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월 24일 천성산(922m)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산행코스 : 홍룡사주차장 - 편백나무숲 - 원효암 - 천성산 정상

           화엄벌 - 홍룡사 갈림길 - 홍룡사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홍룡사주차장 09시 56분

하산완료 : 홍룡사주차장 14시 43분

(4시간 47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9 : 56  홍룡사 주차장 도착.

11 : 23  원효암.

13 : 04  천성산 정상.

13 : 32  화엄벌.

13 : 35  홍룡사 갈림길.

14 : 43  홍룡사 주차장 하산완료.

 

평사휴게소에서..

 

 

평사휴게소 쉼터에서..민들레 군락지.

 

  

09시 25분 :  내원사계곡 입구 주차장. "A'팀의 출발지 이다.

 

 

09시 56분 : 홍룡사 주차장 도착.

"B"팀의 출발지.

 

 

▲ 종모양의 특이한 화장실.

 

 

▲ 원효암으로 가는 계곡길.

 

 

▲ 계곡에는 2~3 일전에 내린 봄비가 제법 우렁찬 소리를 내며 생명을 보듬고 흐른다.

 

 

▲ 여기에도 편백나무숲이 울창하다.

 

 

▲ 원효암 오른길은 너무나 완만하고.. 편한길이라..

 

 

▲ 마음도 힐링모드로 변환되어..

죽을동 살동 땅만 쳐다보고 가는 산행이 아니라..

 

 

▲ 느긋함으로 엔돌핀이 충만되어 행복미소가 가득하다.

 

 

▲씀바귀..

 

 

▲ 쇠물푸레..

목재가 단단해서 야구방망이를 만드는데 사용하며

한방에선 나무껍질을 약재로 쓴다.

 

 

▲ 연달래.

 

 

 

 

11시 23분 : 원효암.

 

 

 

▲ 원효암 입구의 종각인데..

호국사자후종각(護國獅子吼鐘閣) 이라는 현판이 이색적이다.

종각을 이렇게 표현한 것은 처음 본다.

 

 

▲ 우리나라 사찰이 다 그렇듯이

원효암 역시 절묘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 뒤쪽의 기암.

 

 

 

▲ 한건물안에 모여 있는

좌로부터.. 용왕각, 독성각, 북극전, 산령각.

 

 

 

▲ 원효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원효스님이 신라 선덕여왕 대에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로,

해발 900m의 천성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맑은 날이면 멀리 부산과 일본의 대마도, 양산과 울산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5월 14일 부처님오신날이 다가 옴에따라 법회가 있는 모양이다.

 

 

▲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

 

 

 

 

원효암에 전해지는 전설과 신비한 효험.

원효암에는 원효가 중국에서 화엄교학을 배우러 온

1,000명의 수행자들을 가르쳐 도를 깨치게 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송고승전』에 전하는 원효스님의 일화에서 보듯이

이곳은 수많은 수행자들의 숨결이 흐르는 탈속의 성지이자

많은 불자들의 귀의처이기도 하다. 

이러한 청정도량 원효암에는 신기한 이적이 일어나

불보살의 가피가 함께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1991년 어느 여름에 비 없는 천둥ㆍ번개가 2시간 동안 이어지다가

원효암 동쪽 사자봉을 향해 불기둥을 내뿜었는데,

이튿날 사람들이 올라가보니 불기둥을 맞은 암벽에

부처님의 형상이 조각을 한 듯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통도사 방장인 월하 대종사가 이를 친견한 후

하늘빛이 빚었다 하여 천광이라 하고,

동방에는 약사여래가 상주하므로 ‘천광약사여래’라 이름 하였다. 

또한 원효암에는 근현대의 고승 경봉 스님이

국운 번창과 남북통일을 발원하여

조성한 호국사자후범종이 있다.

 

 

 

 

 

 

 

 

 

▲ 원효암 경내를 벗어나.

 

 

▲ 정상의 해맞이 공원으로 가는 길.

 

 

 

▲ 해맞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 저다리를 건너면 은수고개 가는길.

계속 가던 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 길가에는 무시무시한 지뢰밭이라는 경고판이 있다.

 

 

▲ 정상으로 가는 도로. 

지난 1965년 천성산 정상에 들어선 공군부대는

외곽경비를 위해 부대 주변 22만1846㎡에

 M14 대인지뢰(일명 발목 폭풍지뢰) 등

3000여 개를 매설했다고 한다.

 

 

이후, 군부대 측은

부대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2년 간 지뢰제거 작업을 벌인 뒤 2004년 이전을 마쳤다.

이에 따라 천성산은 지난 2006년 군사보호시설에서 해제됐다. 

 

 

▲ 철책이 있고 문이 열려있다. 

그러나 지뢰를 매설했던 군부대 측도

당시의 매설자료를 제대로 갖고 있지 않아

전한 제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지뢰는 45년이 지나면서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아 시가 지뢰매설 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10여곳에 철망과 안내판을 설치,

지금까지도 등산객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2017년의 해맞이 행사 안내현수막이 결려 있다. 

 

 

▲ 여기서 오른쪽은 은수고개 방향이고. 왼쪽의 데크를 따른다. 

 

 

 

 

 

13시 04분 : 천성산 정상.

<일천 제자가 원효를 찾아온 유래,,,> 

673년(신라 문무왕 13년) 원효대사(617 ~ 686)가

<대운산 척판암>에서 참선에 들어가

중국 대륙을 보니 당나라의 담운사(또는 태화사)스님들이

장마로 산사태가 나서 집이 무너져 내려는 것도 모르고

공양중 이길래 원효대사가 판자를 던졌는데 

공중에 떠서 돌고 있는 이상한 판자의 소리를 듣고 구경할려고 밖으로 뛰쳐나온

1000 여명의 스님들은 집이 쓰러지기 전에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건졌다는 것이다.

이후 목숨을 건진 천명의 스님들이 판자에 쓰여 있는 

원효척판구중(元曉擲板求衆 : 원효가 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함)이라는 글을 보고

당나라에서 원효대사를 찾아온 일천명의 스님을

천성산으로 데리고 들어가 모두 성불하게 해 천명의 성인이 나왔다는

뜻으로 <천성산>이라 했다고 한다....,

 

 

 

 

 

 

 

정상석 뒤편으로는 <천성 2봉>으로 가는 능선. 

 

 

화엄벌 가는길. 

 

 

▲ 철책과 진달래.. 

 

 

 

 

 

▲ 정상의 철쭉은 아직 이르다. 

 


 

▲ 화엄벌.. 

중국에서 온 일천 제자들에게 화엄경을 강론하였던 <화엄벌>이다.

화엄벌에는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생태계의 보고인 화엄늪이 있다.. 

 

 

 

▲ 화엄늪.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에 맞서 싸우던

내원사 지율스님의 환경법정 투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곳이다..


지율 스님과 환경단체는 2003년 10월

"경남 양산시 천성산의 KTX 터널 공사가 이뤄지면

도롱뇽이 서식처를 잃게 된다"며 도롱뇽을 원고로 공사 착공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 소송으로 2006년 6월 대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릴 때까지 사는 2차례 총 6개월간 중단됐다. 

이어 지율스님이 제기한 천성산 터널 공사착공 금지 가처분 소송은

대법원까지 가는 항소 끝에 패소했고,

이 과정에서 지율스님은 소송기간동안 총 네 차례,

200일이상의 단식농성과 24회에 걸친 천성산 공사현장 굴삭기

가로막기로 공사를 방해했다.

이결과 공사방해로 국민의 세금 145억의 실손해와 방대한 액수로 추산되는 사회,

경제적 피해를 낳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지율스님은 결국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진영 판사에게 2006년 11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 2011년 4월 1일자 에코그린 뉴스 에서 --- 

 

 

한편,

현재 원효터널이 뚫리고 지난해 11월부터

 KTX 열차가 하루 60여 회까지 8개월째 달리고 있지만

천성산 늪은 도롱뇽 및 그밖에 동식물들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2011년 6월 21일자 에코그린 뉴스 에서 --- 

 

 

13시 35분 : 홍룡사 갈림길. 

 

 

 

하얀민들레.

오랜만에 보는 귀한 꽃이다. 

 

 

 

 

14시 16분 : 홍룡사 나한전. 

홍룡사는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양산 제일 주산인

천성산 자락에 위치한 조계종 선학원(禪學院)에 속하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 13년인 673년 원효대사가

낙수사(落水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이 절이 물 좋은 홍룡폭포를 끼고 있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선조대까지 영남제일선원이었던 홍룡사는

천불전, 관음전, 나한전 등을 갖춘 천성산 제일의

대가람(승려가 불도를 닦는 곳)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됐다.

그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법화(法華) 스님이 중창했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愚光) 스님이

꾸준히 중건과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홍룡폭포 가는길. 

 

 

▲ 홍룡폭포. 

홍룡폭포는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 천룡(天龍)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깎아 세운 듯한 바위가 위풍당당하고 흐르는 물의 기세는

 하얀 눈과 같아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풍광이 빼어나다. 

 

 

 

▲ 며칠전에 내린비로 풍부한 수량으로 떨어지는

굉음을 들어니 머리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 양산 8경중의 하나인 홍룡폭포와 관음전의 절묘한 만남. 

 

 

 

▲ 한폭의 비단을 펼친듯.. 

 

 

▲ 은빛물줄기는 낙동강으로 흘러들것이다. 

 

 

 

▲ 산신각. 

 

 

 

 

▲ 홍룡사를 뒤로하고. 

 

 

▲ 횽룡사 가홍정. 

가홍정은 양산 대석에 살던 가선대부 석은(石隱) 이재영(李宰英)이

노병을 치유하고 난 66세이던 1918년에 죽마고우

권순도(權順度)와 함께 자신의 소유지였던

홍동의 홍룡폭포 아래에 건립한 정자다. 

현재 이재영이 남긴 가홍정원운병서(駕虹亭原韻幷書)가 전하여

가홍정의 건축내력을 알수 있다. 

 

 

▲ 천성산 홍룡사 일주문.

 

 

▲ 아마도 주차장 신설 공사인듯 하다. 

 

 

14시 43분 : 홍룡사 주차장 하산완료. 

 

 

▲ 정회원님들의 하산주 준비가 한창이다.

지글지글 부추전.. 

 

 

▲ 총무님은 오징어 삶기. 

 

 

▲ 잘 삶아진 오징어를.. 

 

 

▲ 적당한 크기로 썰어내고.. 

 

 

▲ 오징어 삶은 국물에 라면 투하. 

 

 

▲ 마지막 라면 한올이라도

회원님들께 드리려는 정성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떤 모임이던 제몸을 태워서 어둠을 밝히는 양초처럼

자기 희생이 없이는 운영되기가 어렵습니다. 

사랑의 눈과 격려해주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니. 

화창하고 아름다운 봄날에

붉은 영산홍은 나비를 부르고..

<호랑나비>는 꽃을 희롱 하는데... 

 

 

▲ 이에 질세라..

<산제비나비>도 춤을 추며 날아와

영산홍의 농익은 꿀물을 즐기느라 날개짓이 바쁘다. 

 

 

▲ 자연이 주는 연두색 향연을 마음껏 즐겼던 하루,,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한 천성산 주봉을 올려다 보며 귀가길을 서두른다. 

이제 두발짝을 겨우 떼어낸 길벗이

제힘으로 설수있게 물심양면 도와 주신

모든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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