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8일 불암산(508m) / 수락산(637m)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산행코스 : 불암사주차장 - 불암사 - 불암폭포 - 불암산 - 다람쥐광장(점심) - 덕릉고개 - 도솔봉 -

철모바위 - 수락산 - 대피소 - 내원암- 청학동 금수강산식당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불암사 주차장 10시 47분.

하산완료 :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리 금수강산(식당)주차장 16시 11분

(5시간 24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7  불암사주차장 산행들머리 도착.

10 : 56  불암사.

11 : 06  불암폭포.

11 : 58  불암산 정상.

12 : 12  다람쥐 광장(점심).

13 : 02  덕릉고개.

14 : 20  도솔봉.

15 : 03  철모바위.

15 : 08  수락산 정상.

15 : 14  내원암 갈림길.

15 : 20  대피소.

15 : 37  내원암.

16 : 11  청학동 금수산장 주차장 하산완료.

16 : 30  하산주.

17 : 15  출발.

21 : 48  대구도착(법원 기준).

 

 

10시 47분 : 경기도 별내면 불암사 주차장 도착.

 

 

 

 

 

10시 51분 : 불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불암산>이 아닌 천보산(天寶山)이라 되어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기둥 양쪽의 글귀에 숙연해 진다.. 

 

역천겁이불고(歷千劫而不古)요~

천겁(千劫)을 거슬러 올라가도 옛날이 아니고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萬歲)를 뻗쳐서 내려가도 언제나 오늘뿐,,,

이라는 말이니..

 

천겁의 세월과 만세의 시간이 흐른다 해도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니..

 

그렇다..

바로 "오늘"이,,

최고의 하루였다고

추억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문을 들어 선다..

 

 

 

▲ 이렇게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가장 <멋진 하루>가 될 것이다..

 

 

 

▲ 사리공(舍利孔).

불심이 강한 신도님이나.. 도력이 높으신 스님이

열반하시면 나오는 사리를 바위에 구멍을 뚫고..

모셔놓은 곳이다..

 

  

 

▲ 불암사 전경..

 

824년 신라 헌덕왕 16년에 <지증>스님이 창건한

신라 천년의 사찰이며,,

 

보물 591호인 석씨원류(釋氏原流) 목판4권을 보관하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 하고 있다.

 

1~2권은 석가의 행적등,,일대기를,,,

3~4권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어받은

전법제자들의 행적이 실려있다.

 

 

 

 

11시 06분 : 불암폭포,,

  

 

 

▲ 부더럽고 넉넉함을 가진 산처럼,,

산을 닮은 모습으로.. 항상 솔향기 도와 주심에 감사합니다..

 

 

 

 

 

▲ 세상의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 참으로 우리에 민초둘은 해학이 넘쳐난다..

전국의 산들을 다니다 보면

거대한 바위를 나뭇가지 하나로,, 받쳐 놓는 재치를 많이 보는데....,

자연과 사람의 공생관계를 상징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바람직한 이정표..

 

시 한편을 달아 놓아 읽어보는 동안이나마,,

휴식을 하라는 의미도 있으리라..

 

  

 

▲ 11시 19분 : 깔딱고개..

 

   

 

 

 

▲ 422봉 능선,,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태릉 선수촌이 있다..

 

 

 

▲ 오름길에 당겨 본 불암산,,

 

 

 

 

 

 

 

 

 

 

▲ 불암산 도사님의 수도처일까?..

 

   

 

 

▲ 퇴계원 방향인듯 한데..

수도권의 영향인가.. 뿌우연 개스로 시야가 좋지않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환궁(還宮)할 때

매 사냥꾼을 따라 무의식중에 이곳 퇴계원까지 와서보니

삼각산이 보여 아차 내가 남재의 꾐에 속았구나 하고

길을 돌이켜 내각리로 물러가 궁궐을 짓고 살았다.

그래서 조정이 물러갔다 하여

퇴조원(退朝院)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태조가 도성 바깥 풍양궁에 머무니 조정의 신하들이 아침마다

태상왕에게 조례(朝禮)를 올리고 정사를 문의하려 했지만 얼씬도 못하게 해서

 

신하들은 서남쪽으로 몇십리 떨어진 퇴계원 밖에서 풍양궁 쪽을 향해

절만 하고 물러갔다하여 퇴조원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후 내곡리에 연안 이씨 이정구의 후손에 조온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의 아들은 상민들이 『퇴조원, 퇴조원』하고 부르니

 

꼭 자기 아비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퇴계원으로 고쳐부르게 했다고 한다.

 

 

 

 

 

▲ 슬랩과 소나무..

우째 노오랗게 솔잎이 변색 되어 가는것 같아서 안쓰럽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버티어 내며 살아 왔을 터인데..

 

 

 

▲ 요즘 아짐씨들,,

밧줄도 잘 타고,,

 

 

 

▲ 도대체가 겁이 없네여~~..ㅎㅎㅎ

 

 

 

▲ 총무 언냐~~ 조심하이소..

 

 

 

▲ ㅎㅎ 걱정 말거래이,, 밧줄하고 바위라 카모,,

솔잎에 홍총무 아이가..

 

 

 

▲ 이이고ㅡㅡ무서버라,,

내사마 네발로 긴다 카이..

 

 

 

▲ 밧줄은 요렇게 타는거라예..

짱~~

 

 

 

▲ 친구, 조심하시게나..

 

 

 

 

 

 

 

▲ 서울 노원구쪽,, 오른쪽으로 당고개 지하철역이 보인다..

 

 

 

 

 

 

 

 

 

▲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 쪽..

 

 

 

 

 

 

 

 

▲ 11시 58분 : 불암산.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할 때 금강산에 있던

어떤 산(山)이 서울의 남산이 되고 싶었다. 

 

부지런히 내려 왔지만 산이 서울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이미 남산이 생긴 것을 보고 한발 늦음을 한탄하면서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 산이 바로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시 별내면을 경계에 위치한 불암산(佛巖山)이다.

높이 509m 높지 않은 산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오는 건

금강산 자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또 다른 유래로는

산의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불암산의 남면은 치마를 두른듯하다 하여 치마바위라고도 하는데

그밖에 하늘에서 내린 보배라 하여 천보산 이라고도 불리었다.

 

  

 

 

▲ 멀리 가야할 <수락산>이 보인다,,

바로 앞의 봉우리는 불암산 <다람쥐 광장>이 있다,,

 

 

 

 

▲ 만산 홍엽..

어제 비가 왔음에도 서울의 시가지는 온통 매연에 싸여 있다..

 

 

 

▲ 쥐바위..

 

 

 

▲ 이 모습이 쥐의 모양이라서 <쥐바위>인 모양이다..

 

 

 

▲ 날이 맑은데도 건너편의 북한산 도봉산이

짙은개스로 보이지를 않는다..

 

 

 

 

 

 

▲ 뒤 돌아본 불암산,,

 

 

 

▲ 12시 12분 : 다람쥐광장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 덕릉고개 터널,,

좌측으로 <도봉산>이 살짝 보인다..

 

 

 

 

▲ 12시 43분 : 성고개..

 

 

 

▲ 13시 02분 : 덕릉고개..

오른쪽 계단 오름길이 덕릉고개 들머리이다..

 

 

 

▲ 덕릉고개 동물 이동다리,,

 

서울 노원구 북동쪽 시계인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불암산이 연접해 있다.

노원구 북동쪽 시계인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덕릉 고개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좌우로 연접한 이 고개를

한자로는 덕릉현(德陵峴)이라 부른다.
이 명칭은 조선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소인 덕릉이

고개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서 유래한다.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산 5의 13에 위치한 묘역은

경기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다.

 

덕릉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중종의 아홉째 아들 덕흥군은

아들인 선조가 왕위에 오르자 대원군으로 추존된다.

이때부터 대원군 제도가 시작되었다.

선조는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를 능으로 승격시키고 싶어

어전회의에서 신하들의 의견을 물었다.

“아버님 되시는 중종께서 왕위에 계셨고

또 임금인 아들을 두셨는데, 설사 왕위를 잇지 못하셨다 하더라도

묘소를 능으로 격상한들 예에 어긋나는 일이겠는가.”
그러나 신하들은 한결같이 불가 하다며 반대했다.

조선시대 능원(陵園)제도는 제왕과 후비의 무덤을 능,

왕세자·왕세자비 및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원이라 일컫도록

규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선조는 정식으로 능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단념하고

한 가지 방법을 꾀하였다. 어느 날,,,

동대문 밖 시탄상(柴炭商, 장작과 숯을 파는 장사꾼)

한 사람을 불러 일렀다.

“너는 지금부터 가게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나무꾼과 숯장수를 불러 어디를 지나 이곳으로 왔느냐고 물어 보라.

그 장사꾼이 덕흥대원군의 묘를 지나 왔다고 하면

그대로 보내고, 만일 덕흥대원군의 능을 지나 왔다고 하면 가게 안으로 들여

밥과 술을 후히 대접하고 나무와 숯을 고가로 사들여라.”

이 명을 받은 시탄상은

하루도 빠짐없이 그대로 행하였다.

소문이 한 사람 두 사람 건너 두루 퍼지니 도성 동쪽은 물론

오강(五江, 한강·용산·마포·현호·서강 등 주요 나루가 있던 강마을)의

시탄상들까지 일부러 동대문 쪽으로 찾아와 덕릉을 지나 왔노라 했다.

 

시탄상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자 이 일은 중단되었지만,

덕흥대원군의 묘소는 저절로 덕릉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13시 26분 : 덕능고개에서 부터 여기까지 오른쪽으로

예비군 교육장 군부대의 철책담을 30여분 따라오면 철책문이 있고

우측으로는 흥국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 13시 52분 : 전망대..

 

 

  

▲ 당겨본 하강바위..

 

 

 

 

▲ 도솔봉에서 바라본  수락산 오름길,,

여기서 보니.. 베낭바위..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치마바위가

손에 잡힐듯 하다,,

 

 

 

 

▲ 수락산에서 청학리로 이어지는 대슬랩 지대..

 

 

  

  

▲ 즐기자.. 오늘을

지금 이 순간을,,,,,

 

 

 

 

 

▲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색깔은 인간의 손으로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 경기도 남양주쪽은 그나마도 서울쪽 보다는

조망이 멀리까지 보인다..

 

 

 

▲ 슬랩을 오르면,,

 

 

 

▲ 여인네의 체취가 풍겨오는 치마를

펼쳐 놓은듯한 <치마바위>를 만난다.

 

 

  

 

 

▲ 하강바위를 가기 위해서는...

 

 

 

 

▲ 바위 밑을 에돌아 나간다..

 

 

 

 

 

▲ 코끼리바위..

 

 

 

▲ 하강바위 위의 솔잎님들,,

 

 

 

 

 

▲ 베낭바위..

 

 

 

 

▲ 종바위..

 

 

 

 

▲ 절묘하게 놓여있는 하강바위..

 

 

 

▲ 아슬아슬 올려진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 바위를 이고 있는 모습이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배의 밑 바닥같이 보인다..

 

 

  

 

 

▲ 15시 03분 : 철모바위..

 

 

 

 

▲ 이제 수락산 정상이 바로 코앞이다..

 

 

 

▲ 15시 08분 : 수락산 정상,,

 

 

 

 

 

▲ 수락산 정상 인증샷.

 

 

 

 

▲ 내원암을 거쳐 청학동으로 하산하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다시 내려온다..

 

 

 

▲ 15시 14분 : 내원암 내림길,,

 

 

 

 

 

 

 

 

▲ 15시 20분 : 대피소,,

 

 

 

 

 

▲ 내원암 대슬랩..

청학동에서 수락산 정상으로 물품을 나르는 삭도탑이 보인다.

 

 

 

 

 

 15시 37분 : 내원암..

 

 

 

▲ 15시 39분 : 금류동천(金流洞天)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이곳은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이 세조가 어린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한 것을 계기로 방황하던중 10년을 머물렀다고 하는 곳이다.

 

 

 

▲ 금류동천 하류,,

 

 

 

▲ 내원암 돌계단..

 

 

 

 

 

▲ 금류동천 폭포,

 

 

 

 

 

 

 

 

▲ 16시 02분 : 청학동 만남의 광장,,

과거 복싱계를 주름잡았던 세계챔피언<박종팔>선수가 운영한다고 한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많은 챔피언 중에서도 그는

세계 중량급(슈퍼미들급·76.2㎏ 이하)을 지배했던 '전설'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돈팔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부동산 갑부였던 그는

주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재산을 다 날리고 죽기 위해 수락산을 찾았다가.

이제 그는 그 수락산에서 식당을 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래서,, 재물은 모으기도 어렵지만,,

지키기가 더 어렵다고 하는가 보다..많이 가져보지도,, 날려(?) 보지도 못했으니,,,

돈의 철학을 우찌 알겠노,,,에궁~~


 

 

▲ 16시 04분 : 옥류폭포,,

 

 

  

 

▲ 16시 11분 : <금수산장>식당 주차장 하산완료.

하산주 장소 제공해 주신 금수산장 사장님 감사합니다..

 

 

 

▲ 하산주,,

 

오늘 불암산,, 수락산 산행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하루를

고운님들과 함께 더 없이,, 마음껏 즐겨 본 하루였다.

 <비움>과 <버림>이 없이는 결코<채움>과 <나눔>도 없다고 했는데.. 

무지와 탐욕으로 비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나,, 이건만.. 

오히려..<채움>과 <나눔>으로내곁으로 다가와 주시는 님들이 있어나는,,행복 합니다..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만세(萬歲)를 뻗쳐서 내려가도 언제나 오늘뿐,,,

<지금>이라는 말이니..

 

항상 <지금>에 충실하렵니다..

함께해주신 회원님들 수고 하셨구요 감사합니다.

 

바로 "오늘"이,,

<최고의 날>중에 하루 였다고 말할 수 있기에..

 

정말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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