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월 11.

축령산(622m)산행 : 전남 장성군 서삼면.

 

산행코스 : 추암주차장 - 안내센타 - 축령 - 건강숲길 - 금곡안내소 -

하늘숲길 - 모암안내소 - 안내센타 - 추암주차장 산행완료.

산행거리 : 약10.8km.

산행시작 : 추암 주차장 09시 58분.

하산완료 : 추암 주차장 14시 10분.

산행소요 : 4시간 12분 소요(점심 및 촬영. 휴식포함).

 

09 : 58  축령산 추암주차장 도착.

10 : 34  안내센타.

11 : 01  축령산 정상(점심).

12 : 26  금곡안내소.

12 : 40  하늘길.

13 : 19  모암안내소.

13 : 44  안내센타.

14 : 10  추암 주차장 산행완료. 

 

09시 58분 : 추암 주차장 도착.

 

산행은 이쪽에서,,

요쪽으로..

 

  

 

▲ 대구 99클럽,,

 

행복한 사람들의

인증샷.

 

 

 

▲ 인동초 1.

 

꽃말은 부성애, 우애, 헌신적인 사랑, 인내.

그리고,, 슬퍼하고 있는 당신이 매우 좋다... 라고 한다.

 

옛날 어느 부부가 쌍둥이를 낳았는데
두 딸이 너무 예뻐서 언니는 금화(金花)

동생은 은화(銀花)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금화와 은화는 우애있고 착하게 잘 자라서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웠다.

 

부부가 몹시 걱정을 하고 있던 중에
어느날 갑자기 언니 금화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얼굴과 몸이 온통 붉게 되었다.

의원을 불렀지만 의원은
이것은 열병으로 약이 없다라는
말만 할 뿐 치료를 포기하였다.
 

 

 

 

▲ 인동초 2.


결국 언니 금화는

동생 은화의 간호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며칠 뒤 동생 은화도 역시
언니와 같은 병을 앓다가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모에게
저희들은 비록 죽지만 죽어서라도
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가 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다음 해 두 자매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싹이 자라고 있었는데
여름에 노란색 꽃과 흰 꽃이 피었는데
처음 필때는 흰색이었다가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마을에 열병이 돌았는데
그때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달여 먹고 낫게 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언니와 동생의 이름을 합해서
금은화(金銀花)라고 불렀다고 하는 전설이다.
 

 

 

 

▲ 끈끈이대나물꽃.

 

신기하게도

벌레들이 예쁜 꽃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줄기 윗부분에

끈적끈적한 진액이 나온다는 게 큰 특징이라고 한다.

 

아래 댓글 주셔서 이름표 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접시꽃.

꽃말은 풍요, 야망, 평안.
   

접시꽃 한 송이
   <김용언>

 

멀쑥하게 웃자란
접시꽃을 넋놓고 바라보다
평생 웃음 아끼시던
무명 저고리의 어머니를 떠올린다.

 

기다림이 두려워
붉게 타는 노을
석자 이름을 익히지 못해
이름 없이 살다 떠나신 어머니

 

담 너머로 동구 밖이 훤하다.
삶의 무게로 등뼈가 휘어진
촌가의 뜰에 피어난
접시꽃 한 송이.

  

 

 

▲ 뜰보리수.

 

 

 

▲ 미국쑥부쟁이..

 

아래 댓글로 주셔서 쑥부쟁이에서

미국쑥부쟁이로 이름표 바꿔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차장에서 축령산 안내센터까지

약 1.6km의 임도를 따라 간다.

 

 

 

▲ 박쥐나무꽃.

 

직접 만나기는 처음이고 너무 예쁘다.

요렇게 디자인한 귀걸이를 울마님께 생일 선물로.. ㅎㅎ

 

 

 

10시 33분 : 춘원 임종국 조림 공적비.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1915~1987) 선생님은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축령산 자락에 나무를 심었는데.

먹고 살기도 힘든때 사재를 털어 주변 임야를 사들이면서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었고. 심을수록 손해나는 일이었다.

 

임선생님은 " 10년을 내다보면 후학 교육에 힘써야 하지만 20년을 내다본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 라며 나무를 자식 돌보듯이.

1968~69년 심한 가뭄이 들었때는 임 선생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물지게로

물을 져다 날라서 나무를 살렸다고 한다.

 

 이런 임선생님의 노력과 의지로

오늘날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만들어진 것이다.

 

 

 

10시 34분 : 축령산 산행 입구.

 

임종국 선생님이 타계후에는 산주(山主)의 경영의지 부족으로

그동안 애써가꾼 편백숲이 불량림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산림청에서 매수하여,,

현재는 서부지방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 축령산 정상까지 오름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제법 가파른 된비알이다...

 

 

 

▲ 국내 최대의,,편백나무 조림지다..

 

 

 

▲ 편백나무는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 성분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며.

 

피톤치드는 뇌를 맑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하여 아토피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잎은 모기향을 만들고,

씨앗은 베갯속으로도 사용 한다..

 

 

 

▲ 골무꽃..?

 

 

 

▲ 큰뱀무꽃.

 

 

 

11시 01분 : 축령산 정상.

 

 

 

 

 

 

밤꽃향이 한창이다..

 

꽃은 여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남성을 뜻하는 꽃이 있다.

6월, 밤니무에 눈이 내린듯 하얗게 피는 밤꽃이다.

 

밤꽃은 한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는데,

이중, 수꽃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게다가 밤꽃 향이 남성의 냄새와 비슷해"

남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옛날 부녀자들은 밤꽃필때 외출을 삼가고 과부는 더욱 근신했다는속설에서 보듯이..

밤꽃은 성적인 뉘앙스를 물씬 풍긴다.

 

"옛날에는 밤꽃향에 얼굴을 붉히면 처녀가 아니라고 했고""

밤꽃이 사랑의 묘약이야..""밤꽃 필때 바람난다..." 라고 하는 속설이 있지만

근거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밤꽃이 남녀간의 사랑에 좋다는 속설은

열매인 밤이 근력강화. 정력보강에 효과가 있어서

밤꽃도 역시 효과가 있지않을까..라는 기대감에서

그런 속설이 생겼다.." 라고 한다.

 

하지만..자연의 꽃향기는 인체에 이롭다.

요즘.. 꽃향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가 인기 인데..

밤꽃향기 그윽한 숲길을 걷는 것 역시 인체에 유익한

아로마테라피 일 것이다.

 

 

 

▲ 쥐똥나무.

 

 

 

처음보는 식물 인데...

 

아래 댓글로 <천남성>이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축령산 정상에서 높낮이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잘 정비 된 <건강숲길>이 평안하고 고운길을 내어준다.

 

 

 

11시 58분 : 1차 탈출지점의 쉼터.

 

서울, 경기. 경상. 전라의 산행팀들이 시원한 산들바람 맞으며

부더러운 표준어(?)와 각지역 특유의 사투리들이 믹스되어

정겨운 화음을 만든다.

 

 

 

▲ 자칫 지루해지는 육산에 방구돌도 보이고.

 

 

 

▲ 전생이 도사지팡이였던..

나무도 보이고...

 

 

 

12시 26분 : 금곡안내소.

 

왼쪽은 금곡영화마을. 오른쪽은 모암으로 가는

임도를 가로 질러서. 

 

 

 

하늘숲길.

 

 

 

모암 방향으로.. 

 

 

 

노루발꽃... 이라고 해야되는지... 

 

 

 

노루발풀... 이라고 해야되는지...

 

 

 

야생화 이름,,

돌아서면 까멱어니 어렵다 ...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의자.

옹벽처럼 토사 흐름도 막고 쉼터도 되고.. 

 

 

 

꿀풀..밭. 

 

 

 

▲ 삼림욕을 즐기는 사람들.

 

조림자 :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조림기간 : 1956년 ~ 1976년(21년간)

조림면적 : 240ha(편백 153ha, 삼나무 37ha, 낙엽송 50ha)

한사람의 힘이 대단하다. 

 

 

 

▲ 고(故) 임종국선생님은 1972년 5.16 민족상을 수상하고 2005년 11월에..

고인의 피와 땀이 배인 이곳에서 70세를 일기로 수목장으로 안장 되었다..

 

쭈욱 곧게 올라간 나무따라 하늘나라 가신 님이시여~

편히 쉬시옵고 이 산하의 모든 나무들을 지켜 주시옵기를~~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하늘로 뻗어 올라간 나무에 귀를 대어 보니..

힘차게 펌프질하는 수액의 소리가 마치... 임종국님께서

조림애국이 부국으로 가는길임을 역설하시는것 같다..

 

앞으로는 산행중에 나무 한그루라도

아끼는 마음을 가지려 한다..

 

 

 

13시 44분 : 안내센타. 

 

 

 

오디... 

 

 

 

 

14시 10분 : 추암주차장 하산완료.

  

 

 

▲ 자주괭이밥.

북아메리카 원산.

 

아래 댓글 주셔서 이름표 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산주 장소가 그저 그만인..

그늘 좋고..

바람 좋은 곳에서...

 

 

 

밤잠 설쳐가며 준비한 50여명분의 국수에...

맛깔나는 양념과

 

 

 

▲ 정성스런 마음까지 담아내시고 

 

 

 

▲ 입안에 사르르.. 녹아 내리는 수육까지

 

 

 

▲ 썰어내고 담아내는 수고로움을

하나된 마음으로 아끼지 않으시니 

 

 

 

▲ 후루루루룩~

 

모두가 산행후의 허전한 속을

먼저, 국수로 달래고.. 

 

 

 

▲ 싱그런 상추 한장에 향기 좋은 깻잎에 올려진 수육한점..

그리고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쐬주 한잔의 짜릿함..

 

나도 모르게..

카!~~ 

 

 

 

16시 14분 : 광주 5.18묘역.

주차장이 엄청 넓다.

 

귀가길에

산대장님의 주선으로.. 

 

 

 

▲ 추념문을 지나.. 

 

 

 

▲ 추모의 탑. 

 

 

 

 

 

 

 

 

 

 

 

 

▲ 유영봉안소.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모신 곳이다. 

 

 

 

 

 

 

▲ 추모의 문을 나서는 마음이 너무 시리다. 

 

 

 

 

▲ 바닥에 둥근 원(圓)..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무슨 의미일까.

 

동그라미는

시작과 끝이 없기 때문에 꼴찌와 일등이 없는 세계다.

동그라미는 모가 나지 않아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계다.

 

그러므로 동그라미는

흩어지지 않고 중심으로 모아지는 힘이요.

단결과 협동이다. 

 

 

 

▲ 다시 되돌아보고.. 

 

 

 

▲ 이곳 5.18묘역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이런 참담한 일들

 

이 땅에 두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 지리산 휴게소..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한 축령산의 하루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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