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06일 <적석산 497m> 경남 창원시 진전면.
산행코스 : 성구사 - 산불초소 - 국수봉 - 적석산 - 구름다리 - 칼봉 -
일암저수지갈림길 - 깃대봉 - 독립가옥 - 일암저수지 - 일암마을 주차장.
산행시작 : 변씨 성구사 10시 10분.
산행종료 : 일암마을 주차장 14시 05분.
(산행소요시간 : 3시간 55분 소요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10 : 10 성구사 산행들머리.
10 : 38 산불감시초소.
11 : 19 국수봉 정상.
11 : 30 적석산 정상.
11 : 40 구름다리.
11 : 51 칼봉 정상.
12 : 02 일암저수지갈림길.
13 : 05 깃대봉 정상.
13 : 46 독립가옥.
13 : 59 일암저수지.
14 : 05 일암마을 주차장 하산완료.
▲ 10시 10분 : 변씨 성구사앞 적석산 산행들머리 도착.
▲ 변씨 성구사(誠久祠).
초계 변씨(草溪 卞氏)들의 사당으로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이신 문하평리 변빈(卞贇)과..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시에 순국한병조판서 변연수(卞延壽)와 아들. 변립(卞笠) 부자등,,세충신을 모셨으며,,
1919년 4월 3일,, 진북, 진동,,진전면에서 일어났던4대 항일운동중의 하나인 4.3 삼진의거의 발상지로
독립선언문과 태극기를 대량 제작하는등..거사를 모의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매우 큰 곳이다.
▲ 성구사(誠久祠) 정로문(正路門). 직역하면,,'바른길의 문'이란 뜻이다.
▲ 존양재(存養齋).
▲ 일신재(日新齋).
▲ 성구사 지붕위로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보인다.
적석산 들머리는 성구사 담장을 따라 왼쪽으로 돌면..
▲ 하마비 옆으로 산행들머리가 있다.
하마비란?...
말을 타고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말이다.
하마비는 또 왕이나 장군· 고관· 성현들의 출생지나 무덤 앞에 세워놓기도 하였는데,
이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인 듯하다.
기록에 의하면, 1413년(태종 13) 2월에 처음으로 예조에서 건의하여
왕의 허가를 받아 나무로 만든 표목(標木)을 세웠다.
표목 전면에는
“대소 관리로서 이곳을 지나가는 자는 모두 말에서 내리라,,,고 해서
대소관리과차자개하마(大小官吏過此者皆下馬).”고 쓰여 있다.
그리고,
그 내리는 지점도 품계에 따라 각기 다르게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데,
1품 이하는 궐문으로부터 10보, 3품 이하는 20보,
7품 이하는 30보거리에서 말에서 내려야 한다고 되어 있다.
▲ 처음부터 완만한 경사로 잘 정비되이 있어며,,소나무가 많아서 기분좋은 등산로이다,,
▲ 10시 38분 : 산불감시초소.
▲ 산불 초소에서 내려다보는 양촌리,, 온천마을..
이 지역은..1919년 기미년 3.1독립운동사에 있어 4대 사건이라 일컬어지는 <4.3삼진의거>의 발상지로,
경남지방으로서는 함안 군북의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대 의거로
지방의 거사 중 찬연히 빛나는 불멸의 투쟁사로 기록되어 있다.
백의민족! 그 순벡한 빛은 이 민족의 상징이요 표상이다.
전통적인 유교사조가 몸에 깊이 베어 삼강오륜을 치세의 근간으로 삼고
한없이 유순하고 선량하기만 한 민족!
이렇게 어질고 유순한 이민족도 침략자에 대하여는
신명을 초개처럼 가볍게 어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는
투혼과 용기가 있음을 실증하는 산 증거가 삼진연합 대의거였다.
당시,, 기수동(43세) 변갑섭을 위시한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효현(27세), 홍두익등은
30세 전후에 피끓는 청년들 이었다.진동면 사동 다리목에서 7-8천명의 대시위 군중의 선두에서
완전무장한 일본 헌벙의 총칼을 맨주멱으로 대형태극기를 휘날리며
성난 사자처럼 돌진한 기수동의 용맹 기고만장한 그 의지,
쓰러진 동지의 손에서 다시 태극리를 거머잡고 적을 향해 달려든 변갑섭,
일본헌병이 장도를 휘둘러 태극기를 든 어깨를 내리쳐 팔이 떨어지자
다시 남은 한손으로 다리위에 떨어진 태극기를 주워들고
일본헌병에 달려든 그 비장한 모습 그 장열한 투지! 그날 그 시각 그들이 어찌 생과 사에 집착하였으리........
오직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그 일념으로
빗발같이 쏟아지는 탄우와 광분하는 그들의 칼 숲을 향해 전진하다
흉탄에 쓰러져 선혈을 뿜어 그 흰옷을 적시고 장열히 숨져간 의사들.........
이들이 순국한 그 자리에 지방민의 뜻을 모아 창의탑을 건립하였으며
8의사들은 광복후 1968년 그 유훈을 기려 정부에서 건국공로 대통령표창을 추서하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재 추서하여 그 영혼을 위로 하였다.
해마다
4.3 마산 삼진의거 기념식과 주민들이 고현교 일대에서 그날을 재현하고 행사를 하므로
그날의 조상의 큰 뜻을 되살리고 있다.
▲ 동쪽으로는 진동면 바닷가가 보이고..
▲ 북쪽으로는 6.25때에,, 부산 사수의 마지막 교두보였던..
여항산과 서북산 방어전선이 무너졌다면,, 아마도 ...부산도,,,아니..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 완만하고 기분 좋은 소나무숲길을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
▲ 곳곳에..
▲ 쉬어가기 좋은 쉼터들..
▲ 청미래(일명,, 망개).
주로 염증을 다스리며, 부종에 효험이 있다.
▲ 급경사가 없고 소나무 갈비가 깔린 등산로는
발바닥 까지도 편안하게 해주는,, 멋진 능선길이다.
▲ 11시 19분 : 국수봉에서 바라본 적석산..
▲ 국수봉에는 국수가 없고..
▲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볼기짝을 드러낸 듯한 요상한 소나무만,,
▲ 국수봉 내림길에는
누군가의 고마운 손길로 만들어진 나무사다리...
▲ 적석산 첫 오름길은 거대한 바위 절벽의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 내려다 보이는 일암저수지.
▲ 적석산 오름계단.
▲ 지나온 국수봉 능선.
▲ 적석산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 11시 30분 : 적석산 인증샷.
▲ 그다지 높지않은 해발 497m의 암봉으로 이루어 졌으며.
적석산(積石山)이라는 유래는
멀리서 보면 마치 돌을 쌓아올린듯이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적산(積山)이라고도 한다.
▲ 하산하며 정상쪽을 돌아보니 아직도 많은 산객이 머물고 있다.
▲ 하산길은 좁은 바위틈새로 내려 간다.
▲ 내려온 틈새..
▲ 11시 40분 : 구름다리.
▲ 2005년 말,, 52m의 현수교를 설치함으로써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 해학이 넘치는 고목의 장승.
▲ 바로 앞의 칼봉을 향해서..
▲ 통천문이 있는 적삼봉 바위..,
양촌리에서 보면 적삼(위옷)을 벗어 놓은것 처럼 보인다 하여 적삼봉이라 한다.
▲ 통천문 입구.
마치 시루떡 같은 바위 밑을 통과 한다.
▲ 굴속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양쪽이 천길 낭떠러지여서 안전 철책이 되어 있다.
▲ 빠져나온 통천문,,
▲ 적삼봉.
적삼봉 정상은 약 132㎡(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보지 못해서 확인은 못하였다..
▲ 다시 적석산을 돌아 보고..
▲ 하산길인 건너편의 깃대봉 조망.
▲ 칼봉 정상.
▲ 칼봉은 다소 우왁스런 바위들로 구성 되어 있다.
▲ 칼봉과 적삼봉은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 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그때 놓아 두었다는 칼이 변해서...
▲ 이 바위가 되었을까....
▲ 12시 02분 : 일암저수지 갈림길.
▲ 13시 05분 : 깃대봉 정상.
▲ 깃대봉에서 하산길에 건너다 본 적석산.
▲ 바위위에 홀로선 소나무.
▲ 13시 46분 : 독립가옥.
▲ 음나무재로 이어지는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면..
▲ 아담하게 단장된 가족묘.
▲ 조금 아래 재래식 묘에는 초록의 그물을 씌워 놓았다..
▲ 왜 그물을 씌웠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은 금방 나온다.
이지역의 산에는 멧돼지가 많아서 멧돼지에 의한 봉분파괴의 피해가 크다고 한다.
멧돼지는 색맹에다가 시력도 좋지 않아서
녹색 그물을 쳐 놓으면 봉분을 구분 못한다는 것이다..
▲ 14시 00분 : 일암저수지.
▲ 14시 05분 : 일암마을 주차장 하산완료.
▲ 토산품을 파는 할머니들,,
할매 : 그냥 가지말고 쫌 사가 가소.
산줄기 : 할매요,, 사는거는 문제가 아인데요,,사가갔다 카모요,, 아무끼나 사가 왔다꼬,,
집사람 한테,, 혼난다 카이요..
할매 : 아이게 얄궂데이~.. 내가트모 조아할낀데..
산줄기 : 그케 말이라요.. 한번 혼나고는요.. 다시는 안사가요.. ㅎㅎㅎ
할매요,,, 남자들은 잘 몰라요,,아주무이들한테나 마~이 파이소..
▲ 낮고 작지만,, 산으로써의 갖출 것은 다 갖추었고,,
보여 줄 것 다 있는,,, 작지만 멋진산 적석산을 바라보고 마을 한바퀴 휘리릭 해본다.
▲ 12월 답지 않은 따뜻한 12월의.. 남도에는 파릇파릇 밀밭이 봄날 같다.
▲ 마늘 밭 둑에도...
▲ 남천 열매가 탐스러워 담아 본다.
▲ <물까치>도 포즈를 취해주며..
▲ 멋진 꼬리를 자랑한다.
▲ 이럴수가...12월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 철없는 개나리도,,
▲ 4년의 회장임기를 마치고.. 마지막,, 건배..
우리가 다리가!!~~
마지막이란 끝이 아니다..새로운 시작을 말리는 말이다..
현 집행부의 수고로움이 있었기에..2016년 차기 집행부도 잘 할 것이다..
▲ 동백을 뒤로하고..
▲ 대구 동변동의 고향식당에서 사무국장님의 이 취임식 개회 선언..
▲ 이 취임식에 앞서 산대장의 산행 경과 보고..
▲ 회원 없는 산악회는 없다..
열정의 산 사나이들,, 소나무의 멋진남들이
열심히 경청하며 머리속으로는 1년간의 산행을 파노라마처럼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를때 힘들었고,, 내려올때 조심조심..
눈오거나,, 바람불거나 비가오나 함께 해준 회원님들 1년간 즐거웠습니다..
▲ 1년 참석자의 금뺏지 수여..
▲ 현 집행부 임원진에 대한 포상,,,,,
▲ 떠나는 회장님의 인사말,,
회장님 4년간 정말 수고 많았구요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을 겁니다,,...
이제 편한 마음으로 산에 오르시기 바랍니다.
▲ 2016년도를 이끌어 갈 신임 회장님의 인사말,,
▲ 전임 회장님에 대한 공로패 증정.
▲ 전임 산대장님 공로패 증정.
▲ 전임 사무국장님 공로패 증정,,
▲ 4년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를 떠나는 이가 있어면 새로히 앉는 이가 있다.
떠나는 사람에게는 수고했다는 박수를,,,
오는 사람사람에게는 잘 이끌어 달라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영원하리라!!~ 소나무여~~
그 푸르름,,, 더욱., 푸르게 푸르게,,
소나무산악회 이취임식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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