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도 두무진의 기암.
인천시 옹진군의 백령도는...
누구나 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아무때나 갈 수도 없는 곳이다..
복받은 날씨에 복받은 사람들의
서해 최북단 "백령도 여행 첫째날" 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2019년 05월 11일<백령도> :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첫째날일정 : 인천월미도공원 -인천연안여객터미널 - 백령도용기포항 -
숙소(아일랜드캐슬) - 심청각 - 천안함46용사위령탑 -
두무진(유람선) - 사곶천연비행장 - 숙소(아일랜드캐슬).
첫째날시작 : 인천 월미도공원 05시 43분.
첫째날종료 : 백령도 아일랜드캐슬(숙소) 20시 01분.
05 : 43 인천 월미도공원 도착.
08 : 51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4 : 25 백령도 용기포항.
14 : 38 숙소(아일랜드캐슬).
15 : 38 심청각 전망대.
16 : 35 천안함46용사위령탑
17 : 13 두무진항(유람선).
19 : 32 사곶천연비행장.
20 : 10 숙소(아일랜드캐슬).
집행부의 말에 따르면..
백령도에 아침안개가 극심하여 08시 30분에
출항예정이던 배시간이 오전 10시 30분으로 변경되어..
부득이 약 2시간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월미도공원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 05시 43분 : 인천 월미도공원.
몽금포작전승전비.
"몽금포" 는 북한 땅 황해도 서쪽 끝에서
황해로 길게 돌출한 작은 어항이다.
1949년 8월 이곳에 주한 미 군사고문단장 전용보트가 납북돼,
이를 찾아오기 위한 작전으로 함명수 소령이
직접 기획하고 전투에 참가했던 몽금포 기습작전의 전과를
올림으로써 해군의 기상을 보여준 일전이었다.
- 다음백과 -
▲ 월미문화관.
▲ 해양 경찰 경비함 206호.
배가 산으로 올라 왔다.
중국인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가 순직한
"이청호 경사" 와 "오진석 경감" 의 흉상 조각이 있다.
▲ 월미도 전망대.
이른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다.
▲ 해발 108m인 월미산 정상.
▲ 젊은 연인들의 프로포즈 장소.
▲ 인천항.
맥아더장군의 지휘아래
1950년 9월 16일 새벽에 진행되었던 인천상륙작전지였던
이곳에.. 지금은 글로벌 인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른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인천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 파란 하늘과.. 걸림없는 구름조각들..
눈부시게 하얀 철쭉..
아름답다.
▲ 사랑의 나무라고..해서
의미를... 아무리 찾아봐도 내사마 모리겄따.
▲ 남들은 신기하다고 웃는데..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ㅋㅋ~
▲ 월미도공원의 야생화.
1번) : 윤판나물. 2번) : 호랑가시. 3번) : 병아리꽃.
4번) : 만첩황매화 / 흰철쭉.
▲ 마가목.
▲ 08시 51분 : 인천연안여객터미널.
▲ 10시 05분 : 개찰하여.
▲ 검표후 승선..
개찰때는 승선권만 보더니..
검표는 일일히 바코드로 체크 한다.
▲ 중국 페리호.
▲ 인천대교.
▲ 공사기간 : 2005년 7월 착공~2009년 10월 준공.
교량길이 : 18.38km, 사장교 주 교각 사이 거리 800m,
중앙 주탑의 높이 230.5m.
교량형태 : 6차선 사장교, 접속교, 고가교 복합형식의 특수교량.
▲ 하늘인지..
▲ 바다인지..
장장 4시간을 달려야 백령도다..
따사로운 햇살에 눈은 절로 감기고..
대구에서 밤새 달려온
나도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ㅎㅎㅎ~
▲ 얼마를 잤을까...
소청도 대청도가 가까이 다가온다.
▲ 소청도에도.
▲ 삶의 이야기하나 내려 놓고..
▲ 조금 규모가 큰.. 대청도.
▲ 대청도 트레킹코스가 있는지
해안데크길이 보이는 모서리를 돌아서면..
▲ 근거리의 백령도 용기포항이 보인다.
백령도는 북위 37도 52분에 인천에서 228km 떨어지고
면적은 46.35㎢이며 해안선 길이는 52.4km이다.
▲ 용기포항 왼쪽의 용기포등대가 보이고
아래의 해안절벽은 내일 들리게 될 천연동굴과
일명..전쟁의 도피처,,라고 하는 대피굴이 있는 곳이다.
▲ 오른쪽은 용기원산의 "끝섬전망대"가 보인다.
▲ 14시 25분 : 백령도 용기포항 도착.
4시간 배를 타면서
이렇게 편한배를 타본게 처음이다.
▲ 아마도 심청이와
백령도에 서식 한다는 물범인 듯...
▲ 1박2일의 인연..그리고 1356번과 기사님..
백령도 최고의 베스트 드라이버다.
▲ 14시 39분 : 숙소인 아일랜드 캐슬.
여기 자체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방 배정을 한다.
▲ 15시 39분 : 심청각.
북한과 가장 인접한 곳이다.
▲ 효녀 심청상.
심청전의 배경 무대로 이 섬과 황해도 본토 사이의 바다 일대를
"인당수" 라고 불렀다고 하며 심청각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몸을 바친 인당수와 심청이가 환생하였다는 연봉바위가 바라다보이는 곳에 있다.
▲ 북한땅이 손에 잡힐듯..
▲ 북한땅을 보고 섰는데..긴장감이 전혀 없다.
관광기사분의 말처럼
정작 이곳 주민들은 조금도 북한을 의식 하지 않고
흔들림없이 생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서..
이곳에 온 나도 긴장감이 풀어졌나 보다.
▲ 심청각 내부.
▲ 십장생 용좌에..
▲ 백령도 곳곳에 화기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포문은 하나같이 북한을 향해 있다.
▲ 해당화 너머로..튀어 나온 끝 지점이
옹진반도의 장산곶인듯..
<몽금포타령>.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임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임만나 보겠네!~..
남과 북의 님들은 언제쯤 만나게 될런지..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철수때 거제도로 내려오신
부모님 덕분에 내고향은 "거제도" 다..
약주 한잔 드시면..
이북 고향으로 가신다고 하시던 아버님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황해도 반대 쪽
함경남도 흥남시의 아버님 고향을 그려본다.
▲ 심청각을 뒤로 하고..
▲ 16시 29분 : 천암함46용사위령탑.
▲ 46용사와 피격개요..
▲ 이곳에 잠든 46용사는..유가족은..
자식잃은 통한을 가슴에 묻고 말이 없는데...
매정한게 시간이라..
세월가면 무디어지는게 인지상정인것을..
세월타령은..언제까지 이어 질지..
세상의 어느부모가 자식 앞세운 아픔의 크기가
다를수 있겠는가...
▲ 천안함침몰사건.
천안함 침몰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천안함이 침몰되어
해군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2010년 3월 26일 밤 11시 모두가 잠들 무렵,
부모님께 문안 편지를 쓰는 병사도 있었고,
애인을 그리며 잠자리를 뒤척이던 병사도 있었다.
그러나 확인할 겨를도 없이 그들은 혼백으로 변했다.
그들은 이제 백령도를 지키는 수호신이 됐다.
▲ 꺼지지 않는 불꽃..
▲ 46용사들이여..편히 잠드시라~..
▲ 위령탑을 나와서..
▲ 전차가 전시되어 있는 앞쪽의 해안통로를 통해서..
▲ 해변을 둘러보고..
▲ 17시 12분 : 두무진항.
▲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해안절벽을 보러간다.
여기서는 줄 잘서는것 필요없다.
개찰원(50대아줌마)이 호명 하는 순서로 승선한다.
▲ 보석같은 윤슬..
석양의 햇살에 반짝이는 잔물결..
▲ 하얀 서리같은 갈매기 배설물..
▲ 두무진을 이루고 있는 암석들은
원생대(8억 5천만 년 전)에 속하는 암회색의
사암 또는 규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무진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서 생긴 모양이 머리털과 같다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부르다 후에 장군머리 같은 형상이라 하여
두무진(頭武津)이라 개칭하게 되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선대암.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었다가 경남 함양군수였던
이대기(李大期 : 1551~1628)가 백령도로 귀양와서
백령도지(白翎島誌)를 지으면서 두무진의 선대바위를 보고
“늙은 신의 손끝에서 나온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했다고 전해 진다.
▲ 백령도(白翎島)는..
1895년 황해도 장연군에 속하였으나 광복 후 옹진군에 편입되었으며,
섬의 본래 이름은 ‘곡도(鵠島)’인데,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하여
‘백령도(白翎島)’라 붙여 졌다.
▲ 절벽속에 포대.
전에는 포문이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안으로 들여 놓았다고..
▲ 두무진은..
금강산의 만물상과 비견되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운다.
▲ 코끼리바위.
▲ 가마우지와 갈매기.
▲ 백령도(白翎島) ‘두무진(頭武津)’은
1997년 12월 30일 명승 제8호로 지정된 곳이다.
▲ 순간포착 1.
▲ 잠수함바위.
▲ 멀리 낯익은 분위기가 보여서..
▲ 당겨보니..
조금전 다녀왔던 천안함46용사위령탑이다.
▲ 여기 어디쯤에서 천안함이 피격되었으리라..
고요한 바다에 비치는 윤슬이
차갑게 느껴진다.
▲ 순간포착 2.
가마우지가..
엄청 빠른 속도로 유람선을 추월한다.
▲ 하선하여 올라가게될 전망대다.
▲ 비경을 뒤로 하고
두무진항에 내려서 육로로 해안 트레킹을 간다.
▲ 통일로 가는길..
▲ 잘 깔아놓은 우레탄 길.
▲ 예비군을 생각나게 하는 참호.
▲ 역광의 실루엣에 나도 그림이 된다...
▲ 멱쇠채(미역쇠채).
미역 줄기 같은 잎을 가지고 있으며..
소가 잘 뜯어 먹는 다고 한다..
▲ 통일기원비..
▲ 두무진항.
▲ 두무진항.
1832년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더가
두무진을 통해 상륙하였고 1865년에는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가 두무진을 통해서 상륙했다고..
바다건너 보이는곳은 황해도 옹진군의
옹진반도의 장산곶이다.
▲ 19시 33분 : 사곶해변(천연기념물391호).
▲ 전남 신안군 비금도와 비슷한 체험이다.
약 3km 길이에 너비 300~400m의 모래 사장은 규조토로 이루어졌다.
물기를 머금어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다.
한국전쟁 때는 미군 수송기가 보급을 위해 직접 착륙했던 곳이다.
이 해안은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안과 더불어
세계에서 단 두 곳 밖에 없는 천연 비행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담수화로 인해 모래지반이
약해져 간다고 한다.
▲ 19시 32분 : 사곶해변의 일몰..
▲ 20시 01분 : 백령도 순두부집..<콩깍지>.
대구신천동이 고향이라는 안주인..
인천서 연애하고 신랑따라 백령도에 들어와서
강산이 두세번 바뀌었다고..
백령도 사람 다되었다..
고향 사람이라며 찾아 주어서 고맙다고 하는 인사말에
오히려 경상도 사투리가 더 어색하다.
대구에서
잠 안자고 새벽 2시에 출발
차에서 자는 쪽잠에 피곤 했던지 식당에서 4~5분 거리의
숙소로 돌아와 샤워후 그대로 꿈나라다..
'산행기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남양주시 천마산(812m) 2022년 1월 1일 신년산행~.. (0) | 2022.01.02 |
---|---|
인천시 백령도 1박 2일 이야기... 둘째날~.. (0) | 2019.05.13 |
서울 경기 수락산(637m), 향로봉 칠성대, 소리바위..걸은 만큼 행복했다~ (0) | 2019.05.06 |
서울 삼각산(북한산) 백운대(836m) 17년만의 해후... (0) | 2019.04.22 |
경기 이천 설봉산(394m)에서.. 날씨좋다 너처럼~.. (0) | 201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