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25일 : 한라산 윗세오름(1706m) : 제주시 해안동.

     

산행코스어리목주차장 - 윗세오름대피소 - 병풍바위 - 영실기암 - 영실각 -

영실매표소 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 : 어리목주차장 : 12시 28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영실주차장 : 16시 43분 도착 하산완료. 

(4시간 13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2 : 28  어리목 주차장 도착.

14 : 31  윗세오름 대피소.

14 : 55  병풍바위.

15 : 14  영실기암.

16 : 05  영실각.

16 : 43  영실매표소 주차장 하산완료.

17 : 30  출발.

18 : 26  숙소 배정 및 저녁식사후 노래방. 

            

 

▲ 07시 27분 : 완도 대교..

 

 

 

▲ 07시 51분 :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도착.

 

  

 

▲ 쾌속선 한일블루나래호. 

3032톤.. 총 승선인원 590명포항 울릉간 여객선보다 작다.

  

  

 

▲ 완도항 전경.

 

 

 

▲ 아침을 먹고..

  

 

 

 

 

 

 

 

 

 

 

 

 

 

 

 11시 02분 : 제주항 도착.

 

 

 

 

▲ 대합실을 나가면 제주 현지 가이드 버스 대기.

 

 

 

▲ 11시 39분 : 식당 <이가촌> 도착.

 

 

 

 

 

▲ 통로벽에는 전국에서 온 여행객들의식당 평을 적어 놓았다.

 

  

 

▲ 식사를 마치고..

 

 

 

▲ 어리목으로 가는 길에는 붉은 동백이

나그네를 반기고...

 

  

 

▲ 뉴스로만 보던 <신비의 도로>도 보이고..

  

 

 

▲ 어리목 가는길..지금 현재 제주도 기온 영상 14도..

완전 봄날씨에 눈산행의 기대감을 안고 왔는데..

 

  

 

▲ 12시 28분 : 어리목 주차장 

좌측으로 어승생달오름이 구름에 가려 있다.

 

  

 

 

 

 

 12시 34분 : 어리목 입산 통제소..
이쪽도 진달래 대피소 처럼..

통과 시간이 12시가 넘으면 입산을 통제하는데..

여행사에서 양해를 구하여 입산한다.

 

 

 

 

 탐방로 안내판을 확인 하고

올라 가는데...

 

  

 

 까마귀가 어찌나 많은지..

어릴때 배운 양밥으로 침을 퉤퉤 뱉고..

 

 

 

 

 고목 그루터기에

산죽이 분재처럼 자라고 있다...

 

 

 

▲ 고목사이로 잔뜩흐린 하늘이

오늘의 산행이 순탄치만은 않을거라는 예고를 하는것 같다.

 

 

  

▲ 13시 33분 : 힘겨운 오름짓에 드디어 주능선 도착.

 

 

  

 

 

 

 

 

 

 

 

 

 

  

 

▲ 고도를 높일수록 엄청난 눈으로파 묻혀버린 안내 펜스.

 

 

  

 

 

▲ 높이 약 1.5m 정도의 안내판도,,,

 

 

 

 

▲ 내려다 보니 아찔한 급경사 인데..

사진으로는 감이 오지 않는다..

 

 

 

 

 

 

 

 

 

 

 

 

 

14시 31분 : 윗세오름대피소.

 

 

 

 

 

 

 

▲ 해발1706m의 윗세오름 표지목.

 

 

 

▲ 강하게 불긴 하지만 그렇게 추운바람은 아니다..

추녀의 눈이 녹아 내리고 있다..

 

 

 

▲ 점점 짙어지는 안개로 대피소 직원이 서둘러 하산 하라며,,

마이크로 종용하고 있다.

 

 

 

▲ 역시 한라산의 눈이다.

바람에 날려온 눈이 대피소 지붕과 마주 한다.

 

 

 

▲ 눈이불을 덮은 이런 그림을 보고자 왔는데..

 

 

 

▲ 그나마 이정도의 모습을 본것 만으로도감사한 마음이다..

 

 

 

▲ 세찬 바람이 눈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신비한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안개는 더욱 짙어져 어디가 어딘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 변화무쌍..

불과 1분 사이로 맑아지는가 하더니..

 

 

 

▲ 다시 자취를 감추고,,

  

 

 

▲ 고산지대의 초원을 <선작지왓>이라고 한다...

 

 

 

▲ 신비스런 자연의 변화에 모두들 환성을 자아내고,,

 

 

 

▲ 딸과 엄마의 정다움에 다시 시샘으라도 하시려는가..

 

 

 

▲ 다시 안개에 가리우더니,, 

 

 

 

▲ 이내,, 노여움 거두시고..

 

 

 

 

 

 

  

 

▲ 한라산 백록담 남벽이 구름속에서 신비롭게 다가온다..

 

 

 

 

 

 

 

 

▲ 내일 오를 한라산 백록담을 뒤로 하고..

 

 

 

▲ 이렇게 혹한속에서도,, 이제,, 봄이면 붉디붉은 진달래를 피워 낼 것이다.. 

평지의 초원은 털진달래라는 꽃과 산철쭉이 4월이 되면 무진장 피어 분홍색이 온 산을 뒤덮어 엄청 황홀하다.

 

 

 

 

▲ 주목 끝에 매달린 물방울..

 

 

 

  

  

 15시 15분 : 좌측으로 영실기암.

 

 

 

   

 수십길 절벽 구간.. 

 

 

 

   

  

 슬픈 전설이 있는 오백나한바위중의 하나 인가 보다..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보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하다..

 

 

 

  

 병풍바위.. 주상절리.. 

 

 

 

▲ 깎아지른 영실기암위로 기암들이 솟아 있고,,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일컬으며,,각종 기암을 오백나한.. 또는 장군바위라 한다.

 

 

  

 

 

오백나한(오백장군)의 전설

 

아주 먼 옛날 한라산에는 오백 명의 아들을 둔 어머니가

흉년이 든 어느 해 먹을 것을 구하러  아들들이 모두 사냥을 나갔다.

어머니가 사냥을 나간 아들들이 돌아오면 먹이려고 큰 가마솥에

죽을 쑤다가 그만 실수로 펄펄 끓는 솥에 빠져 죽었다.

얼마 후..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죽을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첫째 아들부터 차례로 죽을 담아 먹었는데

마지막에 막내아들이 솥의 바닥에 뼈마디를 발견해 그제야 오백 아들들은

자신들이 맛있게 먹은 죽에 바로 어머니가 빠진 사실을 알고

충격과 슬픔에 빠진 아들들은 그 자리에서 울다 지쳐 돌이 되어 버리고

그중 막내아들은 섬을 떠돌아다니다 섬의 끝자락 <차귀도>에서 제주도를

지키는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 온다.

 

 

 

 

  

 

 

 

▲ 코뿔소 바위.

 

 

 

 영실 소나무.. 

영실 소나무숲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숲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숲이다.

 

 

 

 16시 05분 : 영실 통제소.

 

사실상의 산행은 여기서 끝이 나지만..

대형차가 있는 매표소 까지는 2.5km의 아스팔트 도로를더 걸어서 내려 가야 한다..

 

2.5km 구간만을 운행하는 택시가 있는데.

몇명이 타던 1만원이다.

 

 

 

 16시 43분 : 영실 매표소,, 하산 완료.

 

 

 

 

 

 국립공원 영실 괸리사무소.

 

 

    

▲ 하산후 목마름에 막걸리 한잔을 하는데..

막걸리 냄새를 맡았는지 까마귀떼가 날아 든다.

사람을 겁내지도 않고 덩치가 크다..

 

 

 

▲ 먹을거라도 있을까 갸웃둥 거린다.. 

까마귀가 부모를 섬길줄 아는 유일한 새 라는걸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까치를 길조(吉鳥)로 여기고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겨 왔다. 

그래서 그런지 까마귀를 보면 괜히 뭔가 안 좋은 기분에 휩싸이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까마귀는 원래 흉조가 아니었다.

서양에서는 행운의 새라 여겨지고 있으며, 우리 한민족에게는 국조(國鳥)로 친근한 새에 속했었다. 

 

 

 

<전설속의 발이 세개인  삼족오>

역사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대조영> 등 고구려 사극을 보면 고구려의 국조로 

'삼족오(三足烏)'가 등장한다. 이는 세발 달린 까마귀로 태양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지.인(天地人)의 삼신 사상을 나타내고 환인.환웅.단군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고구려 벽화에서도 삼족오 문양을 볼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까마귀를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켜 주는 사자로 여겼으며, 견우.직녀와 관련된 칠월칠석 설화에서도

까마귀는 까치와 함께 오작교를 만들어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까마귀의 위상은 나쁘지 않으며, 서양에서는 지금도

까마귀에게 왕권을 상징하는 Crow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그랬던 까마귀가 한국에서 흉조로 오인되어 전해지게 된 것은

국과 일본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한다.

 

거 고구려를 두려워했던 한족(漢族)들이 고구려의 상징이었던 삼족오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렸고,

일본제국주의가 까마귀는 흉조라는 엉터리 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새 중에서도 유일하게 늙은 부모를 섬기는 효심 깊은 새이다.

자식이 성장한 뒤 어버이께서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한다는 효심(孝心)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는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사냥할 힘이 없어진늙은 부모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그만큼 까마귀는 효성이 지극한 새이고, 무리 안에서 경험이 많은 

나이 든 까마귀를 섬기는 습성을 갖고 있는 새이다.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새들 중에서 IQ가 가장 높은 것도 '까마귀'이다.

영장류에 속하는 침팬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류인 까마귀는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아는 놀라운 지능 수준을 갖추고 있다.

 

보통 머리 나쁜 사람들을 두고 ‘새 대가리’라는 농담을 하곤 하는데,지능이 높은 까마귀는 대체로 머리 나쁜 조류와는 달리 아주 똑똑한 새이다.서양 학자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문명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메르>는 환국 이래로 단군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로 조공을 바치고 사신을 교류했었다고 적혀있다.

 

그들 사이에선 원래 비둘기가 아닌 까마귀가 평화의 상징이었으나, 히브리인들이 까마귀가 육식을 한다는 이유로 비둘기로 대체했다고 한다. 육식을 하긴 하지만 주로 인간에게 해로운 해충을 주식으로 삼고 있어 까마귀는 인간에게 유익한 새이다. 즉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새인 것이다.
국조 삼족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 사이에서 까마귀는 원래 진귀한 존재였으며 경외의 대상이었다.

 

고구려뿐만 아니라 단군 조선이나 북부여에서도 신성한 의미를 가진 존재로 숭상되었다.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보건데, 서양의 고대 문명권에서 인식 되어진 것처럼우리 한민족 사이에서도 까마귀에 대한 주된 이미지는 흉조(凶鳥)가 아닌 길조(吉鳥)였다.
머리 좋고, 효심이 지극하고, 신성과 평화와 상징이었던 까마귀가오늘날에 와서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불운을 안겨다 주는흉측한 존재로 알려지게 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할 것이다.

 

 

 

▲ 비록,,

눈꽃핀 산행은 아니었지만..

바람과 구름과 하늘이 만들어 내는 황홀함을

어찌 말과 글로써는 다 담아 내리요..

 

윗세오름의 하루해가

내일 한라산 백록담위로 다시

떠 오를 것이다..

 

 

 

▲ 뒤풀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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