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5일 천지갑산(462m)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산행코스 : 송사리주차장 - 1봉 - 2봉- 3봉 - 4봉(천지갑산) -

5봉 - 6봉 - 모전석탑 - 송사리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송사리주차장  09시 35분.

하산완료 : 송사리주차장  12시 30분.

(2시간 55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09 : 35  송사리주차장 도착.

10 : 04  1 봉.

10 : 09  2 봉.

10 : 27  3 봉.

10 : 29  4 봉(천지갑산 정상).

10 : 54  5 봉.

11 : 07  6 봉.

11 : 31  모전석탑.

12 : 30  송사리주차장.

12 : 46  천지갑산가든 송년회.

 

09시 35분 : 송사리 주차장 도착,

 

 

현지의 천지갑산 등산안내도를 확인하고.

 

 

들머리.

 

 

모전석탑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정상쪽으로 진행..

 

 

낮은산이라고 얕보다가는 큰코 다친다.

처음부터 급경사로 코가 닿을 정도고 낙엽길이 매우 미끄럽다.

 

 

급경사나 완경사나 거기서 거기다.

급경사길은 1봉을 거치지 않고 2봉으로 바로 치고 올라간다.

 

 

사람이나,, 나무나,,,

환경이 척박하면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가 보다..

 

 

10시 04분 : 천지갑산 1봉. 

들머리에서 여기까지가 오르막 경사가 급한 길이다.

짧지만 쉽게 길을 내어 주지 않는다.

잡목으로 조망은 좋지 않다.

 

 

 

2봉은 능선 안부에서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어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천지갑산의 봉우리 표지는 플라스틱판과 목판의

두가지로 되어 있다.

 

 

3봉 오르기직전의 천지갑산 최고의 전망대. 

한반도를 비스무리하게 닮은 지형을

휘감아 도는 길안천의 수태극이 걸작이다.

 

 

 

천지갑산 3봉.

 

 

천지갑산(天地甲山) 정상... 

천지간에 으뜸인 갑이라 하여 천지갑산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산 이름만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중에 으뜸이다. 

옛날에는 이 산을 관악봉 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송제마을에서 보면 흡사 옛날 선비들이 평상시에 머리에 쓰던

정자관(程子冠) 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높고 양쪽 봉우리가 낮게 솟아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 하며,,, 

약 60여 년 전에 송사 간이학교의 교사인

 "김두원"이라는 선생이 산세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보고

제2금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더 좋은 이름을 짓자고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천지갑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천지갑산의 "갑(甲)은 육갑 중에 첫째를 이르는 말로,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는 산세가

천지의 으뜸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에는 묘 1기와 넓은 쉼터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10시 47분 : 연점산 갈림길..

모전석탑으로 하산. 

모전석탑으로의 하산 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난이도가

더 높고 위험하여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10시 54분 : 천지갑산 5봉.

 

 

▲ 5봉도 등로에서 벗어나 있지만

안 가볼 내가 아니다.. 

올라보니 오금이 저리는 아찔한 수직 절벽이다.

여름철 강바람이 너무 좋을듯...

 

 

▲ 5봉에서 내려다 본 송사1리 마을 전경.

 

 

▲ 겨울철의 모전석탑 하산길은,,

하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다.

 

 

▲ 5봉과 6봉 사이의 전망대..

 

 

▲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안천과

기암과 노송의 절묘한 조화.

 

 

▲ 암벽구간의 생명줄,,,

 

 

▲ 누군가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며.....

 

 

11시 07분 : 천지갑산 6봉으로 오른다.

 

 

▲ 6봉에는 세그루의 고목이

저마다의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 당겨본 길안천.

 

 

▲ 송사1리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금학산.

 

 

 

 

▲ 6봉 뒤쪽의 희미한 등로를 따라 바위사이를 헤집고 들어 가니

쌓다만 돌탑이 덩그렇다..

 

 

 

▲ 바위손..

 

 

▲ 더 나아갈수 없는 절벽에서 돌아서 나온다.

 

 

 

 

 

 

 

▲ 6봉 하산길의 급경사 낙엽길.. 조심조심..

안내도 상에는 분명히 7봉까지 있는걸로 되어있는데

7봉은 보이지 않는다.

 

 

11시 31분 : 모전석탑(模塼石塔) 

안동시 문화재 자료70호 이며.

확실한 건탑시기는 알 수 없으나

축조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갑사(甲寺) 전설.. 

석탑이 있는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갑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서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다 타 버리자 승려 한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

다른 한명은 불국사로 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간에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운다.." 라는 속담이 생겨 난 것이다.

 

 

 

 

 

 

▲ 모전석탑에서의 하산길은..

 

 

▲ 급경사에 아찔한 절벽구간으로

계속 내리막길에 경사가 급하고 미끄럽다.

부주의 하면 미끌어지기 십상이다.

 

 

 

▲ 송사리 전경.

송사리(松仕里)에는

연기념물 174호인 소태나무가 유명하며.해마다 동제를 지내고 있다.

 

 

▲ 얼음 폭포가 보여..

 

 

▲ 당겨보니 건폭(乾瀑)으로 비올때 멋진 폭포가 될듯...

 

 

▲ 길안천 도착.

마지막 까지도 방심 할 수 없는 위험구간이다.

 

 

 

 

 

▲ 강건너에 천막집이 있어,,,

 

 

▲ 당겨보니 누군가가 살고 있는듯 하다.

 

 

▲ 철 난간이 설치되어 안전한듯 보이지만..

바위벽이 균열되어 봄철 해동기에는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염려하던 일이 있었던가 보다..

바위가 굴러 떨어져 난간을 부수고

아래에는 부러진 철제 난간이 널부러져 있다.

 

 

▲ 비가 많이와서 길안천이 넘칠때 떠 내려온 나무 부스러기 들이

마치 나무단 처럼 가지런하게 쌓여 있다.

 

 

▲ 아침에 올라왔던 들머리계단..

 

 

 

▲ 나무다리 건너보러 내려간다.

 

 

 

 

 

 

 

▲ 물속의 바위와 수면이 비슷해서

흐르는 마찰에 찰랑찰랑 거리며 파장을 만들어 낸다.

 

 

12시 30분 : 들머리 하산완료.

 

 

▲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인 송년회 장소로 이동.

 

 

 

12시 46분 : 천지깁산 가든 도착.

 

 

▲ 1에 동글배이 3개가 더해져

100회, 200회, 300회가 될때까지

뜻 깊은 성탄절에 축복 있을지어다..

 

 

▲ 먹고 마시고..

이제는 여흥의 시간으로... 

년말이라 각종 행사로 바쁜 가수 <김용임>씨를

끈질긴 섭외끝에 거금을 들여 초대에 성공하니.. 

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저마다의 숨은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금년 산행의 마지막 뒷풀이를 기분좋게 즐겨본다.

 


▲ 길벗산악회 2016년 송년 산악회에

참석해주신 회원님들..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주신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정유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가는해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의 설레임을 기대하며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의 산행추억을 앨범속으로 남긴다. 

새해 정유년(丁酉年)에는 더욱 더 활기차고 신명나게

어느 산하를 걷고 있을 한해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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