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09일월아산(471m) / 장군봉(483m) : 경남 진주시.

 

산행코스금호지 주차장 - 410봉 - 헬기장 - 월아산 정상 - 질매재 -

월봉 돌탑 - 장군봉 정상 - 두방사 - 청곡사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금호지 주차장 09 00분.

산행종료 청곡사 주차장 13시 38분.

요시간 : 약 10.3km / 4간 38소요(휴식시간 포함).

 

09 : 00  금호지 주차장.

10 : 20  410 봉.

10 : 43  월아산 정상.

10 : 30  질매재.

12 : 12  월봉 돌탑.

12 : 30  장군봉 정상.

12 : 57  두방사.

13 : 38  청곡사 주차장 산행완료.


09시 00분 : 금호유원지.

 

 

 

▲ 밤새 청아한 바람이 흔적없이 다녀간 듯 한...

잔잔한 호수면에 연꽃이 그려낸 그림..

 

대구 99클럽을 따라서

달의 미소가 어금니가 보이게 환하다는...

진주의 명산...월아산(月牙山)을 찾아 가는 길이다..


 

 

▲ 산불초소에서 우측으로 100여m 진행.

 

 

 

▲ 곡각지점에서 들머리를 잡는다.

 

 

 

▲ 정씨 가문의

가선대부 행수군절도사 진양정공 신도비.

 

 

 

▲ 착한 솔향길의 환영을 받는 순간

나도 숲의 바람이 된다..

 

 

 

 

 

▲ 진주인들이 많이도 다녔을 이 길을 편하게 따른다.

 

 

 

▲ 암릉지대...

 

질매재 위로 떠오르는 달 모양을 보고

달을 토해내는 듯하다고 하여 낭만적이고 여성스런 산인줄 알았더니..

 

 

 

아름다운 장미가 가시를 품었듯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월아산이다..

 

 

 

▲ 이 지역이 고향이라는 산님의 고향이야기 속에서

추억 저편의 나의 살던 고향도 떠 올려 본다.

 

 

 

▲ 봄날아닌 봄날속의 솔그늘 쉼터에서..

 

 

 

 

 

 

 

 

 

 

 

▲ 어느새 암골의 가시를 숨기고

부더러운 흙길이 반긴다.

 

 

 

▲ 봄날의 아지랑이가 금방이라도 스물거릴것 같은

따뜻한 헬기장을 지나고,,

 

 

 

▲ 월아산 오름길에는 봄이면

진달래가 만들어줄 꽃길을 상상해 본다.

 

 

 

▲ 솔방울이 많이 달린 소나무를 숱하게도 보았지만

월아산 소나무도 만만치 않게 달렸다..

 

 

 

▲ 채석장인 듯...

 

 

 

▲ 쉬엄쉬엄...어느듯 정상이다..

 

 

 

▲ 서북쪽..진주시 너머로 지리산이...

 

 

 

10시 43분 : 월아산 돌탑.

 

 

 

 

 

 

 

 

 

 

 

 

 

 

 

 

 

 

 

 

 

▲ 월아산 국사봉(月牙山 國師峰).

 

월아산(月牙山)의 이름은 아산토월(牙山吐月)에서 따왔다고 한다.

달(月)을 토(吐)해낸다고 했으니 달뜨는 장면을 아주 낭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돌탑위에 세워진 첨탑돌을 보며

누군가의 정성이 저 파아란 하늘에까지 닿아지기를 바라며

질매재를 향한다.

 

 

 

▲ 돌탑세상이 눈길을 끈다..

 

 

 

▲ 국사봉에서 질매재 내림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별 특징없이 돌들을 포개 놓은 정도이지만

 

위험한 너덜겅을 한곳에 모아 길을 만들어 놓으니

예술성은 없더라도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안전하고 고마운 일인가...

 

 

 

▲ 아래가 질매재..

건너편의 임도가 장군봉 통신탑으로 가는 길이다.

 

 

 

▲ 달음산 로.

 

 

 

▲ 횡단보도 없는 달음산로를 안전하게 건너서.

 

 

 

11시 43분 : 질매재..

 

질매는...

소 등에 얹어 물건을 운반하는 데 쓰는

말굽모양의 연장이다.

 

 

 

▲ 벚꽃나무 버섯,,

 

 

 

▲ 봄이면 벚꽃길이 너무 좋을 듯..

 

 

 

▲ 질매재에서 7~8분 진행하면

악!~~소리 나게 급한 오름길이다..

 

 

 

 

 

 

 

12시 12분 : 월봉..돌탑.

악..소리 나는 곳에서 20여분 소요...

 

 

 

 

 

▲ 건너온 국사봉을 눈앞으로,,

 

 

 

▲ 질매재 640m가

6km의 힘으로 올라 온것 같다..

 

장군봉까지의 1.07km는 그야말로

고속도로다.

 

 

 

▲ 길손의 정성을 바란다고..

 

 

 

▲ 편안한 솔길위에서

한무리의 진주 여인들이 청곡사로 가는 길을 묻는다..

 

이정표를 가르키며

가고자 하는 길의 답을 해준다.

 

 

 

▲ 월아산에는

고만고만한 크기의 돌탑들이 무수히 많다..

 

 

 

12시 29분 : 장군봉의 통신탑이 우뚝하다.

 

 

 

 

 

 

 

▲ 달이 떠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는 월아산은

1986년 3월 6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일명 달음산이라고도 한다.

해발 482m로 전통사찰인 청곡사,두방사가 있으며,

남북 두 봉우리로 이루어지며 북쪽 봉우리를 국사봉,

남쪽 봉우리를 장군대봉이라고 부른다.

 

두 봉우리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인근 금호지에 비치는 모습은 진주 12경중 하나로 꼽힌다.

 

 

 

 

 

 

 

 

 

 

 

 

 

 

 

▲ 질매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국사봉.

 

 


 

 

 

 

12시 52분 : 두방사 갈림길.

 

 

 

▲ 두방사.

 

두방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4년(878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아주 오래된 절로 대웅전과 스님들이 묵는 숙소,

산신을 모셔놓은 삼성각, 명부전이 전부였으나 몇해전에 완공한

지장전이 사찰의 기품을 더해주고 있다.

 

 

 

12시 59분 : 청곡사 가는 길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13시 15분 : 월아산 체육공원.

 

 

 

 

 

▲ 청곡사 전경.

 

 

 

 

 

 

 

 

 

▲ 청곡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879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는데,

월아산 남쪽 남강변으로 청학(靑鶴)이 날아오니

서기(瑞氣)가 충만하므로 이 자리에다 절을 지었다고 한다.

 

 

 

▲ 전설속의 청학인듯...

 

 

 

▲ 대웅전 앞의 당간지주 위(좌).

 

윗부분을 보면 사람인지

짐승인지 알 수 없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

 

네발로 납작 엎드린 형태가 개구리 같기도 한데

머리 부분을 보니 영락없는 사람이다.


 

 

대웅전 앞의 당간지주 위(우).

 

중국 신화에서 달에 산다는 여신인,,

항아(姮娥)를 새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9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트리고 곤륜산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얻었던 항아는 남편 '예' 몰래 혼자서 불사약을 먹고

월궁으로 향했지만 남편을 속인 죄과로 두꺼비가 되고만 절세가인이다.


보름달이 아름다운 <월아산> 자락에 있는

청곡사의 당간지주라면 가능한 일일 수 있다.

 

가만히 뜯어보면 남편을 속인 죄를 속죄하고 있는 듯한 표정 같기도 하고.

하여튼 당간지주를 만들던 석공의 생각을 알수가 없다.

 

 


▲ 청곡사 부도군.

 

 

 

 

 

▲ 일주문,,

월아산 청곡사라..되어 있다.

 

 

 

▲ 청곡사 저수지의 고사목..

수중 반영이 멋지다.

 

 


13시 38분 : 청곡사 주차장 산행완료.

 

 

 

 

 

 

 

▲ 관록의 대구99클럽 시산제..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달(月)을 토(吐)해낸다고 했을 만큼 달뜨는 장면이 아름다워..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울고 갈 산임이 분명 하다는 이곳..

 

 

 

진주의 명산 월아산 자락에서..

천지신명님께 회원님들의 정성을 대례로 술한잔 올리시니

 

천지신명이시여!~~

흔쾌히 흠향하시옵고...

 

2020년 경자년의 대구99클럽의 무한한 발전과

회원님 넘쳐나게 해주시고..또한 무사무탈하게 해주시고

대구99클럽을 찾으시는 모든회원님들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게 해주시옵소서!~~.

 

 

 

▲ 신은 사람이 음복하는데로 흠향하신다고 한다.

솔잎의 젊은 에너지가 두팔 걷고..

 

 


▲ 잘 익은 수육을 보기좋게 썰어 내니..

신명도 흔쾌히 인간과 함께 음복 하실 것이다..~

 

 

 

▲ 산전수전..살림9단의 언냐야들도 솔선 수범하고..

 

 

 

▲ 잘생긴 돼지머리 귀를 이쁘게도 썰어 내니

음복자리가 더욱 푸짐하다..

 

 

 

▲ 산이 좋아서 산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사람들.. 

<빼까루> 구호를 외치며 맛있게 음복하였으니

신명님께서도 흡족해 하셨을 것이다...

 

 

 

▲ 진성IC.. 남해고속도로에서 바라본..

월아산과 질매재를 뒤로 하고..

 

대구99클럽의..

회장님..고문님..총무님..산대장님

수고 하셨구요..

 

행복 예감이 좋은

월아산 시산제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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