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07일 모후산(919m) : 전남 화순군 남면 유마리
산행코스 : 유마사주차장 - 용문재 - 모후산 - 중봉 -
집게봉 - 유마사 - 유마사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유마사 주차장 10시 44분.
하산완료 : 유마사 주차장 15시 35분.
산행거리 : 약 8.3km
소요시간 : 4시간 51분소요(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4 유마사주차장 도착.
11 : 49 용문재.
12 : 36 모후산 정상.
13 : 35 중봉 갈림길.
14 : 02 집게봉.
15 : 00 유마사.
15 : 30 유마사주차장 하산완료.
16 : 55 출발.
▲ 10시 44분 : 모후산 주차장 출발.
▲ 머리위로 모후산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인다.
▲ 유마사 입구.
유마사는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오른쪽 등산로를 따른다.
▲ 잘 정비된 이정표가 가르키는 용문재로,,,
▲ 용문재로 올라가는 산막이골 목책다리.
▲ 능선에 구조물이 보여 당겨보니
모노레일이다.
▲ 모후산 강우레이더관측소에는
6명이 2명씩 3교대로 근무하며 모노레일은 이들의 출.퇴근과
장비 소모품 운반용이라고 한다.
▲ 등산로는 모노레일과 나란히 간다.
▲ 11시 49분 : 용문재 쉼터.
▲ 내리저수지 너머로,,
광주의 무둥산 자락이 그림이다.
▲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
강우레이더란...
전파를 이용하여 구름의 양과 구름속의 수분을 측정함으로써
넓은 지역에 내릴 비의 양을 신속 정확히
관측하는 시설이다.
▲ 멀리 무등산이..
▲ 12시 37분 : 모후산 정상.
모후산은 해발 918.8m로써
광양 백운산(1,218m), 무등산(1,187m)에 이어
전남에서는 세 번째 높은 산이다.
위치적으로는 화순군 남면 유마리, 동복면 유천리, 순천시 주암면, 송광면일원에
걸쳐 자리잡고 있으며, 나복산, 모호산으로 불리운다.
원명은 나복산이었다고 하나 고려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자비령을 넘어 쳐들어오자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안동, 순천을 거쳐 이곳 산기슭까지 피난왔다고 하는데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해를 넘겨 1년여 남짓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산의 이름을 나복산에서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 하여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 다음백과 --
▲ 주암호.
▲ 모후산은 섬진7지맥의 한 봉우리로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이다.
이 지세는 자연스럽게 순천시, 곡성군과 화순군을 경계지으며 남북으로 뻗어있다.
산상의 호수인양 주암댐의 담수가 가득 담겨있고
더불어 삼면이 푸른 물줄기로 둘렀으며 멀리 무등산, 조계산,
백아산과 득량만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은 산 뒤에는 더 높은 산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검게 솟아 있다.
또한,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인 탓에
6.25 당시 빨치산 전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 한다.
--다음백과 --
▲ 워~~매 .. 징한거...
모후산은 사랑의 산인가...
어디서 쪼옥!~~하는 요상한 소리에..고개를 돌려보니
백주대낮.. 등로옆에서 애정행각을...
ㅎㅎㅎ~
▲ 중봉에서 바라 본..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
▲ 주암호.
▲ 14시 02분 : 집게봉.
▲ 사랑은..표현이다..
행동으로,,,
▲ 부회장님이 역발산의 힘으로 바위를 받쳐주어
안전하게 하산이다..ㅎㅎ~
▲ 좋아하는데에는 이유가 없다..
바위에게도 애정 공세를...
▲ 14시 51분 : 다시 산막이골로 내려 선다.
▲ 15시 00분 : 유마사 도착.
▲ 봉향루(奉香樓) 아래로..
▲ 유마사 관음전.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627년(무왕 28)에 중국 당나라의 고관이었던 유마운(維摩雲)과
그의 딸 보안(普安)이 건너와 창건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부속암자인 귀정암(歸靜庵)·금릉암(金陵庵)·운성암(雲城庵)·사자암(獅子庵)
오미암(五味庵)·은적암(隱寂庵)·남굴암(南窟庵)·동암(東庵) 등과 함께
수많은 승려들의 수행도량으로 이용되었다.
17세기 무렵 경헌(敬軒)이 중건하였고,
그로부터 약 50년 뒤에 가안(可安)이 나한상을 조성하였다.
1889년(고종 26)에는 전라도관찰사 김규홍(金奎弘, 1845∼?)이 중수하였다.
그러나 6·25전쟁 때 이 절과 부속암자들은 모두 소실되었고,
그 뒤에도 오호연·김해은 등의 승려들이 중수하였다.
최근에 주지 박상규가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다음백과 --
▲ 유마사를 창건한 유마운(維摩雲)은
당나라 고조 8년(625)에 요동 태수로 있던 사람이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보안이라고 했다.
보안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혼자 된 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그녀는 보기드문 천재였다.
생후 두 살 때 기둥에 씌어진 주련을 읽었고,
다섯 살이 되자 이미 제자백가의 철리를 훤히 꿰뚫었다.
유마운(維摩雲)은 태수로써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신하였지만
백성들에게는 악명 높은 탐관오리였다.
딸 보안은 그런 아버지를 신통력으로 교화하여
벼슬과 재물을 버리고 조선으로 오게 된다.
길을 물어물어 찾아온 곳이 이곳 모후산 아래동네 였다.
두사람은 그곳에서 화전을 일구고,
싸리나무 대나무를 이용하여 그릇을 만들었다.
특히 대나무로 만든 죽공예품들은 저자에 나가기 무섭게 팔려
생활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고 작은 암자를 지었다.
유마운 거사는 그절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유마사라고 붙이고
법당의 편액은 보안당(普安堂)이라 내걸었다.
딸 보안의 이름을 그대로 쓴 것이다.
절이 커지자 염불을 맡아서 할 부전스님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들 부녀는 성덕산 관음사에서 공부하는
정현스님을 모셔오게 된 것이다.
이때 보안은 이미 어엿한 처녀가 되어 있었다.
모후 산에 절을 짓고 산 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유마사에 온 정현스님은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보안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유마운 거사는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 다음백과 --
▲ 제월천(濟月泉)..
유마운 거사의 탈상 겸 49재가 끝나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정현스님의 보안에게로 향한 마음은 그 도를 더해 갔다.
끝없이 치근덕대는 정현스님에게 보안 처녀가 말했다.
"내 일찍부터 스님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우리는 중생을 구제해야 할 사명감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다시 생사윤회에의 길을 자청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어리석은 짓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오나 스님께서 정히 제 몸을 탐하신다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내일 밤 자정 무렵에 한천으로 나오십시오.
거기서 서로 뜻이 맞으면 장차 부부의 연을 맺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오실 때는 고운 체 하나를
반드시 준비해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다음날 자정
정현스님을 만난 보안이 웃으며 말했다.
보안..."이 체로 저 물 속의 달을 건지는 것이에요."
정현...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보안...안 되면 둘 다 안 되는 거겠지요.
일단 둘이 다 못 건지면 내가 스님의 아내가 되지요.
그리고 스님이 건지고 내가 못 건져도 저는 스님의 아내가 되겠습니다."
정현..."좋습니다, 보안 낭자.
낭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낭자께서 만일 달을 건지시지 못하면
제가 건지든 못건지든 상관없이 제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보안... "호호호!그렇게 하죠.
자~, 스님께서 먼저 하세요."
정현스님은 체를 들고 물가에 허리를 굽혔다.
달을 건져 올렸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거듭해 보았지만 물결만 일렁일 뿐이었다.
둥근 달이 흔들리고 있었다.
달은 천 갈래 만 갈래로 깨어지고 흩어져 물 가장자리로
달아나 버렸다가는 다시 모이고, 모였다가는 다시 깨어져 버렸다.
곁에서 지켜보던 보안이 말했다.
보안... "이제는 제가 건져 볼 차례입니다."
보안 낭자는 달을 건졌다.
체로 물 속에 비친 달을 건져 올린 것이다.
아니 물 속에 있는 달을 건져 올린 게 아니었다.
체에 담긴 물이 밑으로 새지않고 마치 바가지처럼 담겨 있었던 것이다.
체에 담긴 물 속에 또하나의 달이 밝게 웃고 있었다.
보안... "정현스님! 할 수 없군요.
스님은 달을 건지지 못했고 저는 달을 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불도를 닦는 일에 배진을 해야겠습니다."
정현스님은 할 말이 없었다.
절로 올라가는 보안낭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참패감으로 물에 몸을 던져 버리고도 싶었다.
-- 다음백과 --
▲ 보안당(普安堂).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며칠이 흘렀다.
삶의 의욕이 없어 보이는 정현스님을 지켜보던 하루는
보안 낭자가 정현스님을 불렀다.
보안... "스님,제가 이 몸을 스님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그렇게 풀죽은 모습으로 살지 마십시오."
정현..."제 아내가 되어 주시겠다구요?
그것이 정말입니까?"
보안... "정말이구말구요. 스님은 속아만 살아 보셨습니까?
저를 따라 오시지요."
그리고 그녀는
법당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녀는 법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소매 속에서 조그마한 칼을 꺼내들고 성큼성큼 불단 쪽으로 걸어가서는
부처님 뒤에 모셔 놓은 탱화를 칼로 긋기 시작했다.
마치 신들린 여인처럼 탱화를 떼어내어 법당 마룻바닥에 깔았다.
탱화를 깔고 난 여인은 저고리 옷고름을 풀었다.
정현스님이 보고 있는데도 돌아서지 않고
옷고름을 풀고 있었다.
가슴에 두 개의 볼륨이 살아서 꿈틀거렸다.
정현스님은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에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다.
그녀는 치마를 벗었다.
잠자리 날개인 양 속치마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때 부처님의 탱화에 눈길이 갔다.
사내(정현스님)는 제정신으로 돌아 왔다.
그는 스님의 모습과 마음으로 되돌아왔다.
정현..."부처님 법당에서,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이거룩한 법당에서
탱화를 오리고 그리고 여기서 옷을 벗다니
아무래도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보안낭자!"
보안... "스님은 조각하고 그려놓은 부처는 볼 줄 알면서
어찌하여 살아있는 부처는 볼줄 모르십니까?"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보안 낭자는 탱화를 들어 법당 밖으로 던졌다.
그러자 탱화는 눈깜짝할 사이에 오색구름으로 변했다.
몸을 솟구친 보안 낭자가 그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가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하얀옷을 걸친 백의관음의 모습으로.
그녀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었다.
그녀는 어리석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19년 동안 인간 세상에 몸을 나타내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을 교화하며 살다간 관세음보살이었다.
정현스님은 비로소 깨달았다.
그야말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
스물한 살의 젊은 나이에 열아홉 살 난 젊은 여인 보안을 사랑했던 인연으로
그는 큰 깨달음을 얻어 대오인(大悟人)이 되었다.
-- 다음백과 --
▲ 유마사 해련탑(보물 제1116호).
▲ 모후산 유마사 일주문.
▲ 보안교(普安橋).
보안교라는 다리를 놓아 보안 낭자가
언제든지 찾아오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놓았다.
보안교는 정현스님이 인부들을 시켜
모후산에서 바위를 운반해다 세우려 했다.
하지만 워낙 바위가 커서 수많은 인부들이 동원되었지만
꿈쩍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보안 낭자가 어디선가 나타나
그 바위를 치마폭에 담아 옮겨 주었다고 한다.
-- 다음백과 --
▲ 다리 아래쪽에 유마동천 보안교(維摩洞天普安橋)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데.. 갈수가 없어서 확인 불가,
▲ 가든의 주인장이..하산하면 춥다고 피워논 모닥불,,
▲ 대구솔잎산악회의 총무님...
보안낭자같은 지혜로 더욱 번성한 산악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 새집행부 총대빵 회장님의 건배..
무한 발전을 빕니다.
▲ 대구99클럽 고문님의 축하 건배.
▲ 봄까치풀(일명 개불알풀)..
하고 많은 이름중에 개불알이 머꼬...
▲ 개불알풀.
2018년은 개의 해가 들어 있어서 같은 개인줄 알고
궁금해서 나왔던가 보다...ㅎㅎㅎ
개 얘기가 나와서..
직접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개와 인간의 친숙함을 나타내는 일화 한토막이 생각 나서.
옛날에 <고장의>라는 목수가 있었다.
하루는 먼 곳에서 목수 일을 마치고 날이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에게는 끔찍이도 아끼는 개 한 마리가 있어서,
그는 어디에 가든지 그 개를 데리고 다녔다.
▲ 그는 개와 함께 그날 따라 유난히 짙은 어둠 속을 조심조심 걸었다.
집이 가까워 오는 듯하니 갑자기 개가 바짓가랑이를 물어 당겼다.
떨치고 가려고 해도 개는 바짓가랑이를 물고 놓지를 않았다.
<고장의>는 하는 수 없이 쉬어 가기로 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피우려고 부싯돌을 쳤다.
헌데 부싯돌의 불씨가 사타구니 밑으로 멀리 떨어져 내려가는것이었다.
가만히 보니, 바로 앞이 까마득한 벼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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