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28일지리산 서산대사길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산행코스 : 의신마을 - 원통암 - 의신마을 - 출렁다리 - 의자바위 - 푸조나무 - 신흥마을 화개농협 하산완료.

트레킹시작 : 의신마을 10시 52분 출발.

트레킹완료 화개농협 14시 54분 도착.

(4시간 2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52  의신마을 도착.

11 : 33  원통암.

12 : 16  의신마을.

12 : 19  출렁다리.

14 : 18  의자바위.

14 : 49  푸조나무.

14 : 54  화개농협도착 트레킹완료.

 

화개장터를 지나 의신마을 가는길.

봄이면 쌍계사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원래의 산행 목적지는

전북 장수군의 <사두봉 덕산계곡>이었어나

장수지역에 비소식이 있기에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하

경남 하동의 <서산대사길>로 급변경.

 



10시 52분 : 의신마을.

 

각 산악회마다 7월의 산행은

야유회다..하계수련회다..단합대회다..라는 이런저런 명목으로

산행보다는 시원한 피서를 겸한 계곡물놀이가 목적이다.

 

지리산 첩첩산중의 작은마을인 이곳 의신마을에도

산악회 대형버스들과 일반피서객들의 승용차들로

난리 북새통이다.

 

 

 

▲ 오늘의 트레킹코스 이름이 서산대사길이기에 의미를 살려

대성리 코스는 생략하고..

 

서산대사의 출가지인 원통암을 다녀와서

서산대사길을 따라 신흥마을로 내려갈 예정이다.

 

 

 

▲ 벽소령산장 앞.

대성골쪽은 패스하고 원통암쪽은 직진이다.

 

 

 

▲ 수국.

 

 

 

▲ 표지판속의 지리산 곰돌이가 안내하는 길따라..

 



▲ 사방공사를 잘해 놓은 제방둑을 따라서.

 

 

 

▲ 참당귀.

 

 

 

 

 

▲ 때죽나무.

 

 

 

▲ 왕원추리.

 

 

 

▲ 원통암 동기들의 파이팅..

 

 

 

11시 32분 : 원통암 일주문.,

서산선문(西山禪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원통암은 구한말에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칠불사 회주 제월 통광스님의 뜻에 따라 1997년 그의 제자 동림스님이

인법당과 산신각을 복원하였고 2011년에 청허당 해우소를 신축하여

서산대사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고 한다.

 

 

 

▲ 원통암(圓通庵).

 

조선 중종(재위 106~1544) 때 벽송대사(碧松大師 1464~1534)가

마천골에 초막(현 벽송사)를 짓고 수도하시면서

지리산 일대 많은 제자들이 모여 들었는데

 

원통암에는  벽송대사를 비롯하여

부용영관(부1485~1572) 경성일선(1488~1568), 숭인장노,

추월조능, 일오일진스님 등의 고승들이

수행하였다고 한다.

 

서산대사는 16세때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유람 길에 이곳에 들렀다가 숭인장노의 법문을 듣고

발심하여 출가 하셨던 곳이라고 한다.

 

 

 

▲ 원통암의 위치가 절묘하다..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가운데 하얀구름속..

백운속에 광양 백운산이 숨어 있다..

 

 

 

▲ 앞쪽에는 청허당(淸虛堂) 뒤에는 서산대(西山臺)라는 현판이..

 

휴정(休靜, 1520~1604)은 평남 안주 출신으로

호는 청허(淸虛)이고, 서산(西山)인 묘향산에 오래 머물렀으므로

서산대사(西山大師)라고 한다.

 

9세에 어머니를, 10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안주 군수를 따라 한양에 가서 12세에 성균관에 입학했다.

 

15세에 과거에 응시했으나 낙방하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부용 영관(芙蓉靈觀, 1485~1571)을 스승으로 모시고

10여 년 동안 수행했고, 영관의 법을 이어받은 후

금강산 · 묘향산에서 수행 했다. 

- 다음백과 -

 

 

 

 

 

 

 

 

 

 

 

 

 

 

 

 

 

▲ 뒤쪽의 산신각에 들렀다가 하산..

 

 

 

▲ 세잎종덩굴.

 

 

 

 

 

 

 

▲ 감나무인데..

덩치큰 가지의 무게를 어찌 지탱하는지..

 

 

 

 

 

▲ 서산대사길의 들머리격인 출렁다리..

 

 

 

 

 

 

 

 

 

 

 

 

 

 

 

 

 

 

 

▲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

 

 

 

 

 

 

 

 

 

 

 

▲ 비비추.

 

 

 

▲ 서산대사길 입구.

 

지리산 옛길은 서산대사가

지리산에 머무는 동안 다니던 옛길로

서산대사길이라고도 한다.

 

 

 

▲ 고사리 밭.

 

 

 

 

 

 

 

 

 

 

 

 

 

▲ 한국의 나이야저리가라 폭포 ㅎㅎ.

 

 

 

▲ 굉음이 대단하다.

 

 

 

 

 

 

 

▲ 해탈시(解脫詩)..

서산대사께서 입적하시기전에 쓴 시.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없어짐이오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것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죽고 살고 오고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이질풀..

 



 

 

▲ 독활(땅두릅).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 : 호리병속의 별천지.

- 최치원 의 시 - 

동국화개동(東國花開洞) : 동방나라의 화개동은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 : 항아리 속의 별천지라네

선인퇴옥침(仙人推玉枕) : 선인이 옥베개를 밀고서 일어나니

신세훌천년(身世欻千年) : 이 몸과 이 세상이 천년이라..

춘래화만지(春來花滿地) : 봄이 오니 꽃이 땅에 가득하고

추거엽비천(秋去葉飛天) : 가을이 가니 하늘에 낙엽 흩날리네

지도난문자(至道離文字) : 지극한 도는 문자를 여의고

원래시목전(元來是目前) : 원래부터 이는 눈앞에 있었다네

 

의설림천흥(擬說林泉興) : 자연에 흥취 있다고 말들 하지만

하인직차기(何人識此機) : 어느 누가 이 기미를 알겠는가.

무심견월색(無心見月色) : 무심히 달빛을 쳐다보며

묵묵좌망귀(默默坐忘歸) : 묵묵히 앉아서 돌아가는 것도 잊어버리네

 

밀지하노설(密旨何勞舌) : 천지의 비밀을 말해 어찌 혀를 수고롭게 하겠는가

강징월영통(江澄月影通) : 강이 물을 버리니 달빛이 그림자 되어 내 마음과 통하네.

 

당나라에서 유학을 한 신라시대 말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은 시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이다.

 

이 시를 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최치원의 호중별유천을 빌어

 

"동국화개동 호중별유천(東國花開洞 壺中別有天)"

"동쪽나라의 화개동은 호리병속의 별천지"...라고

하동을 극찬하였다고 한다.

 

 


 

 

 

 

 

 

14시 18분 : 의자바위.

 

 

 

▲ 서산대사의 도력으로 의신사의 범종이

의자바위로 변했다는..보기에는 다소 볼품없는 돌하나이지만..

문화유물을 지키려는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이 깃든 바위다.

 

 

 

 

 

 

 

 

 

 

 

 

 

 

 

 

 

 

 

 

 

 

 

▲ 신흥교가 보이고..

 

 

 

 

 

▲ 트레킹도 끝난다.

 

 

 

 

 

14시 25분 : 되돌아본 서산대사길.

 

 

 

 

 

▲ 신라 최치원이 지리산에 들기전에

귀를 씻었다는 세이암(洗耳巖).

 

 

 

 

 

 

 

 

 

 

 

▲ 몸이 좋지 않음에도 길벗의 하산주 행사를 위해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서 멋진 먹거리 제공해 주어서

감사감사 또감사 합니다..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운전해준

멋남 아들에게도 박수 보냅니다.

 

 

 

 

 

 

 

 

 

 

 

▲ 아니 온 듯 다녀가는게..

 

 

 

▲ 산을 타는 사람들의 자세요..

 

 

 

▲ 회장님 임원진이 하나된 마음이 길벗의 마음입니다.

 

 

 

▲ 깨끗한 사람들이 머물다간 자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일기 관계로 변경된 산행지에도

협조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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