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5월 1일(목).. 날씨 맑음.
근로자의 날을 맞아..
시내에서 고서점을 경영하는 친구에게 들렀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문화거리중의 일부를 돌아 보았다.
▲ 이상화(李相和) 시인의 고택(古宅).
▲ 마당에는 정갈한 시비가 있고..
▲ 뿌리깊은 고택의 마당에는 수령100년이라는 석류가..
가을이면 석류는 탐스럽게 익어갈 것이다.
▲ 덤위에 귀염둥이 어린이들을
벽화로 그려 놓아 미소를 짓게 한다.
▲ 일제시대 민족의 아픔과 애환이 서린 그의 시에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며,,,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그의 절규가
벽화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 국채보상운동의 서상돈 고택.
이상화 고택과 마주하고 있다.
▲ 고택과 빌딩숲..
그속에서 시간이 정지 된 것 같은 고요함이 흐른다.
▲ 대구 제일의 갑부였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규모도 작고 소박하여..
서상돈의 검소함을 볼수 있다.
▲ 대문이 있는 곳에는 아파트가 가로 막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
▲ 서상돈(徐相敦, 1851년 - 1913년 6월 30일)은
조선 말기의 기업인이며 공무원이다.
대구에서 지물(紙物) 행상과 포목상으로 성공한 인물로,
정부의 검세관(檢稅官)이 되어 정부의 조세곡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1907년에 정부가 일본에 빚을 많이 져 국권을 상실한다고 생각하여
대구 광문사 사장인 김광제(金光濟)와 함께
대구에서 금연으로 나라의 빚을 갚자는
국채보상회를 조직하고 국채보상운동을 벌였다.
▲ 계산성당(오른쪽).
건너편으로 (신)제일교회와 마주하고 있어
<기독교>와 <카톨릭>성당의 묘한 대조를 보여 준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 계산천주교회,
통칭 계산성당(桂山聖堂)은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오거리에 위치한
천주교 대구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이다.
본당이 처음 건축된 것은 1899년으로,
이 당시에는 한옥 양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진에 의해 이 성당은 1901년 전소되고
그 위치에 현재의 서양식 성당을 세워,
1902년 12월 3일 첫 미사를 드렸다.
현재의 서양식 성당 또한 경상도 전역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점이 인정되어 현재 대한민국의
사적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계산예가.
중구에서 <대구 근대골목>이라는
도심 골목투어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관광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 서상돈 고택에서 바라본 높은 빌딩.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심속 골목한켠에서
마치 타이머신을 타고 온듯한 묘한 착각에 빠져 들며..
진골목으로 발길을 옮겨 본다.
▲ 대구 진골목 입구,
낡고 지저분했던 도심의 골목이 발상의 전환으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되어
뒷골목으로 외면 받았던 좁은 골목골목 마다
한국근대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던 곳인지를 알려주므로
대구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로 거듭나고
각광을 받고 있다.
▲ 대구 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길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선(選)에 선정되어 있다.
▲ 갓쓰고 두루마기에 짚신은 아니지만..
나도 근대로 골목길의 일부가 되어도 보며,,
나그네길 잠시 멈추어 본다.
▲ 왼쪽의 <진골목 식당>과 오른쪽 <미도다방>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진골목 식당>은
코오롱 그룹의 창업주인 이원만 회장이 거주했던 곳으로
‘육개장’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해 점심시간이면
길게 줄을 서야할 정도로 붐빈다.
▲ 미도다방.
대구의 사랑방이자 진골목 명소였던 '미도다방'이
새로 이전한 곳이다.
진골목 귀퉁이를 20여 년간 지켜왔던 미도다방은
지난해 12월 22일 진골목 안쪽으로 옮겨왔다.
미도다방이 있던 3층 건물이 매각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도다방은 사라지지 않고 인근 골목안 새건물로 옮겨 왔지만
미도다방에 쌓인 세월의 흔적은 사라지게 됐다.
미도다방을 운영하는 정인숙(63`여) 씨는 "다방을 옮기는 건 두 번째다.
이번에는 무리해 건물을 사서라도 이곳을 지키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오랜 시간 정들었던 곳을 떠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미도다방이 지금의 진골목에 터전을 잡게 된 건 1992년.
정 씨는 30년 전 대구 중앙파출소 뒤편에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장소로 쓰였던 '도가니다방'을 인수해
'미도다방'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아름다운 도시(美都) 속의 다방'이라는 뜻. 장사가 잘되면서
미도다방은 첫 번째 위기를 맞게 됐다.
건물 주인이 다방을 비워달라고 한 것.
어쩔 수 없이 정 씨는 진골목의 한 건물 2층에
다시 미도다방을 열었다.
-- 대구 매일신문 발췌 --
▲ 진골목 유래비.
일제 강점기 시절 달성 서씨들이 살며
대구의 부촌으로 이름 높았던 진골목이 나온다.
근대문화유산골목 마지막 여정이자 절정인 셈이다.
대구사투리로 ‘길다’ 라는 뜻의 ‘질다’ 에서 유래한 진골목은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식, 중국식, 일본식으로 혼합되어 지어진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진골목은 또한 여성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곳에 살던 7명의 여성이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가 열린
이틀 뒤인 1907년 2월23일 이 운동 참여를 발표한다.
이들은 은반지 모으기 등을 전개했으며
달성 서씨 부인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념하는 비가 진골목에 세워져 있다.
▲ 약령문...
한의학 박물관이다.
▲ 발마사지 체험 연못.
▲ (구) 제일교회.
▲ 대구시 유형 문화재 30호.
▲ 종탑..
▲ 종탑을 당겨보니..
제법 굵은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작은 <앙코르와트>를 보는것 같다.
근로자의 날에 둘러본 문화거리 골목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이상화>시인과
정부가 일본에 빚을 많이 져 국권을 상실한다며
금연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을 별였던 독립운동가 <서상돈>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정신과 미덕임에 틀림없다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일어난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를 통해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한
대충대충의 안전불감증이라는 총체적 문제..
선인들께 부끄럽다..
죄없는 어린영혼들을 수장시킨데 대한
이땅에 사는 어른들로서의 죄책감과 전체 국민들의 패닉(panic)상태..
이제는 빨리 떨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되지 말자!~..
제발.. 정신 차리자..
'산행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 (0) | 2014.05.19 |
---|---|
경북 상주 갑장산 ~ 경천대.. (0) | 2014.05.07 |
2014년 4월 26일의 가산산성 야생화~~ (0) | 2014.04.26 |
경남 거제 칠천도 옥녀봉 / 굿등산에서 고향하늘과 눈맞춤을 나누고~~ (0) | 2014.04.13 |
부산 나들이<감천문화마을 / 암남공원>~~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