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15일. 백암산(1003.5m) : 경북 울진군 온정면.
산행코스 : 백암태백온천앞 - 백암폭포갈림길 - 천냥묘 - 선시골갈림길 - 헬기장(점심) -
백암산정상 - 흰바위 - 백암산성 - 새터바위 - 백암폭포 - 백암태백온천앞 하산완료.
산행시작 : 백암태백온천앞 : 11시 05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백암태백온천앞 : 16시 21분(5시간 16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10 : 57 백암태백온천앞 들머리.
11 : 31 백암폭포갈림길.
11 : 51 천냥묘.
12 : 58 선시골갈림길.
13 : 07 헬기장(점심).
14 : 03 백암산 정상.
14 : 10 흰바위.
14 : 33 백암산성.
15 : 02 새터바위.
15 : 22 백암폭포.
16 : 21 백암태백온천앞 산행 완료.
▲ 09시 39분 : 화진휴게소에서 바라본 화진해수욕장.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가다보면 꼭 들리게 되는 화진휴게소와 뒤편의 화진해수욕장.
새로운 양의 해인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저 백사장에는 또 다른 젊음의 열기와 인파로
뜨겁게 달구워 지겠지..
▲ 솔뫼의 보배와도 같은 알뜰 살림꾼..운영위원장님.
허물없이 털털한 성격에 자연스레 형, 동생으로 부르며,, 어느새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 솔뫼산악회 3인방 임원진.
(좌),,, 회장님과. 운영위원장님, 사무국장님.
▲ 휴게소 북쪽 전경.
▲ 미소가 아름다운 솔향기 님들...
오랜 산행으로 늘 함께 하는 산친구 들이다.
▲ 후포 회센타 광장.
후포항을 지나 가다가 마침 신호대기로 정차중일때차창밖의 울진대게 상징탑을 한컷 담아본다.
▲ 10시 57분 : 울진 온정리 백암태백온천 앞,,도착
백암산 들머리.
▲ 설명절 바로 전이라,
대다수의 산악회가 참여율이 저조한데도,,임원진들의 노력으로 제법 많이 오신것 같다.
▲ 화이팅 소리도 드높고..
▲ 설명절 전이라.. 산대장의 불참으로,,
여 수석부회장님의 솔선수범으로 몸풀기를 한다.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수석부회장님의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 저 멀리 백암산도
수석부회장님의 적극성에 미소로 화답 하는 것 같다.
▲ 우리 농산물 차량판매대.
▲ 산불 감시초소..
아침에 만난 작은 미소하나가 하루종일 기분을 좋게 만든다.
초소를 지키시는 년세 지긋 하신분이 등산객 한분 한분에게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 오시라고 일일히 미소로써 인사를 하신다. 근래에 보기드문 기분좋은 모습이다.
참고 : 단체일 경우,, 대표성을 가진 한사람이 근무일지에 입산 싸인을 하면 통과다.
▲ 오늘로서 이 길을 네번째 오르는데. 등산로가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길이다.
▲ 완만한 오름에 울창한 소나무 숲은 여전히 나를 반기고,,
▲ 11시 31분 : 왼쪽의 백암폭포 갈림길,,직진하기로 한다.
▲ 산꾼의 포스가 묻어나는 솔뫼회장님,,
지난1월에 바래봉 산행떄의 소개가 2015년에 회장을 처음 맡고
첫출정을 하는 산대장 출신의 회장이라고 하니 뭔지모를,, 산꾼으로서의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다.
▲ 작은 플라스틱물통에 담긴 몇개의 물통들..
몇 백도의 고온과 강풍의 산불화재에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엇보다 산불조심의 경각심을 깨우는데 그 전시목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11시 51분 : 천냥묘.
"옛날 김녕金씨 집에 천(千)씨 성을 가진 머슴이 있었는데
그 아버지가 죽자 마땅한 묘자리가 없어 이곳에다 묘를 썼는데
그 후로는,,,그 머슴이 하는 일마다 잘풀리고 잘되어,,
주인이 연유를 알아본즉. 아무래도 그 묘자리 때문이라고 생각 한 주인이
지관을 데리고 이곳에 와 보니 과연 명당자리 인지라..
주인이 머슴을 구슬려 천냥을 주고 그 묘자리를 샀다고 해서
<천냥 묘>라고 한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 온다.
무덤 2기중에 뒤쪽에 상석이 있는 묘는 김령김씨 가문에서 천냥을 주고 쓴 무덤이고
앞쪽의 상석이 없는 무덤은 머슴이 그 아버지를 모신 묘라고 한다.
▲ 바위굴..
자리가 있는걸 보니 누군가 거처를 한듯..
▲ 옛날 같으면 호랑이가 살았음직 하다.
▲ 여기에도 산불진화용 물통.
산불진화에 필요한 화학물질이 첨가 되어 있어서 음용수로는 불가 하다.
▲ 과거 아픈 역사의 흔적이마치 갑옷처럼 보인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산들의 소나무들이거의가 아픈 역사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이곳 백암산에도 어김없이 아픈 흔적이 곳곳에 남이 있다.
지난 일제 속박기에 일본인들이 연료 확보를 위해 송진을 채취하고자
상처를 낸 흔적들이 오랜 역사의 상흔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 흰바위 갈림길.
▲ 여태까지는 완만한 오름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갈지(之)자의 급한 오름의 시작이다.
▲ 산자와 죽은자.
산자는..이세상 살다보면 상처하나 없는이 어디 있냐며 스스로 끌어안고 살아가는데,,
죽은자는 상처가 너무 커기에 스스로 생명줄을 놓아 버리고
이제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 또 다른 나무는 상처를 사랑의 하트모양으로
보듬으며 세상 보는 눈을 원망이 아닌 미소로 만들어 가며 언젠가는 치유될 그날을 조용히 기다린다.
▲ 쓰러진 고목이 마치 멧돼지 형상으로. 금방이라도 달려들듯 하다.
▲ 힘든 오름길에 잘 생긴 황장목(일명 : 금강송)을 담아본다.
▲ 한화리조트 갈림길..
한화리조트르 내려가도 온천길과 만나는데,,내려가는 중간에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서 볼만하다.
▲ 12시 58분 : 선시골 갈림길.
선시골이라는.. 글자만 보아도 2007년인가의 어느 여름날...
지치고 힘들었던 그날의 산행 기억이 떠오른다.
산아래로 다 내려 갔다 싶으면 새로운 산이 가로막고
계곡을 한구비 돌아서면 또 한구비 이어지고
탈출구도 없는 선시골의 첩첩산중에 갇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해 줄수 없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시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등산로를 말끔히 정비하여 데크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아름다운 비경속으로 다시 가보고 싶어 진다.
▲ 정상의 능선부에는 잔설이 조금씩 남아 있고.
▲ 13시 07분 : 헬기장에서 점심..
▲ 점심을 먹고 나서는 하늘이 온통 흐려진다.
▲ 백암산 정상부 통신탑.
▲ 14시 03분 : 백암산 정상.
백암산이란 지명은 정상부에 흰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상이 은회색의 바위지대이며 그 바위가 햇빛에 희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선인들은 '밝알'이라 했고, 나중에 백암이 되었다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 백암산 정상 인증샷.
▲ 영양 일월산 쪽으로 끝간데 없이 달려가는 산군들..
백암산은 1003m고지로 주변에 더 높은 산들이 없어서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날씨가 흐려 조망이 좋지 않아서 아쉽기만 하다.
▲ 하산할 방향의 백암폭포로 가는 능선길.
왼쪽은 백암산의 유래가 있는 흰바위이다.
▲ 흰바위를 돌아서..
▲ 흰바위 밑으로는 꽤나 가파른 너덜길이다.
▲ 급경사를 돌아 나가면..
▲ 편안한 안부길로 접어들고,,
▲ 올라올때 보았던 흰바위갈림길과 만난다..
▲ 유명한 백암산 철쪽 군락지..
▲ 볼수록 멋들어진 황장목(금강송) 숲길,,
가슴이 시원하고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일순간 힐링되는 기분이다.
▲ 14시 33분 : 백암산성.
▲ 백암산성은
문헌상으로 통일신라시대때 축조되어 조선초에 그 기능을 잃어버린것으로 되어 있다.
▲ 구전에 의하면 신라시대때 구대림(邱大林), 황락(黃洛) 두 장군이
축조한 성이며, 신라왕이 왜란을 피해 이성에 머물렀다고 한다.
▲ 고려 공민왕도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는 얘기도 전해 진다.
▲ 15시 02분 : 새터바위.
▲ 바위아래에 각종 새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새터바위라고 한단다,
▲ 황장목(금강송)의 "솔향기"에 마음까지 시원하다...
▲ 15시 22분 : 백암폭포.
▲ 15시 50분 : 백암폭포 갈림길.
▲ 백암산 등산로,,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 16시 14분 : 산불감시초소,
산행은 여기서 사실상 완료 된다.
▲ 들머리였던 백암태백온천장,,
원탕이라고 되어 있다.
▲ 바로 밑 이집에도 원탕이다.
▲ 좀더 내려오니 고려호텔도 원탕이다..
원조 원탕의 왕국임에 틀림없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자기가 원조다...
▲ 백암온천 유래.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쫏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튿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아 그 부근을 헤매던 중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것을 보고
사슴이 누워있던 곳을 찾으니 뜨거운 샘이 용출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백암온천 관광 안내소.
▲ 온천지구 휴양도시로서의 깔끔한 거리모습.
▲ 하산주 장소,
▲ 솔뫼회장님의 하산식 인사말,
▲ 환영의 악수 나누는 모습이 진정성이 보여서 좋다.
정(情)내고 최고를 지향하는 산악회!~
솔뫼 화이팅!~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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