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16일(목).
금오산 : 경상북도 구미시.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금오동천-금오산성-금오습지-금오산-약사암전망대-도수령갈림길-공영주차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공영주차장 09시 09분.

산행종료 : 공영주차장 13시 46분.

전체거리 : 8.19km.

전체시간 : 04시간 36분.

운동시간 : 04시간 05분.

휴식시간 : 00시간 31분.

 

09 : 09  공영주차장 출발.

09 : 19  금오동천.

10 : 48  금오산성.

10 : 57  금오습지.

11 : 24  금오산 현월봉.

11 : 33  약사암전망대.

12 : 26  도수령갈림길.

13 : 46  공영주차장 산행종료.

 

08시 10분 : 대구철인클럽 왜관학교..

대구에는 철인 클럽이 7개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대구 산이좋아산악회>에서 구조대장으로 활동하셨던 "박인수"님의 왜관학교..라고 한다.

 

오늘.. 이곳에 오게된 동기는 <대구 산이좋아산악회>의 3월 정기산행공지에 잘 설명되어 있다.

공지 내용 일부 발췌.. "금오산 금오동천으로 산행지를 선정하게된 이유는..  오랫동안 산이좋아 구조대장을 맡아온 박인수

대장께서 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식사를 한번하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을 하여 왜관에 박인수대장 세컨하우스(왜관학교)에

서 하산식을 준비하겠다고 합니다(메뉴는 떡국, 수육)... 박인수대장님과 사모님이 정성 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오니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셔서 그동안 쌓아온 정을 맘껏 나누는 시간이 되셨음 좋겠읍니다".. 로 마련된 오늘의 행사다.

 

▲ 이곳의 전 소유주였던 분과 현 소유주이신 박인수님과의 만남..

 

▲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철인 3종..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싸이클 완주..

상상이 가지 않는 완전 아이언 맨이십니다... 박인수님의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리고 멋집니다.

 

▲ 박인수님의 완등.. 완주 처럼.. 산악회 참가자도 꽉찬 45명의 회원님들이 넓은 마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 (구)왜관철교.. 호국의 다리를 보면서.. 금오동천으로..

 

09시 09분 : 금오동천 들머리 출발..

 

▲ 거의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금오동천을 우회하는 "자연관찰로"로 가고 일부만 금오동천으로 직진이다.

 

▲ 금오동천은 2009년 8월 30일에 나홀로 탐방했던 길이다.. 그 이후로도 두번을 지나갔지만 우회 했었고..

오늘은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계곡길에 도전한다.. 2009년의 기억속에는 없는 데크교를 건너..

 

▲ 4폭인 "벅시소" 전망대..

 

▲ 내려다 보니 건기라서 물이없어 많이 아쉬운 장면이다..

 

▲ 벅시소 암벽에 금오동천이라는 각자가 보인다.

 

▲ 금오동천(金烏洞天).

청정계곡의 기암괴석 사이에 폭포를 이루어 흘러가는 맑고 시원한 물소리가 별천지를 느끼게 하는 곳이기에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들 찾았을 것이다.

 

▲ 데크계단이 한참을 돌아서 가는것 같아서...

 

▲ 계단을 버리고 계곡의 바위타기를 한다..

 

▲ 건천이라 볼품은 없지만.. 바위타는 재미로 무작정 치고 오른다..

 

▲ 3폭인.. 용시소..

선녀들이 타고온 용마들이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 이런 이런.. 쩰쩰쩰이다!~.. 하늘님의 처방이 필요하다..

"남진"의 쏘팔매토를 처방하든지.. 아니면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 를 처방 하든지.. 가물어도 너무 가물었다..

 

▲ 용시소폭포 좌측으로 바위벽을 타고 올라 거대한 암벽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니..

 

▲ 건너편에 용시소 전망대가 있다.. 자연관찰로와 이어지는 모양이다.

 

▲ 2폭인.. 구유소..

용마들이 물을 마셨던 곳으로.. 소구유의 형태를 닮았다.

 

▲ 위에서 본 구유소..

 

▲ 제1폭인 선녀탕.. 

천상의 제를 올리기 전 선녀가 내려 와서 목욕을 했던 곳으로 어느날 8선녀가 목욕을 하기위해 용마를 타고 내려 왔는데

선녀가 목욕을 하는동안 타고온 용마는 2폭포인 구유소에서 물을 먹고 3폭인 용시소에서 목욕을 하였다. 그런데 용마한필

이 사라져 한선녀가 승천을 못하게 되자.. 선녀는 매일같이 선녀탕 옆에서 상제님께 눈물로 기원하였다고 하여 사람들이

선녀가 눈물을 흘리던 곳이라 하여 선녀탕을 눈물폭포라고도 했다고 한다.

 

▲ 전설의 애잔함만 감돌고.. 용마를 잃은 눈물선녀의 흔적이라도  찾아볼려는 산객의 발길만 을씨년스럽다.

 

▲ 용마를 잃은 눈물선녀를 보듬고 달래는 마음으로... 남자의 향기를 흘리고 간다..ㅎㅎ~..

 

▲ 위에서 내려다 본 선녀탕.. 너무 메말랐다.. 2009년 8월 30일 그날에는 저 아래에 온갖 쓰레기와..

심지어는 후라이팬과 고기를 굽던 석쇠까지 나뒹굴어 눈쌀이 찌뿌려지던 곳이다..

 

09시 47분 : 자연관찰로 접속..

 

▲ 금오동천계곡의 암괴는..

유문암과 안산암등 마그마가 분출해서 생긴 암석으로 이루어져 깊고 거칠고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 바위를 방석인양 오천평같은 엉덩짝을 질펀하게 깔아 뭉개고 있던 그모습이 생각난다.. 그래도 반갑다...

 

▲ 현호색..... 꽃말은.. 보물주머니..비밀이다..

꽃의 생김이 뒤로 길게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새가 합창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속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합창단의 향연을 보는 듯 하다.

 

▲ 오르내림이 쉽지않은 금오동천계곡길.. 오늘로써 오름 두번.. 내림 한번이다..

 

▲ 산여울님..

2016년 8월 2일 <산이조치요>에서 청도 신원삼거리~복호산~지룡산~천문사 산행에서 뵈었던게 벌써 7년전이 되었네요..

열정적인 산행기를 통해 자주 보기에 낯설지가 않고... 사흘이 멀다 하고 전국의 산을 누비시는 산 욕심(?)이 부럽기도 하고

평소, 닮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이신데 오늘 또.. 함께 걷게 되어 더욱 영광입니다.

 

허물어져 가는 금오산성..

여기까지는 행정관할구역이 경북 김천시 이고.. 산성을 넘어서면 구미시가 된다.

 

▲ 이렇게 조신하게 서 있었던 금오산성 안내판이었는데..

관리가 안되어 나뒹굴고 있고.. 점점 잊혀져가는 길이 되어 가고 있다.

 

▲ 금오산성.. 여기서부터 구미시가 되고 금오산 도립공원 구역이다..

금오산 정상가는길의 금오산성 흔적... 금오산성은 고려 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 인동·

개령· 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시행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 성안습지 가는길..

 

10시 51분 : 자연생성된 연못..

여기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왼쪽으로 흐르면.. 금오동천으로 가게되고.. 오른쪽으로 흐르면 대혜폭포가 된다..

 

▲ 여기서 금오산정상으로 갈수도 있어나.. 조금더 진행하여 성안습지에서 정상 가는길을 따르기로 한다.

 

10시 56분 : 성안(산성마을).. 직진하면 칼다봉이다.

금오산성 안에 형성된 성안(城內)은 한 때 인구가 450명이 넘었으나 화전정리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사라진 산성마을이다.

옛날 금오독진으로 3,500여 명의 병력이 주둔하였으며, 주변에 민가가 있었다가 구한말 군의 해산으로 민가가 줄어

10여 호가 최근까지 있었으나 1977년 내무부의 화전정리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 옛 자취를 알 수 있다.

고랭지 감자가 잘 되고 옛 군영 당시부터 즐겨 마시던 민속주로 감자술이 유명하며.. 성안 배추 또한 유명하였다고 한다..

 

▲ 성안 습지..

 

▲ 금오산성 중수비..

 

▲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 가는길..

 

▲ 정상가는길은 완전 대로다..

 

▲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 김천시 부상리로 꼬리를 감추는 서봉능선과 멀리 황악산의 산그리메..

 

▲ 서부능선의 거북바위도 당겨 보고...

 

11시 20분 : 작은 금오봉 정상..

미군통신부대로 60여년을 현월봉정상을 대신하던 정상석인데 지금은 군부대 이전으로 이제는 빛바랜 정상석이다..

 

▲ 정상으로 가는길에 내려다 보는 약사암길..

 

▲ 내려다 보이는 약사암.. 5분이면 내려가는 곳이지만.. 약사암 최고의 조망처는 따로 있다.

 

▲ 군부대가 떠난자리에 정상석이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았다..ㅎㅎ~

 

11시 24분 : 금오산 정상 현월봉.

달이 걸린다는 현월봉(懸月峯,977m)은 금오산의 오(烏)는 까마귀 "오" 자다. 금오(金烏)는 "금까마귀"인 것이다.

금까마귀는 예로부터 태양 속에 사는 세 발 달린 상상의 새 바로 삼족오(三足烏)를 뜻한다.

 

그동안 미군부대 통신시설이 있어 60여년을 정상 바로 아래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2014년 11월에 개방되어 지금의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고려시대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하였다.

그 유래는 중국의 황하강 유역 하남성(河南省)에 중국 오악(五嶽) 중의 하나로 유명한 숭산(嵩山)과 생김새가 흡사하여

남숭산이라 명명하였고, 남쪽에 있다 해서 남숭산이라 부른 것이다. 특히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어 남북으로

대칭(對稱)케 되었다. 고려시대 문종(文宗)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남숭산에서 수도(修道)하게하였는데, 이 왕자는

훗날 대각국사(大覺國師)로 봉해져 호국불교의 포교와 국정 자문에 임하였으니 남숭산의 품격과 위상이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금오산은 1,000m를 넘지 않는 산이지만 굳이 숭자(嵩字)를 붙여 중국의 유명한 숭산에 비겨 말하는 것은

이처럼 그 위용(偉容)과 품격이 비범한 데서 기인되었다고 여겨진다.

 

▲ 여전히 그 푸름을 잃지 않은 금오산의 명품송과 눈인사를 나누고 약사암 조망바위로 간다..

 

▲ 조망바위를 가는길의 헬기장인데.. 재작년까지만 해도 비포장이었는데 깔끔하게 포장되었다.

 

▲ 좌측 화살표가 약사암 조망바위 가는 길이다.. 우측은 금오동천길..

 

▲ 눈이 쌓인 겨울에는 매우 위험한 구간이다. 아차하면.. 여차 된다..

 

▲ 금오산 최고의 뷰(view)다.. 40대에 처음 금오산에 오른후.. 이 모습에 반하여..

금오산 등산로는 나의 두발로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금오산 매력에 빠진적이 있었다..

 

▲ 금오동천 능선너머로 영암산에서 비룡산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 주전자 바위..

 

▲ 봐도 봐도 싫지 않은 그림같은 풍경이다.

 

▲ 산성따라 내려가는 금오동천 하산길..

 

▲ 산에 오른자에게만 보여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 도수령 갈림길.. 소림사 갈림길.. 굴암사 갈림길을.. 지나고..

 

▲ 칠곡군 북삼면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 좌측을 보면 소림사로 내려가는 능선에..

 

▲ 미륵바위를 당겨 본다..

 

▲ 소림사에서 올라오면서 만나는 미륵바위다...

미륵바위 조금 아래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희귀식물로 분류된 야생화 "연잎꿩의다리" 자생지다..

 

▲ 시원하게 달려가는 고속철...

 

▲ 금오동천으로 떨어지는 급경사 마사토길..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 노랑제비... 꽃말은 수줍은 사랑이다..

키는 10~20㎝쯤이고 땅속줄기는 밑으로 곧바로 뻗으며, 햇빛이 잘 드는 산 속 풀밭에 자생하는데..

너는 어찌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 자리를 잡았누.. 봄풍경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 마사토길을 한참을 내려왔어도 아직도 건너편의 영암산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

 

▲ 고도가 낮을수록 진달래가 기지개를 편다..

연분홍치마에 봄바람 살랑이고... 활짝펴서 이쁘고.. 꽃망을도 이쁘다...

고향의 뒷산을 생각하며 참꽃하나를 슬쩍따서 입으로 가져간다.. 쌉싸름하다..

 

13시 40분 : 금오동천 자연관찰로와 만난다.

 

13시 46분 : 공영주차장 산행 종료..

헐!~~ 우짜노... 하산 마감 시간은 15시 30분인데.. 2시간 가까이 일찍 하산이다..

 

▲ 오늘의 산행궤적을 정리하고..

 

▲ 봄꽃 향기따라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다가 차에서 설핏 존듯한데.. 엔진 시동이 걸리고 출발이다..

 

16시 06분 : "박인수"님의 왜관학교로..

 

▲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면서 사용하였던 장비 설명..

 

▲ 고산지대 방한복.. 쉽게 접할수 없는 장비들이다..

 

▲ 고산지대 악천후에도 최적화 되었다는 텐트를 마지막으로 안내설명을 마치고..

 

▲ 바로 지척에 있는... 왜관만이 안고 있는 역사의 현장 투어..

 

▲ 칠곡 구 왜관터널(漆谷 舊 倭館터널, 영어: Former Waegwan Tunnel, Chilgok)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1905년 경부선의 터널로 개통된 석조와 붉은벽돌로 된 말굽형 터널이다. 근대 철도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돼

2006년 12월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됐다. 높이 3.5m, 길이 80m인 이 터널은 반원 형태로

화강석돌과 붉은벽돌로 비교적 정교하게 건립되었으며, 칠곡 왜관철교와 인접한 이 터널은 1941년 경부선 복선화사업

으로 철로가 이설되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 위키백과 발췌 --

 

▲ 왜관 애국동산.. 터널을 나오면 오른쪽에 있다.

낙동강과 왜관 철교가 한눈에 보이는 아담한 자고산(303m) 자락에 조국광복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이

안식(安息)에 잠들어 있고... 애국지사와 6.25때 군인과 경찰관의 위령비. 순국의사 추모비가 있는 곳이다.

 

(구)왜관철교.. 호국의 다리..

 

칠곡 왜관철교는 경부선의 약목역과 왜관역 사이에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도교였다.

이 다리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위해 부설한 군용철도의 교량이다. 1941년에 경부선이 복선화하면서 상류쪽에

복선철교가 건설됨에 따라 칠곡 왜관철교(낙동강구철교)는 인도교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6·25전쟁 때 폭파된 다리로 호국의 다리라고도 한다.

 

▲ 다리 아래의 둔치에 있는 "사후만남의 광장"

엘리엇 중위는 한국전 발발 석 달째인 1950년 8월 칠곡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부근 야간 작전 중 실종됐다.

그의 부인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2014년 암으로 숨졌고 자녀들은 다음 해 어머니 유해 일부를 유리병에 담아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려 부모님 '사후 재회'를 도왔다. 칠곡군은 2018년 엘리엇 중위 가족 사연을 소개한

추모 기념판을 제작해 호국의 다리 인근에 설치했다.

 

▲ 수심 5.17m에 한국전쟁 당시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었을 숱한 생명들과 흘려보낸 아픔의 시간들이...

 

▲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그리고 또... 오늘이 가려고 한다..

 

▲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3주년... 아직도 우리는 한국전쟁의 그 흔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가 않다.

 

▲ 다시 왜관학교로 돌아와..

좌로부터 산아좋아 회장님. 박인수님 사모님.. 박인수님.. 산이좋아 산대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 내 입맛에는 가히 환상적인 가오리 회무침.. 잘 삼겨진 수육으로 관계자님들의 건배사로 일배일배 부일배~~..

어디서 읽었던 소설속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일배일배부일배란... 첫 술잔의 의미는 상대를 만나서 반갑다는 뜻이며,

두번째 술잔은 당신도 나를 만나 반갑지 않느냐는 뜻이고... 마지막 세번째 술잔은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의미가 있다.

 

이어서 따끈따끈한 떡국이다.. 

귀가길의 마지막 인사말씀 중에 산대장님의..

"우리들의 즐거움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베푸는 마음의 숨은 봉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말씀처럼..

마음은 고마운데.. 처음 참석한 자리에서 모르는분들의 고마움을 일일히 거론하기는 무리고..

뒤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관계자님들 오늘 하루 행사에서 정말 즐거웠고 배웠고 감사하고 잘 먹었습니다.

 

좋은 인연은...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구절을

다시 되새겨 보는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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