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6월 06일 : 청산도 :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행 1일차 : 완도 여객선터미널 - 청산도 도청항 - 서편제 촬영지 - 봄의 왈츠 촬영지 -
범바위 - 상서리돌담마을 - 동촌리 - 신흥리 올레민박 도착 완료.
여행 시작 : 완도여객선터미널 14시 30분.
민박 도착 : 신흥리 올레 민박 18시 24분.
08 : 13 성북교 출발.
13 : 14 완도읍 볏짚돌 식당 도착.
14 : 30 완도여객선터미널 출발.
15 : 30 청산도 도청항 도착.
15 : 47 서편제 봄의 왈츠 촬영지.
16 : 47 범바위 도착.
17 : 36 상서마을 돌담길.
18 : 24 신흥리 올레민박 도착.
▲ 완도 입구.
멀기도 먼길이다..
대구에서 장장 5시간을 달려온 완도 땅이다.
▲ 완도대교.
▲ 완도는,,,
신라 시대 828년(흥덕왕 3)에 청해진이 설치되었다.
▲ 13시 14분 : 완도읍 볏짚돌 식당.
▲ 전복탕.
4인분 4만원 인데,, 전복은 달랑 4개.
▲ 길건너를 보니,,,
이지역 출신의 골프선수 <최경주>의 집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니
최경주선수의 큰이모 집이란다.
▲ 14시 08분 : 완도여객선터미널 도착.
▲ <청산도>라고 하면
대한민국 남여 성인의 80%는 알고 있을것 같은데..
혹시라도 모르시는 20%를 위해서
위치부터 알아보고 떠나자.
▲ 개찰 시작...
승선권에 체크하고,,
나라 전체가 온통 <메르스>로 난리가 아닌 난리임에도..
6월 6일 현충일과 주말이 연휴로 이어지면서
메르스와는,, 다소 먼곳이라는 느낌(?) 때문일까..
수많은 여행객들로 대합실에는
북새통을 이룬다.
▲ 신분확인..
머리위에 승선권과 신분증 확인이라는
현수막이 무색하다.
▲ 슬로우시티 청산호는
2012년 청산농협에서 36억원을 투입 건조한 것으로
432톤 규모와 여객 500명,
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14노트의 속력으로
완도에서 청산도간을 50분대에 주파한다.
▲ 날씨가 청명하고 파도가 잔잔해서인가..
차량고정장치를 한 차는 한대도 없다.
▲ 완도항 <주도>에 있는 상록수림(천연기념물28호)은
구슬을 닮았다고 해서
주도(珠島)라고 하며
상록수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참식나무, 돈나무, 사스레피나무, 붉가시나무, 모밀잣밤나무, 광나무,
다정큼나무, 가마귀쪽나무, 감탕나무, 빗죽이나무, 생달나무, 검양옻나무,
소사나무, 느티나무, 청가시덩굴, 인동덩굴, 덜꿩나무, 고란초 등이 있다.
주도의 상록수림은 대한민국에서 난대림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보존하고 있고,
좁은 면적에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학술연구에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또한 물고기가 서식하는데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여
물고기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의 역할도 하고 있으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14시 30분 : 완도항 출항..
▲ 3층 갑판으로 올라가니 시골 마을의 쉼터 정자를
설치하여 매우 참신하고 이색적인 분위기이다.
▲ 모래 운반선..
▲ 완도항에서 40여분 달려온 시점에서
멀리 청산도의 도청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 전복 양식장.
청산도의 전복 생산량은 완도군의 20% 정도다.
그렇게 생산된 전복은 80%가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일본으로 수출된다.
▲ 15시 30분 : 도청항 도착.
▲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부르기도 했다.
▲ 도청항 전경.
▲ 격세지감..
청산도 관광버스 기사의 안내..
불과 몇년전만헤도 청산도 처녀들이 시집갈 때꺼정
쌀 서말(세말)을 못먹는당께요.”
청산도는 농사지을 땅이 모자라
항상 쌀이 부족했다고 한다.
▲ 15시 47분 : 당리 서편제. 봄의 왈츠 촬영지 도착.
쌀, 마늘, 콩, 호박, 고구마 등이 당리마을의 대표적 농산물이다.
200년 된 평나무가 있고 고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설치한
청산진성이 마을을 둘러 싸여져 있다.
▲ 유채꽃이 4월의 봄을 장식 했던 곳에
관상용 양귀비가 화려하다.
▲ 읍리마을.
청산도의 옛도읍이라 불려 읍리라 부른다.
55가구가 살고 있으며, 현재 70대 이상의 고령마을로
70세 이하의 주민이 없는 마을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고인돌 공원이 있다.
▲ 멀리 보적산 오른쪽으로 청산도의 명물인
범바위가 보인다.
▲ 한국영화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와 KBS 드라마 ‘봄의 왈츠’,
KBS ‘1박 2일’, SBS ‘여인의 향기’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었다.
▲ 도락리 해변.
욕지도나 연화도는 불연(佛緣)의 심오한 뜻이 있는데 비해
청산도는 이름처럼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하여 청산(靑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 카메라속의 세상..
길가에 유채꽃이 없어 다소 황량한 느낌이지만.
밭 가운데에서 밭매는 아낙의 손길만 바쁘다.
▲ 도락리 해안가에 둥근 띠처럼 보이는 독살.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뜰채나 손으로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이다.
▲ 봄의 왈츠 촬영 셋트장.
▲ 셋트장 내부에는 거실의 쇼파.
침실의 소품들이 있다.
▲ 청산도 슬로길 안내도.
느림의 상징인 달팽이가 마을을 이고 가는 모습으로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업어서 키우듯이
달팽이로 상징되는 자연이 인간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느림의 대표주자 달팽이를 형상화 하여 곳곳에
설치를 잘 해 놓았다.
▲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었다.
▲ 청산도에서의 "빠름"은 반칙이다.
천천히 느리게 걷고,,
느림의 풍경을 가슴으로 담아 가는 곳이다.
▲ 느림이란,,,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깊은 삶의 방식이다..
- 삐에르 쌍소 -
▲ 치타슬로(Cittaslow)란...
슬로시티 운동은 1986년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상륙했을 때, 요리 칼럼니스트
카를로스 페트리니가 패스트푸드에 반하는 개념으로
슬로푸드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1999년 이탈리아 그레베인 키안티(Greve in Chianti)의 시장
파올로 사투르니니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세계를 향해 느리게 살자고 호소하며
치타슬로(Cittaslow)가 출범하기 이른다..
슬로시티 운동은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를 기본으로 한
국민행복운동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2014년 8월 현재 29개국 188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되어 있다.
- 슬로시티 청산도 발췌 -
▲ 고분.
▲ 범바위 가는길에 산딸기가 탐스럽다.
▲ 조성한지가 며칠 되지 않은 듯한 산소에
어린 손주까지 데리고 산소 주변을 정리하는 일가족.
▲ 16시 47분 : 범바위 주차장.
▲ 범바위.
자기장이 굉장히 강해서 나침판, 네비게이션, 핸드폰등의 기기들이
잘 작동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 범바위 전설..
아주오랜 옛날 호랑이가 청산도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
호랑이가 권덕리 산고개 재에서 바위를 향하여 "엉"하고 소리를 내어 포호를 하니
이곳 바위의 울림이 호랑이가 우는 소리 보다 크게 울려 호랑이는
'나 보다 더 무서운 짐승이 여기에 살고 있구나' 하고 도망쳐서
그 후부터 청산도에는 호랑이가 살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후부터 이바위를 "범 바위"이라 부르고 있다.
▲ 전망대.
▲ 작은 범바위.
▲ 슬로길의 해우소(解憂所)도 달팽이다...
근심을 풀어내는 해우소,,
천천히 풀어내자..
▲ 17시 36분 : 상서리 돌담 마을.
상서로운 마을이라 하여 상서리라 부르고.
33가구가 살고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장과 대나무 싸리문으로
둘러싸고 있는 마을을 둘러보는 재미를 준다.
▲ 긴꼬리투구새우 관찰지라고 해서 찾아 왔는데.....
아쉽게도 보이지가 않는다.
▲ 지금 당장 살아도 좋을 폐가..
마당에는 이웃집에서 마늘을 말리고 있다.
▲ 뒷뜰로 돌아가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펌프가 있고..
▲ 골동품의 탈곡기.
▲ 안내 책자에는 돌로 만들어진 소 우리(소막)라 하여
들여다보니.. 소는 없고 닭들만 있다.
▲ 상서마을 옛담장은 2006년 등록문화재 279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에는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되었다.
▲ 상서마을 돌담길 찻집.
▲ 오늘이 현충일이라서 인지
쉬는날이다.
▲ 긴꼬리투구새우 모형전시..
고생대 이후 거의 진화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되었다가 지금은 해제 되었고
청산도 상서마을 긴꼬리투구새우 관찰지에서 6-7월에 볼 수 있다는데.
못 보아서 못내 아쉽기만 하다.
▲ 모형 논..
▲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 식물.
▲ 정겨운 사립문,,
▲ 동촌마을 "소라민박"을 촬영한 집이다.
▲ 느릿느릿... 동촌리를 지나서..
▲ 신흥리 솔밭.
▲ 1박 2일을 촬영하였다는 신흥리 풀등해수욕장.
▲ 18시 24분 : 신흥리 소재 올레민박집으로
우리 일행이 1박할 곳이다.
▲ 당겨본 상서리 들판.
유난히 전봇대가 많이 보인다.
청산도에는 거의가 천수답인데
지하수가 풍부하여 전봇대의 관정을 이용하여
어디서도 쉽게 물을 구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섬주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한다고 한다.
▲ 느림의 섬,,
청산도의 하루가 어둠속으로 잠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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