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03일.

성주봉(891m) 운달산(1097m)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산행코스당포2리복지회관-성주사-수리봉-성주봉-토굴-

운달산-통천문-화장암-김룡사-일주문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당포2리복지회관  09시 38분,

산행거리 : 약10.2km 

하산완료 : 김룡사일주문 주차장 16시 17분

소요시간 : 6시간 55분소요(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9 : 38  당포2리복지회관 도착.

09 : 57  성주사.

10 : 41  수리봉.

12 : 18  성주봉 정상.

13 : 28  토굴 도착.

14 : 24  운달산 정상.

14 : 46  통천문.

15 : 44  화장암.

16 : 07  김룡사.

16 : 17  김룡사일주문 주차장 도착 하산완료.

 

 

09시 38분 : 문경읍 당포2리 도착. 

성주봉을 오른지가 10년도 넘은것 같고

산행 내내 밧줄만타서 어깨가 뻐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성주봉이다. 

 

 

▲ 당포리 느티나무 숲. 

 

 

▲ 수리봉과 성주봉. 

 

 

▲ 수리봉. 

 

 

 

 

▲ 안동권씨 사당. 

 

 

▲ 부추꽃.

 

 

 

 

▲ 수리봉을 올려다 보니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대슬랩을 오르고 있다. 

 

 

09시 57분 : 성주사. 

성주봉 산행 들머리는 성주사 대웅전 옆으로 지나가면.. 

 

 

▲ 대웅전 바로뒤에 돌탑이 있고.. 

 

 

 

▲ 깔끔하고 친절한 이정표를 따라서..

 

  

▲ 6~7분 올라서면 잘 만들어진 데크계단.

  

 

▲ 당포리 마을 전경. 

당포리는 1,670년경에 마을이 들어섰고,

고주부사(高州府使)가 이 마을에 처음 서당을 짓고

당포(唐浦)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 오른쪽으로는

이화령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상의

황학산 백화산이 달려간다. 

 

 

▲ 수리봉 대슬랩구간. 

보기에는 가팔라보여도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서

로프를 잡지않고도 올라갈수가 있다. 

 

 

▲ 꼬리 진달래. 

산림청 보존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국외 반출시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귀중한 우리의 자원이다.

 

 

▲ 대슬랩너머로 주흘산이 빼꼼히 내다본다.

 

 

▲ 운달산에서 이어지는 조항령과 활공장.

활공장이라 하니

구례 오산이 생각난다. 

 

2012년 4월 8

전남 구례 오산의 사성암 오름길에서..
활공장 안내표지를 보고

뒤따라 오던 산악회 아줌씨 왈...

참말로 얄궂다...

넓은땅 놔두고 하필이모 산꼭대기에 활공장을 왜 지어 놓았노?,,


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

 

 

 

 

▲ 대슬랩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요염(?)하게 앉아 있는 인어송(人魚松).

 

 

▲ 그저.. 좋아서 헤벌레~...

저 손좀 보소,, 슬그머니.. 성희롱을...ㅋㅋㅋ~

 

  

 

▲ 이산에는 꼬리진달래가 엄청많다. 

 

 

 

▲ 최근에 조성된 신북천 댐. 

그리고.. 포암산

그림이다.

 

 

▲ 주흘산이 손에 잡힐듯...

 

 

 

 

▲ 앗!~ 이럴수가..

6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겨우 20일 정도만 피기 때문에

만나기 어렵고 이 시기만 지나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는 꼬리진달래를 만났다...




▲ 야등자들을 위한 솔라등.

 

 

10시 41분 : 수리봉 정상.

 

 

▲ 조선시대 문인으로 알려진 권섭(1671~1759)선생이

당포리에 거주할 당시에 제작한 지도에

취봉(鷲峯)으로 기록되어 있다. 취(鷲)는 수리취다.

 

 

▲ 신북천 댐이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는것 같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키가 1~2m까지 자라는 상록 관목이다.

한방에서는 꽃과 잎을 말린 것을 조산백(照山白)이라 하여

기관지염을 치료하거나 지혈제 원료로 쓴다.

  

 

▲ 가야할 성주봉.

 

 

 

▲ 꽤나 가파른 밧줄 구간을 1차 통과.

 

 

▲ 밧줄구간을 내려와서 다시 치고 오르는 곳에..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바위.. 그러나 10년전의

그날 그모습으로 아직도 아슬아슬이다.

 

 

▲ 등로는 잠시 느긋해진다.. 

 

 

▲ 어수리. 

 

 

 

 

▲ 또다시 바위길..

 

 

▲ 작은 봉 하나를 넘어서면..

 

 

▲ 바닥이 보이지 않는 완전 직벽밧줄구간..

 

 

▲ 산에 와서 집에 있는 "엄마야~"를 찾는 아짐씨들..

건강한 삶을 위해 산에 왔으면서 발발 떨며

"힘들고 겁나 죽겠다.." 고 하는 고소공포증의 아자씨들..

사람이 많으면 꼭 한사람씩 있다.. 

기다림은 길어지지만..

차근차근 조심조심 안전이 제일이다.. 

 

 

▲ 밧줄을 내리자 말자 건너편의 저곳을 오른다.

 

 

▲ 길어지는 기다림에..

 

 

▲ 싸리꽃도 담아보고..

 

 

▲ "엄마"를 찾지 않는 용감한 아짐씨를 보고

위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아저씨들이

"우와!~~ 너무 잘내려 간다..저 아지매 산악회 가고 싶다.."며

응원의 환호를 보낸다 

밧줄하니 잘타니

회원확보도 되고 팬도 생기고..ㅎㅎ~

 

 

 

▲ 조금전에 기다리던 건너편.

 

 

 

▲ 연속으로 이어지는 밧줄구간.

 

 

▲ 그림이 좋아서..

한손에 밧줄잡고 한손에 카메라..

 

 

▲ 올라서면 또 밧줄..

 

 

▲ 김연아 송..

춤추는 소나무.

 

 

 

▲ 지나온 암릉길.

수리봉이 꼬랑지처럼 치켜들고 있다.

 

 

▲ 벌개미취. 

 

 

12시 18분 : 성주봉.

우람한 정상석.. 

마을주민들이 신성시 여겨왔고

특히 신주처럼 신성시 여긴데서 성주봉이라 하고.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이곳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성주봉을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당겨본 공덕산 방향.

 

 

▲ 성주봉 바로 아래 시원한 바람길이 좋은 곳에서

운달산을 바라보며 마음에 점을 찍는다.

 

 

▲ 최근에 만든듯한 데크.

 

 

 

 

▲ 10년전에 힘들게 지나갔던 구간인데..

계단 아래를 보니 통나무다리가 옛날 그대로다.

 

 

▲ 운달산 2km..

지치게 만드는 마의 구간이다.

 

 

▲ 흰진범.

 

 

13시 28분 : 자연 석굴.

 

 

▲ 비박하기에 안성마춤이다.

 

 

▲ 삽주.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삽주의 뿌리

혹은 뿌리줄기를 칭하는 말이다.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는

삽주뿌리를 백출(白朮)이라는 약초로 사용하고 있다.

허균의 임노인 양생설에 보면 강원도 지방에 사는 한 노인이 

나이가 102살 인데도 불구하고 살결은 비단결 같고,

얼굴에서는 잘 익은 대추 빛이 나고,

귀와 눈도 어두워지지 않았으며, 기력이 청년과 같아서 

비법을 물었더니 젊어서부터 꾸준히 먹은

삽주뿌리 때문이라는 대목이 있다.

 

 

14시 24분 : 운달산 정상. 

아래와 같이 2011년에는 여기에 정상석이 있었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지금은 옮겨져 있다. 

 

 

▲ 2011년의 운달산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산능선에.

활공장이 보인다.

 

 

▲ 양탄자처럼 깔려 있는 사초길.

 

  

14시 33분 : 폐헬기장.

  

 

14시 46분 : 통천문..

 

 

 

15시 44분 : 화장암. 

2011년에는 거의 폐허가 된 절이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노스님 한분이 두문불출 하고

혼자서 득도에 정진하신다고 했는데 

텃밭에 사다리가 놓여 있는걸 보아서는

지금도 누군가가 계신가 보다..

 

 

▲ 화장암(華藏庵). 

원래 이름은 중암(中庵)이었다가

영조 34년(1758년)에 백련화상이 중건하면서

화장암으로 개칭했다. 

화장암의 화장(華藏)은 화장세계로서

비로자나불이 도를 이룬곳이라고 한다.

세상에 없는 것이 없는 모든 물건을 간직하고 있다고... 

지금은..

너무나 초라하다.

 

 

▲ 장구목에서 내려오는길과 합쳐진다.

 

 

 

 ▲ 대성암은 뒷쪽사립문을 닫아 놓아서

그냥 패스.. 지금쯤 마당에 상사화가 활짝일텐데

못보아서 아쉽다.

 

 

▲ 여여교(如如橋)를 건너 가면

비구니 사찰인 대성암으로 가는길이다..

여여(如如)란..금강경의 게송 중에 ‘불취어상 여여부동(不取於相 如如不動)’이라고 해서

여여부동(如如不動)은 마음이 주변 상황에 자극받지 않고

늘,,한결같이 원만하고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 김룡사 가는길의 가문비나무.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같은 가문비나무가 양 옆으로 도열해 있는 모습이

하늘로 뻗은 기상은 모든 번뇌와 욕망을 후려치는 것 같이 서늘하다.

 

 

▲ 눈괴불주머니.

 

 

▲ 오미자.

 

 

 

16시 07분 : 김룡사 보장문.

 

 

▲ 김룡사는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의 하나로 경북 북부 일대의 45말사를 거느렸으나

이제는 직지사가 본사가 되어 그 말사가 되었고

1997 12월 말에 큰 불이 나서 절집은 물론

주변의 송림까지 타버렸다고 한다.

 

 

▲ 사대천왕상. 

신장은 대개가 나무로 조각되어 있는데.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사람의 손끝 작품이 아니라 첨단 기계로 만들었다. 

흥미를 끄는 문구가 눈에 들어 온다..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이라 하지 않고

천왕을<하느님>이라고 표기 했다.. 

사찰에서 <하느님>이라는 용어를 쓰니

새롭게 다가 온다.. 

 

 

▲ 사대천왕상. 

오른쪽의 북방 다문천왕 (多聞天王)도 다문<하느님>으로...

사대천왕은 사찰을 지키고 나쁜 귀신을 쫒기 위해서..

동서남북을 지키는 수문장인 신장(神將)을

<하느님>과 동급(?)이라고 표기 한 것 은,,

예외로 느껴진다. 

나는,,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문외한 이지만,, 

우리가 어릴때부터 듣고 배운 절대자 <하느님>을,,,

귀신이나 쫒는 신장으로 만들어 부처님 도량을

수호하는 수호신 정도라니.. 

 

 

▲ 김룡사 대웅전. 

신라 진평왕 10년인 588년에 운달조사(蕓達祖師)가

운달산 자락에 절을 창건하고 <운봉사>라고 이름 지은 것이

김룡사의 전신이라고 하며... 

사찰 이름이 김룡사로 개칭된 데에는 여러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그 중 한 가지는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지어

운봉사 아래에서 숨어 살면서 불전에 참회 하였고. 

그 후, 아들을 낳아 이름을 김용(金龍)으로 지었는데,

이때부터 가문이 부유해져 마을 이름이 김룡리라 불렀으며

운봉사도 김룡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 E.T 바위.

 

 

▲ 김룡사 노주석. 

노주석은 부처의 불법을 밝히는 석등과는 달리

마당에 불을 피워 올려놓는 댓돌이라고 한다.

 

 

 

 

16시 17분 : 김룡사 일주문 주차장..하산완료.

 

 

▲ 눈괴불주머니. 

꽃말은..보물주머니,,비밀.

 

 

 

▲ 누린내풀. 

냄새가 고약한 누린내풀은 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집과 멀리 떨어진 화단에 심고 가꾸는 편이다. 

 

 

▲ 뱀딸기.

 

 

▲ 일주문.

 

 

▲ 운달산 김룡사 일주문,, 

위에는 홍하문(紅霞門)이라는 현판이 따로 있다.

홍하(紅霞)는 해 주위에 보이는 붉은 노을..이라는 뜻이며. 

<붉은 노을은 푸른바다를 꿰뚫는다>는 뜻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홍하문이란

불국토(佛國土)인 부처님 세계로 들어감을 상징하는 문이다.

두개의 편액은 독립운동가인 동농 김가진(1846 ~ 1922) 글 이라고 한다. 

[참고] 김가진은 일제강점기때 대동단의 총재 및 고문이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다. 

두 기둥의 세로에는...

입차문내 막존지해(入此門內 幕存知解),,,

이 문에 들어오거던 안다 하는 것을 버려라... 

무해공기 대도성만(無解空器 大道成滿),,,,,,,

비우고 빈,, 그릇에 큰 도가 가득 차리라...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로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의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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