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월 02.

내연산 삼지봉(710m)산행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산행코스 : 하옥리 향로교 주차장 - 향로봉 갈림길 - 삼지봉 - 조피등 -

청하골 - 비하대 - 관음폭포 - 상생폭포 - 보경사 - 보경사 주차장.

산행거리 : 약12.7km.

산행시작 : 하옥리 향로교  09시 45분.

하산완료 : 보경사 주차장  15시 39분.

산행소요 : 5시간 54분 소요(점심 및 촬영. 휴식포함).

 

09 : 38  하옥리 향로교 도착.

09 : 45  스트레칭후 산행시작.

11 : 27  향로봉 갈림길.

12 : 59  삼지봉 정상.

13 : 15  거무나리코스 이정표.

13 : 55  청하골.

14 : 23  관음폭포.

14 : 40  상생폭포.

15 : 20  보경사.

15 : 39  보경사 주차장 산행완료.

17 : 11  법촌 매운탕 하산주.

 

 

05시 53분 : 칠성교 위에서 바라본 신천. 

협력산악회인 대구 솔잎산악회의 정기산행인

포항 내연산을 따라가기위해 지하철 역으로 가다가...

 

 

멋진 왜가리 아지매의 요상한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09시38분 :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 향로교. 

 내연산 산행은

보경사주차장에서 문수봉,, 삼지봉을 거쳐

향로봉에 올랐다가 시명리로 내려가서 청하골 12폭포를 보고..

보경사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원점 산행이

주류를 이루었어나 

첩첩산중 비포장이었던 죽장면 하옥리의 도로가

포장이 되면서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많이 찾는 코스중에 하나가 되었다.

 

 

 

▲ 등산지도상에는 "향로교"로 되어 있어나

다리명판에는 <하옥교>라 되어 있다.

 

 

▲ 하옥리 내연산 들머리의.

 

 

▲ 바로 위쪽의 넓은 공터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09시 45분 :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급경사에 오랜 가뭄으로

바싹 마른 흙먼지가 폴폴이다..

 

 

▲ 약 15분 가량의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능선으로 올라서고 길은 완만해 지지만.....

한번 샘솟기 시작한 땀샘은 이미 등줄기가 축축하다.

 

 

▲ 큰까치수염.

 

 

▲ 내가 어느날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기암. 괴목. 풍광,,은 뒷전이고 

이산에는 어떤 야생화가 보아주지도 않는 곳에 피어 있을까..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오늘도,,,자연스레(?)..

내연산 7월의 야생화가 있나,,,두리번거려 보지만.. 

전체 산행거리 약12.7km..의 거리를

산악회 하산시간에 맞추려면 느긋하게 등로를 벗어난

야생화 탐사를 할 여유가 없다. 

등로에 많이 보이는 것은

까치수염. 눈개승마 만.. 지천이다.

 

 

▲ 향로교에서의 내연산 오름길은.. 

들머리 입구의 된비알을 약15분 정도만 치고 오르면

전체적인 코스는 완만한 오름의 연속이다.

 

 

11시 27분 : 향로봉 갈림길.

향로봉은 패스.. 

향로교에서

1시간 43분 소요 되었다. 

이정표상의 소요시간이 향로교에서 1시간 45분이니..

아주 표준적인 소요시간이다.ㅎㅎㅎ~ 

로봉은 해발930m로 내연산 산군중에 가장 높은 최고봉임에도

710m의 삼지봉이 주봉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향로봉"이 내연산 주봉으로 바뀌었다.

 

 

11시 46분 : 시명리 갈림길..

 

 

▲ 때묻지 않은 조용함이 좋다.

 

 

▲ 오랜 가뭄에 시들시들..생기가 없다.

 

 

▲ 781봉을 찍고

급하지도 않게 기분좋은 내림길을 내려가다가.. 

살랑살랑 바람이 좋은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고.

 

 

13시 00분 : 삼지봉 인증샷,

 

 

▲ 미역줄나무.

 

 

▲ 완전 신작로나 다름없는 넓은 등로를 따라

문수봉 방향으로.. 

10명 이상 무리지은 산객들이 올라오면서..

일으키는 먼지때문에 바람부는 쪽으로 피해서 간다.

 

 

13시 15분 : 약 13 ~4분 정도 내려 와서..

거무나리코스(은폭포)로 하산..

 

 

그런데 이상하다..

길은 계곡으로 빠지지 않고 계속 능선으로만 이어진다. 

나중에 여러 블로그의 글들을 검색해보니

잘못된 이정표 였었다.

  

 

▲ 거무나리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아니고

조피등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이정표인 것이다.

 

 

▲ 다른 블로그에 의하면

조금전 지나왔던 삼지봉 정상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 오면 좌측으로 동대산 갈림길을 보았는데 

거무나리골은 동대산 갈림길 맞은편 쪽에

이정표는 없고 시그널 몇개만 걸려있는 곳으로

하산해야 거무나리골로 하산하게 된다.

 

 

▲ 조피등 하산길이 가파르고 조금은 거친 편이다.

 

 

 

13시 55분 : 청하골,, 

은폭포로 가려면 약130~140m 정도

위로(시명리빙향) 올라가야 만난다.

 

 

 

 

 

▲ 천령산(우척봉) 갈림길.

 

 

▲ 얼마나 가물었는지 말라버린 계곡을 내려다 보며

어린나무들이 죽어 가고 있다.

  

 

14시 20분 : 선일대 가는 길.. 

올라가보고 싶은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 비하대(飛下臺). 

비하대에서 내려다보는 연산 관음폭포가 절경인데..

올라갈까 하다가 역시나,, 날씨가 이상한 낌새를 보인다.

 

 

오르지 못한 아쉬움에

2011년 8월 21일의 사진 한컷으로 대신 한다.. 

비하대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포,,

관음폭포 일대는 1933년 대구일보에 의해.

진남교반(문경), 문경새재(문경), 주왕산(청송), 금오산(구미), 청량산(봉화),

희방폭포(영주), 빙계계곡(의성) 등과 함께 경북팔경에 선정된 곳이다.

  

 

▲ 수상한 낌새가 끝내 현실이 된다.

관음폭포로 내려서는 순간.. 

우루루쾅!~~

장대같은 게릴라성 소나기가 내리 퍼붓는다.

 

 

▲ 워낙 강한 장대비에 출렁다리건너

연산폭포는 패스다. 

움푹 파인 바위굴은

수도승들이 기도처로 이용하던 관음굴이다.

 

 

아쉬움에 2011년의 연산 폭포. 

연산폭포는 청하골 열두폭포 가운데 30미터로

가장 높고 아름답다.

 

  

▲ 빗속의 선일대. 

아침에는 7색 무지개가 학소대(鶴巢臺) 발치에 깔리고 때로는 벼랑따라 피어오르는 운무(雲霧)가

선경(仙境)을 도출하기도 한다는데.

옛날 한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로 내려와 삼용추의 절경을 굽어보다가

선일대(仙逸臺)로 오르더니 선경에 취하여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기다리던 학도 이 벼랑에 아예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전설이

나그네의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 준다.

 

 

▲ 보현폭포. 

보현암 아래 감춰진듯.. 부끄러운듯 숨어 있다..

 

 

▲ 상생폭포. 

쌍생폭(雙生瀑)으로도 불리지만

상생(相生)이란 말이 더 정답다...

 

 

▲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계곡이지만..

안으로는 수많은 기암절경과 신비감의 전설을 감추고 있는 보경사 계곡이다..

 

 

 

 

▲ 내연산 산왕대신 지위 와,, 고모당신 지위.. 

예로부터 내연산의 산신은 여신(女神)으로 전해 오는데.

여신 이름이 ‘할무당’인데, ‘할머니’의 지방 사투리인 ‘할무이’에서 비롯된 듯 하다.

박씨 성을 가진 보경사의 큰보살이 죽어서 산신이 되었다고 한다. 

등산로 옆에 오른쪽의

‘고모당신지위(姑母堂神之位)’라고 쓴 돌위패가 할무당의 것이며

원래의 위치는 산 정상부에 있었으나..관리가 안되어 주민들이 이곳으로 옮기고

외로운 할무당에게 할배산신을 모셔와서 둘이 짝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 서운암 가는길. 

두세 차례 세차게 내리던 단비는 숲에 여과되고

바람도 미풍으로 변하여

우람한 솔숲에는 촉촉함이 가득하다.

 

 

▲ 본디 깨끗했던 솔숲길은 촉촉히 젖어서 더욱 정갈해 졌다,

미인의 피부 같은 보습 산길을 따라

잠시 서운암을 둘러 보고.

 

 

▲ 극락교를 넘어,, 사바의 세계로...

 

 

▲ 15시 20분 : 보경사 5층석탑과 적광전.

 

 

▲ 대웅전.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진평왕이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경사원진국사비(보물 252)와 보경사부도(보물 430)가 있으며

조선 숙종의 친필 각판 및 5층석탑 등이 있다.


그후, 745년(경덕왕 4)에는 철민(哲敏)이 중창하고,

1214년에는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승방 4동과 정문 등을 중수했다고 한다.

-- 다음백과 --

 

 

 

 

보경사 보호수 반송..

 

 

 

 

▲ 해탈문도 지나고,,

 

 

▲ 일주문도 지나면,,

 

  

▲ 기미 3.1독립의거 기념비.. 

보경사주차장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이 기념비는

이 지역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이 있기 1년 앞서.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무오 법정사(戊午 法井寺) 항일운동을 일으킨

주역 중의 한 사람인 <정구룡> 선생의 기념비 인데..

무관심 속에 쓸쓸해 보여서 한컷 해 본다..

참고 : 법정사의 의거는 불교계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제주 최초 최대의 

무장 항일운동으로 1919년 ‘3.1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할 수 있는 사건 이다. 

-- 다음백과 --

 

 

15시 39분 : 보경사 주차장 하산완료.

 

 

17시 11분 : 범촌 매운탕,,,

 

  

▲ 하산주 안주를 겸한 매운탕 차림상..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님을..

저 높은 곳의 그님께오서 

내연산 청하골 12폭치마에 고이 담아

흩뿌려 주시니.. 

초목은 생기롭고...

폭포는 힘찬 굉음을 되 찾으니.. 

기쁜 마음에 온몸으로 흔쾌히 맞이 하였나이다.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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