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17일

백운산(1218m)산행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산행코스진틀주치장 - 진틀마을 - 병암마을 - 신선대 - 백운산 -

상백운암 - 백운사 - 용소 - 용소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진틀 주차장 11시 28분.

하산완료 : 용소 주차장 17시 13분.

산행거리 : 약 9.3km.

소요시간 : 5시간 41분 소요 : 점심 및 휴식포함.

 

07 : 55  성서 홈플러스 출발.

11 : 28  진틀마을 주차장 도착.

11 : 51  병암마을.

13 : 33  신선대.

13 : 57  백운산 정상(점심).

15 : 07  상백운암.

15 : 38  백운사.

16 : 32  용소.

17 : 13  용소주차장산완료. 

 

11시 28분 : 진틀마을 주차장 도착.

 

태풍 "탈림" 소식에 전전긍긍 했었는데

일본 열도로 가버렸고 하늘색은 가을이 완연하다.

 

오래전에 찾았던 백운산..

그때는 한재로 올랐었는데.. 오늘은 지인의 권유로

진틀에서 백운산을 다시 찾고자 한다.

 

 

 

 

▲ 개점휴업중인 가게 앞을 지나

맞은편의 진틀마을로 진입..

 

 

 

11시 36분 : 진틀마을 입구에서 좌측으로..

 

 

 

▲ 아직까지는 한낮의 열기 때문인지

물소리가 시원해서 좋다.

 

 

 

 

 

11시 51분 : 병암마을.

 

깨끗해 보이는 목조식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사실상의 등로는 시작 된다.

 

 

 

 

 

▲ 며느리밑씻개.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꽃으로.

 

고부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살았던

우리네 옛 여인들의 슬픈 이야기가 있는 풀이다.

 

 

 

▲ 궁금..(1)..

 

검색해 보니 여뀌종류가 그렇게 많은줄 몰랐다.

그중에 내생각은 : 산여뀌..

 

 

 

▲ 백운산 오름의 진틀코스는..종잡을수가 없다.

너덜바위가 발목을 잡다가..

 

 

 

▲ 울창한 낙엽송이 달래주고,,,,

 

 

 

▲ 편안한 산죽길이더니... 금새..

 

 

 

다시..

너덜길이 걸음을 더디게 한다...

 

 

 

▲ 물봉선화.

 

노랑물봉선, 흰물봉선이 보고싶은데

여태 만나지 못하네요..

 

 

 

▲ 숯가마터.

 

 

 

▲ 투구꽃.

 

꽃 모양이 병사가 쓰는 투구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독화살이나 사약의 재료로 썼을만큼 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 오리방풀.

 

오늘 백운산에서

"물봉선화" "단풍취" 와 함께 가장 많이 본 꽃들중에 하나다.

 

 

 

▲ 이곳 백운산에도 등로정비를 하고 있다.

 

 

 

 

 

 

 

▲ 순천만.

 

 

 

 

 

 

 

흰꼬리풀.

 

 

 

▲ 단풍취.

 

 

 

▲ 모시대..

 

 

 

 

▲ 바위떡풀.

 

  

 

 

▲ 과남풀.

 

 

 

 

▲ 신선대 오름.

  

 

 

 

 

 

 

13시 33분 : 신선대.

 

멋진날에 아주 멋진 선물을 선사해준 신선대..

오래 오래 기억되어 질 것이다..

 

 

 

 

▲ 신선대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

 

 

 

▲ 하동 악양면의 최참판댁 동네다.

형제봉(성제봉)에서 흘러 내리는 능선에 고소성도 보인다.

 

 

 

▲ 산오이풀꽃.

 

 

 

 

▲ 바위절벽에 매달린 산오이풀.

 

 

 

 

 

 

 

▲ 천남성.

 

 

 

 

 

동곡계곡은 10km에 이르며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병암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학사대는 호남 3걸로 일컫는 조선 중종 때의 유학자

신재(新齋) 최산두(崔山斗)가 소년시절 10년 동안

학문을 닦았던 곳이다.

 

 

 

▲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백운산 전망대를 오르면,

 

 

 

▲ "자라"가 억겁의 업을 지고 백운산을 향해서..

 

 

 

 

▲ 억불봉..

그너머로 광양제철..

 

 

 

▲ 지나온 신선대.

 

 

 

▲ 이제 곧 백운산에도

만산홍엽의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화려함을 한껏 뽐낼 것이다.

 

 

 

▲ 도솔봉.

한재를 사이에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 구절초.

 

 

 

 

 

14시 32분 : 백운산 정상.

 

반야봉(般若峰), 노고단(老姑壇), 왕증봉(王甑峰), 도솔봉(兜率峰:1,053m),

만복대(萬福臺)등과 함께 소백산맥(小白山脈)의 고봉(高峰)으로 꼽히며,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다.

 

서쪽으로 도솔봉·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섬진강(蟾津江)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智異山)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 <백운산>이라 이름지어진 산이 전국에 아주 많다.

 

높이로는 장수 백운산(1279m)이고

다음 두번째가 광양 백운산(1218m)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중에 조망은 이곳 광양 백운산이

단연, 으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망무제.....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눈 가는 곳마다 막힘이 없고

멀리 지리산도 여기서는 한낱 야산처럼 보인다.

 

 

 

▲ 광양 백운산은...

 

남한에서는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허어리 등

희귀식물과 함께 900여 종의 식생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며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약수로서 유명하다.

 

 

 

 

 

▲ 꽃향유.

 

 

 

14시 56분 : 백운사 갈림길.

 

 

 

 

 

15시 07분 : 상백운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의 말사이다.

처음에는 상백운암, 중백운암, 하백운암이 한 사찰의 암자였는데

 

지금은 백운사(하백운암)가 중백운암을 겸하며,

상백운암은 현재 인법당과 요사를 겸한 건물 한 동이 있다.

 

백운산의 정맥이 삼존불 봉황의 둥지터를 형성한 상백운암은

주천하길지(周天下吉地)로 신라말 도선국사가

처음 움막을 짓고 수행했다고 전하나 기록이 미미하여 확인할 수 없고

 

다만 고려시대 1181년(명종11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상백운암이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 그런데... 포크레인이..

아마도.. 헬리콥타를 타고 왔을듯...

 

상백운암은

조선조에는 팔도도총 섭벽암각성, 회은장로가 수행했고,

호암체정 선사가 수행해 도를 깨쳤다.

 

근래는 금오 큰스님, 송광사고승 구산방장 활안 큰스님이

3년을 수행하신 불교 성지다.

 

상백운암은 신라, 고려, 조선 등 천년을 넘게

사세를 유지해 오다가 여순사건 후

 

군이 빨치산 은거지가 된다고 소각한 것을

구산스님에 의해 다시 지어져

조계종 수좌들의 꾸준한 도량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 초기의 건물(인법당).. 

 

상백운암은 여순사건 후 국군에 의해 불태워졌다가

1959년 구산스님이 터만 남아 있는 것을 임시로 인법당을 지어

지속해 오다가 오랜 세월에 함석지붕이 터지고 기둥이 썩고,

 

벽이 무너지고 있어도 워낙 고지대에 위치해 보수를 못하고

폐허가 되다시피 되어 있다. 

 

 

 

▲ 당귀.

 

 

 

▲ 끝물일것 같은 동자꽃. 

 

 

 

 

▲ 첩첩산중에 콘크리트 공사가 한창이다..

무슨용도 인지..

 

 

 

▲ 산 위쪽으로도 이어진걸 보면..

상백운암 불사와 무관하지는 않을것 같다..라는 생각..

 

 

 

 

15시 38분 : 백운사 산신각.

 

 

 

▲ 백운사..

 

 

 

▲ 누리장나무.

 

 

 

▲ 선괴불주머니.

 

 

 

▲ 익모초.

 

 

 

16시 32분 : 백운사 입구,

백운사 콘크리트 임도길을 따라 여기까지꼬박 1시간 03분 소요..

발바닥이 화끈화끈,,ㅠㅠㅠ~

공식적인 산행은 여기서 종료 된다.

 

 

 

▲ 용소... 

오래전에 저기서 수영하던 생각이 난다.

 

 

 

▲ 찬물에 피로를 훔쳐내고..

 

 

 

▲ 칡꽃.

 

 

 

 

▲ 은행.

 

 

 

▲ 가래나무열매.

 

가래나무는 한자로는 추(楸)자로 나타내어 추목이라고 부르며

 열매는 추자라고 하고, 호도를 핵도라고 부르는 것과

구별하여 산핵도라고도 한다.

 

옛 사람들은 조상의 묘가 있는 곳을 추하,

산소를 찾는 일을 추행이라고 하는데

가래나무도 조상의 무덤가에 심는 나무들 중의 하나여서

후손들이 효도를 하기 위해 무덤가에 심어 가꾸었다 하여

추(楸)자를 써서 추목으로 불렀다고 한다.

 

가래나무는

우리 땅에서 군락을 이루며 스스로 자라는 토종 나무다.

특히 비행기의 가구재와 총의 개머리 판은 가래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호도나무는

 

그 고향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더듬어 추적하면 기원전 1세기경에 중국이 티베트에서

종자를 들여와 심어 기르던 것을 약 700년 전에

우리나라 사람 "유청신"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종자와 묘목을 가져와 심었다는 것이 유래설이다. 

- 국립수목원 발췌 -

 

 

 

▲ 광양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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