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26일 : 한라산(1950m) : 제주시 해안동.

     

산행코스성판악휴게소차장 - 속밭대피소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정상 - 삼각봉대피소 -

관음사휴게소 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 : 성판악휴게소주차장 : 06시 40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관음사휴게소주차장 : 13시 25분 도착 하산완료. 

(6시간 45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6 : 40  성판악휴게소 주차장 출발.

07 : 45  속밭 대피소.

08 : 53  진달래 대피소.

10 : 14  한라산정상(백록담).

11 : 38  삼각봉대피소.

13 : 25  관음사 휴게소 주차장 하산완료.

15 : 30  출발.

15 : 50  제주 쇼핑몰.

16 : 20  식당(저녁)

17 : 43  제주항도착.

17 : 55  한일블로나래 승선.

17 : 56  출발.

19 : 50  완도항 도착.

20 : 05  출발.

00 : 23  대구 법원도착.

 

 

▲ 06시 40분 : 성판악휴게소 산행들머리.

 

 

 

▲ 어둠이 가시지 않은길을 헤드램프를 켜고..

 

 

 

 

07시 45분 : 솔밭대피소.

 

 

 

▲ <어후오름> 너머로 오늘하루,,

나에게 줄 에너지를 품고 아침해가 솟아 오른다.

 

 

 

▲ 나무가지 하나하나에 햇살을 받아 생명력이 빛난다.

 

 

 

▲ 사라오름 전망대 입구.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 절약을 위해 통과..

 

 

 

 

 08시 53분 : 진달래 대피소.

 

  

 

 

입산 통제 표지만

진달래 대피소에서는 오후 12시 이후부터 정상쪽 산행을 철저히 통제함. 

 

 

 

▲ 눈에 갇혀버린 통제소..

 

 

 

 

 

 

 

 

 

 

 

 

 

 

▲ 수많은 오름들의 올망졸망한 모습이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인간의 꾸밈이 전혀 가미 되지 않은

순수 자연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 1800m지점.

한라산등반의 사실상 시작점이다..

 

 

  

 

▲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얼마나 쎈지..

발을 뗄때마다 걸음이 휘청거린다.

 

너무나 강한 바람에 힘이들어 괜히 올라왔나 하는 후회마저 든다.

그러나 힘들때 마다 내가 나에게 던지는 말,,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고 올랐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마지막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이었다..

 

 

 

▲ 정상대피소..

 

 

 

 10시 14분 : 한라산 동봉 정상.

 

바람을 담을수 있는 카메라는 없을까..

사진으로는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지만..

 

세찬 칼바람에 서 있기조차 힘들어,,

겨우 표지목 가지를 잡고 백록담을 배경으로 간신히 인증샷,,

 

눈 알갱이가 날려와 얼굴을 때리는데 따갑다..

평생을 맞아본 바람중에 가장 강한 바람이었다.

 

 

 

▲ 백록담.

 

화산폭발에 의한 분화구 한라산 백록담은

둘레가 1.7km,, 깊이가 108m,, 넓이 0.21평방미터에 이른다..

 

높이 1,950m.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제주도 전역을 지배한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 당길 수 있다는 뜻이며, 예로부터 부악(釜嶽)· 원산(圓山)· 선산(仙山)· 두무악(頭無嶽)· 영주산(瀛州山)·부라산(浮羅山)· 혈망봉(穴望峰)· 여장군 등으로도 불려왔다.

 

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 1007년에 분화했다는 기록과 1455년, 1670년에 지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또한 난대성기후의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다양한 식생변화가 매우 특징적이고 경관이 수려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1970년 3월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 백록담은,,,

옛부터 신선들이 흰사슴을 타고 노닐었던 연못이라는

전설에서 생겨난 이름이며,, 겨우내 쌓였던 눈이

늦은 봄에도 녹지않아 은빛처럼 하얗게 빛나는 설경(雪景)을

녹담만설(鹿潭萬雪)이라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다.

 

백록담에는 167여종의 식물이 자생하며

구상나무숲에는 수십마리의 노루가 서식 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 탐라계곡 하산길..

겨울의 한라산을 한번 다녀 가신분들은쌓인 눈이 얼마정도인지를 가늠할 것이다.

구상나무 꼭대기를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 나무위 눈들이 바람에 날려 기기묘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 장구목 능선.

 

 

  

 

 

▲ 한라산 백록담을 다시 올려다 보고..

 

 

 

 

▲ 탐라계곡으로 내려가는길..

 

 

 

▲ 왕관바위 옆으로 제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 탐라계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 이르니

그토록 세차게 불던 바람도 자고...

 

 

 

▲ 여기서 발열 도시락으로 점심,,,

발열 팩이 있어서 찬물을 붓고 잠시 흔들어 주면

팩이 폭발하며 물을 끓여서 밥을 데워주는 방식이다.

 

원래는 전투용으로 나온것인데..

레져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 한라산 북릉(장구목 능선)..

일명 고상돈 케론이다,

 

산악인 <고상돈>은,,,

1977년 9월 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복에 성공하였다.

후 대한산악연맹 충청북도지부 이사로 있으면서

1979년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알래스카 매킨리

(해발 6,191m) 원정대의 대장으로 참가했다.

 

등정에는 성공했으나 이일교·박훈규와 함께 5월 29일 하산 도중

자일사고로 추락, 사망했다.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

묘소가 있으며 고(故) 고상돈대원 기념사업회가 조직되어

매년 추모사업을 벌이고 있다.

 

캐론이란 길표시 또는 등정의 표시로서 돌을 쌓아 올린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최초로 에레베스트를 오른 고상돈씨가 매킨리에서 유명을 달리하자

그를 알고 있던 지인들이 그를 기리며 장구목능선에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는데 그것을 고상돈캐론이라 한답니다...  

 

 

 

 

▲ 용진각대피소가 있던 자리.

 

2007년 9월 16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나리>에 의해

산사태로 휩쓸려 내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09년 6월에 왔을때는 돌무더기만 있고

등산로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2009년 6월에 다리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오늘 건너보게 된다.

 

 

 

▲ 다리를 건너면 샘터가 있고..

샘터주변에 붉은 철쭉이 정말 이쁘게 피었었는데..

지금은 눈으로 덮여 흔적도 없다.

 

 

 

▲ 왕관바위..

 

 

 

 

 

 

 

 

▲ 장구목 능선이 끝나는 지점의 <삼각봉>.

 

 

 

 

▲ 11시 38분 : 삼각봉대피소,, 

용진각대피소가 태풍에 없어자고

새로 생기면서 이름도 삼각봉대피소로 바뀌었다.

 

 

 

▲ 기분좋은 적송길..

 

 

 

▲ 폭설에 멈춰버린 모노레일 카.

 

 

 

▲ 탐라계곡을 건너서..

 

 

 

▲ 12시 41분 : 숯가마터.

 

 

 

▲ 탐라계곡.

 

 

 

▲ 12시 58분 : 구린굴..

길이 442m,,폭 3m 의 천연동굴로,,

문헌에 의하면..

과거에 얼음을 보관하는 석빙고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 장장 7시간의 지루한 산행이 끝이 난다..

"아름다운 사람은 산이 싫어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라는 글귀가 보인다..

 

 

 

▲ 13시 22분 : 관음사 휴게소 주차장..

 

 

 

 

▲ 2009년 6월의 모습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 솔향기 호프.. 산행이사(완쪽)가

여행사와의 계산적인 마무리를 하고,,

 

 

 

▲ 솔향기 특별이벤트 제주도 1박 2일,,

 

 

 

▲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 한라의 은하수를 당기는 솔향기의 우렁찬 파이팅소리는

제주의 하늘에,,, 한라의 백록담으로 녹아들어,,

2014년을 여는 솔향기산악회에

무한 발전의 기운을 주소서~~

 

  

 

▲ 제주의 도로는 길가의 억새가

가을분위기를 만든다.

 

 

   

▲ 제주도 전통수종의 가로수..

 

 

 

▲ 쇼핑몰,,

 

 

 

 

▲ 길 건너의 저 식당에서...

 

 

 

▲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고기를 싫어하는 식성이라 된장에 밥 비벼먹고..

 

 

 

▲ 17시 43분 : 제주항 도착.

 

 

 

▲ 다시 블루나래를 타고..

 

 

 

19시 50분 : 완도항 무사 도착.

올때는 비교적 파도가 잔잔하여

분 좋은 한라산등반의 나른함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완도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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