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13일 : 옥녀봉(232m) / 굿등산(159m) : 경남 거제시 하청면.    

 

산행코스칠천연육교 - 6.25참전기념탑 - 옥녀봉(점심) - 굿등산 - 만덕치 - 

          물안해수욕장하산완료 - 맹종죽테마파크관람 - 행사완료.

 

행시작 : 칠천연육교 : 10시 47분 도착.  10시 50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물안해수욕장 : 13시 45분 산행완료.

맹종죽테마파크 : 15시 52분 입장(약 50분간 관람).

 

07 : 08  유통단지(올브랜 주차장) 출발.

10 : 47  칠천연육교 입구 도착.

11 : 36  옥녀봉(점심).

13 : 06  굿등산.

13 : 45  물안(옆개)해수욕장 도착.

15 : 20  하산주후 출발.

15 : 52  맹종죽테마파크 도착.

16 : 50  출발.

19 : 38  대구도착(유통단지 기준).

 

10시 08분 : 가덕도 휴게소.

 

 

▲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오전내내 내리는 비로 전망이 좋지 않다. 왼쪽은 해저터널로 이어져 교각이 보이지 않는다.

 

 

▲ 침매터널 참고도 입니다.

 

 

▲ 참고도 

해저 침매 터널(海底 沈埋 tunnel)은 바닷물 밑에 터널을 만드는 공법으로 육상에서 먼저 

<철근 콩크리트>와 <강철>을 써서 <통관>을 만들어 가벽(假壁)울 막고 바닷물 밑에 파놓은

(기초)에다 차례로 올려 놓아서 연결한 다음에 바닷물을 퍼내어서 완공하는 터널공법이라고 한다.

 

 

▲ 비님이 오심에도

봄을 즐기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 거가대교 옆의 미박도.

 

 

▲ 칠천도의 위치 정보를 위해..

 

 

▲ 10시 47분 : 칠천연육교입구 도착. 

 

 

▲ 칠천량해전 기념탑.

칠천량해전은.. 1597년(선조 30)에 발생한 정유재란중에

원균(元均)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에게 패한 해전. 

이순신(李舜臣)이 무고로 하옥되고, 대신 원균이 전라좌수사 겸 통제사로 임명되었다. 

그해 7월 8일 일본 전선 600여 척이 부산앞바다에 정박했으며,

일본수장인 도도[藤堂高虎]·가토[加藤嘉明]·와키자키[協坂安治] 등에 의해

칠천량해전에서 대패 하였다.

 

 

▲ 칠천교..

 

 

▲ 칠천량해협.

 

 

 

▲ 조선정부(선조)의 오판으로 무능한 원균의 휘하에서 수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통한과 패전의 부끄러운 역사의 뱃길위에는..

 

 

▲ 무심히 배낚시를 즐기는 낚시배들이 한가롭기만 하고.

 

 

▲ 칠천도 크루즈 유람선 선착장. 

왜구들이 호시탐탐 대국침략을 노리고 노략질을 일삼으며

드나들던 뱃길에는 유흥객들의 노랫가락만 허공에 울려 퍼진다.

 

 

 

▲ 칠천교를 건너 3~4분 거리에 산행들머리가 보인다.

 

 

▲ 6.25참전기념비. 사실상의 산행들머리이다.

 

 

 

▲ 지나왔던 칠천교와 장곳마을.

 

 

▲ 남도의 할미꽃은 어느새 머리에 하얀눈을 뒤집어 쓰고,,

한줄기 바람따라 어디론가 훨훨 날아갈 것이다.. 

할미꽃 앞에는 꽃 모양이 감국을 닮은 <솜방망이>꽃의

꽃잎이 하나둘 떨어진다.

 

 

▲ 탱자나무 꽃. 

나무는 생울타리로 사용하고 귤나무를 접 붙일때 대목으로도 쓰며,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재로 쓴다.

 

 

  

▲ 옥녀 꽃대.

1개의 꽃이삭이 촛대같이 자라며 홀아비꽃대와 비슷하지만.. 

옥녀꽃대는 국수가락 같은 하얀꽃잎이 홀아비꽃대보다

가늘고 길어 이제는 구분하여 이곳 옥녀봉에서 채집되었다 하여 옥녀꽃대 로 부른다.

 

 

▲ 옥녀봉 오름길..

전형적인 육산으로,,완만한 경사에 아주 걷기좋은 코스다..

 

 

11시 45분 : 옥녀봉 정상의 정자. 

많이 오지는 않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조금은 이른 점심이지만,,

정자에서 마음의 점을 찍기로 한다.

 

 

▲ 진수 성찬..

 

 

▲ 줄딸기 꽃.

 

 

 솔붓꽃. 

각시붓꽃과 비슷하다. 각시 붓꽃은 꽃이 필 때의 잎이 꽃대의 길이와 비슷하나

솔붓꽃은 꽃대보다 잎의 길이가 길다.

 

  

 칠천도에는 유난히 대나무 밭이 많다.

 

 

 죽순,, 

산행이 끝난후에 <거제맹종죽테마파크>로 뒤풀이 관람을 간다니까 

그때가서 대나무에 대해서 알아보자.

 

 

 두릅. 

새순은 식용하며, 나무껍질을 말려 총목피라는 생약으로 쓰며,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해수,위암,당뇨병,소화제에 약용하고,

민간에서나무껍질이나 뿌리를 달여 당뇨병에 약으로 먹는다

 

 

 재선충 방재막..

작업 날짜를 보니 2014년 2월 28일이라고 되어있다. 

소나무가 100년 안에 이땅에서 사라질것이다..라는 말도 있는데.. 안타깝다.

 

 

 

도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꺽자 말자 좌측에 굿등산 안내도가 있다.

 

 

 

 앞서 가면서 달아놓은 시그널,

윤태금고문님의 1800산의 기록은 계속된다.

 

 

 13시 08분 : 굿등산.

 

 

 날씨가 좋으면 거가대교까지 조망된다는데..

흐려서 전망이 선명하지는 않지만..칠천량해협을 당겨 본다.

 

 

 하산지점인 물안(옆개)해수욕장이 보인다.

 

 

 13시 39분 : 만덕치...오른쪽 방향이 하산지점이다.

 

 

부부인듯한 외국인 두분이 자전거를 즐기며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다.

 

 

칠천로라 표시된 일주도로를 5~6분 내려가면..

 

 

 13시 44분 : 물안(옆개) 해수욕장.

흐리던 날씨도 어느새 말끔히 개이기 시작하고 갯가에서는 봄을 캐는 사람들의

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산행지도에는 옆개 해수욕장이라 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물안해수욕장이라 표기되어 있다.

 

 

▲ 바닷가의 그림같은 별장,

 

 

 

 

  

바지락을 캐는 주부의 손길에서도 봄은 묻어 난다...

 

 

물안마을 전경.

 

 

 

  

 

 포토존이라길래 서 보았는데,,,

근디.. 영 아닌것 같다. 엉거주춤,, 폼이 참말로 엉성하다..ㅋㅋㅋㅋㅋ~ 

하트3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잊혀지지 않는 기억’ 사업이라는걸

추진하면서 지금의 칠천도는 무한 변신을 꿈 꾸고 있다..

1960년대만 해도 정기 여객선이 아니면 접근이 어려웠던 칠천도에는 고구마가 유명 하였다. 

긴긴 겨울밤에 먹거리가 없던 그 시절..고구마서리의 추억이 있다. 

 

그래서 생겨난 추억의 시조한수.. 

칠천도 고구마 밭에

큰 고구마 옆에 차고

작은 고구마 깍아 먹을때

어디서 "이놈아~" 하는 일성호가에

36계 놓는구나.....

 

 

 아침에 건너 왔던 칠천교를..

 

 

 다시 건너서 4~5분 거리의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도착.

 

 

 입구.

거제맹종죽 테마파크는 2011년 5월 11일에 개장되었다.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는 어린애의

웃음소리에서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딱 저만할때 집 뒷산 잔디밭에서

잔디썰매를 타던 생각이 난다.ㅎㅎㅎ

 

 

 입장료 어른단체 1500원..

일송산악회에서 입장료를 전액지불..감사합니다.

 

 

 대나무 종류에 맹종죽도 처음 들어 보는데..

우리나라에 대나무 종류만도 54종이나 된다,,라는걸 처음 알았다.

 

 

 소남 신용우 선생 기념비.

맹종죽을 중국에서 가져와 우리나라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소남 신용우 선생이

1927년 일본 큐슈지방을 시찰하면서 중국 화남지방이 원산지인 '동죽' 세 그루를 가져와

자택 뒷산에 심은 것이 시초가 되어 오늘날의 맹종죽 대숲이 된 것이라고 한다.

 

 

 

 맹종죽은,,

또 다른 이름으로 모죽, 강남죽이라고도 한다. 높이 10~30m에 직경이 20cm의 크기로 자란다.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며

맹종죽(모죽)은 심은지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어느 날 손가락만한 죽순이 돋아나 주성장기인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80cm씩쑥쑥 자라기 시작 해 30m까지 자란다고 한다. 

5년 동안 자라지 않은것에 의문을 더한 학자들이

땅을 파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10리가 넘도록 땅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5년간 숨죽인 듯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리며 내실을 다지다가,

5년 후 당당하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맹종죽 설화.

중국고금의 효행자 24인을 수록한 이십사효중 한 명인 맹종은 삼국시대 강하사람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그의 모친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대나무 순을 먹고 싶다고 하므로

그는 눈이 가득히 쌓인 대밭으로 갔지만 추운 겨울에 대나무 순이 있을 턱이 없었다. 

어머니에게 효행을 할 수가 없어서 눈물을 흘리고 있자 하늘이 감동하여 떨어진 눈물자국에서

계절도 아닌데 대나무 순이 돋았다고 한다. 

맹종은 기뻐하며 하늘이 내린 이것을 따서 어머니에게 잡수시게 하여 병환이 말끔하게

나으셨다고 한다. 이것이 맹종죽의 기원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맹종죽이 효를 상징하는 의미가 되었다고 한다. 

눈물로 하늘을 감동시켜 죽순을 돋게 했다고 하여 맹종설순’ 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죽순, 

죽순은 4월에서 5월까지 약 한달 정도만 수확이 가능하며

섬유질이 풍부하고 피를 맑게 해 주기에 고혈압 예방과 동맥경화에 도움을 준다.

 

 

 반가웠습니다..

 

 

 

 오우가(五友歌)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 윤선도 --

 

 

왼쪽의 섬처럼 튀어나온곳 너머로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차량으로 14~5분이면 가는 곳이다.

일년에 한두번 쯤은 산행으로 오는 고향땅 거제지만,, 막상 올때마다 고향마을은 비껴만 간다, 

통영으로 통하는 거제대교만 있었을때는 어쩌다 고향마을 앞을 지나 갔지만..

거가대교가 생기고 부터는 일부러 오지 않고,, 산행으로만 오면 지나갈 일이 없다.

 

 

오늘 산행한 칠천도의 옥녀봉에서 굿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편백숲.

 

 

▲ 쑥숙 자라는 죽순. 

대나무는 일반 목재의 2배이상의 음이온을 낸다.

더구나 대숲소리 들어며 걷는 죽림욕은 대숲 밖의 온도보다 4~5도 정도 낮기 때문에

산소 발생량이 높아 심신을 순화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 소원패의 사연들.. 

수많은 사랑의 언어들이 약속으로 남아 있다.

먼 훗날 그 약속을 확인하는 여행으로 이 곳을 다시 찾았을때,,

소원패의 언어들이 다시 생명을 되찾을 것이다.

 

 

▲ 용의 여의주 일까.

 

 

▲ 맹종죽 입구로 나오니..

 

 

▲ 죽룡이 승천의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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