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화) 셋째날~..

 

▲ 천문봉 관광코스 안내도.

 

오늘은 천지를 못본 아쉬움에

천문봉 관광코스에 도전.

 

 

 

04시 48분 : 낙수물소리에 잠을 깨어 밖을 보니

역시나 비가 내린다.

 

 

 

06시 00분 : 아침은 호텔 뷔페식으로.

 

 

 

▲ 여행도 체력이다.. 배를 든든히 채운다..

 

 

 

▲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 검문소..

외국인관광차들은 기사가 싸인을 하고 통과다.

 

 

 

▲ 백두산 가이드..

 

여행사에서의 원래 계획한 일정은

연길. 도문, 용정으로 가서 일송정도 보고

두만강을 돌아보는 하루 관광코스였지만.

 

백두산 천지의 미련이 너무 많아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

천문봉에올라 천지를 보기로 전원 합의.

 

가는동안,,

마침, 비도 그치고 하늘이 개이는 것 같다.

 

 

 

08시 14분 : 북파산문 주차장.


 

 

▲ 부푼기대감으로..

 

 

 

▲ 산문에 도착하여..

가이드는 입장표를 구매하러가고..

 

 

 

▲ 그사이 인증샷도 하고,,

 

 

 

 

▲ 버스는 어제와 같이 85위안.

입장료는 천문봉쪽은 북파쪽 보다 싼 125위안이다..

 

 

 

▲ 인산인해..

한국인도 많긴 하지만 85%는 중국인 인 것 같다.

 

 

 

▲ 그런데 이럴수가..

순식간에 시커매지더니.. 후두둑...

 

 

 

▲ 끝없는 줄서기..

 

 

 

▲ 이런 와중에도

대구에 가서 우의패션을 자랑질 해야 된다고,,

인증샷을 해달란다..

 

 

 

10시 22분 : 우리는 봉고라고 하는 12인승인데..

여기서는 찝차라고 부른다.

 

조수석에는 태우지 않고 정확하게

10명씩만 태운다.

 

1번부터 175번까지 넘버링인데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흐트러짐 없이 순서대로 순환 왕복하고 있다

 

중국은 어디로 가나 지정된 공간에서만 운행하는 차가 있다.

15억~20억의 인민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이 대단하다.

 

 

 

▲ 천문봉 오름길..

 

빗물이 차창으로 흘러내리고 급경사에 굴곡이 심한 시멘트 도로라서

차가 몹시 흔들려 화면이 좋지 않아도 담아본다..

 

급경사 급커브,,

파란 펜스에 차량이 부딪치고 지나간 흔적이 보여

속으로는 내심 불안하다..

 

 

 

10시 54분 : 드디어 천문봉 주자창..

 

모르긴 몰라도 남북한을 통털어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주차장일 것이다..

 

 

 

천지유람입구..

 

어디가 어딘지 가늠조차 어렵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 담아 본다.

 

 

 

천지 전망대로 가는길,,

이 자리에까지 왔다는 것 만으로도 인증샷..

 

 

 

▲ 목책라인을 따라서..

 

  

 

▲ 천문봉관광 안내도..

 

등소평이 올라 천지를 조망했다는 기념비도 있다는데...

천지에 올라 천지를 분간키 어려우니..

 

일행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가이드가 가자는 데로 따라가기에만

급급하다,,

 

 

 

▲ 천지휴게소..

 

  

 

11시 11분 : 천지 조망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와보고 싶은곳..

백두산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그렇게도 먼길을 돌고돌아 이자리에 섰건만..

 

하늘은 오늘도 인연이 아니라며..

바바람은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회초리 대신 우박으로,,,

우매한 중생의 얼굴을 때린다..

 

 

 

▲ 수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어렵사리

인증샷을 마치고,,

 

하늘이 개이지는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았지만.. 너무 춥다..

 

  

 

▲ 다시 휴게소에서 기다려 본다.....

 

  

 

▲ 먹거리 매장..

 

발디딜틈조차 없는 휴게실 내부에는

빗물,, 땀냄새,, 사람의열기로 자욱한 안개..

 

  

 

▲ 휴게소 천정에 매달린 등조차

수증기에 희뿌였다.

 

 

 

▲ 밖을 보니..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가이드의 결단으로 하산..

 

  

 

▲ 찝차 승차 대기장은 새로 증측 중인지..

지붕도 없고 전기용접선이 걸쳐저 있다.

 

  

 

▲ 어디를 가나 일렬로 줄을 설수 있도록

지그재그 목책을 따라간다.

 

 

 

▲ 하산길 승차.

 

올라올때도 10명중에 10번째로 타게 되더니..

내려갈때도 10명중 열번째다..

 

  

 

13시 01분 : 하산완료.

 

 

 

가이드가 준비한 점심 식사..

 

산중식당이라서 식자재 공급이 어려워..

기본으로 차려진 음식 외에는 무조건

100% 추가계산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추가 없이 먹고 일어서니 식당 벽에

글이 눈에 들어 온다..

 

낭비가치(浪費可恥)

문명용찬(文明用餐)

 

대충 뜻을 새기자면..

낭비는 부끄러운 일이다..

문명인은 먹을 만큼만 먹는다.,,, 라는 것일게다..

한마디로 낭비를 하지말라..

 

  

 

▲ 산아래로 가기위해..버스 대기장으로..


 

 

14시 31분 : 지하삼림..

우리나라의 자연휴양림 같은 곳이다.

 

일정에는 없는 곳인데,,

아마도 가이드가 배려하는 듯 하다.

 

 

 

▲ 입구.

 

 

 

▲ 심산장미..

 

키는 1~2m 자라고

장백산 800 ~ 1600m의 고지대에서 자라며

중국, 북한에 분포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는 쉽게 볼수없는 장미기에

장미꽃 모양이 궁금해 진다.

 

 

 

 

 

▲ 수포석(樹包石).

 

나무가 싸고 있는 돌이라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나무가 자라기전에 이지역이 흘으로 덮여 있던 곳인데

나무씨앗이 돌위에 떨어져 자라면서 주변의 흙들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뿌리만 앙상히 드러나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현상은 세계 어디에서나 

다 볼수 있다.

 

 

 

▲ 수포석(樹包石) 인증샷.

 

 

 

▲ 자연으로 돌아가는 고목..

 

우리나라나 별반 다름없지만

한가지 특색은 사람손을 빌린 인위적인 관리가 아니라

자연그대로의 무위자연(無爲自然)하는 자연의

순환법칙대로 내버려 두었다는 점이다.

 

 

 

 

 

▲ 이곳의 물은 검붉은 색이다..

낙엽이 썩어서 만들어 내는 물이다.

 

 

 

▲ 각종 희귀 동식물이 자라는 국가 지정 공원이라는

얘기일 것이다.

 

 

 

▲ 우렁찬 계곡물소리가 들려 보니...

침하된 바위 사이로 굉음을 내며 흐른다.

 

강원도 태백시 구문소처럼

물줄기가 바위를 뚫었다.

 

  

 

 

 

▲ 수직으로 함몰된 계곡에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울려 자연의 소리를 내고 있다.

 

 

 

▲ 이 아래가 동천 폭포일듯 한데..

볼수가 없다.

 

 

 

▲ 조금전 보았던 구멍뚫린 바위 위에서

아래를 보니 협곡사이로 계곡물이 힘차게 흐른다.

 

 

 

▲ 계곡 전망대 가는길 안내 데크.

 

 

 

▲ 계곡 전망대.

 

 

 

 

 

 

 

 

 

 

▲ 쓰러진 나무뿌리 위에서 또 다른 나무가 자라고 있다.

 

 

 

15시 28분 : 출발점으로 원점회귀.

 

 

 

▲ 장백산화산국가지질공원.

 

 

 

 

16시 15분 : 북파산문 주차장,,,

 

 

 

18시 29분 : 이도백하 군안호텔.

 

럴수 럴수 이럴수가..

오늘도 비가 언제 왔느냐는 듯,,,

활짝 개였다.

 

 

 

▲ 천지를 보고자 다시 도전했던.. 오늘

 

거대한 자연앞에서는

내 자신이 너무나 보잘것 없는 작은 존재였음을 알았고,,

 

일탐일실(一貪一失)이라...

운이 닿지않은 오늘의,, 천지를 보려다가

두만강을 못 보았으니

 

하나를 탐하려다가 하나를 잃은 꼴이긴 하지만

천문봉 정상을 밟아 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명심보감 순명편에

이런구절이 생각난다.. 

만사분기정(萬事分己定)이어늘

부생공자망(浮生空自忙)이니라

세상일은 분수가 정하여져 있거늘

사람들은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욕심을 버리면 세상이 편안하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천문봉 정상을 밟아 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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