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6월 05일 사량도 지리산(398m) :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산행코스 : 사천시 상족암유람선 선착장 도착 - 사량도 내지항 선착장(산행시작) - 365봉 -
지리산(점심) - 달바위봉 - 가마봉 - 연지봉 - 옥녀봉 - 대항선착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사량도 내지향 선착장 10시 26분.
하산완료 : 대항 선착장 15시 34분(4시간 56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6 : 43 성서홈플러스 출발
09 : 53 상족암유람선 선착장 도착.
10 : 00 공룡호 승선 출발.
10 : 26 사량도 내지항 도착.
10 : 38 지리산 들머리 입구
11 : 11 365봉.
11 : 56 지리산(점심 및 휴식).
13 : 27 달바위봉.
14 : 11 가마봉.
14 : 23 연지봉.
14 : 46 옥녀봉.
14 : 53 대항 갈림길.
15 : 34 대항 선착장 하산완료.
16 : 30 일신호 승선.
17 : 03 상족암유람선 선착장 도착.
17 : 20 하산주.
18 : 05 상족암선착장 출발.
22 : 07 대구도착(반월당 기준)
▲ 사량도 가는길.
사량도를,,통영 가오치에서 한번,
삼천포항에서 두번에 이어, 네번째 가지만,,
이곳 상족암에서 가기는 처음이다,
장점은 가장 거리가 짧다는 것이고
단점은 90명 단체가 안되면 예약이 되지 않는다.
지리적 이해를 돕기위해 위치도를 올리니 참조하시길...
▲ 09시 53분 : 경남 고성군 하이면의 상족암유람선 선착장 도착.
▲ 시계꽃.
꽃말은 "성스러운 사랑" 이고..브라질 원산의 상록성 덩굴식물로
많은 나라에서 관상 식물로 재배 한다.
▲ 노후되어 일선에서 퇴역한 유람선.
카페로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소득 없는 생각을 해 본다.
▲ 상족암둘레길 안내도.
여기서 약 10분 정도면 상족암을 갈수 있는 거리다.
▲ 보이는 언덕 너머가 상족암이다.
▲ 멀리 길게 누워 있는 섬이 <사량도>이다.
▲ 승선 시작.
▲ 조타실..
▲ 배를 타고 가는 여행같은 산행길.. 여행은 마음을 들뜨게 하는 묘한 재미가 있다.
▲ 베트남 하롱베이로 가는 배 안인줄 알았심다..구웃~,,, 머찜니다.. ㅎㅎㅎ~~
▲ 상족암.
지금은 만조때라서 그런지 상족암 입구가 물에 잠겼다.
물이 빠질때는 붉은 점선부분까지 넒은 암반이 드러나 가까이 가 볼수가 있다.
상족암(床足巖)은 바위 절벽 아래부분이 파도에 깎여 동굴이 됐으며.
멀리서 보면 평평한 돌상을 받치고 있는 것 같다 하여 '상다리 바위' 즉, 상족암(床足岩)이라 부른다.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하여 자연 경관이 수려한 이 곳은
수만권의 책을 겹겹이 쌓은 듯한 층암 절벽이 마치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연상케 하며,
절벽 아래에는 크고 작은 해식(海蝕) 동굴이 군데군데 기묘한 형태로 뚫려 있어 장관을 이룬다.
▲ 10시 26분 : 사량도 내지항 도착. 상족암선착장에서 출발 약23분 정도 소요.
삼천포에서 약 40분.. 가오치에서 약 50분에 비하면..거리가 짧긴 짧다.
▲ 사량도에도 인력난이 심각한가 보다..외국인이 그물을 정리하고 있다.
▲ 내지마을.
▲ 지리산 들머리로 가는길에 삼천포쪽의 진산.. 와룡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갯바위에 갈매기를 담았는데.
그런데.. 저럴수가.. 오른쪽 발목이 잘렸다..
어쩌다가 사고를 당했을까,,혹시나, 인간이 만든 설치물에 의한 사고는 아닌지..
마음이 안쓰럽다. 에구~,, 자연수명 다할때까지 건강하거라..
▲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레져 전성시대다..
어느해 부터인가 산악회도 육지산을 넘어 섬산행이
일반화 되었듯이 싸이클 동호인들도 섬 일주를 즐기고 있다.
▲ 10시 38분 : 사량도 지리산 들머리 입구.
▲ 대구 길벗산악회.. 우째 저리도 잘 보이노..ㅎㅎ
▲ 내려다 보이는 내지마을.
▲ 사랑도가.. 아직까지는 각종청정식물들의 보물창고이다.
▲ 섬산행의 묘미는.. 적당한 경사도와 바위길은 지루함이 없어 좋고,
짭쪼름한 해풍은 이마의 땀을 훔쳐주고. 탁트인 바다조망은 시원함을 안겨 준다.
▲ 서쪽으로는 <수우도>가 졸고 있고 그 너머로는 남해의 보물섬 남해도가 그림이고.
사이에는 조그만 <농가도>가 엄마아빠 사이에 선 어린애 마냥 손을 잡아달라고 응석이다.
▲ 무명봉의 소나무..
▲ 무명봉에서 올려다 본,, 365봉과 지리산 능선.
▲ 수우도 고래등바위와 농가도.
경상도 말로 무엇을 농갈라(나누다) 먹자,,라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농가도가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대물 포인트이다.
▲ 11시 30분 : 돈지 갈림길.
오래전에.. 내지항 등산로가 본격적으로 개발 되기 전에는
사랑도 지리산 하면 <돈지>에서 출발 하였다.
▲ 그림같은 돈지항.
▲ 기암.
▲ 바위에 뿌려 놓은 P와 J...
아마도 "박"군과 "정"양의 이니셜 같은데,,눈에 그슬린다..
그나마 새겨 놓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언젠가는 비바람과 해풍에 지워 지겠지..
▲ 11시 33분 : 365봉.
사량도의 암석은..약 1억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 사량도 지리산을 향하여..
▲ 뒤돌아 본 365봉..
▲ 일부러 험한 칼능선으로..
▲ 사랑도 지리산으로 가는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 지나온 수백길 절벽의 아찔한 암릉길.
▲ 내가 사랑도 지리산을 처음 찾았을때..
저 바위에 올라 호기를 부릴때가 엊그제 같은데,,올라가지 못하고 우회길을 따른다.
이제는 몸 사릴때가 되었구나...
어쩌랴.. 칼 같이 날카롭고 단단했던 저 바위도 세월의 해풍에 틈새가 벌어지는 것을..
▲ 11시 56분 : 지리산..
이제는 몸으로 즐기기 보다..눈으로,, 가슴으로 느껴 보련다.
이곳에서 보면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잘 보인다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 불리었는데..어느 순간부터 그냥 지리산으로 되어 버렸다.
▲ 계속 이어지는 불모산,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
끝으로는 사랑도 윗섬과 아랫섬을 있는 다리가 보인다.
▲ 지리산 정상을 2~3분 내려와 돈지항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마음에 점을 찍고.
▲ 돈지항을 지키는 <대섬>
대나무가 많아 대섬인가..이곳 역시.. 낚시하시는 분들의 중요 포인트이다.
▲ 가야할 달바위봉(불모산)을 당겨보니 많은 산객이 보인다.
▲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내려 가면..
▲ 13시 03분 : 내지항 갈림길.
▲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먹고사는 일이 생긴다.
이런 곳에서는 비싸다는 표현은 잘 안한다. 돈으로 표현 할 수 없는 수고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사거리 갈림길에 포장마차를 짓고 목마른 이에게는 막걸리를.. 냉커피를..서로 주고 받으니,,
이 또한 누이 좋고 매부 좋은일이 아닌가. 냉커피 넉잔 12,000원.
▲ 사람 모이는 곳이니..
무한발전과 무사산행을 빌며,,대구 길벗산악회 시그널도 달아 본다..
▲ 달바위 우회로 갈림길.
▲ 달바위 오름길..
작년 2015년 4월 5일.. 안개속에서 이곳을 올랐는데..오늘은 안전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 2015년 4월 5일,, 1년 2개월 전의 오늘 이자리다.
▲ 달바위봉 제일의 난코스구간인데 스텐 난간을 잘 설치 하여 놓았다.
▲ 13시 28분 : 달바위 정상.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풀한포기 나지 않는다 하여 일명,, 불모산(不毛山)이라고도 한다.
▲ 달바위봉 내림길..
▲ 내림길 최대의 난코스이다. 외국인도 보인다.
▲ 13시 46분 : 1차 탈출구인 대항갈림길.
▲ 내려온 달바위봉.
▲ 가마봉 오름길.
과거에는 굵은 밧줄 두가닥이 매여 있었고
밧줄타고 올라가다가 세찬 바람이 불면 몸이 휘청거리고..
빈번한 등반사고가 나던 곳인데 정비가 잘되어 있다.
▲ 하산지점인 대항 방파제.
▲ 14시 11분 : 가마봉.
▲ 가마봉 내림길에서.
▲ 사량도에서 가장 위험한 내림길..
▲ 내림길에서 바라본 연지봉,
▲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
▲ 스릴 만끽의 급경사 계단,,,
▲ 좌측으로 안전한 우회로가 있음에도 거의가 계단으로 내려 온다.
▲ 연지봉 1교.
총 공사비 20여억원을 들여 구름다리 및 등산로 정비를 하였다.
▲ 연지봉 2교.
▲ 산딸기나무.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져 핀다. 10월이면 붉은 열매가 열린다.
▲ 산딸기나무.
전설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 께서 산딸나무에 못박히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딸나무를 측은히 여기시고 더 이상 못박는 형주로 사용되지 않도록
그 나무를 작아지게 하셨고, 꽃받침에는 예수의 손에 못이 박힌 자국이 나타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 옥녀봉 가는길..
▲ 14시 46분 : 옥녀봉.
▲ 옥녀의 슬픈 전설을 위로하며..
옛날 이곳 사량도의 외딴 집에는 혼기가 찼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섬에 결혼할 총각마저 없기에 시집 못간 딸과 홀아비 단 둘이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정절을 잃고 자살하여
이 섬에서 아버지와 딸은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혼기가 꽉찬 딸을 늘 연민으로 지켜 본 아버지와 홀아비의 외로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옥녀! 어느 날 아버지는 옥녀에게 욕정을 느껴 범하려 하자
옥녀는 인륜(人倫)의 도리(道理)로는 아버지를 차마 받아들일 수 없으니
짐승의 탈을 쓰고서라도 아버지가 산꼭대기까지 기어 올라 오시면
받아들이겠다며 집을 뛰쳐나와 산으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
이미 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죽은 아내를 빼 닮은 딸의 모습에 더욱 넋이 나간
아버지는 소가죽을 뒤집어쓰고 욕정을 채우려 소울음 소리를 내며 뒤따라 산으로 기어올랐다.
옥녀는 산 정상까지 뒤쫓아 오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더 이상 피할 곳도 없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데...
지금까지도 비가 내리면 옥녀가 죽은 자리에는 옥녀의 피가 흐르는 듯 붉은 이끼가 피어난다고 한다.
▲ 부모는.. 가자고 가자고...일어나라고 일어나라고,,,해도
ㅎㅎㅎ~ 우짤꼬..
갈길바쁜 부모의 마음은 아랑곳 없이..
천연덕스럽게 아이스크림 삼매경에 빠진 꼬마아가씨,,
▲ 금평항 전경.
사량도의 또다른 전설..
사량도에는 암행어사 박문수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데
암행어사가 인근 육지 고성군 하일면 문수암에서 이 섬을 바라보니
두 섬이 마치 짝짓기 직전의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섬이름을 '사량도'라고 했다는데...
지금,, 교량건설이 완공돠면 두섬의 짝짓기는 완성되어 지는 것이니
비록 전설이기는 하지만 아이러니한 일이다.
▲ 14시 53분 : 대항 갈림길.. 직진하면 금평항으로 하산하게 된다.
▲ 15시 05분 : 사랑도 일주도로. 왼쪽의 대항으로..
▲ 대항 해수욕장.
▲ 대항 전경.
▲ 파이프속의 바다장어.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하였다.
▲ 05시 34분 : 대항 방파제 하산완료.
▲ 약 1시간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해삼. 멍게. 소라. 한접시 3만원..... 소주.
▲ 해파리..
▲ 16시 28분 : 승선 시작.
▲ 솔잎 부회장님..
무슨 상념을 그리도 하고 있었던가요..
▲ 언제나 든든하게 받쳐주는 솔잎의 큰바위들 이십니다.
▲ 옥녀의 애잔한 전설을 뒤로 하고..
▲ 상족암 둘레길 병풍바위..
절벽위에는 바닥에 유리를 깐 돌출형 전망대가 있다.
▲ 상족암..
아침에는 들물이 되어 접근을 못했는데
바닷물이 빠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 17시 03분 : 상족암선착장 도착.
▲ 하산주시작..
▲ 마실 나온 고선생.
조용한 어촌에 왁자지껄 울긋불긋에,,처음 맡아보는 음식냄새까지 풍기니 고 선생이
담장위에서 무엇을 남기고 갈까..하고 호기심의 눈초리다..
▲ 상족암 선착장 너머 사량도를 뒤로 하고..
어느새,,,오늘의 태양은 할일을 다하고 또 다른 내일을 열기 위해 자기 갈길을 갈 것이고,,
이제,, 우리도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솔잎 향이 좋은 사람들과의 하루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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