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4월 01일
벽방산(650m)/천개산(524m)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산행코스 : 노산리가락종친회입구 - 매바위 - 336봉 - 천년송 - 천개산 -
안정재 - 벽방산- 의상암 - 안정사 - 안정사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노산리 가락종친회 입구 10시 46분
하산완료 : 안정사주차장 15시 25분(4시간 39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46 노산리 가락종친회옆 들머리 도착.
11 : 24 매바위.
12 : 15 천년송.
12 : 56 천개산(점심식사 : 악 20분 소요).
13 : 46 안정재.
14 : 20 벽방산.
14 : 46 의상암.
15 : 15 안정사.
15 : 25 안정사 주차장 하산완료.
15 : 50 하산주.
16 : 20 대구로 출발.
20 : 20 대구 도착.
▲ 홍매화.
▲ 노산리 도착.
하얀 건물이 김해김씨 가락종친회관.
▲ 천개산 들머리 이정표에서
2012년 신임 산행대장님의 구령과 함께. 간단한 스트레칭.
▲ 소나무에도 새로운 변화를 접목하여,,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 산악인로서의 심신을 단련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산악회로
거듭나고자 노력하는 산대장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천개산 들머리에서...
▲ 소나무를 닮으려는 사람들의 힘찬 파이팅이 울려 퍼지고,,
▲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계절이라는 시간이 피워내는..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향기를 맡으며 본격적인 산행길에 들어 갑니다.
▲ 꽃샘추위에 잠깐 움츠려 들었던 진달래도,,긴가민가 고개를 갸웃 거리고,,
▲ 뒤돌아 보니 들머리인 광도면소재지와 건너편에는
통영의 진산<미륵산> 줄기인 삼봉산 능선이 보입니다.
▲ 산행출발 20여분 만에 나오는 <220봉> 쉼터전망대...오른쪽은 전두마을로 가는길입니다.
▲ 선두팀끼리..
▲ 매바위.
전두마을 쉼터전망대 갈림길에서 3~4분 걸어면 나오는 매바위..
오른쪽으로 우회길도 있습니다.
▲ 철계단을 오르면서,,
▲ 매바위 꼭대기..
▲ <공룡바위>라고 하는데.. 글쎄요..
▲ 일명 UFO바위..
▲ 바위틈에 활착한 어린 소나무..
척박한 바위틈에서 얼마나 견딜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오락가락 하는 꽃샘 추위 때문인지..
생기가 없어 보이네요..
▲ 천개산에서 벽방산까지에는,,이런 돌탑들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습니다.
▲ 386봉 오름직전의 일몰 전망대 쉼터..올망졸망 섬들이 징검다리 같습니다..
▲ 천년송이 보이는 386봉.
▲ 바위손..
▲ 386봉.
▲ 점점히 떠 있는 섬들의 너머로 그리운 내고향 뒷산..
거제도의 <앵산>이 건너다 보이는 그림같은 천년송.. 그런데..
▲ 2년전인 2010년 4월 18일에 왔을때는 아래 그림처럼 <독야청청> 하였건만.. 불과 2년여 사이에
이렇게 말라버렸네요. 더 이상 생명수를 구할 수 없는 바위 위에서의 삶의 인연이
여기까지 였을 터이지만.. 고사목이 된데에는 분명,,
산업화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뿜어내는 각종 공해물질과 대기오염도 한 몫은 하였으리라..
살아 천년을 이어 왔어니,,,이제는 고목되어,, 죽어 천년을 가오소서..
▲ 아쉬움에 2년전 오늘처럼 같은 자리에 서 봅니다..
▲ 가야할 천개산이 보입니다..
▲ 지나온 능선 너머로 <미륵산>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 저 돌탑에는 어떤 간절함이 묻어 있을지...
▲ 403봉,,
여기서 직진하면 천개산으로 이어 지고 왼쪽으로 가면 도덕산으로 가게 되는데..
살짝 고개를 위로 내민 벽방산을 향해 갑니다.
▲ 폐광산..
▲ 천개산에서 바라 본 벽방산.
벽방산(650m)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과 고성군 거류면에 걸쳐있는 山으로,
벽발산(碧鉢山)이라고도 하는데,, 그 모양이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올 때 현세의 부처인 석가모니불이 준다는
벽발을 석가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 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안정재.여기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가면 안정사로 하산하게 됩니다.
▲ 안정재에서 한바탕 치고 오를 급경사와 계단을 가늠해 봅니다..
▲ 지나온 천개산 능선,,주말에 반짝 꽃샘추위라는 예보가 있었는데..여기는 너무나 따뜻합니다..
▲ 안정 국가산업단지..
둥근 모양의 돔은 석유단지이고,,크레인이 있는곳은 세계 8위에 랭크되어 있는 조선소 입니다..
자랑스런 해양강국임이 분명합니다.
여기서도,, 가운데 길게 누운 <가조도>너머로고향땅 거제도의 <앵산>이손에 잘힐듯 다가 옵니다.
▲ 산죽(시느대) 사이로과거에 있었다는 암자의 흔적을 찾아 봅니다..절터의 흔적이 완연하네요..
▲ 고성만이 아름다운벽방산 오름길에 최고의 <포토존> 입니다..
▲ 벽방산 명품송.
▲ 온갖 해풍를 맞으면서도그 자리에서 꿋꿋히 산꾼의 쉼터가 되어주는
바위와 소나무가 너무나 멋집니다..
▲ 고성만과 한려수도.
사량도 선착장인 <가오치항>과 멀리 <사량도>가 보입니다..
▲ 벽방산 인증샷..
일명 벽발산(碧鉢山)이라고도 불리며
'명산에는 대찰이 있다'는 옛말처럼 벽방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 안정사와 산 내 암자인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 천개암을 품고 있다.
벽발산은 육덕을 갖춘 골산이며. 거대한 암반이 장엄하게 얽어 놓은 산정이
칼끝같은 남부 바위능선을 거느렸으며 남으로는
천개산, 도덕산, 발암산, 제석봉으로 줄기를 뻗고 있어
가히 통영의 조산(祖山)다운 위용을 지니고 있다.
또 안정사 부근의 적송림과 맑은 계류는 속세를 떠난 경계이고
봄철 산등성이를 분홍비단으로 휘감는 진달래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은 이 산이 지닌 또 다른 모습입니다.
▲ 벽방산 정상에서..
▲ 경상도 대구 사나이들만의 우정과 뚝심이하나되어 만들어 내는 파이팅~~
▲ 건너다 보이는 (거류산>과 <구절산>,,
그 너머에는 이땅의 수호신 이순신 장군이 임진 왜란때 대승을 거둔 <당항만>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 해전의 숨은 주인공기생 월이(月伊)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항만은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왜군 100여척을 수장 시키고 대승을 거둔 곳 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의 늦가을 어느날 기생 월이가 있는 무학리 무기정에
나그네가 찾아 들어 묵고 가기를 청하는데,, 미모가 뛰어나고 재치가 있는 월이는 한눈에 일본의 첩자임을
알아보고 술을 먹이고는 첩자의 몸에 지녔던 남해안 지도를 보고는 그 지도에 동해면을 섬으로 바꾸고 통영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있는것 처럼 만들어서 품에 다시 넣어 주었는데..
1년후 왜군이 침입하여 빠른 뱃길이 있는 당항만으로 들어 왔을때 이순신 장군은 내신리의 곶(串)을 양쪽에서
포위하여 대승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왜군들의 피로 바닷물이 붉게 물 들었다고 합니다..
▼ 참고도.
▲ 의상암.
신라 문무왕 5년(서가64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옛날 고승의 흔적은 간데 없고 지금은 퇴락한 절인듯 한데,
다행히 누군가가 여기저기 중창 불사의 흔적이 보입니다.
▲ 자연을 훼손하여 받을 <인과응보>를 생각하라는 글귀에 숙연해 집니다..
▲ “스님아 청산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산이 좋다면 웬일로 산을 나오나,,두고 보아라 다른 날 나의 종적을,,
한 번 청산에 들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최치원의,, 입산시에서
▲ 안정사,, 범종루,,
허물어져가는 목제계단이 민망해 보입니다.
그러나,, 허물어져 가는 볌종루를 보는 안타까움에 앞서..
누구의 차량 인지는 모르지만 살림집 마당에
감춰진듯(?) 주차 되어 있는 고급승용차가 자꾸만 뇌리에 스칩니다..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인 안정사 대웅전..
안정사(安靜寺) 이름의 유래는,,,인근에는 당동마을이 있는데.이 마을 안에 안정(安井)이라 부르는 오래된
우물이 하나 있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벽발산 가섭암을 창건한 도승이 이 우물물을 마시고는
“어허!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구나”해서 안정수(安靜水)란 이름을 붙였다.
절이름이 ‘안정사(安井寺)’가 아니라 ‘안정사(安靜寺)’인걸 보면‘안정(安井)’은 ‘안정수(安靜水)’에서
민간어원화된 이름인 듯하다.
▲ 나한전.
▲ 안정사는 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654년)에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사세가 성했던 통일신라 시대에는14방소에 1,000여명의 승려가 수도한 대찰이었다고 한다.
▲ 유명한 안정사 동백나무인데,,지금보는 동백나무는 손자 동백이라고 합니다,,
▲ 만세루(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 145 호).
김천 직지사 처럼,, 박정희 전대통령 내외분을 모셔 놓았네요
안정궁 박혁거사라는 분은 누구를 말함인지,,자세한 안내가 없어서 사연은 모르겠으나.
두분의 영정과 친필 앞에 묵념을 드리고 물러 납니다.
▲ 밖에서 보는 만세루,,조선 숙종 12년(1686)에 처음 지었고 헌종 7년(1841)에 고쳐 지었다.
▲ 일주문에는 벽방산이 아닌,,<벽발산 안정사>라고 되어있네요.
▲ 하산완료..
▲ 통영시에서 싱싱한 회를 준비하고..정말 맛있네요..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님들... 알라뷰~~
▲ 회장님 건배,,
▲ 귀가길에 창녕 낙동대교를 건너며,,오늘도 아쉬운 하루가 넘어 갑니다..
산행 내내 그림같은 한려수도를 보며 걷는..
벽방산과 천개산의 연계 산행은 환상,, 그자체 였습니다.
이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음은 이 강산을 가꾸고 지켜온 우리의 조상님들의 음덕이 아니겠는가..
임진란의 아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장에서소나무산악회의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한 오늘하루는,,
어제를 알고 내일을 배우는소중한 하루 였습니다.
회장님을 위시해서 새로운 모습으로수고해 주신 집행부 임원님들께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함께한 산우 님들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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