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09일 설악산 달마봉(635m) 가는길에 속초 관광~~~.
이동코스 : 속초시외버스 터미널 도착-영금정-영랑호-범바위-시내버스정류장-상도문메나마을민박
누구 랑? : 나 홀로 가는 여행...
시 작 : 12시 58분, 속초시외버스 터미널 도착하여 영금정으로...
완 료 : 17시 10분, 속초시 대포동 상도문 메나마을 민박집 도착 이동완료.
12 : 58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도착후 도보여행 출발.
14 : 01 영금정.
14 : 39 영랑호.
15 : 19 영랑호 범바위.
17 : 10 속초시 대포동 상도문 메나마을 민박집.
17 : 20 학무정(마을길 산책).
18 : 00 저녁식사후 TV시청.
20 : 00 내일의 등반대회 챰석을 위해 취침.,,,,,
▲ 무엇이 나로 하여금,,,
설악의 달마봉으로 유혹하는지...
아마도,,, 가을이라는 계절탓 이리라......
전날(금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비가온다는 예보와 같이...
차에 오르기 전 까지도... 흐린듯 소강 상태를 보이던 날씨가 칠곡을 지나자
차창에 비를 흩뿌리기 시작한다..
1시간여를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살짜기 잠들었는데..
따가운 햇살에 눈을 떠니... 하늘이 열리면서 차창 밖을 스치는 풍광은
가을이 영글어 가고 있고.. 어느새 속초시내가 보입니다..
▲ 행락객들의 차가 많아서 30분 이상 연착 되리라던 기사분의 말씀과는 달리,,
오후 1시.. 제 시간에 도착 할것 같다.. 어느새 속초시로 접어들고 있다..
"어서 오십시요 속초입니다" 라는 환영 표지판만이
훌쩍 떠나온 불청객을 반기는 것 같습니다..
▲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에 정확히 12시 58분 도착..
5~6분 거리인 영금정 식당가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영금정에 올라 보니 속초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큰배가 정박한 곳은 속초여객선 터미널입니다..
속초시내 넘어 멀리보이는 설악연봉은 나그네에게 위엄을 보이는듯...
구름에 쌓여 있네요...
▲ 왼쪽을 보니 청호대교가 보이고
다리 너머로는 청초호가 살짝 보입니다..
청초호는 바다와 맞붙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주변에는 이북 실향민들의 집단촌인
[아바이 마을]이 유명합니다...
▲ 영금정(靈琴亭) 인증샷..
영금정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때면
신비한 음곡을 내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같다하여
이름을 영금정이라고 하였다네요..
옛날에는 이 일대를 비선대라 하였고,, 울산바위 만큼이나 아름다웠는데,,
일제 말기에 속초항을 개발 하면서 파괴 되었다고 합니다..
▲ 한폭의 그림입니다..
▲ 이곳 갯바위는 거센 파도 때문인지
남해안처럼 거칠지도 않고 둥글등글한 편이며..
조개류가 없습니다..
▲ 속초등대 입니다..
▲ 두리뭉실 삼남매 바위입니다...
▲ 수많은 데트라 포트가 있어서,,,
▲ 가까이 가보니 데트라포트 제작공장입니다..
거푸집을 떼어낸 데트라포트를
대형 크레인으로 건조장으로 옮깁니다..
한개 무게가 자그만치 32톤 입니다..
그래야 대형 태풍과 파도에도 밀리지않고
방파제를 지키겠지요..
▲ 영랑호입니다..
바다와 인접했는데도,,
모래톱이 막고 있어서 민물호수 입니다..
▲ 멀리 설악은 아직도 구름에 쌓여 신비감을 감추고 있읍니다..
▲ 통천군 순국동지 충혼비.
6.25때, 강원도 통천의 젊은이들이 공산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것을 기리는 충혼비입니다...
호수가에 외로히 방치된 모습이 안타까워
숙연한 마음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 영랑호 산책로,,,
아주 께끗하게 정비하였네요...
▲ 고려 후기의 문인 안축(安軸) 시비(詩碑) 입니다...
내용은 영랑호가 아름답고 좋~다는 내용입니다...ㅎㅎㅎ
본관(本貫)은 순흥(順興)이며,,자는 근재(勤齋),,,
많은 시문을 남겼으며,
실록 편찬을 도왔고 양양향교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 아름다운 영랑호 입니다..
신라시대때 화랑도들의 순례지였으며..
영랑호라는 이름은
신라 화랑 영랑이 호수에 매료되어 오래 머물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영랑정...
▲ 영랑호 범바위..
▲ 범바위 사진 1. (학생 엄마가 찍은 사진)
30대 중반인듯한 부인이 남매인 듯한 초등학생 두명과 올라 왔길래..
한컷 부탁한다고 했더니,, 학생두명이,, 구도를 잡느라 엄마한테
이래야한다 저래야 한다면서 찍었고...
▲ 범바위 사진 2 (학생이 찍은 사진)
초등 4학년 쯤 되는 남학생이,,
아저씨... "내가 다시찍어면 안되요?" 한다...ㅎㅎㅎ
"그래라 니가 찍어줄래?" 하니 좋아하면서..
구도를 이리잡고 저리잡고, 난리다...
ㅋㅋㅋ 그거나.. 이거나 ,,
그래도 사람을 크게 넣어니,,좀 나은것 같네요,, ㅋㅋㅋ
학생 고마워요,,,
▲ 화랑 영랑이 바라보던 영랑호를 나도 바라보며..
신라 천년의 시공을 뛰어 넘어
화랑 영랑과 교감해 본다...
ㅎㅎㅎ~
▲ 한마리 물개 같습니다..
▲ 범바위를 둘러보고,,
인터넷으로 예약해 두었던,,
내일의 등반대회 출발지 인근의 민박집으로 가기 위해..
약 20여분 시내로 걸어 갑니다..
▲ 엑스포 기념 전망대..
시내로 들어서니 시외버스터미널이 바로 보이고,, 여기서
속초 시내버스 7-1번을 타고 상도문으로 가는 도중에,,
청초호의 엑스포 조형물을 담아 봅니다.. 차비는 1,000원 입니다..
▲ 속초시 대포동 상도문 메나리 마을 민박집 입니다..
상호가 마음에 들어 인터넷으로 예약한 집입니다....,
[외갓집 민박]... 평생을 외가라는 소리를 못해 보고 살았기에..
우쨋기나 외갓집에 온것 처럼 편안함이 있습니다..
▲ 학무정(鶴舞亭).
민박집에 여장을 풀어 놓고 마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 아름드리 소나무가 10리라고 합니다..
▲ 학무정에서 마을로 접어드니..
골목은 돌담길로 이루어졌으며,,
신기하게도 집집마다 대문이 없읍니다..
▲ 상도문 마을 표지석,,
신라때 의상대사가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도중에,,,이 곳에서
도통의 문이 열렸다고 하는데서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문 메나리 농요는 속초의 전래 노동요의 산실이며,,
강원도 민속예술축제 대상도 받은 전통 마을입니다...
▲ 마을 입구 삼거리에 자리한 올갱이 해장국집입니다..
전통있는 마을이라서 그런지 인심도 후합니다..
▲ 산채 비빔밥 끝내 줍니다..
내일 점심으로 산채비빔밥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양도 많고,,무엇보다 맛이 끝내 줍니다..
다음날,, 달마봉을 거쳐,,
울산바위에서 속세를 내려다 보며 먹는 맛이란,,
하루가 저물어 서서히 땅거미 내려 앉는 속초의 낯선 거리를
휘적 휘적 저어며 나만의 쉼터로 찾아 갑니다..
유유자적...
홀로 걷는다는것,,
달덩이 허리에 차고
별빛 쓸어 안으며
가여운 영혼 짊어지고
어둠 말아가며
쓸쓸히 걸어가는 것은
세상을 초연하고 나그네 되어
홀로 걸어가는 것
인생사 세상사 바람에 날리고
하루를 접고
내일을 내려두고
발자국 남기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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