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의 기암.

 

인천시 옹진군의 백령도는...

누구나 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아무때나 갈 수도 없는 곳이다..

 

복받은 날씨에 복받은 사람들의

서해 최북단 "백령도 여행 첫째날" 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2019년 05월 11일<백령도> :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첫째날일정인천월미도공원 -인천연안여객터미널 - 백령도용기포항 -

숙소(아일랜드캐슬) - 심청각 - 천안함46용사위령탑 -

두무진(유람선) - 사곶천연비행장 - 숙소(아일랜드캐슬).

 

첫째날시작 : 인천 월미도공원 05시 43분.

첫째날종료 : 백령도 아일랜드캐슬(숙소) 20시 01분.

 

05 : 43  인천 월미도공원 도착.

08 : 51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4 : 25  백령도 용기포항.

14 : 38  숙소(아일랜드캐슬).

15 : 38  심청각 전망대.

16 : 35  천안함46용사위령탑

17 : 13  두무진항(유람선).

19 : 32  사곶천연비행장.

20 : 10  숙소(아일랜드캐슬).

 

집행부의 말에 따르면..

백령도에 아침안개가 극심하여 08시 30분에

출항예정이던 배시간이 오전 10시 30분으로 변경되어..

 

부득이 약 2시간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월미도공원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05시 43분 : 인천 월미도공원.

 

몽금포작전승전비.

"몽금포" 는 북한 땅 황해도 서쪽 끝에서

황해로 길게 돌출한 작은 어항이다.

 

1949년 8월 이곳에 주한 미 군사고문단장 전용보트가 납북돼,

이를 찾아오기 위한 작전으로 함명수 소령이

직접 기획하고 전투에 참가했던 몽금포 기습작전의 전과를

올림으로써 해군의 기상을 보여준 일전이었다. 

- 다음백과 -

 

 

 

 

월미문화관.

 

 

 

해양 경찰 경비함 206호.

배가 산으로 올라 왔다.

 

중국인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가 순직한

"이청호 경사" 와 "오진석 경감" 의 흉상 조각이 있다.

 

 

 

 

 

▲  월미도 전망대.

이른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다.

 



 

▲ 해발 108m인 월미산 정상.

 

 

 

▲ 젊은 연인들의 프로포즈 장소.

 

 

 

▲ 인천항.

 

맥아더장군의 지휘아래

1950년 9월 16일 새벽에 진행되었던 인천상륙작전지였던

이곳에.. 지금은 글로벌 인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른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인천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 파란 하늘과.. 걸림없는 구름조각들..

눈부시게 하얀 철쭉..

아름답다.

 

 

 

▲ 사랑의 나무라고..해서

의미를... 아무리 찾아봐도 내사마 모리겄따.

 

 

 

▲ 남들은 신기하다고 웃는데..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ㅋㅋ~

 

 

 

▲ 월미도공원의 야생화.

 

1번) : 윤판나물.  2번) : 호랑가시.  3번) : 병아리꽃.

4번) : 만첩황매화 / 흰철쭉.

 

 

 

▲ 마가목.

 

 

 

08시 51분 :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0시 05분 : 개찰하여.

 

 

 

▲ 검표후 승선.. 

개찰때는 승선권만 보더니..

검표는 일일히 바코드로 체크 한다.

 

 

 

▲ 중국 페리호.

 

 

 

▲ 인천대교.

 

 

 

공사기간 : 2005년 7월 착공~2009년 10월 준공.

교량길이 : 18.38km, 사장교 주 교각 사이 거리 800m,

중앙 주탑의 높이 230.5m.

교량형태 : 6차선 사장교, 접속교, 고가교 복합형식의 특수교량.

 

 

 

▲ 하늘인지..

 

 

 

▲ 바다인지..

장장 4시간을 달려야 백령도다..

따사로운 햇살에 눈은 절로 감기고..

 

대구에서 밤새 달려온

나도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ㅎㅎㅎ~

 

 

 

▲ 얼마를 잤을까...

소청도 대청도가 가까이 다가온다.

 

 

 

▲ 소청도에도.

 

 


▲ 삶의 이야기하나 내려 놓고..

 

 

 

▲ 조금 규모가 큰.. 대청도.

 

 

 

▲ 대청도 트레킹코스가 있는지

해안데크길이 보이는 모서리를 돌아서면..

 

 

 

▲ 근거리의 백령도 용기포항이 보인다.

 

백령도는 북위 37도 52분에 인천에서 228km 떨어지고

면적은 46.35㎢이며 해안선 길이는 52.4km이다.

 

 

 

▲ 용기포항 왼쪽의 용기포등대가 보이고

아래의 해안절벽은 내일 들리게 될 천연동굴과

일명..전쟁의 도피처,,라고 하는 대피굴이 있는 곳이다.

 

 


▲ 오른쪽은 용기원산의 "끝섬전망대"가 보인다.

 

 

 

14시 25분 : 백령도 용기포항 도착.

 

4시간 배를 타면서

이렇게 편한배를 타본게 처음이다.

 



 

▲ 아마도 심청이와

백령도에 서식 한다는 물범인 듯...

 

 

 

▲ 1박2일의 인연..그리고 1356번과 기사님..

백령도 최고의 베스트 드라이버다.

 

 

 

14시 39분 : 숙소인 아일랜드 캐슬.

 

여기 자체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방 배정을 한다.

 

 

 

15시 39분 : 심청각.

북한과 가장 인접한 곳이다.

 

 

 

▲ 효녀 심청상.

 

심청전의 배경 무대로 이 섬과 황해도 본토 사이의 바다 일대를

"인당수" 라고 불렀다고 하며 심청각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몸을 바친 인당수와 심청이가 환생하였다는 연봉바위가 바라다보이는 곳에 있다.

 



▲ 북한땅이 손에 잡힐듯..

 

 

 

 

▲ 북한땅을 보고 섰는데..긴장감이 전혀 없다.

 

관광기사분의 말처럼

정작 이곳 주민들은 조금도 북한을 의식 하지 않고

흔들림없이 생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서..

이곳에 온 나도 긴장감이 풀어졌나 보다.

 

 

 

 

▲ 심청각 내부.

 

 

 

 

 

▲ 십장생 용좌에..

 

 

 

 

 

▲ 백령도 곳곳에 화기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포문은 하나같이 북한을 향해 있다.

 

 

 

▲ 해당화 너머로..튀어 나온 끝 지점이

옹진반도의 장산곶인듯..

 

<몽금포타령>.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임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임만나 보겠네!~..

 

남과 북의 님들은 언제쯤 만나게 될런지..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철수때 거제도로 내려오신

부모님 덕분에 내고향은 "거제도" 다..

 

약주 한잔 드시면..

이북 고향으로 가신다고 하시던 아버님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황해도 반대 쪽

함경남도 흥남시의 아버님 고향을 그려본다.

 

 

 

▲ 심청각을 뒤로 하고..

 

 


16시 29분 : 천암함46용사위령탑.

 



▲ 46용사와 피격개요..

 

 

 

▲ 이곳에 잠든 46용사는..유가족은..

자식잃은 통한을 가슴에 묻고 말이 없는데...

 

매정한게 시간이라..

세월가면 무디어지는게 인지상정인것을..

세월타령은..언제까지 이어 질지..

 

세상의 어느부모가 자식 앞세운 아픔의 크기가

다를수 있겠는가...

 

 

 

 

 

▲ 천안함침몰사건.

 

천안함 침몰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천안함이 침몰되어

해군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2010년 3월 26일 밤 11시 모두가 잠들 무렵,

부모님께 문안 편지를 쓰는 병사도 있었고,

애인을 그리며 잠자리를 뒤척이던 병사도 있었다.

 

그러나 확인할 겨를도 없이 그들은 혼백으로 변했다.

그들은 이제 백령도를 지키는 수호신이 됐다.

 

 

 

▲ 꺼지지 않는 불꽃..

 

 

 

▲ 46용사들이여..편히 잠드시라~..

 

 

 

▲ 위령탑을 나와서..

 

 

 

▲ 전차가 전시되어 있는 앞쪽의 해안통로를 통해서..

 

 

 

▲ 해변을 둘러보고..

 

 

 

17시 12분 : 두무진항.

 

 

 

▲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해안절벽을 보러간다.

 

여기서는 줄 잘서는것 필요없다.

개찰원(50대아줌마)이 호명 하는 순서로 승선한다.

 

 

 

 

 

보석같은 윤슬..

석양의 햇살에 반짝이는 잔물결..

 

 

 

 

▲ 하얀 서리같은 갈매기 배설물..

 

 

 

▲ 두무진을 이루고 있는 암석들은

원생대(8억 5천만 년 전)에 속하는 암회색의

사암 또는 규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무진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서 생긴 모양이 머리털과 같다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부르다 후에 장군머리 같은 형상이라 하여

두무진(頭武津)이라 개칭하게 되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선대암.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었다가 경남 함양군수였던

이대기(李大期 : 1551~1628)가 백령도로 귀양와서

 

백령도지(白翎島誌)를 지으면서 두무진의 선대바위를 보고

“늙은 신의 손끝에서 나온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했다고 전해 진다.

 

 

 

▲ 백령도(白翎島)는..

 

1895년 황해도 장연군에 속하였으나 광복 후 옹진군에 편입되었으며,

섬의 본래 이름은 ‘곡도(鵠島)’인데,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하여

‘백령도(白翎島)’라 붙여 졌다.

 

 

 

▲ 절벽속에 포대.

 

전에는 포문이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안으로 들여 놓았다고..

 

 

 

▲ 두무진은..

금강산의 만물상과 비견되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운다.

 

 

 

▲ 코끼리바위.

 

 

 

▲ 가마우지와 갈매기.

 

 

 

백령도(白翎島) ‘두무진(頭武津)’은

1997년 12월 30일 명승 제8호로 지정된 곳이다.

 

 

 

▲ 순간포착 1.

 

 

 

 

 

 

 

 

 

 

 

▲ 잠수함바위.

 

 

 

▲ 멀리 낯익은 분위기가 보여서..

 

 

 

▲ 당겨보니..

조금전 다녀왔던 천안함46용사위령탑이다.

 

 

 

▲ 여기 어디쯤에서 천안함이 피격되었으리라..

고요한 바다에 비치는 윤슬이

차갑게 느껴진다.

 

 

 

▲ 순간포착 2.

 

가마우지가..

엄청 빠른 속도로 유람선을 추월한다.

 

 

 

 

 

▲ 하선하여 올라가게될 전망대다.

 

 

 

 

▲ 비경을 뒤로 하고

두무진항에 내려서 육로로 해안 트레킹을 간다.

 

 

 

 

 

 

▲ 통일로 가는길..

 

 

 

▲ 잘 깔아놓은 우레탄 길.

 

 

 

▲ 예비군을 생각나게 하는 참호.

 

 

 

 

 

 

 

▲ 역광의 실루엣에 나도 그림이 된다...

 



 

 

 

 

 

▲ 멱쇠채(미역쇠채).

 

미역 줄기 같은 잎을 가지고 있으며..

소가 잘 뜯어 먹는 다고 한다..

 

 

 

 

 

 

▲ 통일기원비..

 

 

 

▲ 두무진항.

 

 

 

 

▲ 두무진항.

 

1832년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더가

두무진을 통해 상륙하였고 1865년에는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가 두무진을 통해서 상륙했다고..

 

바다건너 보이는곳은 황해도 옹진군의

옹진반도의 장산곶이다.

 

 

 

19시 33분 : 사곶해변(천연기념물391호).

 

 

 

 

▲ 전남 신안군 비금도와 비슷한 체험이다.

 

약 3km 길이에 너비 300~400m의 모래 사장은 규조토로 이루어졌다.

물기를 머금어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다.

 

한국전쟁 때는 미군 수송기가 보급을 위해 직접 착륙했던 곳이다.

이 해안은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안과 더불어

세계에서 단 두 곳 밖에 없는 천연 비행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담수화로 인해 모래지반이

약해져 간다고 한다.

 

 

 

19시 32분 : 사곶해변의 일몰..

 

 

 

20시 01분 : 백령도 순두부집..<콩깍지>.

 

대구신천동이 고향이라는 안주인..

인천서 연애하고 신랑따라 백령도에 들어와서

강산이 두세번 바뀌었다고..

 

백령도 사람 다되었다..

고향 사람이라며 찾아 주어서 고맙다고 하는 인사말에

오히려 경상도 사투리가 더 어색하다.

 

대구에서

잠 안자고 새벽 2시에 출발

차에서 자는 쪽잠에 피곤 했던지 식당에서 4~5분 거리의

숙소로 돌아와 샤워후 그대로 꿈나라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