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년 전통의 율현마을에서..
"천년의 인연" 이고픈.. 행복한 사람들과...
2018년 07월 08일 <정수산 841m> :경남 산청군 산청읍.
산행코스 : 율현마을 - 율곡사 - 새신바위 - 사거리갈림길 - 부봉 - 정수산 -
경남목장 - 철수2교 - 차황문화공원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율현마을 09시 13분.
산행종료 : 차황문화공원주차장 14시 29분.
소요시간 : 약 9.5km / 5시간 15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09 : 13 율현마을.
09 : 50 율곡사.
10 : 45 새신바위.
11 : 16 사거리갈림길.
11 : 45 정수산 부봉.
11 : 48 정수산 정상.
14 : 04 경남목장.
14 : 29 차황문화공원주차장 하산완료.
▲ 09시 13분 : 율현마을 도착.
▲ 도전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홧팅!~..
▲ 율곡사를 향해서..
▲ 400여년 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는
율현마을 주민의 말처럼 곳곳에 아름드리 고목들이
바람길 좋은 곳에 쉼터를 제공 한다.
▲ 산골의 코스모스가 장마로 서늘해진 날씨에
가을인줄 알았던가 보다..
▲ 하멜식 공법으로 보이는 담장.
1653년(효종 4) 1월에 네덜란드 출신의 "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파선되어 조난을 당하여
전남 강진에 억류되어 있을때 마을사람들에게
네델란드식의 담쌓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납작한 돌들을 골라 15도 정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 층은 반대방향으로 15도 정도를 눕혀 쌓는 공법으로
"하멜식 담쌓기" 라 한다.
▲ 원추리..
▲ 때죽나무.
▲ 때죽나무 충영(벌레집).
▲ 09시 50분 : 율곡사(栗谷寺).
▲ 괘불탱(빌려온 자료).
괘불탱이 400여년간 훼손 되지 않은 것은
전문가들이 시신에 염을 하듯이
꼼꼼하게 관리를 하고 창고에 보관을 한다고.....
▲ 정수산 등산로 입구..
율곡사를 나오면 왼쪽에 정수산 산행들머리가 있고
바위에 산행 안내도를 새겨 놓았다.
▲ 운지버섯.
▲ 율곡사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 지능선에 도착하면
요상한 소나무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 다시 제법 가파른 오름으로 주능선에 올라 서면
친절한 이정표가 오른쪽으로 새신바위를 가리키며 다녀오라 한다.
▲ 10시 45분 : 새신바위.
▲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길을 짚어 본다.
저아래 신등면 단계리에는 성웅 이순신장군이
원균의 모함으로 백의종군길에 올랐을때
조반을 들었던 곳이 있다.
▲ 오른쪽부터..
부암산. 수리봉, 감암산을 지나..
멀리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저능선을 걸었던
2010년 12월이 생각난다.
▲ 일월비비추.
▲ 11시 16분 : 사거리 갈림길.
▲ 사거리에서 정수산 정상까지
오른편의 촘촘한 잣나무밭과 함께 올라 간다.
▲ 영지 1.
▲ 영지 2.
▲ 가시철사줄을 평생의 멍에로 가슴에 품었다.
오래된 가시철조망이 나무가 자라면서 더욱 깊게 파고 들고
나무가 굵어지면서 가운데 "V"자 홈의
녹이슨 철사를 끈어 놓았다.
생명... 그자체의 눈으로 보는 마음이
자연사랑이 아닐까..
▲ 11시 46분 : 정수산(841m).
분명히 정수산 전위봉인 부봉인데..
여기서 2분 정도의 거리에 또다른 정상석이 있다.
▲ 11시 48분 : 또다른 정수산 정상석(829m).
그런데..부봉에서 올라 왔는데..
오히려 낮다.
생각컨대..
두개의 정상석이 서로 바뀐듯 하다.
▲ 정상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내려가는 하산길이
숲이 우거져 장난이 아니다.
월남의 스키부대(?)에 있을때의 정글보다
더한 악조건이다.
▲ 벤치도 만들어 놓았지만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 산인인 듯..
▲ 세금으로 만든 벤치가 관리를 받지못해
흉물스럽게 방치 되었다.
▲ 숲이 우거져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스텐철재로 만든 이정표의 길을 따른다.
▲ 둥글래 열매.
▲ 겨우 조망되는 곳에 율현저수지가 보인다.
▲ 산수국.
▲ 구름속의 황매산..
▲ 산복숭.
▲ 다래도 보인다..
▲ 선두가 지나가면서 밀쳐놓은 초목을
유심히 살피며 따라 내려 가면..
▲ 콘크리트 길이 나타난다.
생각에 경남목장 가는길이려니..
▲ 도깨비가지.
▲ 점점 노령화되어 가는 농촌일손 때문인지
고사리가 지천이다.
▲ 14시 04분 : 경남목장.
한동안 폐쇄되어 있었는데 축사에 전기도 환하게 켜져 있고
주차장에는 때깔나는 자가용도 보이고
산뜻한 건물들을 보니
다시 문을 열었는가 보다.
▲ 붉은토끼풀..
외래종 토끼풀이라고 한다.
▲ 건너편의 효렴봉과..
좌측에는 차황면 우사리.. 우측은 철수리가 보인다.
우사리는
본래 산청군 차현면 지역으로서 우사라 하였는데,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묵계동 진기동을 병합하여
우사리라 해서 차황에 편입 되었다.
조선 선조때 승지 벼슬을 하다가
당파싸움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한 이경주란 분이
효림산속의 베틀굴에서 베틀을 짜며
벼슬을 하는 사람을 어리석다 하여
"우사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경주의 자는 석마(石磨), 호는 효렴재(孝廉齋)이다.
그는 여러 번 천거되었으나, 모두 사양하고
63세 때 연풍현감(延豊縣監)에 임명되자
부임한지 3개월만에 사임하였다.
저서로는 경인잠(敬人箴)·신언잠(愼言箴)등이 있는데
모두 학문과 수신의 마음가짐을 밝힌 글이다.
마경설(磨鏡說)에서는 거울의 먼지를 닦는 것을
사람이 명덕(明德)을 닦는 것에 비유하여
하루에 세 번 돌이켜보는 마음으로 자기수양에
힘써야함을 주장하고 명덕(明德) 공부에
힘쓸 것을 주장하였다.
▲ 14시 23분 : 철수리 효산서원.
▲ 철수마을 표지석..
어릴때 전국민의 국어교과서에 많이도 나왔던
철수와 영이의 그 마을 인가?..ㅎㅎ~
그럼.. 영이마을은 ???~
철수리(鐵水里)는..
효염봉과 정수산 사이에 위치하여
산지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계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철수와 평촌이 있다.
철수리는 지금부터 3백년 전에는
철의 산지로서 새점을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철수리란 이름도 이에 유래한 것이라고는 하나
문헌에 남아 전하는 것은 없다.
▲ 차황문화공원.
2018년 1월 23일자로 개장되었다는
차황문화공원이다.
웬 문화공원인가?,,하고 찾아 보았더니..
공원 조성의 배경은 이렇다.
해마다 봄이면 진분홍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황매산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차황문화공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지역창의아이디어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되어
2014년부터 국비와 지방비 20억원이 투입됐으며
황매산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 3㎞도 개설됐다..라고
해서..
공원안에서 어디를 쳐다보아도 효렴봉능선에 가리어
한눈에 관망은 커녕.. 두눈에도 황매산은 보이지 않는다.
황매산 오를수 있는 등산로 3km는
아마도 효렴봉 등산로를 말하는 것 같다.
지역창의 아이디어 사업은
선정기준이 뭘까..?
참고로...
승용차 주차대수는 11대 정도다..
▲ 황매산 조망을 하기 위해
이곳,, 차황문화공원을 찾는이가 있다면..
헷갈리지 않게 위치 정보를 올린다.
▲ 14시 29분 : 차황문화공원 도착, 산행 완료.
보이는 건물은
병연정(屛淵亭)이다.
옛날에 건물을 지을때..
앞에 저수지가 생길줄 알고 이름을 지었던 것일까?.
못이 병풍처럼 둘러싼 정자,,
병연정(屛淵亭)에,,
물이 남문에 비치니
수남문(水南門) 이다..
,
,
,
산청(山淸)은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으로..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
산청이 낳은 큰스님 "성철" 스님과
당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깨끗한 약수를 품은
산청(山淸)의 정수산(淨水山)에서
자연을 헤쳐나가는 다소 힘든 도전의 산행이었지만
숲이 뿜어내는 원시의 풀냄새 에너지에 힐링되어
새로운 한주를
달달함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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