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23일

옹강산<832m> : 경북 청도군.

 

산행코스 : 경북 청도 소진마을입구 - 산행들머리 - 558봉 - 말등바위 -

옹강산 정상 - 용둔봉 - 소진봉 - 소진리 - 출발점 하산완료.

산행시작 : 소진마을 입구 10시 10분.

산행종료 : 소진마을 입구 16시 40분.

소요시간 : 약 9.2km / 6시간 30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10 경북 청도 소진마을입구 출발.

10 : 19 산행들머리.

11 : 29 558봉 소진삼거리.

12 : 50 말등바위.

14 : 02 옹강산 정상.

14 : 56 용둔봉.

15 : 45 소진봉.

16 : 40 소진마을 산행완료.

 

▲ 10시 10분 : 소진마을 입구.

 

2년전 청도 옹강산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하고

혼산하기에는 무리일것 같아서 숙제로 남겨두었던 산인데..

 

마침..중임에도 동행할수 있는

산친구들과 함께 소진리 마을입구의 공터에 주차하고

소진마을의 역사를 대변하는 듯한 거대한 당산나무를 지나

소진마을로 향한다.

 

 

▲ 오두막같은 집을 마지막으로..

 

 

 

▲ 길가의 이정표가 옹강산 산행들머리가 되고

날머리는 조금 위쪽이다.

 

 

▲ 마을의 농로를 따라가는 옹강산 4.3km의 표시는

지금은 개인사유지로 갈수 없는 길이다.

 

 

▲ 많은 산꾼들이 찾지는 않지만 등로는 비교적 뚜렷하다.

 

 

▲ 소나무 한입버섯.

 

소나무에 밤톨처럼 올망 졸망 앙증맞고 귀엽게 붙어 있고

솔향이 강한데 부드러운 것은 생식도 가능하며 4월에 채취하면 좋다.
봄에 말랑 말랑 할 때 채취하면 약성의 효능이 더 좋고

성숙해 지면 배면에 구멍이 생긴다.


항암효과도 뛰어나고 오래된 천식,기관지염,소염등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맛은 야생영지버섯 보다 더 쓴 편이고 한입버섯의 쓴맛은

몸속에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 오름길에 터지는 시원한 조망.

 

오름내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강한 바람이지만

높은 하늘은 그어느때보다 흰구름이 한가롭기만 하고

시야는 깨끗하다.

 

앞쪽에 보이는 소진봉은

오늘의 하산길이다.

 

 

▲ 영남알프스의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 등로는 전혀 정비가 되지 않았지만

길은 뚜렷하다.

 

 

▲ 운문댐.

 

 

분재 뺨치는 기묘한 모습의 소나무가

산꾼의 발길을 끄는 매력이 있다.

 

 

▲ 암릉길이 거칠어 보이지만 위험하지는 않고

암벽이 있는 곳에는 우회길이 있다.

 

 

배배 꼬이고 바위에 파고들어 일심동체가 되고..

 

 

▲ 눈요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 11시 29분 : 558봉 오진리 갈림길.

오진리길은 산주가 길을 막아 놓아 폐쇄되었다.

 

 

▲ 근교에서 비교적 높은 산이라

산벚꽃이 아직 한창이다.

 

 

▲ 옹강산 가기전의 642봉이 버티고 섰다.

 

 

▲ 노랑제비꽃.

 

꽃말은..

수줍은 사랑...농촌의 행복이다

 

 

▲ 올라온 능선..

끝봉이 558봉이다.

 

 

▲ 고도감이 좋은 삐죽 솟은 주상절리 바위 무더기 위에 서니..

 

 

▲ 일망무제한 시원한 풍경은 딴세상이다.

 

 

▲ 말등바위가 가까워 오는지 험한 바위들이 막아선다.

 

 

▲ 험로는 안전하게 우회한다.

 

 

▲ 12시 50분 : 말등바위.

흡사 말등에 올라탄 것 같다 해서 말등바위로 불린다고...

 

 

▲ 오늘도 신라화랑의 후예는 말등위에서

왜구를 향해 활을 겨눈다.

 

 

▲ 천년노송의 기운을 받으며..

 

 

▲ 강풍을 피해 최상의 점심자리에서..

 

 

▲ 하산길의 용둔봉 능선을 가늠해 본다.

 

 

▲ 석이버섯...

동의보감에 기록된 석이버섯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속을 시원하게하고

눈이 밝아지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위(胃)를 보호하고 변비. 당뇨.

각혈, 하혈에 지혈제로도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 절묘한 명품송..

 

 

▲ 용틀임을 하듯 꿈틀대는 바위를 파고든 뿌리에서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 14시 02분 : 옹강산 정상.

정상석뒤로 보이는 산이 문복산이다.

 

 

▲ 옹강산(翁江山).

 

오랜 옛날 이지역에 홍수가 나서 다 잠기고

꼭대기만 겨우 옹기만큼 남았다...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한데, 정상의 표석에는 옹기를 뜻하는 "옹(甕)" 대신

어르신을 뜻하는 "옹(翁)" 을 썼다.

 

옹강(翁江)은 '대단히 큰물'이라는 의미일까?

인근에 거대한 물막이 운문댐이 생긴 건 기막힌 우연이 되는 셈이다.

운문댐을 지으며 옹강산의 서편에 위치한 마을들이 물에 잠겼다.

 

 

▲ 옹강산의 하늘...

 

해발832m 주변산들에 비해 150m정도 높은산이어서 인지

옹강산의 수목들은 아직도 앙상한 겨울이다.

 

 

▲ 하산은 오진리 방향이다.

 

 

▲ 옹강산 내림길이 급한 내림은 아니지만

낙엽쌓인 마사토길이라 발목을 조심한다.

 

 

▲ 새끼줄을 꼬은듯...

 

 

▲ 무제(無題)...

 

 

▲ 올려다본 옹강산.

 

 

▲ 14시 56분 : 용둔봉.

둔(臋)자가 볼기 둔자다..용의 엉덩이다.

 

 

▲ 하산길에 당겨본 말등바위..

 

 

▲ 15시 45분 : 소진봉..

 

 

▲ 뒷면에는 문복산맥이라 되어 있다..

 

 

▲ 소진봉에서 소진리로 내려 오는길에

밀성박씨 폐묘를 조금 지나면 등로는 오른쪽으로 꺽이며

길가에 과거 흑백TV시대의 산물인 안테나...

 

전파장애로 TV화면이 지지직 거리면

안테나로 쫏아가 이리 저리 돌리며 수신 방향을 잡았었다.

 

 

▲ 커다란바위가 하산 길잡이다.

바위가 있는 곳을 찾아야 계곡을 건널수가 있다..

 

 

▲ 개울건너 농막이 보이는 곳으로 건너 간다.

 

 

▲ 올랐던 558봉..

 

 

▲ 16시 30분 : 마을농로에 올라서면

아침에 올랐던 들머리가 보인다.

 

 

▲ 소진마을 전경..

10분 정도 마을길을 관통하면 파킹하였던 곳이다.

 

 

▲ 산행후 흑돼지 삼겹 뒷풀이...

 

 

▲ 삼겹.버너.상추.양념 준비는 돈키호테시ㅇㅈ님이 하였고...

 

 

▲ 대구수목원앞 월남샤브향에서

인디아나정ㅎㄱ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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