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2월 25일 <함월산 584m> 경북 경주시.
산행코스 : 경주보문단지옆 쉼터 - 시산제 - 추원마을 버스정류장 - 추원마을 -
모차골 - 왕의길주차장 - 인자암 - 수렛재 - 전망대 - 함월산 - 도통골 -
용연폭포 - 기림사 - 기림사주차장(산행완료) - 감포 해맞이회타운.
산행시작 : 추원마을버스정류장 11시 18분.
산행종료 : 기림사 주차장 14시 50분.
소요시간 : 약 9.7km / 3시간 32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11 : 18 추원마을버스정류장.
10 : 54 모차골.
11 : 38 왕의길 주차장.
11 : 54 인자암.
12 : 26 수렛재.
12 : 49 전망대.
13 : 07 함월산 정상.
14 : 06 용연폭포.
14 : 50 기림사 주차장 산행완료.
15 : 23 감포 해맞이회타운.
토요일까지만해도 맑았던 날씨가 전국이 흐리고
대구와 경주지역은 이른아침에 5mm미만의 비..또는 눈 예보다.
새벽 5시에 맞춰 놓은 휴대폰의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따뜻한 물부터 틀어 놓고 창문을 열어보니..
바깥은 온통 회색빛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있다.
9시쯤이면 소강상태를 보이며 그칠거라는 믿음으로
깨끗한 남자(?)가 되기위해
샤워기 밑에서 에덴의 <아담>이 된다..
06시 50분 법원 출발인데
법원에서 타기로 한 13명 전원이 승차.
마지막 승차지점으로 가는동안 대형 유리창에 빗방울이...
신청 50명에 향군회관 최종 47명..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경주로 가는 동안..
평창올림픽의 한국과 스웨덴간의 컬링경기가 시작되고
나의 머리속은 착잡하고 복잡한데 회원님들의 응원은 뜨겁다.
머리를 스쳐가는 단어 하나..
그래.. 오늘의 아침 인사말은 "긍정"이다..
영미!~~영미~~..
▲ 09시 25분 : 길벗 시산제.
경주 보문호 주변의 쉼터에 도착하니..
비는 그친다.. 이럴때를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한다...
바람도 없고 봄의 온기마져 느껴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시산제에 임한다.
▲ 남자 총무의 사회로 국민의례후 산행대장님의 산악인의 선서.
▲ 초혼관인 회장님의 강신(降神)례(禮)와
초혼문(招魂文) 낭독에 이어서..
▲ 초헌(初獻)까지..
▲ 부회장님의 아헌(亞獻).
▲ 산행대장님의 종헌(終獻).
▲ 임원진들의 헌작(獻酌).
▲ 산신령님께 정성 담긴 큰절을 하는 모습도 이쁘더니..
▲ 더 이쁜 모습은..
▲ 머니머니 해도
머니(money)가 담긴 하얀봉투를...
▲ 돼지입에 꽂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 총무진과 홍보팀들의 헌작.
▲ 돼지코에 신사임당을..ㅎㅎㅎ
▲ 솔잎산악회 회장님도..
▲ 회원님들과 함께 정성을 대례로 올리고...
▲ 대구99클럽의 회장님도..
▲ 회원님들과 함께 정성을 대례로 올린다..
▲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 큰소리로,,
길벗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해 주시고
▲ 지갑까지 열린다..
▲ 시산제를 마치고..
축문 소지후 음복을 준비 한다.
▲ 돈(豚)이 돈(錢)을 먹고는..
능청스레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
▲ 음복(飮福)의 시간..
음복의 사전적 의미는..
차례나 제사를 지내고 난 뒤에
술이나 음식과 같은 제수를 나누어 먹는것을 말하며.
신이 내려주는 복을 마신다는 뜻이다.
"복(福)"이라는 글자는 볼 시(示)와,,
찰 복(畐)을 합친 글자다.
"示"는 제사상의 상형문자이고
"畐"은 항아리, 술병의 상형문자이다.
음복의 원래 의미는 술을 마시는 것만을 가리켰으나,
후에는 모든 제물을 나누어 먹는 의식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 뒷마무리도 깔끔하게..정리하고
▲ 11시 18분 : 추령터널 입구인 추원버스정류장에서 스트레칭후에.
여기서 부터 함월산 왕의길이 시작 된다.
▲ 대형버스는 진입이 어려워 왕의길 도보로 진행.
▲ 왼쪽길은 추령터널길이고
오른쪽 길은 구불구불 추령재를 넘어가는 구길이다.
▲ 잿빛 하늘은 함월산 자락까지 내려왔지만..
▲ 미세먼지 없는 상쾌함에 회원님들의 표정은 매우 맑음이다.
▲ 11시 28분 : 추원마을.
▲ 추원마을에서 왕의길이 시작되는 모차골까지는
2㎞남짓을 걸어야 되는데.. 국립공원인데 한가지 아쉬운건..
화장실이 없다.
▲ 추원사 갈림길..
오른쪽 추원사로 가면 화징실은 분명히 있을 터이지만
여기까지 다시 한참을 되돌아 나와야 된다. 왕의길은 직진이다.
▲ 건너다 보이는 추원사.
▲ 11시 38분 : 왕의길 주차장.
차가 1대도 없다.
▲ 철 다리가 놓인걸 보아서는
얼마전까지도 사람의 온기가 있었을 것 같다.
산골 독가촌에도 전봇대를 세우고 전기를 보내주는..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 황용약수터.
철분 함량이 높아서 한때는 잘나가는 약수였겠지만,,
바가지도 걸려 있지만,,마시고 싶은 생각은...
▲ 그림 같은 별장형 펜션.....
이길은 왕의길이고 수렛길이다..
옛날에는 수동식 수레였지만.. 지금은 자동 수레다..
마당에 세워진 하얀색의 자동수레(?)만 있어면
대한민국 구석구석..
▲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길..
▲ 11시 54분 : 모차골 인자암(仁滋菴).
▲ 여기에 간이화장실이 보인다..
입구에서 너무 멀다..
▲ 모차골...
왕의 마차가 다닌곳이라 하여 "마차골"로 불리다가
<모차골>이 되었다고...
▲ 왕이나.. 고관대작들이야..
말을타거나 수레를 타고 넘었겠지만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던 민초들의 한숨은 모른다.
아름다운 님들이시여!~
고운 손으로 민초들의 마음..
어루만져 주고 가소서~..
▲ 생활의 흔적..
▲ 봄이나 여름에는 숲속길이 될듯..
▲ 한곳에 모인 낙엽.. 밟아보니 무릎이다..
▲ 솔잎의 "긍정우먼"..
▲ 12시 25분 : 수렛재.
▲ 왕의길을 따를것이냐,, 산의 길을 따를 것인가..
▲ 함월산 능선에서..
화면속의 6명만이 알고 있는..
대구99클럽회장님의 19금 유모어,,
나는 못알아 들어서
그냥 따라 웃었습니다..ㅋㅋㅋ~
▲ 이 두분도 웃는걸 보니.. 알아들었나 봅니다..
▲ 12시 49분 : 전망대.
▲ 13시 07분 : 함월산 정상.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지구에 속한 산이면서도
변변한 정상석 하나 없다.
▲ 앗!~~
저에게 날리는 빅토리(victory)인가요?...
▲ 이러시면 아니..
아니 되옵니다..ㅎㅎㅎ~
▲ 함월산 정상에서
신라 문무왕의 호국정신을 품은
옛 신라의 하늘을 보며..길벗을 찾아 주시는
모든 회원님들의 안녕을 빌어 본다.
▲ 14시 00분 : 왕의길과 다시 만나는 지점.
▲ 14시 07분 : 용연폭포 상부,
날씨가 풀리면서 수량은 아쉬운데로...
▲ 보기만 해도 아찔,,인데..
젊음이 좋다.
▲ 용연폭포 입구 바위 위쪽에
한글로 나무아미타불,,이라 음각 되어 있다.
▲ 14시 10분 : 용연폭포를 정면으로 볼수 있는 전망대에
많은 산객들이 몰려 있다.
▲ 용연폭포
용연폭포는 신문왕이 받은 옥대의 용 장식 하나를
시냇물에 담그니 진짜 용이 되어 승천하고 깊은 연못과 폭포가
생겨났다는 유래가 전해 진다.
▲ 14시 30분 : 기림사 3천불전.
▲ 고문님..하트 막 날리디가
뉴스에 나옵니데이..
▲ 진남루(鎭南樓).
남방을 진압한다는 뜻으로
여기서 남방은 일본을 가리킨다.
임진왜란당시 승군(僧軍)의 지휘소였다.
▲ 기림사(祇林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佛國寺)의 말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천축국(天竺國)의 승려
광유(光有)가 창건하여 임정사(林井寺)라 부르던 것을,
뒤에 원효(元曉)가 중창하여 머물면서 기림사로 개칭하였다.
기림사란 부처님 생존 때에
세워졌던 인도의 기원정사(祈園精舍)를 뜻한다.
- 다음백과 -
▲ 기림사 삼층석탑(경북문화재205호),
▲ 대적광전(大寂光殿).
▲ 오랜만에 보는 농촌형 1톤트럭 <세레스>다..
1983년 첫 출시되었으며
출시 당시에는 2WD 캔버스탑으로 출시되었으나
1986년에 4WD 모델이 추가되었다.
4WD인걸 보니
88올림픽 전후에 출시된 차이다.
▲ 대략 30년이 넘은 나이에도
할일을 하고 있음은 부처님의 가호인가 보다.
▲ 14시 46분 : 함월산 기림사 일주문.
▲ 14시 50분 : 산행완료..
옆지기 "긍정우먼"의 먼지를 털어주는
자상한 남자...
▲ 15시 23분 : 감포 해맞이회타운.
▲ 4인기준 7만원..
길벗산악회 시산제에..
정성을 대례로..
큰 울타리 되어주신
대구탑솔잎산악회 회장님과 회원님
대구99클럽 회장님과 회원님.
길벗 임원님..정회원님
그 밖에도 성원해주신 모든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길떠나기 쉽지않은 궂은 날씨임에도
길벗을 찾아 주신 믿음...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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