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4일 삼악산 등선봉(632m) : 강원도 춘천시 서면

 

산행코스 강촌휴게소(육교)-412봉-삼악서봉-등선봉-619봉-등선폭포-매표소-주차장하산완료

산행시작 : 주차장 11시 16분

하산완료 : 주차장 15시 56분(4시간 40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16  강촌 휴게소 육교 산행들머리 입구 도착.

11 : 50  412봉.

13 : 06  삼악서봉(점심 및 휴식).

14 : 06  등선봉.

14 : 22  619봉.

15 : 47  등선폭포.

15 : 56  주차장 하산완료.

17 : 30  출발.

22 : 30  대구 도착.

 

 

원래의 산행지는 전북 완주의 장군봉으로 정했으나..

토요일 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까지도 그칠줄을 모른다.. 가을비 치고는 꽤 많은 비라서,,

장군봉으로 가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하고 전날 저녁부터..

산대장과 장고의 결정끝에 비가 오지않는 춘천의 삼악산 등선봉으로 결정하고

출발지인 법원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간다..

 

하지만 역시 회원님들의 솔향기사랑은 대단 하였다.. 아침에 비가 와서 

많이 참석치 못하리라는 걱정은 한낱 기우였다..

10월 회장님이신 이종률 회장님의 간절함이 통하었던가...

홈플러스 최종 출발지에 도착하니 45명 만차다..

 

산행지 변경됨을 오신 회원님들께 설명을 드리니 모두가 좋다고 하신다..

감사합니다..

 

안동휴게소에서 아침 먹을때까지도 한 두방울 떨어지던 비는..

단양을 지나면서 부터는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 치악휴게소 건너편의 벼락바위봉.

이때까지도 비는 오지 않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있더니..


 


▲ 산행들머리인 강촌교에 도착해서는 쨍하고 해뜰날이다..

 강촌교를 건너가면 용화산과 검봉이 있고

그 사이로 유명한 구곡 폭포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완전 유원지화 되어 서울에서 많이들 온다..

특히 젊은 아베크족들이 많이 온다.

열차로 1시간 30분거리다.

 

 


▲ 봉화산, 검봉의 호위병 같은 강선봉 입니다..

강촌역 바로 뒤에 버티고 있읍니다..

 

 

 

▲ 저 육교를 건너 간다..

 

 

 

▲ 육교위에서 바라본 강촌 휴게소..

 

들머리는 육교를 내려서자 말자,,

철책이 끝나는 지점에 등산로가 열려있다..

 

 

 

▲ 그야말로 숨이턱에 찰 정도로 가파른 길을 30분 치고 오르면 만나는 첫 전망대..

여기서 숨울 고른다.. 

 

 

 

 

 

 

 

 

▲ 단체는 누군가의 헌신적 노력이 없으면 안되겠지요,,

회원님들 모두가 힘 모아 돕지만,,

숨은 곳에서 묵묵히 큰 힘을 보태는 사무장님..

 

 

 

 

 

 

 

 

암릉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명정사진만 있으면 된다시며 농담을 던지시는 산수의 고문님과 회장님..

 

 

 

▲ 등선봄 직전의 삼악서봉,,등선봉 최고의 난이도가 있는 밧줄구간입니다..
하지만 바위가 균열진 자리에 스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별무리 없이올라갈 수 있읍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하늘과 바위와 노송,,그리고,,단풍,,,,아름답네요...



 

 

몸이 날렵하신 산수고문님..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 했던가,,

별로 곱지않은 단풍도 여러종류의 나무가 어울려서,,

만들어 내는 단풍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수동우회 회장님 감사합니다..



 

동봉 회장님 감사합니다..


 

 

 

 

 

우정의 까꿍 하기..

 

 

 

 

 

 

 

올해는 단풍이 예쁠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곱지가 않네요..

 

 

 

 

 

 

궁예가 쌓았다는 성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아주 옛날에 맥국이라는 부족국가가 있었는데 평화롭게 국토를 지켜오다가

적의 침공을 받아 천혜의 요새인 삼악산으로 궁궐을 옮기고 적과 대치하였다고 한다.

 

그 후 서기 894년경 후삼국시대에 태봉을 세웠던 궁예가

말년에 왕건을 맞아 싸운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벽이 있던 흔적으로 보면 지형적으로 분명히 천혜의 요새였다.

절벽과 가파른 지형의 산으로 둘러싸여

등선폭포 쪽 입구만 막아버리면 어느 곳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형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예는 망했고 왕건이 고려를 세웠으니 왕건이 이긴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좋은 요새에서 왕건을 맞아 싸웠는데 왜 졌을까?

궁예도 처음에는 백성들에게 잘 하였으나,,

말년에는 민심을 얻지 못하여

결국은 패하게 되었답니다..

 

 

 

삼악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오늘 최고의 명품소나무,,

 

 

 

 

두꺼비같이 생긴 바위위에 홀로선 소나무도,,

 

 

 

언젠가는 고목되어 외로움을 노래 하겠지요..

 

 

 

 

 

등선폭포계곡과 만나는 곳,,,

 

 

 

 

 

▲ ㅋㅋㅋ 디카 들이대니 깜짝놀라 머리를 숙이네요,,

이래서 즐겁게 웃습니다..

 

 

 

 

 

 

 

 

▲ 위에서 내려다 본 등선폭포,,

 

 


▲ 등선폭포,,수량이 적어서 아쉽습니다..

 

 

 


▲ 한국의 그랜드캐년입니다..



 

 

 

▲ 산수동우회 회장님과 고문님,, 수고 하셨습니다..



 

▲ 예쁘게 꾸며 놓았네요..



 

▲ 폭포 밑으로 밀집해 있는 상가들..



 

▲ 등선폭포계곡을 나오면서 만나는 경춘가도..



 

▲ 오늘 남쪽에는 비온다는 예보에 많은 차량이 위쪽으로 몰렸고,,

산악회 차들마다 회원들의 하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제 출발 준비합니다..



 

▲ 1분 사이로 땅거미가 내려 앉고..

아름다운 노을이 오늘하루 산행을 축복해 줍니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변로를 따라 하루를 마감하는 어둠속으로 들어 갑니다..


 

 

오늘 하루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등선봉 오름길...

그러나 등선봉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며.. 눈앞에 시시각각 

펼쳐지는 아름다운 비경을 보며 선경이 따라 있나.. 내가 신선인양..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였고,,

 

세상의 아름다움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을 새겨보고..

일주일의 피로를 등선봉에 날려버리고 ,,,

저 불타는 노을 처럼 하루를 접고 내일의 태양을 기다립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많은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솔향기 사랑을 기대합니다..

님들이 있기에 행복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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