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3일왕산(247m) / 응해산(506.7m) : 대구시 동구.
산행코스 : 공산동주민센타 건너정류장 - 신숭겸장군유적지 - 왕산 정상 - 응해산 정상-
만디체육시설 - 왕건 전망대 - 팔공산둘레길 접속 - 덕곡삼거리정류장 산행완료.
산행시작 : 공산동주민센타 정류장 09시 34분.
산행종료 : 덕곡삼거리 버스정류장 13시 35분.
소요시간 : 약 8.5km / 4시간 01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09 : 34 공산동주민센타건너 정류장.
09 : 41 신숭겸장군 유적지.
10 : 12 왕산 정상.
11 : 52 응해산 정상.
12 : 41 만디 체육시설.
12 : 53 왕건 전망대.
13 : 01 팔공산 둘레길 접속.
13 : 35 덕곡삼거리 정류장 산행완료.
▲ 09시 34분 : 동구 공산동주민센타 건너 정류장 하차.
지난달 11월22일에
신숭겸유적지를 다녀갔다가 알게된
왕산 ~ 응해산코스를 답사하기위해 시내버스 401번을 타고
공산동 정류장에 내린다.
▲ 횡단보도를 건너서 소방도로 입구의
노랑색의 올레길 표지를 따라 신숭겸유적지로 향한다.
▲ 지묘2교를 건너면 신숭겸유적지 후문이 보이고
올려다 보이는 산이 "왕산"이다..
▲ 유적지후문에서..
▲ 오른쪽 담장을 따라 약170m정도 진행하면
▲ 오른쪽으로 동화천변의 팔각정이 보이는 곳에서
▲ 좌측을 보면..
시그널 하나 없는 왕산 등로가 열려 있다.
▲ 등로는 어린소나무사이로 비교적 뚜렷하다.
▲ 공산댐.
왕산 7~8부능선 쯤에서 뒤 돌아보니..공산댐이다.
공산댐은 댐이 생기기도 전인 50년도 훌쩍넘은 청소년시절에 친구들과
천렵(川獵)을 하던 추억이 서린 계곡이다.
햄머(쇠망치)와 물동이를 들고 계곡을 따라가면서
햄머로 물속의 돌을 후려치면 각종 산천어들이 순간 충격에 놀라
기절하면 물동이에 줏어 담아 매운탕을 끓여 먹던 놀이다.
▲ 눈을 옮기니
신숭겸유적지가 바로 아래다.
▲ 10시 12분 : 왕산 정상의 산불감시탑.
▲ 왕산 표지목..
글씨로 보아서는 대구의 산악인..
김문암님의 글씨 같기도..
▲ 왕산을 지나 282봉으로 가는길은..
▲ 등산객의 발걸음은 거의 없는듯 잡목이 우거져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잘 설치된 방호울이
길안내를 잘 해주고 있다.
▲ 오랫동안 방치된 등산로는 잡초에 가려 있는듯 하나
길은 뚜렷하여 진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는 소복하게 뫃인 잎들이
파랗게 시린 하늘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다.
▲ 등산로 정비는 하였는데..
이용자가 많지 않은듯..
▲ 뒤돌아보니 금호강이 대구를 가르고
용지봉능선이 병풍이다...
▲ 10시 31분 : 254봉에서..
모처럼 넓은 방구돌을 만나 따뜻한 물로 목을 축이고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음미해 본다..
▲ 파계사 방향의 도덕산과..
▲ 진행하여야 할 응해산을 가늠해 보고..
▲ 올겨울 처음 만나는 서릿발..
▲ 케른(돌무더기)...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케른은 주로 방향 표시를 위함이었다면..
한국의 케른은 어린아이 돌무덤이다..
어릴때 들은 얘기로는 어린아이 무덤은
"애장" 이라고 하였던것 같다.
▲ 산행중 처음 만나는 이정표..
▲ 응해산을 당겨보니 정상에 통신탑이 있는 듯..
▲ 254봉에서의 잡목숲이 아니라
소나무숲이 사열을 받듯 하고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는 마치
임금님 행차에 일산(日傘)을 받쳐주는듯 하여..
길위의 잡풀은 융탄자와 같다..
왕이 된자의 기분으로
느릿느릿 팔자걸음에 엉덩이 씰룩거려도
흉볼 사람이 없다...ㅎㅎ~
▲ 오히려 혼자라서 좋긴 하지만..
정비 잘해 놓은 등산로가 해마다 묵혀지는게 아쉽다..
인터넷으로 왕산 => 응해산 산행기를 검색해보면
한달에 한두번 다녀가는 팀들이 있기에
그나마 흔적이 유지 되는 것이다...
▲ 두번째 이정표..
▲ 양지바른곳의 유택(幽宅)...
유택의 자리는 참 좋은데 관리는 안되는듯..
▲ 우람한 참나무가 추눈 김연아 춤을 보다가..
낙엽에 사라진 길을 놓쳤다..
이런 제기..
▲ 오늘의 걸음중에 처음 만나는
"산이조치요" 시그널이 길을 알린다...
3년전인 2016년 8월에 청도 지룡산에서
함께 했던 산악회다..
▲ 밑둥이 내 몸통의 두배는 됨직하다.
▲ 설치된 나무계단이 없다면 알수 없는 길이다..
▲ 언젠가 화마가 휩쓸고 지나갔는가 보다.
▲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 11시 51분 : 응해산 정상의 통신탑.
▲ ???~
응해가 아닌.. 왕해산 이다.
▲ 여기는 바닥이 반질반질 한걸 보니
꽤나 다녀가는듯..
▲ 응해산에서 바라본 팔공산..
▲ 만디 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길인데..
사진으로는 알수 없지만 낙엽에 급경사다..
조심조심...
▲ 망개잎 단풍이 고와 보여서..
▲ 12시 41분 : 만디체육시설 쉼터..
▲ 어디로 가나 시내버스와 연계는 되니..
안가본 길로 가보자..
▲ 그옛날 왕건이 걸어 갔다는 왕건길...
임도지만 봄이나 가을에 걸으면 좋을것 같다.
▲ 12시 53분 : 왕건 전망대의 명품송.
▲ 팔공산 주능선..
산은 멀리서 보라 했다..
▲ 13시 01분 : 팔공산 둘레길 접속지점.
여기서 팔공산 둘레길로 길을 갈아 탄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딱 일치 하였으니..
결과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 사유지를 가로 질러..
▲ 나의 예상을 확인시켜주는 이정표.
덕곡3거리 0.7km.
▲ 멀리 도덕산과도 눈맞춤하고.
▲ 올려다 본..응해산 석암바위..
수십년을 지나 다니면서도 쳐다만 보았던 산이
응해산이었다.
▲ 파계사로가는 도로와 만난다.
▲ 신호등없는 횡단보도를..
조심조심 유치원 자세로 손을드니 이쁜 아짐씨 운전자가
눈웃음도 이쁘게 미소지어 준다.
▲ 13시 35분 : 덕곡삼거리 정류장.
도착한지 3분도 안되어 적시에 다가오는
101번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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