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06일, 지리산 칠선계곡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행코스 : 추성리주차장 - 두지동 - 칠선동 - 선녀탕 - 옥녀탕 - 비선담 - 두지동 - 추성리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추성리주차장 : 11시 15분.

산행완료 : 추성리주차장 : 14시 40분(3시간 25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1 : 15  추성리주차장.

11 : 44  두지동.

12 : 05  칠선동.

12 : 28  선녀탕.

12 : 33  옥녀탕.

12 : 50  비선담.

14 : 19  두지동.

14 : 40  추성리주차장 산행완료. 

 

07시 05분 : 오늘은 남자들만의 산악회에서 지리산 칠선계곡 가는 날이다. 

출발시간이 08시라 산악회버스 출발지점인 성북교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대구 젖줄인 신천(新川)의.. 삶의 현장 1.

 

 

신천(新川)의.. 삶의 현장 2. 

왜가리가 잡아서 먹다남은 물고기를 비둘기들이 몰려와서 먹고 있다.

 

 

신천(新川)의.. 삶의 현장 3.

<개미집 성쌓기>.

 

  

 

신천(新川)의.. 반영(反影) 1.

 

  

신천(新川)의.. 반영(反影) 2.

 

  

신천(新川)의.. 반영(反影) 3.

 

  

싱그러운 아침,, 햇살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기분 좋은 아침이다.

 

  

신천(新川)의.. 반영(反影) 4.

 

  

신천(新川)의.. 반영(反影) 5.

 

  

 신천(新川)의.. 반영(反影) 6. 

 

  

 07시 42분 : 성북교에서 바라본 백사벌.. 

 

  

 10시 34분 : 지리산 IC 쌍용휴게소 목각 판매장.

독수리 목각 \1,200,000원.

 

  

 회양목 괴목 식탁.. \13,500,000원...유리병의 담금주는 봉삼.

 

  

 나녀상과 코끼리를 탄 수도승.

 

 

 

 생오미자..10kg당 15만원.

 

 

 11시 15분 : 추성리주차장. 

 

 

  추성리 입구.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기어이 빗방울이 굵어진다.

추성리라는 지명은...함양군 자료에 의하면...“지리산 천왕봉의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가락국 양왕(구형왕)이 이곳에 와서 성을 쌓고 추성”이라 하였다고 되어 있다.

 

  

 용소골.

 

 

▲ 점선안은 한국 선불교의 종가,,, 벽송사다.. 

안개에 싸인 산은 6.25때 빨치산루트 라고 해서 공비들이

숨어살던 <함양독바위>로 가는 벽송능선의 들머리이다.. 

아래사진은 가운데가 석굴법당이고 왼쪽은 극락전 신장단, 오른쪽은 아미타 본존불이다.

6.25때 사망한 남과 북의 장병들의 영령들을 위로하고자.. 

벽송사 서암정사 석굴법당에서 <홍덕희>선생이 11년간 햇볕도 보지않고

조각 불사를 이뤄낸 작품이다,, 한번은 가볼만한 사찰이다.

 

 

▲ 가야할 칠선계곡에 안개구름이 자욱하다.

 

 

▲ 두지동 가는길. 

여기서 부터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한다..

칠선게곡 산행구간중에 가장 숨가뿐 구간으로. 뜨거운 여름철에는 오르기가 여간 벅찬게 아니다..

 

 

 당나무가 서 있는 고갯마루.

가쁜 숨을 몰아치며 올라서서는 쉬었다 가는 곳이다,

 

 

▲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칠선계곡.

 

  

▲ 칠선계곡은...

설악의 천불동 계곡, 한라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의 3대 계곡중의 하나다.

지리산 10경중 9경에 해당하며.. 함양, 산청, 하동의 3개군에 접한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은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沼)가 펼치는 비경을 담고 있는 곳이다.

 

 

▲ 두지동 가는길..

 

 

11시 44분 : 두지동 주막.

 

 

▲ 두지동... 

가락국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이 신라군에 쫏겨 국골에 진을 치고 있을떄

군량미를 쌓아두는 창고로 쓰였던 곳으로 쌀을 담아두는 기구인 <두지>에서

유래된 마을 이름이다.. 

몇년전만해도 약초농사를 지으시는 6가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펜션도 들어서고 정확히 몇가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등산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가게도 있다.

이곳에는 아직도 진입로가 등산로 (폭 1m 내외) 외에는 없어,

모든 생필품을 손에 들고 오거나, 등에 지거나 지게를 이용하는 등..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 처음 만나는 구름다리... 

2010년 9월 5일,, 딱, 5년전에 있었던 다리는 없어지고 깔끔하게 새로 놓여 있다..

사진 왼쪽 아래는 5년전 모습이다. 

오늘도 등산객에게 묵묵히,, 길을 내어주고 있는 모습에 반가움도 있다..

 

 

 

 

 

  

  

 

 12시 05분 : 칠선동 마을터.

 

 

▲ 5년전에는 없던 집도 있고 계단식 밭과..호두나무, 감나무가 보인다.

 

 

 

▲ 선녀교.

 

 

▲ 12시 28분 : 선녀탕.

일곱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목욕할 때 선녀에게 연정을 품은 곰이 선녀의 옷을 훔쳐 숨겼다.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멜때 마침 사향노루가 자신의 뿔에 걸린 선녀들의 옷을 가져다 주었다.

곰이 바위틈에 누워있던 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뿔에 옷을 숨겼던 것이다.

이후 선녀들은 사향노루를 칠선계곡에 집단이주 시키고 곰은 국골로 내쫒아 버렸다고 한다.

실제로 60년대 까지도 이곳은 수많은 노루가 집단서식하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 옥녀탕.

 

 

▲ 칠선계곡은 피아골, 뱀사골, 한신골과 더불어 지리산의 4대계곡이다.

 

 

 

 

▲ 비선담 가는길..

칠선계곡의 등산로는 거의가 울퉁불퉁 너덜길이어서 발목 조심을 하여야 한다,,,

 

 

▲ 비선교.

 

 

 

▲ 비선교에서 내려다 본 비선담.

 

 

 

▲ 비선담...

선녀가 하얀 천의(天衣)를 입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것 같다.

 

 

▲ 물가에 드리운 단풍이 가을이면 더할수 없이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것이다.

 

 

 

 

▲ 12시 51분 : 비선담 통제소. 

 여기까지가 산행 종점으로..

여기서 부터 천황봉까지의 구간은 자연 휴식년으로 자물쇠로 잠구어 출입금지 구역이다..

 

 

▲ 천왕봉쪽 상류 계곡을 타고. 

 

 

▲ 거친 바위를 어루만지며 내려오는 흐름은 막힘이 없고,,

 

 

▲ 우렁찬 구비침은 도도하고 거침이 없다.

 

 

▲ 가보고 싶다면.. 참고 하시길..

 

 

회귀지점에 도착하니,,, 일곱 선녀가 오매불망 산줄기의 품이 그리웠던지,, 비도 그치고.. 

수줍은 햇살은,, 살짝살짝 구름사이로 나무의 속삭임과 물흐름 소리가 궁금하였던지

칠선골에 내려 왔다가 바람되어 흩어 진다..

 

 

▲ 동영상.

 

 

▲ 맑다 못해 검푸르다.. 

이리저리 바위에 부딪히며 시퍼렇개 멍든 물빛은 뭔지모를 애잔함이 묻어난다..

 

 

 

 

 12시 58분 : 시원한 바람이 머물다간 바위에서...

 

 

 

   

 

  

 다시 비선담으로..

 

 

 

  

 

 14시 19분  : 다시 두지동으로 내려오니 다시 비가 오락가락이다.

 

 

▲ 비님 오신다는 핑계로 비선담의 선녀를 마다하고

여기서 한잔 술에 흥을 돋구고 있는 일행들.. 

젊은사람들이 칠선녀 보기를 마다 하다니..에에에에~~~잉...ㅉㅉㅉ

 

 

14시 37분 : 다시 추성리로...

 

 

▲ 하산후 제법 빗줄기가 굵어짐에도.. 

약 3분 거리에 있는 추성리 마을 입구의 바위위에

홀로선 명품 소나무가 보고 싶어.. 왔건마는,,

 

 

 

▲ 애재라 통재라~

 태어나고 사라짐이 자연의 섭리인 것을.. 

2010년 9월 5일에 저 바위위 점선안에 있던 아래편 좌측 사진의 소나무가 5년후인 오늘.. 

싹둑 잘려버린 뿌리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오른쪽 소나무 역시.. 

아마도,,

척박한 바위위의 환경에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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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 非人間) 

인간세상이 아닌 세계가 따로 있다......라는 말로 칠선계곡을 두고 한말이 아닌가 한다. 

별유천지에서 칠선녀와 노니다가 속세로 내려와 하산주 한잔에 취흥이 도도하다,,, 

천년솔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뒤로 하고

나를 태운 버스는 또 다시 미련과 집착이 가득한 일상속으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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