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16일(수).

서산(509m) : 경북 상주시 청리면...

 

산행코스 : 구서2리 간이공터-광덕사-산불감시카메라-서산표지석-국토지리원정상-불당-간이공터.

산행시작 : 구서2리 간이공터 11 16분.

산행종료 : 구서2리 간이공터 13시 55분.

산행거리 : 약 5.3km.

소요시간 : 2시간 39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1 : 16 구서2리 간이공터 출발.

11 : 25 광덕사.

12 : 25 산불감시카메라.

12 : 33 서산 표지석.

12 : 39 국토지리정보원 서산.

13 : 20 불당갈림길.

13 : 28 불당.

13 : 55 구서2리 간이공터 행완료.

 

▲ 구서2리 간이공터에 주차..

 

▲ 광덕사 가는길.

 

▲ 잘생긴 소나무가 산객을 기분좋게 맞이한다.

 

11시 21분 : 불당골 갈림길. 직진하여 광덕사에서 올라갔다가 불당골로 하산이다. 

 

▲ 광덕사입구 주차장.. 여기에 파킹하려고 했는데 덜 올라 왔던 모양이다.

 

11시 25분 : 광덕사...

광덕사는 동학의 접주로 알려진 해운당(海雲堂) 배순광이 꿈에 현몽하고난 뒤 불교에 귀의하여 1925년에

세운 사찰이다. 1952년 동학의 거장 수운 최제우의 ‘도덕연원 영세불망비’를 세워 매년 이날 천제를 올리고

있다. 상주 인근 지역에 동학교당이 있어 이와 연계하여 그 의미를 짚어볼 만하다.

1988년에 전통사찰로 등록되었다.

 

▲ 서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사찰 마당을 가로질러 요사채 끝부분에 열려있다.

 

▲ 산으로 접어들자마자.. 가파르게 치고 오르며...

 

거친바위들이 지키고 있지만 바위사이로 길이 좋다.

 

▲ 이 지역에 내린 고마운 단비로 촉촉한 느낌의 발디딤에 기분이 상쾌하다.

 

▲ 서산에는 벤치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 고만고만한 바위들이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 이쁘게 생긴 공룡알 같은 바위도 있고..

 

▲ 올챙이 처럼 올망졸망 모여서 키재기를 하고..

 

▲ 굽은 소나무도 바위와 함께 낮은 자세로 지나가라며.. 겸손을 가르킨다..

 

▲ 제법 가파른 오르막에 밧줄을 잡고 힘겹게 올라서면..

 

▲ 한줄기 바람에 땀을 말리고 쉬어가는 벤치에 앉아서..

 

▲ 세상편한 자세로 북쪽으로 보니 함창의 너른들 너머로 상주의 진산 노악산이 조망된다.

 

▲ 벤치가 이렇게 많은 산도 드물다..

 

▲ 멧돼지란 놈이 얼굴을 오만상 찡그리며 버티고 있다.

 

▲ 상주의 너른 벌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갑장산이다.

 

▲ 상주청리 산업단지...

SK머티리얼즈는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이며, 본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공단로 59-33에 위치해 있다. 상주교통안전교육센터실기체험장도 크기가 자동차 경주장 수준이다..

 

청리산업단지 뒤편의 기양산 너머로는 구미시의 천년고찰 수다사가.. 자리하고 있다.

 

▲ 당겨 본 불당골... 하산길에 저곳으로 내려 갈 것이다.

 

12시 25분 :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513m봉.. 서산에서 실제로 가장 높은 곳이다..

 

▲ 서산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절터 방향을 따른다.

 

12시 33분 : 서산 정상석..

외남면 구서2리를 중심으로 외남면,청리면,공성면 사람들이 흔히 서산(西山-512.9m) 을 일컬어 "팔방산"

이라고 들 한다. 동서남북과 그 간방의, 팔방에서 보아도 서산은 한가지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며 상주 지방에 노아의 홍수와 같은 대홍수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상스럽게도 갑자기 거대한 산 하나가 물위에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으니 어찌 보는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여자가 "아유 이를 어째, 산이 떠 내려 가는

구나! 저 산을 멈추게 해야 할 텐데 어쩌면 좋을꼬?"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 옛부터 여자가

나서면 재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는 속담이 생겨났다. 어찌 일개 아녀자가 좁은

소견으로 거대한 산의 움직임을 짐작이나 할 수 있었으리요 그런데 이 여자의 말에 부정을 탓음인지 기세

좋게 물위을 떠 내려가던 산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추어 서고 말았다. 만약 이 산이 홍수를 타고 떠 내려

갔더라면 산이 없는 광활한 평원은 서울이 될 자리였다는 것이다. 이 전설이 정말이었다면 상주 사람은

모두가 아쉽고 서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이런 전설에 의해서 "물위에 떠 내려 가다가 멈추다

(섰다)"의 뜻에서 산 이름을 서산(西山)으로 쓰고 있지만 그 뜻은 서쪽의 산이 아니라 선산(stop mountain)

의 뜻이다. 이와 같이 물에 떠내려 가던 산이라 그런지 서산은 주위의 다른 산들과 연결되어 있지 않고 홀로

벌판위에 서 있는 산이다. 그리 높은 산이 아니면서도 재미있는 전설과 함께 옛부터 서산은 명산으로 알려

져있다. 임진왜란때는 왜군을 쫓아 묘향산에서 내려오는 서산대사가 "서산"이라는 산 이름에 끌려 서산에

잠시 머무시고 대사가 짚고 계시든 지팡이를 산에다 꽂아 후에 그 지팡이가 싹이 터서 큰 나무가 되었는데

부르기를 장수 지팡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전설을 배경으로 옛부터 서산에 명당이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산소를 서산에 모시는 경향이 많았다. 지금도 서산 여기 저기에는 다른 산보다 산소(묘)들이 많은 편이다.

 

▲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서산이라고 등재한 봉우리까지 다녀 오고자 한다..

 

▲ 여기가 국토지리정보원에 서산(511m)이라고 등재 되어 있는 봉우리다..

 

▲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서산의 작은 서산인.. 소서산을 확인한다.

 

▲ 511봉이 거대한 암릉으로 되어 있다.

 

▲ 다시 돌아온 서산 정상석에서...

 

▲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13시 20분 : 불당골 갈림길.. 소서산은 직진하여 420봉에서 좌측으로 연결된다.

 

▲ 소서산은 매력이 없을것 같아서 접어두고.. 불당골로...

 

▲ 불당...

 

▲ 집앞으로 하산길이 연결되는줄 알고 진행 했더니...

마루에서 담소를 나누시던 분들이 계곡으로 내려 가라고 길을 안내해 주신다.

 

▲ 곳곳에 마련된 제단들.. 무속의 흔적인듯 하다..

 

▲ 불당에 계신분들이 가르쳐 준대로 계곡으로 하산이다..

 

▲ 헐!~~ 여기까지 차가 올라 오는 모양이다..

 

▲ 반석이라는 각자가 쓰인 바위... 수평이 아니라서 반석이라 하기에는 좀...그렇고. 임도를 조성할때

투입된 중장비로 들어올리거나.. 아니면.. 바닥을 파내고 수평을 맞추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두충나무 식재지... 60년대에 약재로 수출한다면서 정부에서 권장하여 심었던 나무다.

 

▲ 오전에 지나갔던 불당골 갈림길.. 오른쪽이 광덕사 방향이다.

 

▲ 마을길을 따라 내려 오는데.. 이럴수가... 유황을 싣고 밭으로 가던 경운기가 전복되었다..

경운기가 나무에 걸려 살았다면서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가슴을 쓸어 내린다..

 

▲ 도와드릴게 있냐고 물으니 힘으로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고맙다고 하시며 가라고 한다.

 

▲ 트랙터로 당겨보지만.. 나무에 걸려 꼼짝도 하지 않는다.. 무사히 복구되기를 빌며...

 

13시 55분 : 산행을 완료하고..

 

▲ 3시간도 아니고.. 2시간 39분간의 짧은 산행을 완료하고..

고대 6가야중에 고령가야가 있었던 가까운 상주 함창읍의 오봉산으로 간다.

 

 

2022년 03월 16일(수).

오봉산(240m) : 경북 상주시 함창읍...

 

산행코스 : 신흥리농협창고-함창사마소-봉우재-해맞이자리비-오봉산-수리봉-신흥리농협창고.

산행시작 : 신흥리농협창고 14 48분.

산행종료 : 신흥리농협창고 16시 34분.

산행거리 : 약 3.9km.

소요시간 : 1시간 46분(휴식시간 포함).

 

14 : 48 신흥리농협창고 출발.

14 : 51 함창사마소.

15 : 03 봉우재.

15 : 07 해맞이 자리.

15 : 20 오봉산.

16 : 04 수리봉.

16 : 23 오봉산 안내판.

16 : 34 신흥리농협창고 행완료.

 

14시 48분 : 신흥리 농협창고.

 

▲ 오봉산 등산로입구 이정표를 따라서..

 

▲ 봉우재로 가는 마을길 오른쪽으로 고분의 유적발굴단이 보여서...

 

▲ 당겨보니.. 유적발굴을 하고 있다..

고령가야의 안산(案山)으로 불리는 오봉산에는 750여 기의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어며.

2019년 실시한 학술정밀지표조사에 따르면 길이가 20m 이상의 대형 고분도 7기나 된다.

 

▲ 함창사마소...

조선 시대 각 지방의 고을마다 생원과 진사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였던 곳이다.

 

▲ 사마강당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은 상주의 사마록 봉안소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3종의 고서이다.

1690년경 편성된 것으로 추정되는『함녕사마록(咸寧司馬錄)』과 1713년에 편성된『함녕사마록』, 그리고

1692년에 편성된『함녕사마록계안(咸寧司馬錄稧案)』등이다. 이 책들은 경상도 함녕. 함창(咸寧․咸昌)

지역 출신으로 사마시(생원․진사시)에 입격한 사람들의 명부로서, 최초 편성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명단은 조선시대 말까지 추록하였다.

사마방목(司馬榜目)이 온전하게 전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사마소가 설치된 과정과 더불어 생원․ 진사

475人(중복제외 267人)의 명단이 수록된 함창 지역의 인명록이라는 점에서 상주와 함창 지역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 신흥리 전경...

본래 오봉산 정상 부근에 마을이 있었으나 고지대라 생활이 많이 불편했다. 특히 산 아래 들판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마을로 운반하는 일이 힘이 들었다. 6·70여년 전부터 하나 둘 산 아래로 내려와 새로운 터를

잡으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새로 생긴 마을이라고 해서 신흥리라고 했다.

 

▲ 봉우재로가는길에 무슨 공사를 한것 같은데.. 작업자들의 안전모를 버려 놓았다..

 

▲ 공사는 이곳으로 연결되었고 정지작업을 보니 시설물이 들어설것 같다..

 

▲ 봉우재.. 황사에 태양도 빛의 총명함을 잃고 흐릿하다..

 

▲ 5봉인 봉화산 부근에는 "남산고성" 이 있고... 고령가야의 왕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해맞이 전망대..

 

▲ 해맞이전망대에서 바라본 문경과 함창읍.

 

▲ 아무런 표식이 없는 4봉(병풍산).. 근처에 고분군이 산재해 있다는데.. 찾을수가 없다.

 

▲ 그래도 봉우리인지라.. 오르내림이 있다.

 

▲ 거북바위 같아서...

 

15시 20분 : 오봉산(3봉:무제봉).

오봉산은 경북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와 공검면 역곡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40m이다.

예로부터 고령가야의 도읍이었던 함창의 정남방향 들판위로 봉우리가 다섯 개가 있다고 하여 오봉산이라

불렸다. 고령가야의 도읍이었던 함창과 연관되어 오봉산 일대에는 많은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는데 4세기

에서 7세기에 걸쳐 조성된 고령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 열정의 사나이 김문암씨의 정상석 꾸미기... 빛바랜 정상석을 곱게 단장할 동안...

 

▲ 잘 만들어 놓은 체육시설을 지나 조금 높은 곳으로 가본다.

 

▲ 해맞이공원이다.. 여기가 실제 정상일듯.. 이것 때문에 오봉산 정상석을 아래쪽에 세웠던 모양이다.

 

▲ 해맞이공원 제단.. 제단앞을 시원하게 벌목해 놓았다면 좋았을 것을...

 

▲ 숭덕지맥은 백두대간 봉황산(740.8m)과 신의터고개 중간쯤인(봉황산 7.9km.신의터고개7.6km)

437.7m봉에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낙동강과 영강이 만나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44.3km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 그냥 제단이 아니라 해맞이 제단이라면서... 동쪽이 막혀 서쪽이 답답하다.. 해뜨는 조망이 안될것 같다..

 

▲ 다시 내려오니 하얀페인트로 곱게도 치장한다..

 

▲ 정상석 꽃단장이 끝날때까지 기다린다...

천년의 시공도 건너뛰었는데.. 불과 찰나의 1~2십분을 못 기다릴까..

 

▲ 곱게 치장한 정상석 앞에서.. 고대 6가야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기 42년 김해 구지봉에 붉은 보자기에 싸인 황금상자가 내려왔다. 상자에는 6개의 알이 있었다.

그 알에서 여섯 아이가 태어났다. 그 지역을 다스리던 아홉 부족장이 첫 번째로 태어난 아이를 왕으로

추대했다.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다. 나머지 다섯 아이들도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다.

이것이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6가야 연맹이다. 한 아이는 낙동강을 따라 오르다가 함창에서 나라를

세웠다. 고령가야(대가야가 있던 고령과 구분짓기 위해 학계에서는 고녕가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의 시조인

김고로(고로왕)다. "고령가야 태조왕릉" 이 함창읍 증촌리에 있다. 함창읍 신흥리 오봉산 자락에 있었던

"남산고성" 에 고령가야의 왕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화장을 안했을때랑 비교해보니.. 역시나 단장을 하니 곱고 단아해 보인다..

 

▲ 2봉쪽으로의 하산길이 제법 가파르다..

 

▲ 2봉(밥봉)... 왜? 밥봉이라 하는지 알수가 없다... 석실이 있었던 곳 인듯..

 

▲ 올려다 본 2봉(밥봉).. 알수없는 봉우리 이름이다..

 

▲ 다시 내려갔다가 1봉으로 올라간다.

 

16시 04분 : 1봉(수리봉).. 오봉산의 5봉중에 정상석은 두개다.

 

▲ 정상석이 수리의 모양이다..

 

▲ 치우면 되는 쓰레기이지만... 정작 쓰레기보다 더 보기흉한 글씨쓰레기는 우짜노..

 

▲ 물류센터가 있는 건물옆으로 하산하게 된다..

 

▲ 여기가 신흥리(서당마)... 아마도 서당이 있었던 마을이라는 뜻일게다..

 

▲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시대에 캠핑족이 늘면서 요즘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캠핑용 장작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 우리가 주차해둔 신흥3리 동네가 셋집마인가 보다..

 

▲ 먼지털이기... 사용해보니 빵빵 잘도 나온다..

그런데 동네 주민의 담장과 마주하여 때로는 떠드는소리와 에어 소리에 시끄러울듯 하다..

 

▲ 도로를 따라 셋집마를 향한다.

 

▲ 신흥2리 정류장과 경로당도 지나고..

 

▲ 봄을 준비하는 부지런한 부부농심.. 긴 가래로 밭이랑을 만들고 있다.. 어떤작물이 고개를 내밀까?...

 

▲ 함창사마소 안내석...

 

16시 34분 : 신흥리농협창고앞 산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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