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2월 24일.

비봉산(670m) : 경북 청송군 파천면...

 

산행코스 : 수정사주차장-말묻이못-너븐등삼거리-비봉산-옹점봉-옹점리 쉼터.

산행시작 : 수정사주차장 11 24분.

산행종료 : 옹점리 쉼터 15시 53분.

산행거리 : 약 11.3km.

소요시간 : 4시간 29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1: 24 수정사주차장 출발.

11 : 42 말묻이저수지.

11 : 59 너븐등삼거리.

12 : 46 비봉산 정상.

14 : 29 옹점봉 정상.

15 : 53 옹점리 쉼터 행완료.

 

11시 24분 : 수정사 주차장에서.. 1분거리의 천년고찰 수정사를 둘러 본다.

수정사(水淨寺) 원래의 절터는 현재의 위치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하며... 본래의 사찰은

300여년전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 수정사라고 불리는 사찰은 원 절의 산내 암자였다고 한다.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말씀 처럼... 욕심없는 작은 사찰이다..

 

▲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비봉산들머리가 있는 수정사 일주문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황성 옛터"의

작사가인 왕평 이응호님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 왕평 이응호님의 산소 가는길...

왕복 약 10분 정도면 다녀올수 있는데... 가보고 싶지만 일행들이 기다려서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 수정사 일주문 가는길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 외씨버선길의 코스가 참 멋진 길로 이어 진다..

 

▲ 조금전 수정사 안내문에는 고려 공민왕때에 나옹대사가 창건하였다고 되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고려 보장왕때라고 되어 있다.. 설치 주체의 좀더 세밀한 관심이 필요하다.

 

▲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초아"님의 티스토리에서 빌려온 이응호님의 묘(왼쪽)이다..

본명은 李應浩(이응호, 1908년?~1940), 자는 光熙(광희). 배우로서는 예명 왕평(王平)을 사용했으며,

본명 이응호로도 활동했다. 일제 강점기에 연극, 영화, 대중가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예술인이다.

요주의 인물로 찍힌 왕평의 장례는 일경의 눈을 피해 몰래 진행된다. 조계사 마당에서 화장이 이뤄진다 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올라온 수정사 주지였던 아버지 이권조에게 넘겨진 유해는 이곳 청송군 파천면 목계리

수정골에 묻혔다.  스님이신 부친이 흙을 한 줌씩 가져와 만든 봉분이라고 한다..

 

▲ 수정사 일주문... 그런데 비봉산이 아닌 남각산 수정사라고 되어 있다..

 

▲ 외씨버선길 3구간과 비봉산등산로가 겹치는 구간이다.

 

▲ 비봉산 이정표를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다시 외씨버선길과 비봉산 등산로가 나뉘어 진다.

2km의 비봉산길이 너무 짧아서 외씨버선길을 따르다가 너븐등삼거리에서 비봉산에 오르고자 한다.

 

▲ 임도에서 작은 데크를 따라 말묻이골로 내려선다.

 

▲ 말묻이골의 외씨버선길 이정표..

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의 4개군이 모여 만든길로 4색길이 합쳐지면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하여 "외씨버선길"이 되었다. 청송 주왕산에서 시작하여 영월의 관풍헌까지

총길이 244km에 13개의 테마길과 이어진다.

 

 

11시 42분 : 말묻이 저수지.

 

11시 59분 : 너븐등삼거리..

 

▲ 외씨버선길 3구간 신기리느티나무에서 고헌지까지 9.1km의 김주영객주길이다.

좌측 진안리로 내려가면 작년 여름에 다녀온 객주문학관이 있다..

 

▲ 현위치에서 옹점리로 가는길을 확인하고...

 

▲ 수정사에서 비봉산으로 올라가는 능선길..

 

▲ 두릅재배지..

 

▲ 농장관리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철망울타리에서 좌측으로..

 

12시 28분 : 돌탑이 있는 비봉산 주능선에 올라서면..

 

▲ 이정표가 친절하게도 비봉산 1km를 가리킨다.

 

▲ 주능선 삼거리에서 비봉산까지는 숲길이 좋은 그야말로 룰루랄라능선이다..

 

12시 37분 : 동천지 갈림길...

 

▲ 길가에 생뚱맞은 비가 하나 있다.. 등산로비봉영기.. 임병국이라는 분이 을해년에 세웠다는 내용이다..

 

12시 46분 : 비봉산 정상..

청송군 진보면과 파천면의 경계에 솟은 비봉산飛鳳山(671m)은 봉황이 나는 모습의 산세를 지녔다 해서

이름 붙었다고 전해진다예부터 봉황은 신조(神鳥)로 태평성대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풍수지리학적으로

봉황이 둥지를 튼 형국의 명당을 선호했다. 조선시대에는 250여 개의 지방 진산 중에서 비봉산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 훤히 내려다 보이는 진보면소재지...

 

▲ 동쪽에는 영양군쪽 맹동산 풍력발전..

 

▲ 동남쪽의 포도산.. 중태산사이로 당진 영덕고속도로가 휘젓고 지나간다.

 

▲ 늦은 점심으로 속채워 달라는 아우성을 달래고..

 

▲ 옹점리 방향으로..

 

▲ 진보면쪽으로는 잘 조성되어 있는 등산로였는데... 파천면쪽 옹점리 방향으로 가는 산꾼의 발길은

한시태출(旱時太出)로 가뭄에 콩나듯 지나갔는지 흔적도 보이지도 않는 황성 옛터다..ㅎㅎ

 

▲ 비봉산 정상에서 200여미터 알바수준으로 내려오니 이정표도 나오고 그나마 흔적이 보인다.

 

14시 03분 : 574봉 도착..

다른 산객들의 블로그를 보니 산이름 작명의 대가인 서래야님이 "당들봉"이라고 코팅지를 달아 놓았더니

누군가가 떼어 버렸는지 끈만 매여있다..

 

14시 13분 : 논골 갈림길.  누군가가 이길을 걷기위해 이글을 본다면... 왕복 20분이면 충분한 옹점봉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논골로 하산하기를 권한다..

 

▲ 옹점봉 가는길.. 소나무숲이 좋다..

 

14시 29분 : 옹점봉(665m) 도착... 두번다시 오고싶지 않은 이유로... 기념샷 한장..ㅎ~

 

▲ 옹점봉에서 내림길은 좌측에 설치된 철망을 따라 간다..

 

▲ 정확한 작물은 모르겠지만.. 산림작물 생산 단지이니 출입을 금한다고...

 

▲ 이곳에서 참나무라는 의미를 배웠다.. 같은 계열의 나무를 통칭하는 말이라고...

 

▲ 참나무 군락지를 신명나게 가는데... 저기 끝쪽에 싱크홀같이 푹 꺼져 버린 급내림이 있을 줄이야..

 

▲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 사이가 45도에서 50도 정도의 까마득한 급내림이다..

안부에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된다.. 낙엽에 푸석돌에.. 우이쉬!~~ㅋㅋ

 

▲ 안부로 내려 섰다가 올라가는길도 만만찮다... 거의 자연으로 돌아간 목계단의 흔적이 보인다..

 

14시 49분 : 601봉 도착...

겨우 올라서서 뒤를 돌아보니 옹점봉이 조금더 높다... 전형적인 육산에 방구돌 하나가 반갑다...

 

▲ 둥굴레 군락지 이제 하산길만 남았다..

 

15시 09분 : 엄나무 재배농장..

 

▲ 임도를 따라가다가.. 케케묵은 임도를 보고 무작정 치고 내려 간다..

 

▲ 사용하지 않는 수조도 만나고..

 

▲ 내려오면서 건너편 산을 보니.. 어쩌면 저리도 소쿠리 같이 생겼을까..

 

▲ 무작정 치고 내려 왔던 산사면을 뒤돌아보고...

 

▲ 당진영덕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옹점리 마을로...

 

15시 53분 : 옹점리 쉼터.. 산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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