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향로봉의 소리바위(일명 : 사과바위).

 

수락산(水落山)은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골산이다.

여름과 가을은 물론 사계절 잘 어울리는 산이다...

 

“수락”이라는 이름도

“물이 굴러 떨어진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2019년 05월 05일수락산(637m) :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산행코스수락산교차로 - 염불사입구 - 물개바위 - 새광장 - 깔딱고개 -

배낭바위 - 수락산정상 - 기도바위 - 기차바위갈림길 - 칠성대 -

향로봉소리바위 - 사기막재 - 마당바위 - 수락산유원지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수락산 교차로 10시 47분.

산행종료 : 수락산 유원지주차장 14시 56분.

소요시간 : 약 7.5km / 4시간 9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10 : 47  수락산 교차로.

10 : 59  염불사 입구.

11 : 17  물개바위.

11 : 27  새광장.

11 : 52  깔딱고개.

12 : 23  독수리바위.

12 : 31  배낭바위.

13 : 12  수락산 정상.

13 : 21  기도바위.

13 : 37  칠성바위.

14 : 03  향로봉 소리바위.

14 : 41  사기막재.

14 : 46  마당바위.

14 : 56  수락산유원지공영주차장.

 

10시 47분 : 수락산 교차로.

 

멋진 물방울 모형 조형물이 반긴다

수락산정상은 오늘로써 네번째 오름이지만..

벽운계곡코스는 처음이다.

 

 

 

▲ 벽운마을.

 

교차로 입구에서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벽운마을 수락산 표지석.

  

 

 

▲ 벽운계곡의 걷기좋은 등산로 데크와 차도를 따라서..

 

 

 

 

10시 59분 : 염불사입구의 화장실.

 

 


▲ 염불사 입구.

 

등로는

좌측 벽운계곡을 따른다.

 



▲ 깔딱고개를 경유하는 코스로

수락산 정상까지가 2.5km라고 보면 될것 같다.

 

 

 

▲ 병꽃나무꽃이 만개한..

 

 

 

▲ 벽운계곡... 

도심의 가까이에 심산유곡을 방불케하는 계곡이

있다는 것 만으로 복 받은 도시다.

 

 

 

▲ 벽운계곡을 건너는 "수락교",,"장락교".."벽운교"

3개의 다리를 건너면..

 



▲ 이지역 생활체육을 위한 배드민턴장이 나오고..

 



▲ 마지막 다리인 "신선교" 를 건너면..

 



11시 17분 : 잘생긴 "물개바위"가 반긴다.

조형물도 아닌데.. 눈까지 완벽하다.

 



11시 27분 : 새광장(깔딱고개갈림길).

 



▲ 처음에는 완만한것 같더니..

 



▲ 급경사 돌계단이 깔딱고개 이름값을 하느라고

길을 하늘로 들어 올린다.

 

똑같이 규격화된 높이의 계단이 아니고

자연석의 높낮이에 따라 놓여 있어서 내 보폭에 맞는

오름짓을 할수 있어서 좋다.

 



▲ 사브작사브작 골라 딛는데에 정신을 팔다보니

어느새 능선의 허리가 보인다.

 



11시 52분 : 깔딱고개.

 

올라서서 좌측은 465고지가 있는

매월정 능선이고.

 



▲ 오른쪽이

독수리바위를 경유하는 수락산 등로다.

 



▲ 거대한 암괴가 버티고 있지만

난간 설치가 잘되어 있어서 별 무리없이 오를수 있다.

 



▲ 465봉 하산 능선길.

 

나름의 산행 경험에 의하면...

자연은 똑같은 시련을 계속해서 주지는 않는다.

한바탕 치고 오르면 숨고를 기회를 준다.

 

465봉 너머로 도봉산이 우람하고..

왼쪽으로는 북한산 인수봉이 고개를 내민다.

 

 

 

▲ 두번째 암릉도

발디딤이 잘되어 있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고

중간에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

 



▲ 다시 뒤돌아 보는 그림같은 465봉에

"매월정" 첨탑이 뾰죽히 보인다.

 

조선 초기의 문인이며,, 학자이고..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년 ~ 1493년)이

 

수양대군이 자행한 단종에 대한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3일 동안 문을 닫고 번민한 끝에 통곡을 하고

책을 불살랐다고 알려져 있다.

 

머리를 깎고 21세에 방랑의 길에 들어서서

전국을 떠돌던 김시습은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1471년(성종2년) 37세에

서울로 올라와 이듬해 수락산 동봉(東峰)에 폭천정사를 짓고

10여년을 생활하였다 하나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확인할 수는 없다.

 

매월당 김시습의 주요 저서로는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

매월당집(梅月堂集),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등이 있다.

 

 

 

▲ 정수리에 배낭바위가 보이고

왼쪽에 수락산 정상 보인다.

 



 

 

 

 

▲ 당겨본 수락산 정상..

 



 

▲ 밟히고 짓이겨도 푸르름 잃지 않은

끈질긴 생명력에 응원의 마음 하나 보내준다..

 

 

 

12시 23분 : 독수리바위.

 

모든 바위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여서

"엄지바위" 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 도솔봉 가는길의 하강바위.

 

등산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던 과거에

저기 보이는 계단이 없을때에는 최대의 난코스 였다.

 

"하강바위" 아래에

"종바위"가 숨어 있는 곳이다.

 



▲ 마지막으로 뒤돌아서서

북한산과 도봉산을 조망해 본다.

 



▲ 육중한 모습의 배낭바위.

 

사람이 배낭을 짊어진듯

비스듬히 얹힌 배낭바위가 위태로워 보인다.

 



▲ 배낭바위 아래..

금방이라도..

 



▲ 마지막 목계단.

 



13시 05분 : 철모바위.

 



▲ 수락산 정상 가는길.

 



▲ 오늘 역시도 많은 산객들로

인증샷은 어려울것 같아서 올라가면서

수락산 랜드마크인 태극기를...

 



▲ 처음엔 무언가 했더니

막걸리를 잔술로 파는 곳인듯...

 

  

 

13시 12분 : 수락산 정상. 

내원암으로 하산할려니 세번이나 내려 갔던 코스라

식상한 생각이 들어서...

 

 

 

▲ 향로봉 능선을 보니..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리바위>가 생각난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래..저기야..

 

같이 올라온 일행들에게.

내원암 하산길은 조망도 엄꼬,,해서..

이 멋진날에 조망이 좋은 저 능선으로 내려가자고 꼬드긴다..

모두 오케이다...작전 성공...ㅎㅎㅎ~

  

 

 

▲ 수락산 명품송.

 

 

 

▲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꿈의 종주코스의 방향키 역할을 하는 "도정봉"이 지척이다.

 



 

13시 21분 : 기도하는 바위.

 



13시 23분 : 헬기장.

 



▲ 도정봉 방향을 무시하고 직진.

 



▲ 과거의 군사용인듯..

 



▲ 하산할 향로봉 능선.

 



▲ 하산길은 헷갈림 없이 제대로 찾은듯 하다..

사기막고개 방향으로...

 



▲ 상어지느러미 같이 생긴 바위 위가

유명한 수락산기차바위(홈통바위)이다.

 



▲ 가야할 칠성대를 위에서 미리 당겨 본다.

 



13시 37분 : 칠성대. 

젖꼭지바위와 멀리 불암산이

멋진 앙상블이다.

 

 

 

 

▲ 가야할 영락대.

 

 

 

▲ 향로봉 암괴..

 

 

 

▲ 당겨본 소리바위..

거대한 백곰이 어슬렁 거린다.

 



 

 

 

13시 44분 : 샘터. 

여기까지 온 당신은

참 행복할 거라고... 정말 행복만끽이다.

 

흔적은

아니 온듯...'

 

 

 

 

▲ 지나온 수락산 정상부..

 



 

▲ 소리바위 내려 가는길..

 



14시 02분 : 소리바위(사과바위).

 

뒤돌아 선

백곰 같아 보이기도...

 



▲ 소리바위(사과바위).

 

먹다 남은 사과모습으로 보여 사과바위라고 부르는데,

바람부는 날에는 바위에 송송 뚤린 구멍을 통해서

소리가 난다고 소리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 억겁의 시간이 만든 바위 물도랑.

 



▲ 아래 바위도 하트 모양과 비슷하다.

 



▲ 소리바위에서 바라본 내원암과 금류동천..

일행들은 저기로 하산이다.

 

내원암은《봉선사본말사지》에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을 계기로

이곳에서 10여년간 머물렀다고 전해 진다.

 

 

 

▲ 폭포 상단에 금류동천(金流洞天)이라는

커다란 해서체의 암각문이 새겨져 있다.

글자 1자의 크기가 가로130cm 세로 140cm라고...

 

수락산의 선경 중에 정허거사(靜虛居士)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팔경(水落八景)’의 일부.

 

 양주라 수락산을 예듣고 이제 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靑鶴洞) 찾아들어 옥류폭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 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 바위길을 더듬어서 발 옮기니...

백운동(白雲洞)에 은류폭(銀流暴)이 그림 같이 내려 쏟고

 

자하동(紫霞洞)에 돌아들어 금류폭(金流暴)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彌勒峯)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香爐峯)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

 

칠성대(七星臺)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內院庵) 풍경(風磬)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

불로정(不老亭) 맑은 약수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仙人峯) 영락대(永樂臺)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 정상석이 없는 향로봉으로 다시 올라 가면서..

 



▲ 칠성대도 당겨 보고..

 



▲ 소리바위도 다시 당겨 본다.

 



▲ 향로봉 하산 데크길..

 



 

 

14시 41분 : 사기막고개에서 마당바위로..

 



▲ 수락산유원지 가는길..

 



14시 46분 : 꽃에 둘러 싸인 마당바위.

 

 

 

▲ 마당바위에 올라가 보니.

100여명이 앉아도 될 만큼 매우 넓다.

 

여기서 약 10분 거리의

수락산유원지 공영주차장에서 산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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