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20일 모악산(794m) : 전북 완주군 구이면.

 

산행코스 : 모악산주차장 - 대원사 - 갈림길 - 모악산 - 대감바위 - 모악산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모악산주차장 11시 15분

하산완료 : 모악산주차장 15시 28분

(4시간 13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12  모악산주차장 도착.

11 : 42  대원사.

12 : 32  수왕사능선.

13 : 49  모악산 정상.

14 : 14  대감바위.

15 : 28  모악산 주차장 하산완료.

15 : 53  완주 한국술테마박물관 주차장.

16 : 05  박물관 관람.

16 : 53  하산주.

17 : 40  대구로 출발.

 

11시 12분 : 모악산 주차장 도착.

 



▲ 약 7년만에 다시 찾은 모악산도립공원을 올려다 보고,,

 

모악산은 주차장에서 약 15분 거리의

왼쪽 산등성이에 전주김씨

시조인 김태서의 묘가 자리잡고 있다.

 

김일성은 김태서의 제32대 손으로서,

이 묘의 지기(地氣)가 발복하여 49년간 장기집권하였고,

그가 1994년 9월 14일(음력) 죽을 것이라고


풍수지리 전문가인 육관 손석우씨가 예언했는데,

근소한 차이로 적중하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 황사가 주춤하고.. 비온뒤의 맑음으로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넓은 주차장이 거의 포화 상태다.

 

 

 

▲ 주차장에서 5~6분 거리의 모악산 들머리. 

 

 

 

 

 

 

 

▲ 오후에 하산길로 내려 오게될..

천일암 갈림길.

 



 

11시 42분 : 대원사.

 

 

 

 

 

▲ 대원사는..

 

고구려에서 백제로 귀화한 열반종()의 개산조인

보덕()의 제자 일승()·심정()·대원() 등이

 670년(문무왕 10)에 창건한 사찰이다.

 

이들은 열반종의 교리를 배운 뒤 스승이 있는

경복사()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1066년(문종 20) 원명()이 중창하였고,

1374년(공민왕 23) 나옹()이 중창하였으며,

1612년(광해군 4) 진묵()이 중창하였고,

 

1733년(영조 9) 천조()가 중창하였다.

리고 1886년(고종 23) 금곡()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대원사는 모악산 너머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김제 금산사()의 말사이다.

 

 

 

▲ 잘 정비된 쉼터를 지나.. 

 

 

 

12시 31분 : 수왕사 능성길의 매점...

막걸리 1통 1만원(페트병). 

 

 

 

▲ 막걸리 안주로는 제격인

고추, 된장, 멸치, 마늘 쫑.. ㅎㅎㅎ

 

 

 

12시 36분 : 이름이 독특한 가주봉에서 점찍기. 

 

 

 

▲ 요즘은 웬만한 산에는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정상을 올라 가면..

 

 

 

▲ 오름길에도 매점이 있어..

김밥. 라면. 떡뽁기. 번데기. 막걸리를 팔고 있다. 

 

 

 

▲ 정상의 송신탑.

 

 

 

▲ 완주군 구이면의 구이저수지가

조망은 되지만 뿌연 개스로 깨끗하지가 않다.

 

 

 

 

▲ 바위 모양이 어미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이라서

모악산이 되었다는 바위가 어느곳인지 몰라 당겨 보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봉에 있는 쉰길바위의 형상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 송신탑 아래에 김제 금산사가 보인다.

 

 

 

▲ 금산사 가는 길... 

 

 

 

▲ 송신탑 직원들을 위한 모악산 케블카. 

 

 

 

▲ 모악산 정상의 송신탑..

 

 

 

▲ 오전 09시 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 한다.

 

 

 

14시 14분 : 대감바위..

 

대감이 탕건을 쓴 모습이라 하여 대감바위라 하며..

꼭대기는 명상을 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 세심곡 천수암..

 

거창한 이름에 비해

볼품이 없다.. 

 

 

 

 

▲ 우주와 내가 합일하는 명상의 계곡.. 

 

 

 

▲ 비룡폭포.

 

 

 

▲ 모악산 지킴이 ,고 김양순 할머니가

91세로 입적하기전까지 계곡위에 천일암을 짓고 수행하였다는...

 

 

 

▲ 선도의 명상 계곡길이다.

 

 

 

14시 58분 : 오전에 올랐던 대원사길과 만나고.. 


 

 

▲ 모악산 들머리 하산완료.

 

주차장에서는 하사산주를 할수 었다 하여

이곳에서 약 7~8분 거리의

완주 한국술테마박물관으로 이동.

 

 

 

▲ 한국술테마박물관은..

 

모악산 정상에서 보았던 구이저수지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15시 54분 : 술 박물관 도착.

 

 

 

 

▲ 페러글라이딩.. 

 

 

 

▲ 경각산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 왼쪽으로 경각산이 보인다. 

 

 

 

▲ 술 박물관으로..

 

 

 

 

 

 

▲ 술잔을 나누고 있는 신선...

 

 

 

 

▲ 타이밍을 잘 맞추어 온것 같다.

 

지난 2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술에 관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테마는

술병이 주제인가 보다. 

 

 

 

 

 

▲ 전통가구 화초장.. 

 

 

 

▲ 테마 주제가 술병이라서 그런지

각종 담금주 병들이... 마치 납골당처럼 유리벽 속에

전시되어 있다.

 

 

 

▲ 설정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개봉하지 않은

노무현 전대통령 내외분 담금주, 

 

 

 

▲ 노태우 전 대통령 담금주.

뚜껑을 보니 개봉 되었던 듯 하다.

 

 

 

 

 

▲ 커다란 통은 착즙기.

무거운 돌을 이용하여 즙을 짜는 도구다.

 

 

 

 

 

 

▲ 각종 술병 탑. 

 

 

 

▲ 술병에 담긴 우리문화..

 

 

 

▲ 도깨비 술병.

 

도깨비는 익살스럽고 장난도 잘 치지만

사람을 해코지 하지 않으며 선한 사람에게는 복도 가져다 주는

벽사수호(辟邪守護)의 존재다. 

 

 


▲ 왼쪽은 어변성룡의 술병.

오른쪽은 어사주를 담은 술병.

 

효는 조선의 뿌리이며 입신양명(立身揚名)은 최고의 효였다.

등용문은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한다는 뜻으로

중국 황허강 상류의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

폭포를 뛰어 올라온 잉어만이 용으로 승천한다는

어변성룡의 전설에서 유래 되었다.

 

등용문,,,

즉,, 문과나 무과에 급제하여 합격증과 같은

어사화와 어사주를 받는다.

임금이 내리는 술이 하사주다.

 


 

▲ 스님들이 마시던 곡차 병.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나라를 지켜줄 것이라는 호국신앙이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신앙과 결합된 모습이

술병속에 녹아 있다.

 

곡차는

사찰에서 술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참선을 하는 스님들에게

고신병. 혈액순환장애, 영양결핍들을 예방 하기 위해

스님들이 곡차를 마셔왔다고 전해 진다.

 


 

▲ 어리변성룡도(魚鯉變成龍圖).

 

이그림을 보면,,,

뜻 한바 대로 반드시 이룰수 있다고 하여

담아 왔습니다..

 



 

 

 

 

 

 

 

 

▲ 1960년대의 술 제조자와 도매상과의 거래 전표.

 

 

 

 

 

 

▲ 앗!~~

 

여기 있다..

백구... 금복주,,술병..

 

1960년대에 대구에 게신 분이라면

그 당시 대구를 대표 하던 3대 소주 메이커들의

라디오 선전 로고송을..기억 날 것이다..

 

오나 가나 동백 소주...

전신 만신 백구 소주...

최고 소주 금복주,,

 

결국은,,

최고소주 금복주가

삼국통일을 이루어 평정하여

지금은 참소주로 통한다. 

 

 

 

▲ 신윤복의 미인도를 입체화 하여..

한잔술 권하니,,
미인의 권주가에 마다할 산줄기 일소냐..


 

 

▲ 고구려 벽화속의 미인들까지

고량진미에 신선주를 올리니..

 

어허~~

산줄기,, 술에 취하고 미인에 취하니,,

오늘 제대로 취해 보세~.

 

 

 

 

▲ 소주와 청주를 빚고 있다..

 


 

 

▲ 술이란..

오랜 옛날 부터 우리 생활에

깊숙히 존재하는 뗄래야 뗄수 없는 음식이다. 

 

 

 

▲ 과음하면 술병이요.. 

 

 

 

▲ 적당히만 마시면..

 

술 한잔에 사내 대장부 의기가 투합하면

천하가 내 손바닥이로다..

 

 

 

▲ 어릴적 고향의 우리집은

막걸리 술도가와 담 하나 사이라..

 

봄 가을 잔치가 많을때는 미처 술을 대어 주지 못해..

일손이 딸리면 일요일에 저 짐자전거를 타고 알바로 배달하던 때가 생각난다.

 

자전거를 일찍배워

중학교 1학년때에 프라스틱 술통(한말들이) 세통을 달고 다녔는데..

 

옛 생각 한토막..

 

한번은 이웃마을 잔치에 배달 가게되어

얕은 물길의 개울을 건너다가

 

그만 자빠져서 3통중에 1통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뚜껑이 열려 3분의 1가량 막걸리가 쏟아졌다..

ㅎㅎㅎ,,

 

잔치집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2통 반값만 받아가겠다고 하니

혼주어르신 말씀이 술도가 하고는 잘 아는 사이고

학생이 수고 했다고,, 다친데는 없냐고 하시면서

 

술값은 물론이고 잔치떡까지

푸짐하게 챙겨 주시던 생각.. 

 


 

▲ 퇴근길.. 

고단한 서민들의 찌든 피로감도 한잔 술이 풀어 주던,,

막걸리 문화에서..

 

 

 

 

▲ 소주,, 맥주로 바뀌더니.. 

 

 

 

▲ 선물도 양주로 받는 시대가 되었다.

 

 

 

 

 

 

 

 

 

▲ 전시장 관람을 마치고,, 

 

 

 

▲ 시음장에서,,

 

임금님이 마셨다는 왕주..한잔..

구기자 술,, 한잔..

가양주 한잔 마시고 나오니...

 

 

 

▲ 어허~,,

 

이세돌이 바둑놀음인가 했더니..

산줄기 신선놀음 이로구나~~ 

 

 

 

 

 

애기를 안은 어미의 품 같이 포근한 모악산에 들었다가..

미인이 따라주는 권주가의 유혹을 못 이긴 산줄기가

깜빡,, 꿈속을 헤매다가 허전함에 깨어보니

 

꿈 인듯,, 생시 인듯..

임금님이 마셨다는 왕주,,

도깨비 술..

가양주에 어사주까지

술 맛은 다~ 맛 보았건만...

 

아뿔사!~

매혹적이던..

 

가녀린 섬섬옥수의 미인..

고혹적인 그 미인의,,, 입술 맛을 못 보았구나~

 

오호~

애재라 통재라..

아깝고도 아깝구나~..

 

해는 서산에 지고..

긴긴밤,,

 

그 미인의 입술을..

어이 훔쳐 마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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