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20일,<가마골 용추봉> : 전남 담양군 용면.
산행코스 : 가마골 주차장 - 용연1폭포 - 임도삼거리 - 용추사 - 임도삼거리 -
신선봉 - 시원정 - 출렁다리 - 용소 - 가마골 주차장 산행 완료.
산행시작 : 가마골주차장 : 11시 35분.
하산완료 : 가마골주차장 : 15시 29분.
(3시간 54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35 가마골주차장 도착.
11 : 54 용연 폭포.
12 : 11 임도 삼거리.
12 : 25 용추사.
14 : 01 신선봉(점심).
14 : 44 시원정.
14 : 45 출렁다리.
14 : 54 용추폭포.
15 : 29 가마골 주차장 하산완료.
▲ 11시 35분 : 가마골 주차장 도착.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고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 개발되어 관광객을 위한
각종 볼거리, 편의시설, 운동시설, 등산로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 담양군 용면 용연리 소재 용추산을 중심으로 사방 4km 주변을
가마골이라고 부르는데, 여러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용연폭포를 거쳐 용추사로 가는 들머리.
▲ 11시 54분 : 용연 1폭포.
비가 와야 장관을 연출하는 곳인데
수량이 적어 아쉽다.
▲ 12시 11분 : 임도 갈림길.
지난주 1박2일의 관매도 트레킹의 피로와 추석명절을 앞두고
무리한 산행은 피하기로 하고 용추봉 산행은 접고
용추사까지만 다녀 오기로 한다.
▲ 용추사 입구.
▲ 용추사 가는길의 용추봉.
▲ 12시 25분 : 용추사.
▲ 대웅전은 보이지 않고
<천불전>이라 되어 있는데. 잠겨있다.
용추사(寺)는 백제 성왕 4년(서기 526년)에
혜총과 혜증 양선사가 공동으로 창건한 곳으로
부도(일명 사라탑) 6기가 늘어서 있고,
6·25전 까지만 하더라도 세경을 천석이나 거두는
큰 절이었다고 한다.
▲ 단청을 하지 않은 삼성각.
여기도 잠겨 있고..
▲ 스님들이 거처 하는 곳인듯 한데..
인기척 조차 없다.
▲ 용추사 앞의 자연 늪지.
▲ 임도 삼거리에서..
약 20여분 임도를 따라 오면 능선에 닿게되고
여기서 5~6분 더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선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13시 12분 : 신선봉 갈림길.
▲ 건너다 보이는 치재산..
▲ 14시 01분 : 신선봉.
▲ 저 멀리 담양의 명산 <추월산>이 길게 누워 있다.
▲ 신선봉 내림길은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하산길이다.
▲ 가마골.. 주차장이 보인다.
*용추산 가마골 이야기*
옛날 담양 고을에 어떤 부사가 부임하였다.
그는 풍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하여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령을 내리고 그날 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이튿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했다.
어느 못에 이르러 그 비경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치고 주위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 오르더니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그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을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변하여
불렸다고 전해온다.
▲ 사령관 동굴이 있는곳.
가마골은 역사와 생태를 함께 간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소설 ‘남부군’의 현장으로 6·25격전지 중
가장 치열하고 처참 했던 곳으로 기록되고 있다.
인민군 유격대 패잔병들의 사령부와 국군사령부가 함께 주둔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제2등산로 중턱에는
당시의 노령지구 사령부의 사령관 <김병억>이 은거하며
지휘하던 일명 <사령관 동굴>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 출령다리와 건너편의 사령관 계곡을 배경으로..
▲ 시원정.
▲ 시원정에서 내려다 본 용소.
▲ 폭포 상단부.
▲ 14시 54분 : 용추폭포.
계곡을 따라 흐른 시냇물이 암반으로 형성된 물목을 통과하는 동안
억만겁의 세월을 통해 깎고 또 깎아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간 자국 마냥
홈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 낸다.
▲ 하단부에서 부터 따라 올라 가본다..
▲ 얼마나 많은 억겁의 세월동안 바위를 파고 들었을까..
▲ 살짝 가까이 가본다.
▲ 선녀와 나뭇꾼에서,,
선녀가 하늘나라로 올라갈때 저런 모습으로
날아 올라가지 않았을까..
▲ 용추폭포 동영상
▲ 용소.
이 곳이 남도의 젓줄인 영산강 발원지이다.
용추봉(583m)에서 발원된 영산강물줄기는 담양읍을 지나
광주,나주,영암 등지를 거쳐 목포 앞바다까지 111.5km에 걸쳐 흘러
영산강 하구둑을 통해 서남해로 흘러들게 된다.
가마골계곡 주변은오염원이 없어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 앗!~~
드디어 산줄기가 용을 만나다..
▲ 타고 보자..
용꿈을 꾸게 될지..ㅎㅎㅎ
▲ 용을 타는 꿈을 꾸면...
원하던 바를 이루고 입신출세하여 이름을 날린다.,,,라고
해몽 한다.. ㅎㅎㅎ
▲ 15시 19분 : 용추사 갈림길 원점 하산.
▲ 꽃무릇.
▲ 관리 사무소를 지나서.
▲ 관리소 직원이 말리는 도토리와 꿀밤.
아마도 비축해 두었다가 먹이가 귀한 겨울에 야생동물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함이리라..
▲ 15시 29분 : 산행 완료.
생태공원이라서 여기서는 하산주를 하지 못한다.
▲ 회원님 모자에 앉은 나비..
법륜스님의,, "희망의 편지"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산을 좋아 하듯이..
산이 다 포용 해 주듯이..
완전한 행복이란...
바라는 것이 없이
기대하는 마음 없이 베푸는 것이라고 하셨다.
산을 탄다는 것은
산과 하나가 될줄 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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