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2월 26일 경남 밀양시 <억산 : 944m> : 경남 밀양시.
산행코스 : 석골교 - 석골사 - 대비골 - 팔풍재 - 째진바위 -
억산 - 사자봉 - 수리봉 - 석골교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석골교주차장 09시 21분.
산행완료 : 석골교주차장 14시 42분.
(5시간 21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09 : 21 석골교주차장 출발.
09 : 44 석골사.
09 : 59 대비골 입구.
11 : 07 팔풍재.
11 : 19 째진바위.
11 : 35 억산 정상.
12 : 53 전망대.
13 : 43 수리봉.
14 : 42 석골교주차장 하산완료.
14 : 50 시산제 후.
15 : 48 밀양 할매메기탕으로 이동.
17 : 12 대구로 출발.
▲ 09시 21분 : 석골사주차장 출발.
주차장에서 석동마을 경유하여 석골사까지 가는 도로가 좁아서
대형버스의 진입불가로 약 1.1km를 걸어야 된다.
▲ 시산제 산행이니 특별히
안전산행을 다짐하는 홧팅을 날리며.. 억산으로 고고~
▲ 머리 위로는 하산길에 경유하게 될
수리봉이 내려다 보고 있다.
▲ 석동마을의
임진왜란 창의유적 기념비.
임진왜란 때 1592년(선조 25) 4월 18일에
밀양부사 <박진>은 작원관(鵲院關)전투에서 민관군 300명으로
왜적 18,700을 상대로 싸웠으나 왜적의 인해전술에
더 견디지 를 못하고 후퇴 하였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백성들의 선두에 서서
적을 막기에 활약하던 지방의 명사들중에 오한(聱漢) 손기양孫起陽과
근제(謹薺) 이경홍李慶弘, 진사(進士) 이경승(李慶承) 형제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들은 향리(鄕里)의 자제들을 불러모아 향중방위에 힘을 다할 것을 격려하면서
후퇴하는 관병과 함께 부의 동북쪽에 있는 이곳 석동마을로 집결하여
최초로 창의(倡義)의 깃발을 들었던 곳이다.
이리하여 <석동>은 7년 임진왜란 중 왜적의 손아귀에
우리 강토를 유린 당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창의(倡義)는..
국난을 당하여 의병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 석골사 입구.
▲ 석골폭포.
풍부한 수량은 아니지만 봄의소리가 시원하다.
▲ 석골사(石骨寺).
석골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12) 비허(備虛)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773년(혜공왕 9)에 법조(法照)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비허가 작은 암자를 짓고 보양(寶壤)과 서로 왕래하며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므로, 비허가 절을 창건하고 법조는 중창한 인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할 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어,
고려 건국 후에는 암자를 9개나 거느릴 정도로 발전하였다.
한때 석굴사(石窟寺) 또는 노전사(老澱寺)라고도 불렀다.
1950년 한국전쟁때에 소실 되었다가,
1980년대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 [Daum백과] 석골사 편 발췌 –
▲ 석골사에 전하는 전설 및 이야기.
석골사에는 주지와 상좌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주지와 상좌가 이 절에 머물렀는데, 상좌의 인품과 학덕이 주지보다 높았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주지는 지팡이로 마법을 걸어서 상좌를 강철이로 변하게 하였다.
강철이란 독룡(毒龍)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초목이 말라죽는다는 괴물이다.
강철이로 변한 상좌는 억울함을 참으면서 열심히 불도를 닦았다.
1년 뒤 강철이는 옥황상제에게 하늘로 오르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화를 내고 몸부림을 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박이 떨어졌다.
그 바람에 인근의 농작물이 죽었고, 이후 매년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강철이가 몸부림을 쳐서 인근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운암 인근에는 제2의 얼음골이라 불리는 자연동굴이 있는데,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이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곳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석골사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석굴사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곳은 오래 전부터
스님들의 수도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Daum백과] 석골사 편 발췌–
▲ 09시 59분 : 운문산 팔풍재 갈림길.
우리는
팔풍재쪽으로 길을 잡는다.
▲ 우람한 수직바위와 쭉 곧은 소나무가
키높이를 자랑 하고 있다.
▲ 대비골에는 겨울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맑은 계류가 흐른다.
▲ 두번째 나오는 운문산 갈림길.
▲ 앞서간 선두팀이 달아 놓은 시그널,,
길벗과 구구의 동행이다.
▲ 나누는 손길에도..
▲ 억산의 째진 바위가...
길벗 산나그네들의 정나눔 소리가 반가운지
고개를 쑤욱빼고.
▲ 11시 07분 : 팔풍재..
▲ 사람을 알려면 친구를 보라 했다.
왼쪽(엄사장)은 나와는
나이를 떠나서 형, 아우 하는 오랜 산친구다,
멋진 포스의 아우님 친구분..
▲ 그래... 친구가 있어 좋다..
이 즐거움의 웃음을,, 찰나의 짧은 시간을 스마트폰 속으로
서로 담아주는 우정이 있어 좋다..
▲ 위압감마져 드는 째진 바위를 뒤돌아 보고..
▲ 두개로 갈라진 거대 바위.
▲ 가운데 부분이
용이 못된 이무기가 꼬리로 내리쳐 갈라졌다는 곳이다.
▲ 억산 인증샷.
해발 944m의 억산은
"억만" 산이라고도 부른단다.
그것은 억만건곤(億萬乾坤),
즉 수많은 하늘과 땅 사이의 명산이라는 뜻이란다.
그러나 언제 그렇게 이름을 붙였고 누가 그렇게 부르기
시작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단다.
억산은 정상이 거대한 바위 덩어리로 형성되어 있는데,
기이하게도 산꼭대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 모습이 참 묘하단다.
억산의 남쪽 건너의 재약산이나 북쪽의 팔공산 또는
서북쪽의 비슬산이나 화악산(청도)에서 보면 그 머리의 바위가
마치 사과 상자처럼 네모나게 보이고, 그래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산이란다.
그러나 억산에 올라보면 멀리서 본 그 특이한 모습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한다.
▲ 억산(944m)은 정상부의 거대한 암봉이 2개로 갈라져
우람함을 드러내고 있어 경관이 매우 좋다.
이 산은 대비골(석골사골)과 밀양 방향에 가인계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운문산과 구만산의 능선(영남알프스 운문산-가지산 능선으로 연결,
경남과 경북의 경계)을 함께 하고 있어 다양한 등산코스를 선택할 수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억산 아래(북쪽, 청도 방향)에 있는 대비사에서
주지스님과 상좌가 함께 기거하면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스님이 잠에서 깨어나 보니 옆에서 잠자고 있는 상좌의 몸이
너무 싸늘해서 스님은 이상하게 여겼다.
그래서 밤에 상좌가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뒤를 밟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상좌가 못에 들어가 이무기로 변하여 수영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스님은 뒤따라 온 것을 잊고 상좌를 불렀다.
그러자 상좌는 "1년만 있으면 천 년을 채워 용이 될 수가 있었는데,
아! 억울하다"며 크게 탄식하더니,,
갑자기 이무기로 변해 하늘로 도망가면서 꼬리 부분이
억산 봉우리를 내리쳐 두 갈래로 갈라졌다‘고 한다.
▲ 12시 23분 : 석골사 북암산 갈림길.
▲ 12시 53분 : 전망대..
역시나 쉼터에는 우리의 것,,소나무가 제격이다.
▲ 사자봉의 위용.
▲ 북암산 능선.
▲ 억산 최고의 명품송이다..
▲ 13시 43분 : 수리봉,,
▲ 하산길에..
어느산악회에선가 시산제후 산신께서 흠향 하시라고
놓아둔 명태 인것 같다.
▲ 운문산 능선상의 범봉쪽.
▲ 운문산..
▲ 마을로 내려오니..
주민 한분이 추억의 <바지게>를 만들고 있다..
▲ 석골사 입구 도로.
▲ 14시 42분 : 하산 완료.
▲ 억산이 보이는 곳에서..
정성담은 제물을 진설하고..시산제후에
뒤풀이 장소인 밀양 할매메기탕 집으로,,
▲ 15시 48분 : 밀양시내의 할매메기탕집 도착..
▲ 밀양의 소문난 맛집.. 할매 메기탕..
영화 <취화선>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임권택님과 명콤비인 촬영감독 정일성님이 다녀 갔다.
생생정보통도 다녀갔고,,
▲ 밀양강 건너편으로 밀양의 자랑인,,
솔숲(기회송림)이 보인다.
기회송림은
소나무숲이 길게 늘어선 숲이라 하여 <긴늪숲> 이라고도 부른다.
120년 이상 된 소나무 9천5백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100 여년 전부터 개인소유의 땅과 하천부지를 이용하여
방풍과 경관을 위해 소나무를 심기시작하여 수령 100여년의
소나무가 울창하여 경남의 관광지로 유명하며
전국의 행락객들이 다녀가는 곳으로"기회 마을"의 자랑이자 밀양의 자랑거리다.
▲ 봄의 전령사 매화.
억만건곤(億萬乾坤)의 산,
수많은 하늘과 땅 사이에 명산중에 명산이라는
명불허전의 <억산>에서의 하루는
설레임과 아쉬움의 하루였다.
정상으로 가는 대비골에는
맑은 계류가 겨울의 찌꺼기를 걷어내는 소리가,,,
소살소살~ 거리고...
"혼불"의 여류소설가 최명희선생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계곡물이 녹아 흘러가는 소리를..
소살소살... 이라고 표현 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인가..
소살~소살~,,,
봄이 오는 소리,,,
새싹이 돋는 소리,,
희망이 재잘 거리는 소리다..
억산에 남겨둔 아쉬움을 찾아
다시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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