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7월 17일 함박산(446m)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산행코스 : 기내미재 도착 - 432봉 - 함박바위 - 기내미전망대 - 

                    함박산전망대 - 함박산 - 기세리 - 지상낙원식당하산완료.

 

행시작 : 기내미재 08시 21분.

하산완료 : 지상낙원 식당 10시 24분.

(2시간 3분소요 : 간식 및 휴식시간포함)

 

          08 : 21  기내미재 도착.

                 08 : 38  작은 함박산(432봉).

   08 : 42  함박바위.

         08 : 53  기내미전망대.

         09 : 08  함박산전망대.

       09 : 32  함박산 정상.

10 : 10  기세리.

                     10 : 24  지상낙원식당 하산완료.



08시 21분 : 기내미재 도착.


지난 1월에 옥연지에 왔다가

차량 회수문제로 타보지 못한 함박산 <=>기내미재 구간이었는데,,


오늘은,, 마침..

대구팀과 서울팀이 송해둘레길 걷기 합동산행 행사가 

옥연지에서 11시부터 있기에 행사 시작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함께 동행할 명암1님.

중국교포다.

 

 

 

 

 

 


▲ 산행 안내도를 숙지하고..

기내미재는

명곡리에서 용연사로 넘어가는 고개길을 말한다.

 

 

 

 

 

 


▲ 오늘의 일기예보는 어제에 이어 흐리고 비오는것인데..

서울손님을 초대한자리여서 그런지

비온후에 상쾌함이 더없이 기분 좋은 날이다.

 

 

 

 

 

 

▲ 기내미재 뒤를 보니 청룡지맥의

용문산 닭지봉이 마주한다.


 닭지봉 유래.


대홍수시대 세상이 다 물에 잠겼을때

이봉우리는 닭한마리 앉을만큼 남아있었다 하여

닭지봉이라는 전설이 전해 진다.

 

 

 

 

 

 


▲ 무슨 버섯인지...

좀 징그럽다는 생각도 들고..

새벽까지 내린 비로 여기저기 많이도 올라왔다.

 

 

 

 

 

 


08시 38분 : 기내미재 출발기점에서 27~8분 가량 올라오면

아무런 표시도 없는 작은 함박산(432봉)을 만나고

 

 

 

 

 

 

▲ 숲 사이로 진행할 함박산이 보인다.

 

 

 

 

 

 

▲ 마을 뒷쪽으로는 비슬산이 병풍이요..

앞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마을,,, 옥포면 김흥리..

 

 

 

 

 

 

08시 42분 : 함박바위..

육산인 함박산에 바위가 있으니 이색적인 분위기다..

 

 

 

 

 

 

 

 


▲ 청룡산, 삼필봉능선에 낮게 드리운 구름..

 

 

 

 

 

 

▲ 함박바위 뒤쪽.

 

 

 

 

 

 




▲ 이길이 비슬산 둘레길 중의

한구간인가 보다.

 

 

 

 

 

 

08시 53분 : 기내미재전망대.

 

 

 

 

 

 


▲ 아스라히 솟아있는 비슬산..

 

 

 

 

 

 

▲ 송해공원 수중보 공사가 한창인 옥연지 상류를

배경으로 인증샷.

 

 

 

 

 

 




09시 08분 : 함박산전망대.

 

 

 

 

 

 


▲ 성서공단..

 

 

 

 

 

 

▲ 당겨본 남평문씨세거지..

 

 

 

 

 

 

▲ 함박산 쉼터.

 

 

 

 

 

 

▲ 이걸 우짜노.,,


이른 아침에

낯선 산객의 느닷없는 방문에,,

부끄러웠던가 보다..


미스 함박산이,,

엉디(히프)를 배배 꼬고 있다..

ㅎㅎㅎ

 

 

 

 

 

 

▲ 추억의 나뭇잎모자.


실로 50여년만에 보는 나뭇잎모자..

물자가 부족하던 어린시절에는 나무잎으로 만든 모자를

쓰고 놀았다,,


이 모자를 만든 누군가도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만들었을 것이다.

 

 

 

 

 

 

▲ 명암님이

중국에서 가져온 거라면서...

 

 

 

 

 

 

▲ 주섬주섬 끄집어 낸다.


<명암>님은 연길에 사시는 동포인데..

직장따라 한국에 와서 카페활동도 하면서 만난사인데

만능 스포츠맨이라 마라톤 완주도 몇번 하시고 산도 즐겨서

내가 다니는 산악회를 통해 몇차례

전국의 산을 같이 타다 보니 정이 많이 든 사이다..


한국에서 자녀분들 공부시키고 출가시키고

중국에 다시 갔다가 이번에 다시 한달을 말미로 한국에 나와서

한국에 놓아 두었던 짐을 정리하려 왔단다..

 

 

 

 

 

▲ 소고기 육포와,, 두부 포(버섯포)인데

막걸리 안주로는 완전 별미다.

 

 

 

 

 

 

▲ 이른아침..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이슬에

바짓가랑이는 다 젖었지만..

 

 

 

 

 

 

09시 32분 : 함박산 정상.

 

 

 

 

 

 


▲ 화원유원지와 강정보 전망대..

 

 

 

 

 

 

▲ 물레나물 꽃.


여름에 파는야생화로 도시화된 오염 된 곳에서는 살지않고

신선한공기가 머무는 숲가장자리에 서식 한다.


꽃말은 추억과 일편단심

물레를 닮아 물레나물 꽃이라고 한다.

 

 

 

 

 

 

▲ 패랭이 꽃.

 

 

 

 

 

 

▲ 처음보는 꽃이고 너무 이뻐서..

 

 

 

 

 

 



▲ 옥연지로 하산길을 잡는다.

 

 

 

 

 

 







10시 11분 : 기세리.

 

 

 

 

 

 

▲ 별장인듯한 집의 마당에 블루베리가..

 

 

 

 

 

 


▲ 말나리,,


나리라는 이름은 순 우리 말로 "백합" 이라는 뜻이다.

야생의 나리는 기본적으로 <나리>와 <말나리>로 구분 되는데,,


잎의 모양에 따라서 참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하늘나리,, 섬나리로

분류 되는데 잎의 모양이 호생(어긋나기)하면 나리쪽이고,

윤생(돌려나기)이면 말나리쪽이다.

 

 

 

 

 

 


▲ 인산당(仁山堂).


충주석씨(忠州石氏) 선조인

인산공(仁山公)을 위하여 건립한 사당이라고 한다.

 

 

 

 

 

 

▲ 기세리 마을회관을 돌아 나가니..

 

 

 

 

 

 

▲ 기세리 마을 표지석이 나오고

옥연지와 마주하게 된다.

 

 

 

 

 

 

▲ 옥연지 상류..

송해둘레길 조성공사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완공이 되고나면 여기까지 물이 차오를 것이다.

 

 

 

 

 

 

▲ 능소화.

 

 

 

 

 

 


▲ 기세리.. 진주강씨 모열각.


모열각의 주인공 진주강씨는

이곳 충주석씨(忠州石氏) 문중의 석고홍에게로 시집을 왔다.

<석고홍>은 이곳의 선비 인산공 7세손으로 인품이 매우 너그러웠다.


부인 진주강씨도

아버지가 진주상서(晋州尙書)를 지낸 은열공(殷烈公)으로서

매우 훌륭한 집안이었다.


그러나 <석고홍>은 불행하게도 결혼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강씨부인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고.

부인은 장례일에 모인 친척들에게 말했다.

언제고 이 몸이 죽거든 꼭 남편 옆에 묻어 주십시오.

그러자 친척들이 나무랐다.


무슨 그런 불길한 소리를 하는가?

이제 시집 온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린나이에 무슨 죽는 이야기를 하는가?


그런데 어찌 된 셈인지 남편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바로 강씨부인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이고~~ 아무리 여필종부라지만 이렇게 빨리 따라가다니....

마을사람들이 모두 목 놓아 울었다.


그런데 <석고홍> 집안에서는 너무 일찍 죽은 며느리가 가여워서

백이나마 자유롭게 멀리 가라고 남편과 멀리 떨어진 곳에 무덤을 썼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뿌지직!

쩌엉!

갑자기 대들보가 부러져 내려앉고,

 솥 밑바닥이 깨어지고. 그리고 소와 말들이 놀라서 울어대었고....

안 되겠다.

아무래도 죽은 며느리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 모양이다.


참다못한 마을 사람들은

의논 끝에 이를 관가에 알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관가에서는 부인이 남편과 함께 묻히지 못한

원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보리 석 섬, 벼 한 섬,

건어물 한 포, 초 한 쌍, 밤과 대추 4되를 보내어 제사를 올리게 하고,

마을사람들에게 부인의 유언대로 남편 무덤에 합장을 시켰다.

   

그러자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보이더니 단비가 쏟아져 내렸다.

그 뒤부터는 이상한 일이 더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감복한 마을 사람들은 죽어서도

남편을 기리는 부인의 아름다운 뜻을 받들어

해마다 제사를 지내 준다고 한다.

   

그 뒤, 1945년에

충주석씨 문중에서 기세리 입구에 모열각을 짓고

비석을 세워 남편을 그리워하다 따라 죽은

열녀 진주강씨를 기리고 있단다.

 

 

 

 

 

 

10시 31분 : 합동산행 만남의 장소 도착.

 

 

 

 

 

 

▲ 기세리 마을.


오늘 넘어온 함박산 능선을 가늠해 보며

서울팀을 기다린다.

 

 

 

 

 

 

옥연지 제1주차장.

 

 

 

 

 

가을 분위기가 물씬..

 

 

 

 

 

▲ 송해공원..

 

송해공원(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소재)은

옥연지를 중심으로 201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옥연지 둘레길과 구름다리 등 이미 완공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수중교, 가두리보 등 2018년 까지 94억원이 투입된다.


송해공원 명칭은

지난 2010년 9월 쯤,  KBS 전국노래자랑이 달성군에서 열렸을 때

김문오 달성군수님과 선생님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면서 부터다.


이 자리에서 송씨 처의 고향이 옥포면 기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달성군이 행사 때마다  인연을 이어왔고,


이후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

2012년 달성군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해 오면서

현재 송해공원 사업까지 연결된 것이다.


송해선생의 고향은 황해도 재령 출신이다.

6·25전쟁 때 월남하였고...


군복무시절 상급자가

지금의 부인인 석모씨(옥포면 기세리 출신)의 오빠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11시 00분 : 오늘 같이 트레킹을 할..

서울팀이 정시에 도착이다.





▲ 대구팀과 서울 산행동호회팀과의

만남의 단체 인증샷...

 

 

 

 

 

▲ 2018년까지 완공목표로 수중보 건설이 한창이다..


아쉬운것은 공사관계로 물을 빼버린 탓에

손님 맞이 잔치상에 무언가 1% 부족한 느낌이다.

 

 

 

 

 

▲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되는 테크길 기점.

 

 

 

 

 

▲ 지난 1월에 왔을때는 쉼터 명칭이 "제1전망대" 였었는데

송해공원이다 보니 명칭도 <담소전망대>로

바뀌어 있다.

 

 

 

 

 


▲ 금동굴,,


동굴은 저수지가 축소 되기 전에

일제가 금맥을 찾기 위해 뚫은 굴이라고 한다.


주변에 물레방아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물레방아가 생긴다면 더더욱 운치가 있을듯 하다.

 

 

 

 

 

▲ 다시 옥연지로..

 

 

 

 

 

▲ 송해님의 목소리가 청개구리 뱃속에 들어갔는지

송해공원을 찾아 주심의 인사말과 안내말이 계속해서 흘러 나온다.

 

 

 

 

 


▲ 옥연지 건너로 보이는 마을이

송해님의 처가동네인 <기세리>이다.

 

 

 

 

 

▲ 고염나무뿌리가 상수리나무 밑둥치를 감고 있는

독특한 연리목이다.

 

 

 

 

 




▲ 팔각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연지.


옥연지 둑은,,,,.

이명박정부때 4대강 연계사업으로 확장 되었다.

원래는 뚝높이 공사를 3미터 정도였는데...

둑밑의 간경리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1.5미터로 조정되었다.

 

 

 

 

 





▲ 겨울이면 얼음 빙벽장이 된다.

 

 

 

 

 

▲ 혹자는,,


이곳과는 직접적인 연고도 없는 "송해"라는 개인의 이름으로

이렇게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송해"라는 연에인 개인에게 투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투자하여 공원을 만들어 놓으니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좀 좋은가?


<송해공원>이 아니고...

"돌고래(?) 공원"이라고 하면 또 어떤가?.

공원의 명칭일 뿐이다..


직접 관계가 있던 없던

공원으로 조성해 놓으니 볼거리가 있어서

좋다..좋아

ㅎㅎㅎ~

 

 

 

 

 

▲ 하늘다리..


이제는 명실상부 송해공원의 명물로써

자리매김 되어 진듯 하다.

 

 

 

 

 

▲ 멀리 비슬산이 올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

 

 

 

 

 









▲ 닭백숙으로..


술도 한잔 나누고,,

 

 

 

 

 

▲ 명암님..

이제 헤어지면 언제쯤 만남의 인연이 올지..


중국에 가시더라도 한국의 좋은점만 기억하시고

아름다운 추억 오래도록 간직하시구요.


무엇 보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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