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월 01일 백아산(810m) : 전남 화순군 북면.
산행코스 : 백아산관광목장주차장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천불봉 - 백아산정상 -
문바위 갈림길 - 전망대 갈림길 - 백아산휴양림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백아산 관광목장주차장 10시 16분
하산완료 : 백아산 휴양림 주차장 14시 30분
(4시간 14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16 백아산관광목장 주차장 도착.
11 : 25 백아산 하늘다리.
11 : 34 마당바위.
11 : 40 철쭉군락지.
12 : 09 천불봉(마음에 점찍기).
12 : 47 백아산 정상.
13 : 08 문바위 갈림길.
13 : 43 전망대 갈림길.
14 : 30 백아산휴양림 주차장 하산완료.
▲ 10시 16분 : 백아산관광목장 도착.
▲ 보이는 건물 뒤쪽으로..
▲ 넓은 잔디광장을 지나가면..
▲ 하늘다리를 경유하는 들머리가 있고
마당바위로 가는 들머리길이 나온다.
어느쪽으로 가나 백아산 정상으로 가는길이지만
오늘은 하늘다리로 경유하고자 한다..
▲ 낮 기온 28도.
한여름을 느끼게하는 무더위에도
저마다의 베낭무게를 이겨내며..
한발한발 정상으로 향하는 등짝에는
육수가 어느새 흥건하고 이마에도 줄줄 흐른다.
▲ 각시바위.
오른쪽의 뾰죽한 바위가
멀리서보면 면사포를 쓴 여인의 모습이라고 한다.
▲ 동굴 연못.
▲ 물이 고여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식수로 음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
▲ 애기나리.
<깨끗한 마음>이라는,,,꽃말을 가지고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고을에는 원님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힘을 배경으로 온갖 나쁜 짓을 다 하고 다녔다.
특히 예쁜 여인들만 보면
처녀, 유부녀를 가리지 않고 농락을 하곤 했다.
그런데 원님의 아들이 이 아리따운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다.
그래서 어느 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했으나,
원님 아들의 행세를 아는 처녀가
그만 자기를 희롱하려는 것으로 알고,
은장도를 꺼내 자결을 했다.
진실로 그 처녀를 사랑했던 원님의 아들은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녀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이듬해 봄,
그 처녀의 무덤 위에
꽃 한 송이가 고개를 숙이고 수줍은 듯 피었다.
이 꽃이「애기나리」라는 꽃이다.
▲ 멀리로는 무등산이 보이고.
▲ 바로 아래로는
들머리였던 백아산 관광 목장이다.
▲ 거대한 자갈 콘크리트 같이
마이산과 비슷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 드디어 하늘다리 입구.
▲ 11시 25분 : 하늘다리.
<하늘다리>라는 이름은
백아산 마당바위에 주둔하던 빨치산과 국군 토벌대와의
교전중에 희생한 젊은 영혼들을 달래고자 하여
화순군에서 이름지었다고 한다.
▲ 하늘다리 : 공사기간 2012년 4월 26일 ~ 2013년 12월 20일.
총연장 66m. 폭 1.5m 150명이 동시에 통과가 가능하다.
▲ 마당바위.
이곳은 빨치산 전남도당이 위치했던 곳인데
한국전쟁 때 3500명이나 되는 사단병력이 머물렀으며,
피아간에 마당바위를 차지하기 위해 합동작전을 수회 펼치는 과정에서
하루에 죽어간 군경도 480여 명에 이르고.
민간인 희생자도 헤아릴 수 없었다고 한다.
▲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마당바위에 관한 글을 찾아볼수 있다.
<마당바위>는 사방 어느쪽에서 보나 빼어나게 생긴 바위 봉우리였다.
산줄기 위에 우뚝 치솟은 그 모습은 바위의 무게감으로 장중했으며,
위로 뻗치는 기상으로 장쾌했고,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으로 수려했다.
그 바위 봉우리는 여러 개의 바위 덩어리들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봉우리 자체가 하나의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였다.
그 바위는 이십 미터 이상의 높이로 직립상태를
이루며 치솟아 있었다.
그런데 그 거대한 바위가 산위에 그냥
덩그렇게 놓인 형상이 아니고 그 뿌리를
산속 깊이 박아 아랫부분과 유연하게 연결을 이루어
자연스러운 조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라고 표현 하였다.
▲ 칠불봉 가는길의 철쭉 군락지.
▲ 산행도 다분히 중독성이다.
일주일을 삶의 틈바구니에서 시달리다가도..
일요일만 되면 일상탈출의 기쁨이 앞서서 인지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육체의 나이가 아니라
꽃같은 마음의 나이로 살고자 한다.
욕심인 걸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나만의 백아산에서 정기를 받고
새로운 한주를 맞을 것이다.
▲ 칠불봉 가는길의 누운 소나무,
▲ 칠불봉..
▲ 백아산 정상.
백아산 정상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고
매우 좁다.
백아산(白鵝山)의 유래는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에 유래하였다 한다.
▲ 거북바위.
▲ 단풍취나물...''
▲ 제비꽃.
▲ 문바위 갈림길.
▲ 연두빛 잎새가 초록으로 변해가는 완연한 봄날이다.
▲ 팔각정이 있던 자리에는 전망대로 바뀌었다.
뒤쪽에는 <모후산>이 우람하다.
▲ 745봉에서..
멀리보이는 동북호는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이 방랑생활을 하다가
1863 년 (철종 14 년) 전라남도 화순 동북호의 적벽에서
일생을 마감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작년 2015년 1월 5일에 내려 갔던
팔각정 코스의 내림길 데크계단이 너무 싫어서 다소 급경사이긴 하지만..
계단길을 버리고 직진코스를 택한다.
▲ 선돌.
▲ 저 나무는 무슨 업(業)을 지었기에..
저렇게도 바위와 힘겨운 버티기를 하고 있을까..
▲ 멀리서 보면
흰 거위(白鵝)들이 걸어가는 모습이라고 한다.
▲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 14시 30분 : 휴양림 주차장 하산완료.
▲ 장난끼 발동한 고문님...ㅎㅎㅎ~
올챙이 구경에 빠진 총무님을 뒤에서 놀래키는
흉내를 내고 있다.
▲ 전, 현직 총무님들이 한자리에..
좌측부터,,,
길벗 산악회, 솔잎 산악회, 뫼가람 산악회...
▲ 숨은그림 찾기입니다...ㅎㅎㅎㅎ~~
이쁜 꽃님들이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내눈에는 꽃님들과 철쭉이,,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ㅋㅋㅋ~
▲ 올가을 단풍은 예쁠것 같아서...
▲ 이 미소가,,
솔잎을 살찌우게 하고
롱런하는 미소들입니다..
다시한번.
솔잎산악회 창립 23주년을 축하드리구요..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산행기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 강진 <가우도~석문공원~다산초당>트레킹... (0) | 2016.05.30 |
---|---|
천년 청자와 향기 나는 섬, 전남 강진 가우도(駕牛島) 출렁다리,,,,. (0) | 2016.05.22 |
전남 담양 <병풍산>의 암골미와,, 작고 고운 4월의 야생화~,, (0) | 2016.04.11 |
전북 진안 <천반산>에서 태극의 기운을 듬뿍 받다,,, (0) | 2016.04.04 |
전북 완주 <모악산>산행후 한국 술테마박물관 관람 ~.. (0) | 2016.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