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5일

미녀봉(933m)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산행코스 : 오도산휴양림 주차장 - 말목재 - 미녀머리봉 - 눈썹바위 - 코바위 - 입바위 -

유방봉 - 805봉(점심) - 문재산(미녀봉) - 솔밭쉼터 - 오도산휴양림 주차장.

 

산행시작 : 오도암휴양림주차장 09 29분.

산행종료 : 오도암휴양림주차장 14시 55분.

소요시간 : 약 7.2km / 5시간 15분 소요.

(점심 휴식시간 포함).


09 : 40 오도산휴양림 주차장 출발.

10 : 13 말목재.

10 : 52 미녀머리봉.

10 : 53 눈썹바위.

11 : 00 코바위.

11 : 05 입바위.

11 : 12 유방봉.

11 : 43 805봉.

13 : 13 문재산(미녀봉).

14 : 07 솔밭쉼터.

14 : 55 오도산휴양림 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4분 : 오도산휴양림입구 관리사무소.

 

 

09시 20분 : 휴양림주차장.

 

 

 

09시 37분 : 솔잎회장님 인사말씀.

 

7월 5일은..솔잎산악회의 정기산행일로..전북 완주 <써레봉>으로 가려 했어나

최근..코로나19가 광주..대구로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자차를 이용하여

가까운 거창의 미녀봉으로 벙개산행 형식으로 변경되었고

참석에 응해 주심에 대한 감사의 말씀과 안전산행을 당부..

 

 

 

▲ 일기예보는 흐림이지만 비소식은 없다.

안개구름이 몰려 오는 숙성산쪽을 바라보며..출발.

 

 

 

▲ 말목재들머리..

 

 

 

▲ 미녀봉까지 3.8km..

거창쪽의 석강농공단지를 들머리로 하여 유방샘을 경유하는 코스로는 2번을 올랐지만

합천쪽 오도산 휴양림에서 오르기는 처음이다.

 

 

 

 

▲ 일월비비추.

꽃말은....."신비한 사랑" 이다.

 

 

 

▲ 복받은 소나무야..

너를 알아주는 향기님들이 있어 웃음꽃이 만발 하구나...ㅎㅎ

 

 

10시 10분 : 숙성산과 미녀봉을 이어주는 말의 목과 같은 말목재.

 

 

 

 

▲ 털중나리.

 

 

 

 

 

 

 

 

 

 

 

 

 

▲ 744봉에서 바라보는 미녀봉 능선.

거창휴게소에서 보면 미녀의 비단결머리를 풀어헤친모습이 아름답다.

 

 

▲ 큰까치수염.

 

 

▲ 털중나리를 이쁘게도 꽂았네요..

 

 

▲ 멀리서 보면 풀어헤친 미인의 삼단같은 머릿결인데..

속살은 이렇게 가파른 암릉길이다.

 

 

10시 52분 : 미녀의 머리봉(이마).

 

 

 

10시 53분 : 눈썹바위.

눈썹바위를 지나면서 부터는

미녀의 몸체가 적나라하게 가감 없이 드러나며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 전망바위.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틈을 비집고 생명줄을 이은 전망바위에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방봉을 조망하며

 

미녀의 머리끝에서 풍겨오는 그윽한 향기에 취해

두근거리는 가슴을 못내 감추기 위한 거친 숨을 길게 내뿜으며 휴식한다.

 

 

 

 

 

 

 

▲ 오른쪽의 오도산은 여전히 구름에 싸여있다.

 

 

▲ 코바위..

 

 

▲ 두번을 올라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았던 유방봉이 손끝에 닿을듯 하고..

오늘은 속저고리를 살짝 벗어 던지고,,과감하게(?)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미녀의 유방봉에..

내 가슴도 설레임으로 콩닥콩닥 뛰기 시작한다.

 

 

▲ 입바위.

 

 

 

 

▲ 입바위는 거친 암릉으로 되어 오르기가 쉽지않아 에돌아 간다.

 

 

▲ 유방봉 오름데크.

 

역시나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는 듯,,

미녀의 가슴을 향한 오름길은 가쁜숨을 쉬게 한다,,,

 

 

▲ 지나온 코바위와 입바위.

 

 

▲ 코바위 암릉..

 

 

 

 

▲ 드디어 유방봉 점령.

 

 

 

 

 

▲ 세번의 오름끝에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미녀의 가슴에서 심장소리를 음미 한다.

 

 

미녀의 가슴에 대구99클럽의 이름표를...

 

 

거친 바윗길을 내려와 숨을 고른다.

 

 

이정표를 지나서 부터는 암릉길은 육산으로 바뀐다.

 

 

많이 본듯도 한데,,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물레나물.

꽃말은... "추억" 이다.

 

 

 

 

 

먹자...마시자...즐기자...

안전은 필수..

 

 

다음주(7월 12일) 벙개산행 공지.

어디로?...구미 금오산 칼다봉~현월봉으로..

어떻게?...기차타고..

 

 

오도산...

우리나라 최후의 표범이 포획된 산이다.

 

 

거창쪽 가조휴게소가 보이고..

비계산..별유산..의상봉..장군봉...그리고 넓은들 가조평원..

 

가조평원은...

의상대사가 말한 별유천지의 땅이다..

이곳은 고향을 떠나 고대일본의 왕이 되었던 가야인들이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 하였고 그 고향의 모습은 구전으로 전해지고

일본 왕가의 조상신이 되고,

 

신들의 고향 이라는

고천원(高天原) 신화가 만들어 지게 된 곳이다.

 

 

 

스머프 동네..

 

 

 

13시 12분 : 문재산(미녀봉).

 

 

 

 

 

 

 

 

 

 

 

 

 

 

 

 

여기에도..대웅(大雄)이...

미녀봉의 음기(陰氣)에 조화를 맞추기 위한,,,

누군가의 해학적인 조각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며느리밥풀꽃...

입에문 햐얀쌀알두알이 애처롭다.

 

 

만삭의 부른배(미녀봉 정상)를 지나면 급내림이다.

 

 

산수국.

꽃말은...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휴양림으로 빠지는 샛길이다.

 

 

 

미녀의 발에 해당하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뒤돌아보니

순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은 길을 재촉한다.

 

 

13시 48분 : 미녀의 발...

 

 

14시 04분 : 휴양림 갈림길..

오도재는 조금더 가야 되지만 솔숲쉼터를 보기위해 하산길로 정한다.

 

 

솔숲쉼터..

 

 

 

개망초.

꽃말은 "화해" 다.

 

 

 

오도재에서 발원한 지곡천...

 

 

14시 55분 : 주최측에서 마련한 자리다.

 

 

지난번 보해산 산행때에도 멋진 하산주 장소를 정해주더니..

오늘도 시원한 솔숲속에 마련 되었다.

 

 

이 더운날 먹거리 준비하랴..장만하랴..

넘넘 고맙고 잘먹었습니다..덕분에 눈도 미각도 즐거웠습니다.

 

 

 

 

 

 

솔잎의 보배같은 산대장님과 총무님...

 

 

내 예감이 맞다면...오늘의 회비 배분에 대해서 일 것이다..

 

 

행사를 기획하고..스케쥴 짜고..뒷 마무리 까지도...

고마웠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헤여질 준비의 시간..

 

 

솔잎회장님의 마무리 인사말씀..

 

 

길벗 부회장님도 벙개산행의 소회를 피력하고..

 

 

대구99클럽 김고문님의 마지막 격려사와..화이팅.

 

 

말로만 전해들었던 서성로 돼지골목의 "8번식당" 에서

송고문님이 차량봉사 하신분들에게 위로주 한잔으로..

인연의 끈을 더욱 공고히 한다. 참 좋은 인연이다.

 

인연은...

끊는 것이 아니라..풀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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