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2월 22일 벽방산(650m)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산행코스 : 안정사주차장 - 가섭암 - 갈림길 - 벽방산 - 안정재

           은봉암 -  안정사 - 안정사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안정사주차장 11시 02분

하산완료 : 안정사주차장 14시 38분

(3시간 36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23  안정사주차장 도착.

10 : 35 ~ 11 : 01 시산제.

11 : 40  가섭암.

12 : 13  의상암.

12 : 24  갈림길.

12 : 50  벽방산.

13 : 44  안정재.

13 : 55  은봉암.

14 : 25  안정사.

14 : 38  안정사주차장 하산완료.

15 : 20  하산주 장소로 출발.

15 : 43  엄홍길기념관 도착 하산주.

16 : 40 대구로 출발. 

 

10시 23분 : 안정사 주차장 도착.

건조한 날씨 탓인지 산불을 대비한 소방차가 대기한고 있다.

 

 

▲ 의상암 방향 등산로 입구 오른쪽에 멋진 시산제 장소를 발견하고..

 

 

▲ 멋진 장소에서 시산제.

 

 

▲ 시산제를 마치고..

 

 

▲ 산수의 한해를 함께할 멋진남,, 멋진녀들의 인증샷..

 

 

▲ 친지신명에게 한해의 무사산행과 회원님들의 각 가정에 행복을 빌고..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벽방산이 흔들릴 정도의 힘찬기운으로 홧팅을 외친다.

 

 

▲ 음복(飮福).

음복의 사전적 의미는..차례나 제사를 지내고 난 뒤에

술이나 음식과 같은 제수를 나누어 먹는것을 말하며.

신이 내려주는 복을 마신다는 뜻이다. 

"복(福)"이라는 글자는 볼 시(示)와,,찰 복(畐)을 합친 글자다. 

"示"는 제사상의 상형문자이고 "畐"은 항아리, 술병의 상형문자이다.

음복의 원래 의미는 술을 마시는 것만을 가리켰으나,

후에는 모든 제물을 나누어 먹는 의식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 안정사 소나무는. 겨울바람에 춤을추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여..

한산무송(寒山舞松)이라 하였고,, 조선의 영조대왕이

어송패와 금송패를 내려 보호하였으나,,지금은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 바위와 참나무의 힘겨루기는 언제까지...

 

 

▲ 벽방산 의상암 오름길은 급경사 너덜길이다..

무한불성(無汗不成),,,,,땀을 흘리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상사 어느것 하나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 

정상을 밟는 것 또한,, 땀의 댓가로 이루어 진 것이기에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 한산무송중의 멋진 소나무 한그루,,,

 

 

▲ 가쁜 숨이 턱까지 올라 올때 쯤이면..의상암이 보인다..

 

 

▲ 의상암 상징돌탑을 돌아서..

 

 

▲ 의상암으로..

 

 

▲ 일주문격인 검소한대문(?)에 적힌 <남도 제일의 도장>이라는 글씨가 외로워 보인다.

 

 

▲ 의상암은.. 

신라 천년고찰로..문무왕5년 66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그 옛날 고승의 흔적은 간데 없고 지금은 퇴락한 절인듯 한데,

다행히 누군가가 여기저기 중창 불사의 흔적이 보인다.

 

 

 

 ▲ “스님아 청산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산이 좋다면 웬일로 산을 나오나,,
두고 보아라 다른 날 나의 종적을,,한 번 청산에 들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 최치원의,, 입산시에서 --

 

 

12시 24분 : 의상암에서 7~8분 거리의 능선 갈림길..

 

 

▲ 내려다 보이는 안정공단의 저유탱크.

 

 

 

▲ 벽방산 금송..

 

 

▲ 2012년 4월 1일에 섰던 이자리에서,,,,,

 

 

▲ 건너다 보이는 (거류산>과 <구절산>,,

그 너머에는 이땅의 수호신 이순신 장군이 임진 왜란때 대승을 거둔 <당항만>이 있다.

 

 

당항포 해전의 참고도..
이 지역에는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 해전의 숨은 주인공 기생 월이(月伊)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당항만은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왜군 100여척을 수장 시키고 대승을 거둔 곳이다..

기록에 의하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의 늦가을 어느날 기생 월이가 있는

무학리 무기정에 나그네가 찾아 들어 묵고 가기를 청하는데,,

미모가 뛰어나고 재치가 있는 월이는 한눈에 일본의 첩자임을 알아보고

술을 먹이고는 첩자의 몸에 지녔던 남해안 지도를 보고는 

그 지도에 동해면을 섬으로 바꾸고 통영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있는것 처럼

만들어서 품에 다시 넣어 주었는데.. 1년후 왜군이 침입하여 빠른 뱃길이 있는

당항만으로 들어 왔을때 이순신 장군은 내신리의 곶(串)을 양쪽에서 포위하여 대승을 거두었고..

왜군들의 피로 바닷물이 붉게 물 들었다고 한다..

 

 

 

 

▲ 각 산악회마다 시산제의 시즌이기에 많은 산객들이 모여 있다.

 

 

 

 ▲ 벽방산 인증샷.. 

벽방산(碧芳山)은 불가에서는 碧鉢山(벽발산)으로 부른다.

가섭존자가 벽발(碧鉢,발우,바리떼)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명산에는 대찰이 있다'는 옛말처럼 벽방산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 안정사와 암자인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 천개암을 품고 있다.

벽발산은 육덕을 갖춘 골산이며. 거대한 암반이 장엄하게 얽어 놓은 산정이

칼끝같은 남부 바위능선을 거느렸으며 남으로는 천개산, 도덕산, 발암산, 제석봉으로 줄기를 뻗고 있어

가히 통영의 조산(祖山)다운 위용을 지니고 있다. 

또 안정사 부근의 적송림과 맑은 계류는 속세를 떠난 경계이고  

봄철 산등성이를 분홍비단으로 휘감는 진달래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은 이 산이 지닌 또 다른 모습이다.

 

 

▲ 여기도 대구에서 왔다는 모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준비하고 있다.

 

 

▲ 멀리 남쪽으로 보이는 사량도.

 

 

▲ 안정공단..

 

 

 

▲ 벽방산 최고의 소나무전망대.

 

 

 

 

 

▲ 하산길에는,,

연도, 읍도, 비사도가 징금다리처럼 놓여있다.

 

 

▲ 볼수록 절경이다..

아래쪽 산죽이 있는곳에 과거에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휘영청 달 밝은 밤,,바닷바람에 암자의 풍경소리와

청아한 염불소리에 대나무 바스락 거림도 잦아들고 

세파에 찌든 몸,, 쉬어가고 싶은 절묘한 위치다..

 

 

 

 

 

 

▲ 천개산능선.

 

 

 

 

13시 45분 : 안정재.

 

 

▲ 천개산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 임도를 따라 은봉암으로 간다.

 

 

▲ 은봉암은 신라27대 선덕여왕3년(634)에 징파화상(澄波和尙)이 창건하였다.

7m 높이의 은봉성석(삼도사바위)의 칼처럼 예리한 부분이 극락보전 지붕과

맞대어 있으며 벽방산 안정팔경중 제3경에 속한다.

 

 

 

 은봉성석(隱鳳聖石).

은봉암에는 원래 세개의 자연석 바위가 서있었는데.

첫번째 것이 넘어지면서. 해원선사가 득도하셨고

두번째 것이 넘어지면서 종열선사가 도를 통하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이 돌들을 성석(聖石)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현재 한개만 남아 새로이 나타날 성인을 기다리고 있다.

 

 

 뒤에서 본 성석.

 

 

 1951년에 은봉암에서 하안거 수행을 했던 곳이다.

 

 

 

아래쪽 주차장에도 선돌이 있다.

돌 하나도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성(聖)스런 성석이 되어 전설을 가진 유명세를 가지기도 하고

이름 없는 평범한 선돌이 되기도 한다..

 

 

 14시 26분 : 안정사 만세루(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 145 호)..

조선 숙종 12년(1686)에 처음 지었고 헌종 7년(1841)에 고쳐 지었다.

 

 

수리중인 만세루..

 

 

김천 직지사 처럼,, 박정희 전대통령 내외분을 모셔 놓았다. 안정궁 박혁거사라는 분은 누구를 말함인지,,

자세한 안내가 없어서 사연은 모르겠으나.두분의 영정 앞에 묵념을 드리고 물러 난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인 안정사 대웅전..
안정사(安靜寺) 이름의 유래는,,,  인근에는 당동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안에 안정(安井)이라 부르는 오래된 우물이 하나 있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벽발산 가섭암을 창건한 도승이 이 우물물을 마시고는

“어허!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구나”해서 안정수(安靜水)란 이름을 붙였다.

절이름이 ‘안정사(安井寺)’가 아니라 ‘안정사(安靜寺)’인걸 보면

‘안정(安井)’은 ‘안정수(安靜水)’에서 민간어원화된 이름인 듯하다.

 

 

  유명한 안정사 동백나무인데,,지금보는 동백나무는 손자 동백이라고 한다,,

앞에 나무는 팔손이나무다.

 

 

 

 

 

 

 

 

 

 

 

  일주문에는 벽방산이 아닌,,<벽발산 안정사>라고 되어있다.

 

 

안정사 부도전..

 

 

 

14시 38분 : 안정사주차장 하산완료..

 

 

15시 43분 : 거류산밑 엄홍길 기념관주차장.

 

 

 

엄홍길..세계적인 산악인이다. 

1960년 9월 14일 이곳 봉빌리에서 태어나.. 3살때까지 살다가

부모를 따라 경기도 의정부로 이사를 갔다는 내용이다..

 

 

 

 

 

히말라야 최고봉 에베레스트..

 

 

 

 

히말라야 등정 루트..

 

 

 

캐릭터가 정겹다..

 

 

엄홍길전시관을 떠나며.. 

어떤이들은 3살때 떠난 이곳에 기념관이라니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 

비록 3살때 고향을 떠나긴 했어나..이곳이 세계적인 산악인을 낳은 고장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기념관을 지어 놓으니 많은 차량과 관람객들이 와서 무료로 관람하고 쉬어가니 

조금이나마 지역 활성화도 될것이고 이지역 어린이들에게 꿈도 심어주니

이 아니 좋은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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