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11일
운달산(1097m) : 경북 문경시 용연리.
산행코스 : 김룡사주차장 - 대성암 - 둘레길계단 - 갈라진바위나무 - 헬기장 -
운달산정상 - 전망바위 - 장구목 - 김룡사 - 김룡사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김룡사주차장 09시 20분.
산행종료 : 김룡사주차장 15시 37분.
소요시간 : 약 10.7km / 6시간 17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09 : 20 김룡사주차장.
09 : 52 대성암.
11 : 43 갈라진바위나무.
12 : 11 헬기장.
12 : 20 운달산정상(점심).
13 : 16 전망대.
13 : 33 장구목.
15 : 10 김룡사.
15 : 37 김룡사주차장 산행완료.
▲ 09시 20분 : 김룡사주차장 도착.
▲ 산행을 통해 즐김의 행복을 아는 사람들과
2019년의 말복날을 함께 한다...
▲ 김룡사 가는길의 상가를 지나면..
▲ 천년고찰로 가는 분위기에 걸맞는 전나무 서어나무의
침엽수와 활엽수의 원시림이 하늘을 가리고..
▲ 계곡에는 운달계곡 맑은물의 하얀포말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 불국토로 들어가는 김룡사 일주문.
"운달산김룡사" 라는 현판 위에는
홍하문(紅霞門)이라는 현판이 따로 있다..
홍하(紅霞)는 붉은 노을이라는 뜻이며.<붉은 노을은 푸른바다를 꿰뚫는다>는 뜻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홍하문이란 불국토(佛國土)인 부처님 세계로 들어감을 상징하는 문이다..
두개의 편액은 독립운동가인 동농 김가진(1846 ~ 1922) 글 이라고 한다.
[참고] 김가진은 일제강점기때 대동단의 총재 및 고문이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다.
두 기둥의 세로에는...
입차문내 막존지해(入此門內 幕存知解),,,
이 문에 들어오거던 안다 하는 것을 버려라...
무해공기 대도성만(無解空器 大道成滿),,,,,,,
비우고 빈,, 그릇에 큰 도가 가득 차리라...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로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 안쪽에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의 현판.
나무(南無)는
인도어로 "돌아가서 의지한다." 라는 뜻이니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아미타불에게 돌아가 의지한다"..라고 보면 될것이다.
▲ 09시 45분 : 김룡사 입구.
하산 할때 들리기로 하고 통과다.
▲ 창포가 무성한 연못...
▲ 여여교(如如橋).
건너 가면 바로 대성암이다..
금강경의 게송 중에 ‘불취어상 여여부동(不取於相 如如不動)’이라고 해서
여여부동(如如不動)은 마음이 주변 상황에 자극받지 않고
늘,, 한결같이 원만하고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 대성암.
<대성암>은 1800년 정조 24년에 영월대사가
김룡사의 청하전(靑霞殿)을 옮겨 창건한 <비구니 암자>라고 한다.
▲ 09시 55분 : 김룡사둘레길 입구의 계단.
석봉산의 들머리이기도 하다.
최근에 바로 위쪽의 양진암에서 등산로를 막아 놓아서
석봉산 오름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된다.
▲ 발 밑의 등산로는 뚜렷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태풍의 영향인지
아니면.. 바람으로 말복치레를 하려는지
제법 강한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 바람은 불어도 말복은 말복이다.
땀으로 배출되는 체력을 과일로 보충하는 간식 타임이다.
▲ 전형적인 육산의 길고긴 능선 오름에 지칠때쯤이면
▲ 시원하게 등 떠밀어주는 바람의 소리가 들리는지..
바람을 등지고 올라가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 드디어 석봉산 주능선이다.
힘들게 올라온 서로에게 격려하며.. 인증삿..
▲ 11시 43분 : 안내도에 있는 갈라진바위나무.
▲ 방구돌 좋아하는 아짐씨..
타잔처럼 나무에 올라 하트 2개 발사..
▲ 하트 3개...
▲ 기분좋은 부드러운 사초길..
▲ 바람으로 겨우 건진 물봉선...
주변에 장구채. 모싯대. 지각생 단풍취...등이 보였으나
바람으로 포기다.
▲ 12시 20분 : 운달산 정상...
▲ 조망바위에 올라.. 조항령쪽.
▲ 인증샷도 하고.
▲ 턱 하트에..부회장님은,,거저 좋아 웃지요..ㅎㅎㅎ
▲ 찍어만 주고..
턱하트는 못받아 보고..
홀로 인증샷이 머꼬..우~띄다..ㅎㅎㅎ~
▲ 아짐씨가 준비한 국수...
잘 먹었습니다.
▲ 늬들이 이맛을 알어?...
ㅋㅋㅋ~
▲ 내려갈때는 장구령 쪽으로..
▲ 동자꽃 하나 다시 건지고..
▲ 2011년 8월 7일의 그모습 그대로여서 고맙다고...
외로웠을 고목에게 눈맞춤 나눈다.
▲ 방금 설치한듯한 계단이 있어 올라가보니
여기가 암릉 전망대인 듯..
▲ 남쪽으로는 고만고만한 산들이
너울춤을 추고..
멀리서 보면 큰산이나 작은 산이나 거기서 거기다..
인간도.. 잘난넘 못난넘..다 거기서 거기다..
▲ 동쪽에는 황장산줄기인듯한 암릉이 보인다.
▲ 서북쪽으로는 조금전 내려온 운달산..
▲ 아직 시공중이라 난간 마무리도 안되어 있다.
▲ 못말리는 아지매들이 하늘 엉덩이를 찌르고..
(어느분은 똥꼬..라고 하였지 싶다..ㅎㅎㅎ)
▲ 헬기로 내려 놓은듯한 자재들..
▲ 한창 시공중인 작업자에게 수고하신다고..
그리고 이왕 하시는것 꼼꼼하게 잘해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 그런데 이정도의 경사라면
굳이 계단설치의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 13시 33분 : 장구목.
여기서 우측 김룡사 방향으로 하산.
▲ 내려갈때는 안고 가는 바람이다..
▲ 한참을 내려 가는데...
백주대낮에 요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
ㅎㅎㅎ~
수종이 서로 다른 나무들이
서로 얼싸안고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쪼~옥!~하는
입맞춤소리가 계곡을 울린다...
▲ 손이 시릴것 같은 계곡수.
▲ 아주 작은쌍폭에서...
거저...아주 쬐끔..정말로 손만 살짝 담가 보았다..
그런데도 온몸의 땀내가 가시고
시원하다...ㅎㅎㅎ~
▲ 화장암 삼거리..
▲ 휘적휘적 스님이 올라 오신다..
땀내나는 중생이..
그저..진짜로..손만 살짝 담궈 보았을 뿐인데도
청정계곡에 속인의 세상찌꺼기를 다묻히고 가는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이다.
스님은 산으로 들고
속인은 속세로 비껴간다..
▲ 김룡사로 가는길 양옆으로 도열해 있는
전나무의 모습이 수호신장 같다.
▲ 김룡사 보장문.
▲ 천왕문을 들어가니..
4대천왕의 이름이..
▲ 동서남북을 지키는 신장이 버티고 있는데..
▲ 신장(神將)이라 하지 않고 하느님이라 하였다.
사대천왕은 사찰을 지키고 나쁜 귀신을 쫒기 위해서..
동서남북을 지키는 수문장인 신장(神將)을 말한다.
▲ 김룡사 대웅전.
신라 진평왕 10년인 588년에 운달조사(蕓達祖師)가 운달산 자락에 절을 창건하고
<운봉사>라고 이름 지은 것이 김룡사의 전신이라고 하며...
사찰 이름이 김룡사로 개칭된 데에는 여러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그 중 한 가지는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지어 운봉사 아래에서 숨어 살면서
불전에 참회 하였고. 그 후, 아들을 낳아 이름을 김용(金龍)으로 지었는데,
이때부터 가문이 부유해져 마을 이름이 김룡리라 불렀으며
운봉사도 김룡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 E.T바위.
▲ 김룡사 입구.
▲ 나무아미타불..부처님품에서 노닐다가
인연따라 속세로 나가려 한다.
▲ 나무에 무언가 매달린것 같아서..
▲ 나무의 혹이 마치 침팬지가 매달린것 같다.
▲ 전국의 사찰 주차장중에서 상위에 랭크 될듯한
널따란 주차장이다.
▲ 15시 37분 : 하산완료.
▲ 대구99클럽 이총무님의 좋은 솜씨로
복다름을 한다.
▲ 오늘은 대구99클럽에
1, 2, 3, 4주의 산악회가 다 모였다.
회장님의 건배 선창으로
▲ 첫쨰주 산악회인
솔잎산악회에 전임회장의 자격으로 건배.
▲ 세번째주 마나슬루산악회 회장님의 건배.
▲ 네번째주의 길벗산악회 사무장자격으로 건배..
▲ 건배가 끝나니,,
군위 우보의 동기생들 건배에 인증샷도 해주고...
▲ 엄마와 아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참 보기 좋아서 한컷..
▲ 내 카메라 줌의 성능이 좋다..
멀면 당긴다..몰래 카메라로...ㅎㅎㅎ~
▲ 몰래카메라인줄 눈치 채고 하트로 변신..
▲ 애교포즈까지...
운달산의 우거진 숲 덕분에 햇빛은 덜 받았고
바람은 너무나 잘 맞았고,, 정상에서는 국수 잘 먹었고
하산길에서는 냉수욕 잘 했고,,
하산주에 닭다리백숙으로
말복더위를 잘 날렸던 하루였습니다..
대구99클럽 집행부 수고 많으셨구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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