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7일(일).

산막이옛길 : 충북 괴산군.

 

산행코스 : 산막이옛길주차장-출렁다리-호랑이굴-쉼터전망대-앉은뱅이약수-선착장-산막이옛길주차장.

산행시작 : 산막이옛길주차장 11시 21분.

산행종료 : 산막이옛길주차장 13시 45분.

전체거리 : 약 5km.

전체시간 : 의미없음.

운동시간 : 의미없음.

휴식시간 : 의미없음 .

 

▲ 11시 13분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수전교위에서 바라본 괴산댐.

괴산군 칠보산으로 가려던 계획이었으나.. 잠시 교착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북상을 하면서 중부지방은 완전 장대비가

쏟아진다.. 우중산행은 무리라는 판단하에.. 회장단에서 발빠른 대응으로 산막이옛길로 변경하여.. 가는길에 괴산댐에서

흘러나온 달천이 범람할 정도로 물이 불어나 있다.

 

▲ 11시 21분 : 충북 괴산군 산막이 주차장.

헐!~~.. 이럴수가.. 서울..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부산.. 경북.. 대구.. 전국의 산악회들이 다 모였다..

아래위 주차장을 얼핏 살펴보아도 약 40여대는 넘는다... 줄잡아 40대 X 40명 = 1600명.. 일반차량들까지 합치면 대충 2000명이 산막이옛길에 모인 셈이다..

 

▲ 집행부에서 하산식 장소로 오후 2시에 사전예약을 하였다는 식당앞을 지나가는데.. 다행히 빗줄기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잦아든다.. 우산을 쓰고.. 산막이길을 걸어도 될것 같아서 갈데까지 가보자며 길을 나선다.

 

▲ 수많은 인파로 카메라를 들이댈수 없을 정도이지만.. 사람들의 무리와 무리사이의 틈새에서 한컷씩 담아 본다.

 

▲ 산막이옛길은..

2014년 5월 4일에 다녀 갔으니... 딱 10년만에 다시 온 것이다..

 

▲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산막이옛길’이며.. 괴산군에서 13억을

들여서 2009년에 4km 길이의 산책길을 조성 하였다. "산막이" 라는 말은 "산의 마지막"으로 "산으로 가로막혔다" 라는 뜻

이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 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이상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 가판대 거리... 10년전의 그모습 그대로다.

 

▲ 10년전에는 없었던 시설물도 있고..

 

▲ 산막이옛길 안내도를 보며... 하산식 식당도착이 14시까지이니 주어진 시간은 약 3시간이다.. 가는데 까지 가보자..

 

▲ 등잔봉과.. 천장봉이 안보고 갈거냐며 물어 본다.

 

등잔봉의 유래는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는데서 유래하였으며.. 

지금도 그 효험이 있다고 여겨서 알음알음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천장봉은..

하늘아래 펼쳐진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놓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 고인돌쉼터의 남근석..

남근석은 농경사회에서의 일손을 얻기위한 남아선호로 다산(多産)을 상징하던 남근석을 마을 마다 세워 놓았다..

 

▲ 괴산댐.

간밤에 비가 많이도 내린 모양이다.. 온통 누런 황토물이다. 현재 수위조절로 물이 빠진 상태다.

괴산댐은 유역면적에 비해 저수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집중호우에 아주 취약하다. 장마철만 되면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일쑤다. 2023년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는 물이 댐 위로 넘치는 월류가 발생,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고 수백억의 재산

피해를 내기도 했다. 댐 수위 저하로 괴산호 유람선 운행이 제한되면.. 산막이옛길 상권 주민들이 생계에 타격을 입게 되고.

그러면서 침수 피해를 겪은 아래마을 주민들은 수위 저하를 반기는 편이다.. 이래저래 주민들은 불만을 갖고 있으며

괴산댐 수위 문제는 “동전의 양면같은 상황”이라고 한다.

 

▲ 한폭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다.

괴산댐 건너 비학산 능선 자락에 백운이 걸렸다..

 

백운은 산을 마다하지 않고

산꾼이 어찌.. 비를 마다 하랴~~

 

▲ 등잔봉 들머리..

 

▲ 호랑이 굴.

바닥은 부더러운 흙이고, 천정은 자연암석으로 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1968년까지 실제로

호랑이(표범)가 드나들며 살았던 굴이라고 한다.

 

▲ 매바위.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것 같은 매의 형상바위다.

 

▲ 여우비 바위굴.

산막이 마을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여우비를 만나면 굴속에서 쉬어 갔다고 한다.

 

▲ "스핑크스" 바위라고 하는데.. 암만 봐도 글쎄올씨다~..이다.

 

▲ 앉은뱅이 약수터.

옹달샘이 있었는데 길을 가던 앉은뱅이가 물을 마시고 효험을 얻고 걸어 갔다는 전설이 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 가는데 까지 가보자...

 

▲ 괴산호 수력발전댐..

괴산댐 건설 공사 계획이 수립된 것은 1951년. 6·25 전쟁 과정에서 전력설비가 파괴돼 전력 사정이 최악이었다.

이승만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먹고살기조차 힘든 시절, 당시로선 초대형 토목공사였던 댐 건설이 쉽지는 않았다. 설계를 마친 후 1952년 11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화폐 개혁, 예산 부족, 시멘트 부족,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공사가 3번이나 중단됐다.

 

1957년 4월 댐 준공식은 이승만 대통령이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행사를 참관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지금 현재도 연간 1,083㎾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 오늘의 트레킹은 여기까지다...

 

▲ 역광이어도 좋다..

 

▲ 비록 그림은 어둡지만..

운치 가득한 괴산호에서 함께하는 마음은 너무나 밝고 멋지다.

 

▲ 오늘도 한번 써먹어야 겠다..

식객 허영만님.. 이런 기똥찬 맛은 못드셔 보았을 겁니다.. ㅎㅎ~

 

▲ 오늘 최고의 포토상입니다.

 

▲ 이런 모습이 솔잎속의 멤버쉽입니다.

 

▲ 망세루 가는길의 부엉이..

 

▲ 망세루(忘世樓)에서 바라본 괴산호수력발전댐.

세상의 모든 시름이 잊혀지고 자연과 함께 평안함을 느끼는 곳이다.

 

▲ 망세루(忘世樓)에서 바라본 군자산 방향.

세상시름 다 잊는곳이라니.. 풍광 역시 정말 아름답다.

 

▲ 망세루(忘世樓)를 나오며 부엉이 엉덩이도 쳐다 보고..

 

▲ 연화담..

과거에는 벼농사를 짓던 논이었는데..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피게 하였다.

 

▲ 다시 돌아온 등잔봉 입구.. 한바퀴 돌아오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 기묘한 소나무... 나.. 이렇게 산다우..

 

▲ 회장님의 건배..

집행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솔잎의 하루는 또다른 행복으로 기억 되어 질 것이다.

 

▲ 귀가길에.. 문경휴게소에서..

 

▲ 쐬주 한잔에 문어한점.. 쩌~업..

술을 금하라는 의사의 절대적인 엄명을 기억하며.. 슬며시 자리를 뜬다.~

 

▲ 문경휴게소에서 바라 본 오정산..

 

회원님들은 쐬주 한잔으로 기분내고..

나는 오정산의 토끼비리암릉길과 태극길의 추억속에서 기분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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