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21일 황석산(1190m) : 경남 함양군 서하면 / 안의면

 

산행코스탁현마을 - 령암사 - 북봉 - 뫼재 - 장자벌 갈림길 - 청량사 - 구구산장 산완료.

행시작 : 탁현마을 : 10시 35분 출발.

하산완료 : 구구산장 : 15시 23분(4시간 48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7 : 45  성서 홈플러스 출발.

10 : 35  안의계곡 탁현마을 .

11 : 08  령암사.

13 : 07  북봉.   

14 : 03  장자벌 갈림길.

15 : 08  청량사.

15 : 23  구구산장 하산완료(하산주).

17 : 00  출발.

21 : 48  대구 도착(법원 기준)..

 

▲ 호사다마(好事多魔),, 

거창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산수의 애마가 갑자기 시동이 꺼져 버린다..

엔진에 이상이 생겼나보다..이럴때..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해도 되는지..

오늘은 산수동우회 하계수련회이다.

더운 여름날,, 일종의 피서행사다..그런데 이럴수가,,, 

빵빵하던 에어컨이 꺼지니 차안은 찜통..모두들 밖으로 탈출..

 

 

▲ 행복해 지는 마인드 만들기 "하나",,<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

 샤방

 

 

▲ 행복해 지는 마인드 만들기 "두울",,<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ㅎㅎㅎ

 슈퍼맨

 

 

 

▲ 행복해 지는 마인드 만들기 "세엣",,<엎어진 김에 김을 맨다...>

사랑해5

 

 

▲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마인드...

활짝 웃는 그대들이 산수동우회의 열굴입니다..

사랑해

 

 

▲ 나도~~ 빵긋~

 

 

 

  

 

▲ 그럼에도 불구하고..어느분 한사람,, 불평불만이 없다. 

우여곡절 끝에..출발,,

 

 

 ▲ 10시 35분 : 황석산 들머리인.. 탁현마을 도착,,

 

 

▲ 고추밭 주인 양반,,, 

예쁜 딸들에게 꼬장주(고쟁이) 입혀서,,밤새도록 고추밭 사이를 뛰어 다니게 하였는가 보다.ㅋㅋㅋ

고추가 탱글탱글.. 잘도 영글었다..

사랑해5

 

하하하하하하~~빵긋~~

 

 

▲ 여름 계곡피서지로 많이 찾는 곳,, 용추계곡의 지우천..

옛날 안의현에는 세 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이라 하였다.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부르기도 했다. 

탁현마을 아래에는 조선시대 실학의 대가 연암 박지원 선생이

5년간 안의현감을 역임하면서 물레방아를 최초 상용화하였고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산내골, 가는골, 불당골, 지장골, 시영골, 도수골, 말박골에서

모여드는 물들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루고 강천의 또 다른 발원지 지우천을 만들어낸다. 

지우천이라는 이름은 기백산(지우산)을 보고 비가 내릴 것을 미리 알았다하여 지우천(知雨川)이 되었다.

 

 

  

 

▲ 올려다보니,,,

5~6년만에 다시 찾아온 황석산인데..부끄러운듯,,짙은 운무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 11시 08분 : 령암사.. 

 

 

▲ 시원한 산내골 계류따라 올라 가는데..

 

 

▲ 령암사 백구가 따라 온다....,

 

 

▲ 산 중턱에까지 따라온 백구에게,,

싦은계란 3개를 보시(?) 하고서야,,짝지에게 돌려 보내고..

 

 

▲ 급경사의 오름길의 못생긴 괴목..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있는 모습이지만..워낙 가파른 바위길을 오르다 보니

나무줄기를 잡고 올라 가다가 나무손 내밀어주는 고마움과 안쓰러움에 한컷 해 본다. 

저나무가 처음부터 꼬이고 비틀어지고,,,했을까..아니다..

급경사를 오르는 산객들이 안전하게 오르기 위해 어린 나무를 붙들고 당기며 올랐을 것이다. 

그렇게,,, 할퀴고 밟히고 부러졌지만,,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온 것이다.. 

척박한 바위를 움켜쥐고 삶을 지탱하기에도 힘겨운데..

그럼에도 힘든 오름길에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오를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줌에도,, 

사람들은 나무의 이런 고마움을 알지 못한다.

다만,, 힘겨운 오름길에 오직 자신의 힘든 것 만 생각할 뿐이다..

 

  

▲ 능선에 올라서자,,

안개비가 내리고 운무에 가려 한치앞도 가늠할 수 없다..

 

 

▲ 속살 부끄러워,,,

짙은 안개로 몸을 감싸는 황석산 정상을 포기하고 하산길로 길을 잡는다,,

 

 

▲ 정상의 품에 안기지 못한 아쉬움을,,지난날에 올랐던 사진으로 달래 본다...황석 산성,,

 

 

▲ 피바위의 전설을 간직한 황석산 암봉을 당겨본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나라의 참상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지경에 이르러 왜적들이 황석산성으로

쳐들어오자 겁을 먹은 김해부사 <백사림>은 도별장이라는 장수의 직분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몰

가족들을 이끌고 북문을 열고 달아나고 말았다. 

이내 성은 함락 되었고 잔인한 왜적들은 부녀자라고 그냥 둘리가 없었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적에게 잔인한 죽음을 당하거나 사로잡히는 몸이 되어 치욕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다.

옥녀부인은 적에게 수치를 당할 바에는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으리라 결심하였다.

그는 왜병이 가까이 오기 전에 서편 성벽으로 달려가서 벼랑에 몸을 던져 순절하고 말았다.

선혈로 벼랑을 붉게 물들이니 이를 지켜보던 다른 부녀자들도

“우리가 살아남아 어찌 왜적들의 모욕을 받으리”하고 뒤따라 벼랑으로 몸을 던졌다.

꽃다운 여인들이 줄줄이 벼랑으로 뛰어내렸으니 이 어찌 한스러운 비극이 아니겠는가.

많은 부녀자들의 흘린 피로 벼랑 아래의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

피맺힌 한이 스며들어 40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벼랑 아래의 핏자국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없이 울적하게 해 준다.

 

 

▲ 거북바위와 황석산..

 

 

▲ 흰여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교토삼굴(狡兎三窟),,,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개 판다는 고사성어다,, 

대게 너구리나 오소리는 굴을 한개만 파는데 굴이 나란히 세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토끼굴임에 틀림없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토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숨을 굴을 셋이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위험을

대비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고사성어다.

중국의 사기(史記)에 실려 있는 내용으로. 그 내용을 인용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전국시대 말엽 제(齊)나라의 재상인 <맹상군(孟嘗君)>

그 집의 식객으로 있었던 <풍훤>이라는 사람과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한다.

<맹상군(孟嘗君)>은 설읍(薛邑)이라는 도시에 1만호를 다스리며,,

집안에는 항상 수천명의 식객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제나라의 재상 <맹상군>으로부터 설(薛)땅의 차용금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은 <풍훤>은 설(薛)까지 수레를 몰고가 현지의 관리들을 시켜 부채가 있는 자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부 모은 후, 그 부채의 증서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설(薛)의 백성들은 이 일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나 맹상군은
매우 못마땅했는데, <풍훤>은 맹상군에게 '당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은의(恩義)올시다. 차용증서를 태워버리고 그 대신 당신을 위해
은의(恩義)를 사왔습니다.' 라고 말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맹상군>이 제나라 민왕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 영지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설(薛) 땅 사람들은 백리 앞까지
마중을 나와 그를 따뜻이 맞이했다. 이것이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굴이었고, <맹상군>은 그때서야 <풍훤>의 의도를 이해했다.
이때, 맹상군이 재상에서 물러나자 수천명의 식객도 떠나고,,

오직 <풍훤>만이 곁에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풍훤>은 위나라의 혜왕(惠王)에게

<맹상군>을 재상으로 맞으면 부국강병을
이룰 것이라고 설득하여, 위나라는 맹상군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 천금과
수레 백량을 세 번이나 보냈으나 맹상군은 풍훤이 미리 알려준 책략대로
위나라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문을 듣고 민왕은 두려움을 느껴
사신을 보내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재상으로 임명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의 굴이었다.


<풍훤>은 설(薛) 땅에 제나라 선대의 종묘를 세우도록 <맹상군>에게 건의하여
세움으로써, 선대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민왕도 감히
그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므로 세 번째 굴이 되었다. 이리하여 <맹상군>
재상에 머문 수 십년 동안 아무런 화도 입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풍훤>
<맹상군>을 위해 세 가지의 숨을 굴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14시 03분 : 장자벌 갈림길..장자벌로 하산길을 잡는다.

 

 

 

 

▲ 야생 독버섯,,

 

 

 

 

 

 

 

 

▲ 달걀버섯 같기도 하고,,

 

 

▲ 산수유,,

 

 

 

▲ 청량사.. 

청량사라 이름붙여진 사찰이 전국에 10여 군데가 있다.

대표적인 경북 봉화의 청량산의 청량사. 합천 매화산의 청량사.. 등등.....

 

 

▲ 말나리,, 

나리라는 이름은 순 우리 말로 "백합" 이라는 뜻이다.

야생의 나리는 기본적으로 <나리>와 <말나리>로 구분 되는데,,

잎의 모양에 따라서 참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하늘나리,, 섬나리로

분류 되는데 잎의 모양이 호생(어긋나기)하면 나리쪽이고,

윤생(돌려나기)이면 말나리쪽이다.

 

 

▲ 호두,,

 

 

 

▲ 루드베키아. 

북아메리카 원산의 꽃으로 줄기에는 온통 거센 털이 나 있으며

생명력이 강하고, 꽃도 3개월 이상 계속 피는 강인함이 있다. 

원래 이름은 루드베키아인데 꽃잎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것을 원추천인국,

높이가 3미터에 달하는 것을 큰원추국, 잎이 3-5개로 갈라지는 것을 삼잎국화라고 한다.

 

 

 

 

15시 23분 : 구구산장 하산완료.

 

 

▲ 믈방울 1.

 

 

▲ 믈방울 2.

 

 

▲ 믈방울 3.

 

 

▲ 믈방울 4.

 

 

 

 

▲ 산수부회장님,

배 집어 넣었다,, 빨리 찍으래이~~ㅋㅋㅋ.. 

주위의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 주시는 아주 긍정적인 분입니다.

 

 

 

 

▲ 모두가 한마음으로.

 

 

▲ 긍정의 믿음을 가진 그대 들이 있어,,산수는 행복 합니다..

 

 

 

  

▲ 구구산장을 나서는데...

산수동우회를 축복이라도 하듯이 무지개가 섰다..

 

 

▲ 비가 얼마나 올 것인가를 미리 알았다는

지우천(知雨川) 위에 펼쳐진..아름다운 무지개는,,,

 

 

▲ 산수동우회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이기에..

미리 축북해주는 메시지가 아닐런지,,,

 

 

▲ 용추폭포,,,

 

 

 

▲ 용소

 

 

 

▲ 비가 올것 을 알려 주었다는 기백산(지우산)을 뒤로 하고.. 

다시 못올 오늘의 이 시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신 산수동우회 집행부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황석산,..

그대품이 그리워

오륙년 세월 짝사랑 하다가

이제사 연이 닿아

정상에 안기려 왔는데,,

 

오히려,,

더운 여름날 산행길 힘들다고,,

안개비로 뜨거운 태양 막아주고

나의 땀을 식혀주네..

 

비록,,

정상에는 안기지 못했어나

옥녀부인의 정절서린

황석산의 전설을 잊지 않고 가슴에 담았다가

 

다음 인연에

다시 찾아 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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