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29일(일요일)

도덕산(660m)/응해산(518m)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대왕재덕곡정류장 - 덕산요양원 - 도덕산 - 응해산 - 매골2 정류장.

산행시작 : 대왕재덕곡정류장 09 46분.

산행종료 : 매골2 정류장 15시 09분.

산행거리 : 약 7.1km.

전체시간 : 5시간 23분.

 

09 : 46 대왕재덕곡정류장 출발.

09 : 55 덕산요양원.

10 : 54 도덕산.

12 : 45 응해산.

13 : 14 안부.

15 : 09 매골2 정류장 산행완료.

 

08시 58분 : 칠곡경대병원역건너2번정류장에서...

오늘의 산행지인 도덕산으로 가기 위해 09시 02분에 출발하는 팔공3번에 승차..

 

▲ 팔공3번은 칠곡경대병원에서 갓바위까지 휴일에만 운행하는 노선버스다.

 

09시 47분 : 대왕재 달구벌고등학교 입구..

대왕재는..

대구 동구 덕곡동과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경계지대에 위치하는 고개로

도덕산(660m)아래에 위치한다. 고려 태조 10년(927년) 신라가 후백제 견훤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를 구원하기 위해 출병했던 왕건의 기병 군사 5000명이

여기서 숙영했다고 하여 "대왕재" 라고 한다.

 

또한 숙종은 왕자가 없어 성전암 농암 스님께 기도를 부탁해서 숙빈 최씨께서 왕자를 탄생하니

이분이 조선 21대 영조대왕이며, 파계사로 행차하실 때에 이 재를 넘었다고 해서 "대왕재"로 불렀다고 한다.

 

▲ 전원주택 뒤쪽으로 달구벌고등학교지붕이 살짝 보이고 그 뒤에 보이는 산이 도덕산이다.

 

▲ 달구벌고등학교 정문을 지나서..

 

▲ 2~3분가량 진행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덕산요양원 현수막을 따라 올라간다.

 

▲ 길가에 불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석상들이 12지신상 처럼 이어진다.

 

▲ 삼거리에서 2~3분가량 올라오면 오른쪽은 덕산요양원이고.. 왼쪽은 연화사다.

 

▲ 양 건물사이로 계속 진행하면.. 등산로가 열려 있다.

 

▲ 등산객이 많이 찾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 부더러운 작은 지능선에 올라서니 벤취대신.. 몇개의 의자가 앉을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도덕산 오름길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더니..

성난뿔 처럼.. 고개를바싹 치켜든다.. 정말,, 도덕산의 자비심이라고는 1도 없는 급경사 오름이다.

 

▲ 의자쉼터에서 약 40여분을 지그재그도 없이 곧추 치고 올라서서야 비로소.. 하늘이 낮아지기 시작한다.

 

▲ 바위를 우회하며 위험한 곳은 없지만.. 경사도가 가관이다..

 

▲ 경사도가 얼마나 심한지 앞서가는 회원님의 이마와 땅이 맞닿을 정도다..

 

10시 41분 : 40여분만에 주능선에 올라선다.

 

▲ 이 일대는 한국전쟁당시 대구사수의 격전지로 쌍방간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지정등산로 외에는 출입을 자제하라는 경고문이다..

 

▲ 도덕산 가는길..

 

10시 51분 : 도덕산 갈림길..

 

▲ 어느 누군가의 정성의 손길이 파손된 이정표를 다시 묶어 놓았다.

 

10시 54분 : 도덕산 정상.. 세번째 오름이다..

도덕암에서 시계방향으로 2시간이면 다녀갈수가 있다..

 

▲ 으아리..

꽃말은... "마음이 아름답다" 이다..

 

▲ 덕산요양원에서 숨가쁘게 오르던 목마름에  막걸리 한잔을 단숨에 비워 버리고..

 

▲ 홍여사님표 엄나무순.. 취나물무침.. 깻잎전의 자연의 강한 향기에 갈증이 싹 가신다..

 

▲ 도덕산을 내려서며.. 팔공의 장쾌한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12시 03분 : 덕곡마을 갈림길.

 

▲ 임도같은 널따란 길을 따라 올라가니..

 

▲ 넓은개활지가 나오고 농막이 보이고 1톤 화물차도 보인다.

농막안에 부자인듯한 두사람이 있고 응해산 오름길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 뒤 돌아본 도덕산..

 

▲ 인동초..

꽃말은... "사랑의 연인" 이다..

 

▲ 농부가 가르쳐 준데로 농장 울타리를 따라 올라간다..

초목이 무성한 봄철이나 여름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코스다..

 

▲ 응해산정상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가파른 마사토에 넘어진 나무들이 길을 막아 "쑤구리~"를 연발하며 매우 힘든길이다.

 

▲ 20여분을 헤집고 올라오니 정상 능선이 멀지 않다.

 

▲ 주능선에 올라서니 언제 그랬냐는듯.. 뚜렷한 길이 솔향사이로 이어진다.

 

▲ 우리는 도덕산에서 내려 왔지만... 길안내는 반대로 도덕산을 향해 있다..

 

▲ 응해산 고스락은 헬기장이다..

 

▲ 대구 동구에는 똑 같은 이름의 응해산이 두개다.. 구분하기위해 서 응해산이라고 해 놓았다..

 

▲ 청미래덩굴(망개)..

 

▲ ㅎㅎㅎ.. 관계자가 지켜 보는데.. 눈앞에서 대놓고 팔짱을..ㅋㅋ

야대장님.. 이따가 저녁에 집에가서 뒷감당을 우째 할라꼬 카능교~..ㅎㅎ

 

▲ 응해산 내림길도 만만찮다.. 급경사 마사토길이다..

 

13시 14분 : 안부에서 다소 늦은.. 마음에 점 찍기..

야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응해산 정상에서 먹었다면... 내림길에서 고생을 했을듯 하다.

 

▲ 안부에서 "백선" 군락지를 만난다..

백선은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고 하여 봉황삼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방어" 다..

 

▲ 매골로 내려서니.. 하천 정비를 하고 있다..

 

▲ 매골에서 바라 본.. 또 다른 응해산.. 저곳은 지난 5월 8일에 다녀간 곳이다.

 

15시 09분 : 매골2정류장에서 산행 완료..

101번을 타고..

 

▲ 이번에도 어김없이 "평ㅎ통ㄷ"으로 출근하여 뒷풀이...

 

산을 보려면.. 멀리서 보라...

산을 알고자 하면.. 산으로 들어가서 보라... 했다..

 

팔공산을 가다 보면... 바라 보이는 산이... 도덕산과 응해산이다..

언제나 바라만 보던 산을 알기위해 오늘은.. 산속으로 들어 갔다..

두 산은 끊어진듯.. 이어지고..

이어진듯 보이지만 두 산 사이를 한없이 내려 갔다가 올라 가는

완전독립된 산들이다.

 

작지만...까칠하더라~

그러나.. 어려운 숙제하나를 풀어낸 기분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