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05일 장군봉(738m) :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산행코스 구수마을 주차장 - 군부대앞 - 첫 슬랩 - 장군봉(점심) -

두꺼비바위 - 해골바위 - 구수마을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구수마을 주차장 10시 27분 도착.

하산완료 : 구수마을 주차장 15시 26분 하산완료.

산행거리 : 약 8.7km.

소요시간 : 4시간 59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27  동상면 신월리 구수마을 주차장 도착.

11 : 09  군부대 앞.

11 : 46  첫 슬랩.

12 : 31  장군봉 정상(점심).

13 : 34  두꺼비 바위.

14 : 13  해골바위.

15 : 26  구수마을 주차장 도착 하산완료.

16 : 30  하산주.

17 : 13  출발.

20 : 50  법원도착.

 

09시 22분 : 진안 마이산 휴게소. 

 

 

 

▲ 마이산.

 

왼쪽이 숫마이봉,,

오른쪽은 암마이봉이다. 

 

 

 

10시 27분 : 구수마을 주차장 도착. 

 

 

 

▲ 마을에서 바라본 장군봉. 

 

 

 

 

▲ 썩 아름다운 단풍은 아니지만..

장군봉의 가을 속으로.. 

 

 

 

▲ 용담.

용담(龍膽)은 용의 쓸개라는 뜻이다. 

 

 

 

▲ 오른쪽으로 올랐다가

왼쪽으로 하산한다. 

 

 

 

▲ 작은 개울을 건너자 말자..... 

 

 

 

▲ 직진하면 군부대로 가고

오른쪽으로 이정표를 따른다. 

 

 

 

 

▲ 산행의 또다른 맛..

간식 먹거리 사과...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오이다.. 

 

 

 

 

 

11시 46분 : 첫 슬랩구간. 

 

 

 

 

▲ 바위틈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소나무는 자신이 왜 이 산꼭대기에서 살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마도 산새들이 솔방울로 장난을 치다가 그만,

솔씨 하나가 바위틈으로 쏙 빠져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나무는 모든 산새들을 미워했다.

뻐꾸기, 꾀꼬리 처럼 조금 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으면

"가지가 부러질 것 같아, 저리가 ." 하고 쫓아 버리고

박새, 참새, 굴뚝새, 물총새 처럼 작은 새들이 가지에 앉으면

"간지러워, 저리가." 하고 쫓아 버렸다.

 

그렇게 소나무는...

매일 매일 찾아오는 새들을 쫓아 버리고는

혼자 외롭게 지냈다.

 

 

 

▲ 그러던 어느날,,,

홀로의 소나무에게도 행복한 일이 있었다.

ㅎㅎㅎ~ 

 

 

 

▲ 출발지였던 구수마을 전겅. 

 

 

 

 

 

 

 

 

▲ 멀리 대둔산 마루금이... 

 

 

 

 

 

 

 

 

 

 

 

 

 

 

 

 

 

 

 

 

 

 

 

 

 

 

▲ 역삼각형 바위..

역광... 

 

 

 

▲ 머리 위로.. 엄청난 바위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 

 

 

 

▲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위험표지판에 이렇게 적혀 있다.

<올라가면 위험합니다..>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건지..

도대체.. 어쩌라고?... 

 

 

 

 

 

 

 

▲ 저기만 올라서면 장군봉 정상이다.. 

 

 

 

 

 

 

 

 

 

 

▲ 전기없는 마을 밤목리(노란 선)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의 밤목마을이다..

단 3가구만이 산다. 

 

 

 

▲ 사자바위. 

 

 

 

 

▲ 위험구간...

 

6년전 딱 이맘때인 2011년 11월 27일.

밧줄을 잡고 내려가던 타산악회의 아주머니에게

 

위에서 굴러 내린 바위돌이 덮치면서

자칫... 끔찍한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일이 있었던 자리다. 

 

 

 

▲ 6년전에는 발판과 밧줄은 있었지만 난간은 없었다.

발판도 거리가 멀어서 롱다리 남자들도

겨우 딛고 내려갈 정도 였다. 

 

 

 

▲ 수직홈통의 간격이 좁아서

사다리를 설치하기에도 용이하지가 않다. 

 

 

 

▲ 사고 개요는 이렇다.

 

산행 하루전날 비가 내리면서,,

미끄러운 진흙탕길이 되었는데..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증에 누군가가

 

물기 머금은 바위를 건더리면서

순식간에 절벽아래로 굴러 갔는데 체구가 작은 아주머니가

순간적으로 엎더리면서 바윗돌은 배낭을 스치면서

노란 점선의 틈새로 바위돌이 박혀 버린 것이다. 

 

 

 

▲ 붉은 점선안의,,, 바로 이 돌이다.

6년전 그대로 박혀 있다.

 

명운(命運)은 하늘에 달렸다더니

천운이라는 생각이다.

 

그 아주머니.. 아찔했던 그 순간을 생각하며

지금도 산행을 하고는 있는지.. 

 

 

 

▲ 지금도 발판의 거리가 멀어서

여성분들이 딛기에는 쉽지가 않다.

 

여기의 위험표지판에도

"올라가면 위험 합니다"..

안올라 가면 안위험 한데 ... 거참!~~안올라 갈수도 없고..

ㅎㅎㅎ~ 

 

 

 

 

 

 

 

 

13시 15분 : 물개바위. 

 

 

 

▲ 두번째 위험구간.. 

 

 

 

▲ 6년전에는 난간도 없었다. 

 

 

 

 

13시 34분 : 영락 없는 두꺼비다. 

 

 

 

 

 

 

 

13시 54분 : 해골바위 갈림길. 

 

 

 

 

 

 

▲ 하산길에 유격훈련중인 훈련병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14시 13분 : 해골바위 위쪽.

훈련병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마음으로,, 

 

 

 

▲ 용기내라고 배낭을 털어 과자도..사과도,, 

 

 

 

 

 

▲ 해골바위(일명 용뜯어 먹은 바위라고도 함)

 

바위에 움푹 파여진 구덩이를 타포니(Taffoni) 현상이라고 말한다.

타포니(Taffoni)현상은 암석의 측면에 형성된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요형(∪형)의 모양을 말한다. 

 

 

 

 

 

 

 

 

 

 

 

▲ 11월의 붉은 장미.. 

 

 

 

전북 완주의 동상면 곶감도 전국에서 알아 준다.. 

 

 

 

15시 26분 : 하산완료. 

 

 

 

정성만큼 맛있는 하산주 안주에..

목젖을 타고 흐르는 짜릿한 술한잔이었습니다..

총무님,, 잘 먹었습니다. 

 

 

 

▲ 솔잎산악회 회장님.

 

오늘의 완주 장군봉 산행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었지만,,

 

아무런 안전 사고 없이 무사히 하산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술잔을 높이 들고.. 

 

 

 

 

포근한 날씨와..

함께해서 즐거웠던 회원님들,,,

 

2017년 11월 05일의 솔잎산악회의 정기산행은

좋은산, 좋은님들,, 좋은 날씨 덕에

 

너무나 행복한 날 중에 하루로 기억 되어 질 것입니다..

회장님...즐거웠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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