

 

 

 

 

▲ 헬기장에 한무리의 시산제 행렬..

 

  

▲ 쌀바위, 상운산, 문복산 방향.

  

 

10시 54분 : 가지산 정상.

 

가지산(加智山)[1,241m]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취산, 천황산 등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산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1979년 자연 공원법에 따라 가지산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선사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석남산(石南山)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 가지산은 본래 까치산이라는 순수한 우리말 이름으로

가(迦)는 ‘까’의 음을 빌린 것이며,

지(智)도 ‘치’의 음을 빌린 것이라는 설이 있다.

 

까치의 옛말은 가치이고,

가지산은 옛 가치메의 이두로 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그외 지혜가 더욱 늘어난다는 의미로 가지산이라 하였다는 유래도 있다.

 

 

 

 

 

 

 

 

 

 

▲ 가지산의 또다른 정상석.

 

가지산에도

근대사의 아픔이 있어니..

 

광복 이후 1949년부터 1954년까지 국군이 주둔하면서

빨치산(공비) 토벌작전으로 450여명의 공비를 소탕하고

140여명의 희생자가 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석남사 주차장한쪽에

"공비토벌작전기념비가"가 있다.

 

 

 

 

 

 

 

 

 

 

▲ 가지산 대피소,,

가지산 갤러리라 되어있다.

 

 

▲ 눈썹그린 무술년의 주인공.

 

 

 

 

▲ 갤러리 주인장..

산장 지킴이로서의 이미지 매칭이 100%다.

  

 

 

 

 

 

▲ 안개구름에 쌓이기 전에 가지산정상을 눈도장하고,,

  

 

 

 

▲ 꽃피는 봄,, 초록의 향연,, 울굿불긋 단풍,, 새하얀 설경,,

사계절이.. 아니 좋은때가 있으랴만은..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도..

너무 좋다.

 

 

 

 

▲ 백운산방향으로 가는 길의 응달에는

녹지않으려는 얼음이 바위틈에 납작 엎드리지만

녹여 내려는 한줄기 바람에 봄이 묻어 난다.

 

 

 

 

 

 

▲ 대단하신 대구99클럽 고문님..

출발하고서 뵙지를 못했는데 시그널로 흔적을 남기고 가신다.

 

 

▲ 멋진 조망바위에서 마음에 점을 찍는다.

 

 

 

 

▲ 가야할 백운산 능선.

 

 

▲ 짙어지는 안개 구름에 마음이 바빠진다.

 

 

12시 20분 : 운문산 갈림길..

급경사로 내려 꽂히는 백운산길을 따른다.

 

 

12시 45분 : 급하게 내려 꽂히던 길도 유순해지고

일농원 탈출로를 만난다.

 

백운산을 향해서 고고~.

 

 

13시 00분 : 14~5분여 만에 다시 만나는 제일농원 탈출로.

백운산 200미터.. 계속 고고..

 

 

 

 

▲ 함께하는 아우 먼저..

 

 

▲ 나도 한컷...

 

 

▲ 지금부터 만만치 않은 백운산 오름이다.

발디딤이 되어주는 노송의 거친 뿌리에 감사하며 정상으로..

 

 

 

 

▲ 가지산 용수골..

가지산 정상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 있다.

 

 

▲ 칼능선의 밧줄..

일단 당겨보고 안전 유무를 확인한다.

 

 

 

 

 

 

13시 08분 : 백운산 정상.

 

 

 

 

 

 

 

 

 

 

 

 

 

 

▲ 청천세심(淸泉洗心)

청천세심(淸泉洗心)이란  맑은 샘에 마음을 씻는다는 뜻.

 

허유(許由)는

중국 요순시대에 품덕(品德)이 고상하고, 재주가 있고,

지혜(智慧)가 뛰어난 현인(賢人)이었다.

 

태평성대를 이룬 요임금은 허유가 자신보다 뛰어남을 알고

왕의 자리를 양보하였으나

허유는 내가 왕이 되어도 지금보다 더 낳을게 없다면서

'기산'으로 들어가 은거하였다.

 

요임금이 다시 찾아와

그럼 9개주의 장관이라도 맡아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또 거절하고 허유는 귀가 더러워 졌다고

양수 유역에 나가 귀를 씻었다.

 

그때 허유의 친구 소부가 소를 몰고 와 물을 먹이려다

위에서 귀를 씻는 허유를 보고

 

양수의 물이 오염되었으니 소에게 먹일 수 없다고

소를 끌고 맑은 물을  찾아 갔다고 한다.

 

 

▲ 무양(無恙).

 

무양(無恙)은 몸에 병이나 탈이 없다는 뜻.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제(齊)나라 왕이 조(趙)나라의 위태후(威太后)에게 사신을 보내

문안인사를 전하도록 했다.

 

사신을 맞이한 위태후는왕의 사신을 보기도 전에

제나라 사신에게 물었다."

해도 무양한가(歲亦無恙耶), 백성들도 무양한가(民亦無恙耶),

왕도 무양한가(王亦無恙耶).”

 

여기서 해가 무양하냐는 말은

기후가 농사짓기에 알맞게 좋으냐고 물은 것인데

이를깨닫지 못한 제나라의 사신은

 

"나라에는 왕이 첫째이므로 왕의 안부를 먼저 묻고

그 다음에 백성의 안부를 묻는 것이 옳지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위태후는

"풍년이 들어야 백성들의 생활이 편안할 수 있고,

백성들이 편안해야 왕이 그들을 잘 다스릴 수 있으므로

그 근본부터 묻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하며

시신을 타일렀다.

 

그 후로 세상 사람들이 국가간의 외교적 문안 인사에는

해와 백성, 임금의 3무양(無恙)으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오늘 날에는 무양(無恙)대신

무고(無故)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 독야청청..<1>

 

 

 

 

 

 

 

 

▲ 최대의 난코스 직벽.

 

 

 

 

 

 

▲ 명품 소나무에..

 

 

▲ 명품남이 있어야..

 

 

▲ 명품송이 되고..

 

 

▲ 명품그림이 된다.

 

 

▲ 독야청청,,,<2>

 

 

 

 

 

 

▲ 독야청청,,,<3>

 

 

 

 

 

 

▲ 암벽타는 사람들..

건너편 얼음골케블카에서 백운산을 보면

백호그림이 그려지는데 백호의 어디쯤일까?..

 

 

 

▲ 작년 여름에 밀양얼음골케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호그림이다. 노란 점선안이 철계단이다.

 

 

 

 

▲ 스텐(SUS307)로 제작하여

앙카볼트로 든든하게 설치하였다.

 

다만..

등산하시는 분들은

밧줄의 탄탄유무를 꼭 확인 하시길...

 

 

 

 

 

 

 

 

 

 

▲ 암릉의 재미는 끝이 나고 급경사 내림길..

구들장돌 같이 납작한 바위길이다.

  

 

 

 

▲ 마지막 밧줄을 내리면..

 

 

14시 07분 : 석남사 구길과 만나고 사실상의 산행은 마무리 된다.

 

 

▲ 도로에서 호박소휴양지주차장까지

약 600미터를 걸어야 된다.

 

 

14시 23분 : 호박소휴양지주차장 입구.

 

 

14시 25분 : 주차장에서 산행 마무리..

협력산악회의 시산제다..

 

 

▲ 단 20초도 못참을 엄청난 차가움이다..

그래도 발은 담그고..

 

 

▲ 2018.. 무술년의 시간속을 걸어시는 솔잎님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 머니머니해도

머니(money)가 담긴 하얀봉투가 궁금하다..

ㅎㅎㅎㅎㅎ~

 

474차의 관록이 만들어 내는 혼연일체..

하나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온몸으로는 멋진산행이었고 눈으로는 환희였고..

입으로는 별미의 문어 맛에 완전 짱!!~이었습니다.

 

덕분에 환상의 하루 였구요

대구탑솔잎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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