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 15일 : 봉명산(407m) / 이명산(570m) : 경남 사천시 / 하동군.

 

산행코스다솔사차장 - 봉명산 - 보안암 - 깨사리고개 - 이명산 - 마애불 - 

          부일수련원 - 북천코스모스 축제산완료.

행시작 : 다솔사주차장 : 10시 12분 도착, 다솔사관람후 10시 27분 신행시작.

하산완료 : 북천코스모스주차장 : 14시 57분. 

          (4시간 45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7 : 42  성서 홈플러스 출발.

10 : 12  다솔사 주차장 산행들머리 도.

10 : 55  봉명산.

11 : 29  보안암.

12 : 04  깨사리고개.   

12 : 39  이명산 정상(점심). 

13 : 44  마애불.

14 : 07  부일수련원.

14 : 57  북천코스모스축제주차장.

15 : 38  북천 주차장 출발.

16 : 03  사천휴게소 도착(하산주.

17 : 20  출발.

20 : 48  대구도착 (법원 기준).

 

▲ 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

마치 제주도의 말 방목장 처럼 설정해 놓았다. 모형 말 들이다.

 

 

▲ 다솔사 아래주차장.

평소에는 여기에 주차하고 다솔사까지 걸어가야 되지만,,

오늘은 추석명절 전이라 통과하여..다솔사 위 주차장으로 간다.

 

 

▲ 10시 12분 : 다솔사 주차장,, 

사천에 계시는<노을>님..컴퓨터가 맺어준 인연이다.

우연히 나의 개인 블로그에 들어 오셔서 나의 산행기에 댓글을 달아 주신게 인연이 되어

금년 2월 24일에 사천 와룡산 산행 갔을때 처음 뵙고, 서로의 산행기에 댓글을 달아 주는 사이로

지내다가. 지난 3월,, 뜻 밖에 사천생굴을 1박스를 보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대구에는 대표 할만한 먹거리가 별로 없네요..

그래서 가을이 되면 특산품인 사과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라고 약속하고

며칠전 9월 9일에 청송사과를 약소 하나마 배송해 드렸더니..

오늘,, 사천 다솔사로 온다니까 일부러 찾아오셔서

사천의 명물 밤고구마를 1박스 삶아서 가져 오셨다.. 

명절을 앞두고 엄청 바쁘실텐데..반가웠구요,, 감사합니다.

 

  

▲ 다솔사 앞 단체 인증샷...

산과 물을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산수동우회>

  

 

▲ 83회차 ,,

7 여년간 다져온 끈끈한 정과,,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도 하나가 되어 가는 사람들..

그 고운 사람들의 파이팅!~~ 소리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다솔사의 가을 하늘로 맑게 울려 퍼진다..

 Hi

 

 

▲ 다솔사로 가는길..

 

 

▲ 다솔사 대양루(多率寺 大陽樓). 

대양루는 다솔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83호로 지정 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산수동우회 83차 산행에서..다솔사 83호인 대양루를 만남이니,,

이것도 인연이라면..인연이리니~~,

  

 

▲ 대양루는 중심법당인 적멸보궁과 마주하여 있고..

이층 누각은 설법을 하거나 행사때 사용하는 도구등을 보관한다.

 

 

▲ 적멸보궁.. 

다솔사는 503년(신라 지증왕 4)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岳寺)라 불렀으며, 636년(선덕여왕 5)에 부속건물 2동을 건립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 

그 후 자장율사(慈裝律師), 의상대사(義湘大師) 등 고승들이 머물면서

건물을 더 짓고 영봉사(靈鳳寺)라 불렀으며, 신라말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부속 건물 4동을 건립하고 다시 다솔사라 개칭하였다. 

그 뒤에도 다솔사는 전란 등으로 인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하였다.

 

  

▲ 적멸보궁은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전의 와불상 위의 유리창을 통해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모신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부처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정선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이다.

이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들의 순례지이자 기도처로가장 신성한 장소로 신봉된다.

그밖에,, 5대 적멸보궁 외에도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에 있고,

경남 사천의 다솔사(多率寺) 적멸보궁이다

 

  

▲ 진신사리탑.

 

  

 

 

 

▲ 안심료..

앞에는 방장산 다솔사로 적힌 현판이 결려있다..

 

  

 

▲ 안심료(安心寮). 

다솔사의 안심료는 일제 강점기 때 불교계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민족정신을 일깨운 곳이다. 만해 한용운스님이 은거한 안심료는

1930년대에 지은 단층의 평범한 요사채다. 

만해 스님은 이곳에 12년간 은거하면서 항일비밀결사단체인

만당(卍黨)을 조직했고 계몽운동, 불고정화운동 등을 펼쳤다.

백용성등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1919년 3.1독립선언에 참여했던

그는, 지인들과 교류하면서 이곳에서

독립선언문 초안을 작성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 만해 한용운님이 다솔사에 머물며 기념식수한 편백나무,,

 

  

소설가 김동리(金東里) 는 1934년 신춘문예 당선 이후 집필에만 전념하기 위하여

1960 - 1961년에 다솔사 안심료(安心寮)에 머물렀다. 

이때 다솔사 주변의 배경과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황토기, 역마, 바위 등 주옥 같은소설을 남긴다 ...

 

  

 

▲ 응진전. 16나한을 모시는 곳이다..

 

  

▲ 극락전.

서방극락정토(西方極樂淨土)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곳.

 

 

 

▲ 해우소,,

전남 조계산의 선암사 해우소가 유명하다.

  

 

▲ 10시 29분 : 봉명산 등산로 입구.

군립공원이다.

 

  

▲ 포대화상,,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말기에 실존 스님으로 포대자루를 매고 탁발 시주를 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봉명산에는 소나무가 많고 명당 자리라

고종임금이 어명으로 묘지를 쓰지 말라는 뜻의 어금혈봉표(御禁穴封表)를 세운 산이다.

 

  

10시 55분 : 봉명산 전망대.

 

  

 

 전망대라고는 하나.. 나무에 가려 조망감이 없다.

 

  

 10시 58분 :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정상석,

 

  

봉황의 울음에 천사가 하강하셨는가..보기 좋습니다..

 

  

바람좋은 쉼터에서 막걸리 한잔씩..

 

  

11시 14분 : 헬기장..산악회 시산제 장소로 아주 좋은 산이다.. 

 

 

 둘레길로 잘 조성된 등산로.

 

  

11시 16분 : 서봉암 갈림길 사거리.

좌측은 봉명산을 힘들게 오르지 않고 다솔사에서 바로 오는길.

  

 

 

 이명산을 향해서,,,

 

 

11시 23분 : 보안암 갈림길. 10분 거리인 보안암을 다녀 오기로 한디. 

 

   

보안암 오름길 계단.

 

  

푸르다 못해 검은 이끼가 억겁의 세월을 드러내고 있다.

 

  

 깊은 산속에 신비감이 감도는 축대.

다소 투박하지만.. 성벽처럼 두텁게 쌓여 있는 축대는 낮선 나그네에게 마음을 한번 추스르게 한다.

 

  

 절집으로 가는 문이 없다,, 러나..

부처님의 땅에 이르는 마음으로 이 돌벽 아래애서 옷깃을 여미고 계단을 오른다.

 

  

11시 29분 : 보안암 석굴(유형문화재 39호).

자연석굴이 아니라 돌로 축조 하였다. 석굴의 크기는 정면 9.4m, 측면 6.6m, 높이 3.5m 정도다.

 

  

석조여래죄상.

온화한 모습이 이웃집 아저씨 같이 친근한 느낌이다.

  

 

고려 말에 승려들이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천정에는 자연석을 대들보처럼 올려 놓았다. 

 

   

▲ 석조여래좌상의 주위에는 16나한상이 좌우에 안치되어 있다.

 

  

▲ 지장전..지장보살을 모신곳.

 

 

▲ 조용한 암자의 마당에 핀 수국..

 

  

▲ 그래도,, 인증샷은 남기고..

  

 

 

 

▲ 보안암 석굴을 다시 돌아 보고..

  

 

▲ 보안암 요사채..

뭔가의 의식을 치르는지 절을 하고 있는 신도들,,

 

  

▲ 억겁의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해 보이는 축대를 내려간다.   

 

 

▲ 보안암 안내문..

  

 

▲ 11시 40분 : 다시 이명산 주 등산로로 진입. 

 

  

 

 

 

▲ 11시 50분 : 봉암산 갈림길..

좌측의 하동 북천길을 따라서.. 5분여 내려가면,,

 

  

▲ 11시 55분 : 임도와 만난다..

바닥 시그널이 없어서 간혹 헷갈렸었는데,,9월 월례회에서 바닥 시그널을 만들자라는 건의를

잘 받아 들인것 같다..이정표가 서 있어도,,물고뱅이방향과 이명산 산행후의 하산 목적지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을 다니다 보면 지자체에서 만들어 놓은 이정표가 너무 자기지역 중심으로 되어 있다.. 

봉명산은 <사천시>이고 북천쪽은 <하동군>이기에 자기 관내만 표기되어 있고 타 시군의 표시는

없는 경우가 많고 있다 해도 인색한 경우가 많다.

타 시군으로도 쉽게 갈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는 배려가 아쉽다.. 

 

   

 

▲ 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인듯..

축대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 하산방향으로 계명산(가운데)이 버티고 있다.

 

  

▲ 12시 04분 : 1005번 지방도로인 깨사리 고개.

멀리보이는 두번째 자동차가 있는 곳에서 길을 건너 왼쪽 임도로 올라 간다.

  

 

▲ 지방도1005번.

사천시와 하동군의 경계지점인 깨사리고개다.. 

 

   

▲ 깨사리고개에서 이명산 방향의 임도로 올라 간다.

 

  

 12시 07분 : 임도에서 이명산 오름길 입구.. 

  

 

▲ 전기는 사람의 신경 조직과 같다.. 

  

  

▲ 전주속의 또 다른 세계.. 

 

   

▲ 에휴~~ 힘들어.. 사는게 무언지..ㅎㅎㅎ 굉장한 급경사 오름길이다.. 

 

   

 

 

 

 

▲ 12시 39분 : 이명산 정상. 

임도에서 32분 소요, 그 전에는 전망대가 있었는데,,무슨 연유로 철거해 버렸는지 없다. 

아주 먼 옛날 이명산 정상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고

이무기가 살면서 독기를 내뿜으면 마을 사람들이 장님이 되었고..

어느 스님의 도움으로 마을 사람들이 단합하여 둘을 불에 달구어서

쉬임없이 저수지에 던져 넣어 저수지를 끓게 만들어

결국에는 이무기를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망개는 (청미래 덩굴, 토복령)이다..알이 포도알 만큼이나 굵다.

토복령(청미래덩굴)은 수은이나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독을 비롯한 온갖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 13시 17분 : 이명산 마애불 갈림길..

  

 

▲ 마애불 바위 상부. 

 

  

▲ 마애불 바위 상부에는 사람이 거처했던 흔적이 있다.. 

 

  

  

▲ 13시 44분 : 마애 석조여래좌상(유형문화재 136호).

훼손이 심하다.. 그래서 인지 CC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다.

 

  

 

 

 

▲ 바로 이어지는 기암.. 

 

  

▲ 묘하게 포개어져 있다. 

 

  

 

 

 

 

 

 

  

▲ 자라바위.. 

한낮의 더위가 여름같다. 삼거리에서 계명산을 가지않고 도로로 빠진다..  

 

 

 

 

 

▲ 물봉선.

여름과 가을의 길목에서 산골짜기의 수분이 많은 곳에서 자생한다. 

   

 

 

 

▲ 14시 07분 : 부일수련원.. 

 

  

▲ 14시 09분 : 깨사리고개와 이어지는 1005번 지방 도로.

 

  

 

 

 

▲ 14시 24분 : 이병주문학관 입구.

뒤에보이는 건물이다..

 

 

▲ 꽃무릇.. 

 

   

▲ 버스가 온다는 전화를 받고,, 대기..

  

 

 14시 57분 : 북천 코스모스 행사장.

  

  

 

▲ 희귀 호박 터널..

북천 코스모스축제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 까지..

아직 행사 전이라 문이 잠겨서 들어 갈 수가 없다. 

  

 

 

 

 

 

▲ 이제 피기시작하는 코스모스..

만개가 되려면 9월 마지막주 쯤이 될 것 같다. 

코스모스의 꽃말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다.

붉은색은 애정, 흰색은 순결성과 아름다운 자태를 뜻한다 

우리나라에 이 꽃이 들어온 것은 대략 1920년경으로 추측되는데,

아메리카가 발견된 후에 유럽을 거쳐서 전래되었다 한다

  

 

▲ 언제 일부러야 오겐노,, 온김에 인증샷 해보자.. 

이 꽃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1700년경,

당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식물원장 '카마니레스'라는 사람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이 코스모스의 원종은 지금도 멕시코 높은 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코스모스가 고산식물이라는 것도 신과 가까워지려는 삶이려니와

그 청초한 아름다움이 신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임을,

코스모스를 볼 때마다 깨닫게 된다.

 

  

▲ 희귀 박이란다..

 

  

▲ 메밀꽃..

 

  

 

▲ 꽃 글씨..하동 참 좋다..

 

  

 

 

 

▲ 행사를 위해 한창 준비중인것 같은데..

아마도,, 높으신분이 시찰이라도 나오신 분위기다..  

 

 

▲ 마침 코스모스뒤로 기차가 지나간다. 

코스모스의 유래
코스모스(Cosmos)라는 명칭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질서,조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코스모스의 전설 

옛날도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꽃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해서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서,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시,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가 하면,

꽃빛깔도 이런 색 저런 색으로 물들여 보기도 했다.

이 꽃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이것은 너무 색깔이 짙단 말이야....

 

하지만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보다는

어딘지 약해 보이는 게 나을 것이라 결정하고,

이번에는 그 모양을 하늘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꽃빛깔도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 분홍빛, 자주빛 등으로 골라 보았다.

그렇듯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다.

그래서인지 정성을 쏟은 꽃이기에 더없이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 만개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아쉽다.

 

   

▲ 16시 03분 : 사천휴게소에서 하산주..

 

  

▲ T-37C항공기는 훈련기 개념으로 설계 된 미공군 최초의 제트훈련기 이다. 

사천은 우주항공기 개발의 메카로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기 국산 1호인 <부활>호와 함께..

사천우주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명절을 앞두고 산수의 고운님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코스모스길을 걸어 보고자 했음이 욕심이었던가..

약간은 때이른 코스모스길이였지만..하나같이 밝은 표정속에서,,, 역시나,,"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회원님들 한분한분의 마음속에 핀 코스모스가,,더 아름답게 보였던하루였습니다..

산수님들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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