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05일 대덕산(600m) : 대구시 범물동.

 

산행코스 복명초교 대덕산 들머리 - 전망대 - 대덕산 - 만보정 - 욱수정 - 진밭골갈림길 -

백련사갈림길 - 용지봉 - 산불초소 - 체육공원 - 범물동 - 용지역정류장 하산완료.

산행시작복명초교 10시 39분.

하산완료용지역 정류16시 08분.

산행거리 : 10.5km.

소요시간 : 5시간 29분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39  복명초교 대덕산들머리 도착.

11 : 38  전망대.

12 : 17  대덕산.

12 : 58  만보정.

13 : 20  욱수정.

13 : 44  진밭골갈림길.

14 : 26  백련사갈림길.

14 : 40  용지봉.

15 : 17  산불초소.

15 : 30  체육공원.

16 : 08  용지역 정류장 하산완료.

 

 

10시 39분 : 범물동 복명초교 대덕산 들머리.

 

처음부터 오름이 만만치 않다. 

 

왼쪽 사면은 천주교공원묘지구역이다. 

 

2016년 2월에 발생한 산불로 흉물스런 고사목. 

 

11시 07분 : 산불감시초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 대구야구경기장.

 

인근의 오른쪽 성암산 아래에

대구월드컵 축구경기장이 있다.

 

▲ 꼭히.. 단풍나무가 아니어도

서서히 노랗게 물들어가는 참나무의 모습도 이쁘다..

 

단풍이 드는 이유는

겨울을 나고 봄에 필요한 양분을 축적 하기 위하여

나뭇잎에 남아있는 양분을 뿌리로 옮겨가 저장하게 된다.

 

엽록소에 붙어있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변하여

엽록소가 파괴되고 함께 만들어진 당분도 뿌리로 옮겨지는데

 

단풍나무, 개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등은

“안토시아닌”이 많아 붉게 물들고

 

은행나무, 튤립나무, 낙엽송, 메타쉐쿼이아 등은

“카로틴” “크산토필”이 많아 노란 단풍으로 물들게 된다.


참나무 종류의 갈색 계통은

“탄닌” 성분과 더 복잡한 생화학적 반응으로 만들어 진다.

 

▲ 가야할 용지봉이 진밭골을 사이에 두고 대덕산과 마주하고 있다.

 

11시 38분 : 대덕산 최고의 전망대..

 

▲ 대구 공항의 비행기가 뜨고 앉는 모습도 선명하고 탁트인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 붉은선 지구가 대구달성공원의 동물원이

2019년에 완공을 목표로 이전하게 될 예정지이다.

 

▲ 안부로 내려 섰다가 오르게 될 대덕산.

 

▲ 등로는 비교적 편안하지만 안부까지 바닥을 치고..

 

다시 치고 오름이 만만치 않은지

운치 있는 통나무 쉼터를 설치해 놓았다.

 

▲ 대구의 강남,,수성구 전경.

 

▲ 방공포병학교 기념비.

 

12시 17분 : 대덕산 정상. 

지도상에는 대덕산인데.. 정상석에는 대덕봉이다. 정상석이 두개다.

 

▲ 대덕산 인증샷. 

추석 뒷날인 오늘은 나혼자만 대덕산 주인일줄 알았더니..

의외로 심심치 않게 등산객들이 보인다.

 

 

▲ 대덕산에서 진밭골로 가는길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순한길이다.

 

▲ 남도의 황토길은 아니지만..

붉은 황토길에 서니

소록도에 갔을때 보았던 <한하운> 시인의 시비가 생각난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낯선친구 만나면 우리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같은 저녁해는 남는데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6.25 월남인 2세는

딱히 갈곳 없는 명절이 제일 외롭다.

 

12시 58분 : 만보정.

 

13시 20분 : 욱수정.

 

▲ 진밭골.

 

진밭골은 지금으로 부터 약 400여년전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피하여

경주, 전주최씨의 일가들이정착하면서 이루어진 부락으로

농지가 매우 질어서 논밭농사에 적합하지 않아

수전(水田)이라 부르다가 물이 많아서 땅이 질척거린다.. 질다..라는 의미의

"진밭". "진밭골" 이라 불러졌다고 한다.

 

▲ 용지봉 1.94km 라는데..

 

▲ 용지봉까지의 그 1.94km가 우째 이리도 머노,,...

가고 가도 용지봉은 보이지 않고..

 

마침.. 용지봉쪽에서 키크고 신체건장한

50대 초반의 남자 한사람이 내려 온다.

 

: 용지봉까지 아직 많이 먼가요?

 

50대 : 예~..... 아직 한~참을 더가야 됩니다.....그러고는

묵묵부답..끝.....

갈길을 가버린다..

 

: ㅎㅎㅎ..문디.. 갱상도라.. 무뚝뚝 하기는..ㅋㅋ~

"한~참" 이 얼마나 된다는 말이고?.

 

대충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알고 싶어서 물었던 건데..

한~참이라니... 젠장~..

 

▲ 두번째 부부를 만났다..

 

: 아까와 똑 같은 질문,,

상대남 : 예~... 정상까지 한 20분 가량 걸릴겁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아까 50대남자를 만났을때가

약30분...대충 1km가량 더 가야할 거리였었다..

 

두번째 아저씨는..

시간개념이 있는 분이다..

저 고개를 넘어서니..

 

▲ 용지봉 정상 바로 밑이다.

 

14시 26분 : 백련사 갈림길.

 

초점을 맞추는데 화면에 뭔가 움직임이 있어서

디카를 내리고 자세히 보니..

 

▲ 메뚜기가 야자 멍석발판속에 종족번식의

숭고한 사명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계단 발판이라

무심한 등산객의 발에 밟힐까 걱정이다.

 

에궁~,,

기다려 줄수도 엄꼬,,

순산 잘하고 빨리 비켜 가거래이~..

 

▲ 우리들의 고향풍경. 

거의가 비슷한

고향의 모습이 아닐까...

 

14시 20분 : 용지봉.

 

"용지봉" 하면..

각종 행사및 새해 일출맞이 명소로

수성구민들의 자존심 만큼이나 아끼는 산인데..

정상석이 초라하고.. 이리저리 천덕꾸러기 취급이다.

 

옛날 대홍수가 났을 때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밖에 남지 않고 모두 잠겨 버렸는데

그 남은 터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용의 뾰족한 뿔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지봉 이라 하였다...라는 전설이..

 

▲ 정상 헬기장.

새해 일출때면 발디딜틈이 없다.

 

▲ 용지봉 연리목.

 

▲ 뒤돌아 본 용지봉.

 

▲ 대구 외곽의 가창 전경..

 

대구시와 경북 청도의 경계인 팔조령으로 올라가는

계곡 오른쪽에 우록리가 있다.

 

우록리는..

임진왜란 때 일본의 선봉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조선으로 귀화하여

우록김씨의 시조가 된 김충선(金忠善)이 정착한 마을이다.

 

▲ 가창댐.

 

▲ 패랭이꽃.

 

15시 30분 : 체육공원.

 

16시 08분 : 범물동 용지역.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