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14일 : 승달산(333m) :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산행코스청계제일교회 - 매봉 - 240봉 - 깃봉 - 사자바위 - 하루재 -

승달산깃대봉 갈림길 - 목포대학 정문 하산완료.

산행시작청계제일교회 10시 48분.

하산완료목포대학정문 14시 35분.

산행거리 : 약 7.2km

소요시간 : 3시간 47분소요(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8  무안 청계제일교회 출발.

11 : 31  매봉.

11 : 50  204봉.

12 : 18  깃봉.

12 : 59  사자바위.

13 : 14  하루재.

13 : 26  깃대봉 갈림길.

14 : 35  목포대학 정문 하산완료.

 

 

08시 20분 : 함양휴게소.

"화합과 도약의 탑".

 

대구의 명문산악클럽인

대구99클럽의 2018년 첫산행..

화합과 도약의 탑을 비추는 븕은해처럼 더욱더 성장발전하는

<대구99클럽>이 되기를 빕니다. 

 

 

 

10시 13분 : 전남 함평나비 휴게소. 

 

 

 

10시 48분 : 청계제일교회 출발. 

 

 

 

▲ 승달산 산행 들머리.

 

 

 

▲ 국립목포대학. 

 

 

 

▲ 한반도에 불어닥친 겨울왕국.

1월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 오전한때 영하 24.1도.

 

호남과 제주에는 사흘간 대설특보,,

제주 한라산 어리목 39.7cm. 전남 영광 22cm. 광주 15.6cm.

 

이지역 무안, 신안, 목포, 영광, 함평에는

대설 경보 발령..


어제(13일)부터 날씨가 누그러지면서

오늘은 너무나 포근한 날씨다.

 

 

 

▲ 매봉인줄 알았던 매봉의 전위봉.

 

따뜻해서 산행하기에는 너무 좋지만..

그래도 눈산행은 눈꽃과 상고대가 제격인데

 

"눈 녹듯 한다"...더니

아쉽다.

 

 

 

▲ 멀리 점점인 서해의 섬들사이로

신안군이 아련하다. 

 

 

 

▲ 바로 아래로는 나도 산이라며..

 

이름도 예쁜 <소살봉>이 소살소살거리고..

그너머로는 압해도를 연결하는 김대중다리가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속에서는 식별이 어렵다. 

 

 

 

▲ 산행하는 내내 따라다니는 목포대학.. 

 

 

 

▲ 명문클럽의 멋짱.. 산대장님

좋은산이었습니다.. 

 

 

 

 

 

 

11시 31분 : 매봉... 

 

 

 

 

▲ 산을 걸어..

바다가 보이는 곳.. 석양이 질때쯤에..

저 벤치에 앉아 서해로 잦아드는 해를 보며

상념에 빠져도 좋을듯한 장소다...

 

혼자 보다는

둘이서.. 

 

 

 

옷,, 말고...

아직은 쓸만한(?) 껍데기,,같다..라고

자기최면도 걸고 은근슬쩍 자랑질이다...

ㅋㅋㅋ~ 

 

 

 

 

▲ 고도를 높여갈수록 제법 많이 쌓였다. 

 

 

 

▲ 간간히 부는 바람에..

여기저기 후두둑 후두둑.. 눈꽃이 떨어지는 소리다. 

 

 

 

 

 

11시 50분 : 가야할 승달산 능선.

 

해발 333m의 승달산(깃대봉)은

무안군을 동서로 가르고 청계면과 몽탄면을 경계로 하는

노령산맥 4대 명혈중의 하나이며 목포의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는명산으로 총지사지, 목우암 등 불교사적이 많다.

 

고려 인종때 원나라 "승원명"이 제자 500명과 함께 도를 득달한 후

이 산을 승달산이라 명하였고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휴일이면 가족단위 피크닉 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승달산은..

 

겨우 3백 미터대의 산이건만 정상에 서면

주위의 산들이 발 아래로 들어온다.

 

목포와 무안 등 전라남도 남서부에는 산다운 산이 없기 때문이다.

승달산에는 법천사와 목우암이 유명하다.

 

청계에서 일로간 815번 지방도를 타고 감돈 저수지의

북쪽으로 오르면 법천사가 나온다.

 

법천사에 오르는 길에는 석장승 1쌍이 서서 길손들을 맞는다.

남쪽으로 멀리 이어지는 산줄기는 목포의 유달산까지

이어진 후 그 수명을 다한다. 

 

 

 

▲ 처음 만나는 암봉..

 

아무도 밟지않은 깨끗한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서 바위를 타고 오르니.. 

 

 

 

▲ 역시나 그림이다..,

 

<앞산을 보며> 

이렇게 살다가

나도 죽으리

 

나 죽으면

저 물처럼 흐르지 않고

저 산에 기대리

 

눈을 감고 별을 보며

풀잎들을 키우다가

 

언젠가는 기댐도

흔적도 없이 지워져서

저 산이 되리 

-- 김용택 --

 

 

 

▲ 애기 청미래덩굴

일명 : 명감, 망개, 토복령...

 

 

 

▲ 목포대학과 서해. 

 

 

 

▲ 승달산에서 발원한 도림천이 'S"자를 그리고

주변에는 옥토를 일구며 서해로 흘러 든다. 

 

 

 

 

12시 18분 : 깃봉.. 

 

 

 

 

 

 

 

▲ 승달산에 오른 포항과메기.. 

 

 

 

 

 

12시 49분 : 사자바위. 

 

 

 

▲ 전국 6000여개의 무명봉에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서래야(박건석)님의 하루봉,

 

A4용지에 코팅까지 하면서 걸어둔 표식

충분히 근거가 있는 작명인지는..모르지만,,,

산을 향한 그의 열정만은 높이 사야 할것이다. 

 

 

 

비박텐트.

 

4~5명의 건장한 산사나이들이 있는걸 보니

영산기맥을 타는 산꾼들,,인듯.. 

 

 

 

13시 15분 : 하루재.

 

 

 

 

 

▲ 멀리 승달산의 최고봉인 깃대봉.. 

 

 

 

 

13시 26분 : 승달산 갈림길.

 

깃대봉까지 0.7km x 2 = 1.4km

목포대학까지 2.2km

 

2.2km + 1.4km = 3.6km

왕복 소요예측시간 1시간 40분~50분.

 

지금 시간 13시 26분

산대장님의 하산시간 14시30분.

남은 시간 1시간4분..

 

하산주를 하기위해 다른곳으로 이동 해야 된다는

집행부 멘트에..깃대봉까지 갔다 오기에는 시간이 급하다..

눈길이라,, 자칫 늦어지면 많은 사람을 기다리게 할수는 없다.

 

시간은 약속이요 신뢰다..

ㅎㅎㅎ~

 

깃대봉정상,,,

포기하고 하산 선택..

 

 

 

▲ 아쉬움에 승달산을 휘둘러 보며..

 

산군 전체가 승달산이니.. 승달산에 아니온것은 아니라고

속으로 강변하며,,애써 아쉬움을 달랜다.

ㅠㅠㅠ~ 

 

 

 

▲ 흔적조차 희미해지는 봉두난발의 봉분을 지키는 석장승. 

 

 

 

▲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되고.. 

 

 

 

▲ 국립목포대학 캠퍼스안으로.. 

 

 

 

▲ 모교라,,,ㅎㅎㅎ

 

오늘 하루는 목포대 출신이다..

비록 뒷문으로 들오긴 했어나...당당하게 정문으로 나온

엄연한 목포대 출신(出身)인 것이다.. 

 

 

 

▲ 국립목포대 본부 건물. 

 

 

 

 

14시 35분 : 목포대 정문,,하산완료.

 

2018년 올해로

72주년의 역사를 가진 대학이다..

 

1946 ~ 1963 : 목포사범대학교(木浦師範大學校).

1964~1977 : 목포교육대학(木浦敎育大學).

1978 : 목포초급대학(木浦初級大學).

1979~1989 : 목포대학(木浦大學).

1990 ~ 현재 : 목포대학교(木浦大學校). 

-- 목포대학교 공식블로그 발췌 -- 

 

 

 

▲ 무안군청소재지.

무안낙지골목.

 

 

 

 

▲ 낙지연포탕(4인기준 6만원)..

 

역시나 남도의 차림상 답게 맛있고 정갈하고 푸짐하다.

감태, 세발나물, 밴댕이 젓갈도 괜찮았고...

 

승달산.. 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더욱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었기에 오래도록..

너를 기억할수 있는 소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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